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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관광안내 표지판 보기 쉽게 바뀐다

[안동] 안동시가 본격적인 여행 시즌에 앞서 대대적인 관광 안내도·표지판 정비에 나선다.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정비에 앞서 지난달 지역에 있는 종합관광안내도와 관광표지판에 대한 전수 조사를 마쳤다.안동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종합관광안내도를 새롭게 설치하고 표기 방법 등을 정비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관광지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9월 말 열리는 글로벌육성축제 국제탈춤페스티벌의 무대인 탈춤공연장 정문에 종합관광안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관광객이 축제에 참여 후 안동의 즐길거리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주요 관광명소, 축제, 교통, 숙박, 먹거리 등 안내 정보를 수정·보완할 예정이다. 기차를 이용해 안동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기차역 앞 횡단보도와 웅부공원에도 방향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찜닭 골목, 신세동 벽화마을, 임청각, 월영교 등의 관광지 이동 방향과 거리를 표시해 시내 관광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관광 안내 표지판의 설치 장소, 구성요소, 표기 방법 등을 관광객 위주로 정비하고, 표준화된 외국어 표기와 통일된 규격으로 안내 표지판을 정비하기로 했다.시는 안동을 처음 찾는 관광객과 외국인들도 ‘찾기 쉽고 보기 쉬운’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정길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본격적인 여행 시즌인 다음 달까지는 관광 안내 시설물 정비를 모두 마치겠다”며 “세계적인 유교 문화 관광도시에 걸맞은 관광 안내 인프라를 구축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도시 안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안동시는 지난해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주차장, 문화관광단지, 한국국학진흥원에 종합관광안내도를 설치했다. 또 안동역, 버스터미널, 서안동 IC, 남안동 IC 등 7곳에는 인근 대구, 영주, 문경시와 연계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통합안내 지도판도 설치한 바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3-05

3월,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으로 오세요

“吾等(오등)은 玆(자)에 我朝鮮(아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지난 1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만세 소리가 전국 각지에서 울려 퍼졌다.이 가운데 ‘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에서는 그 명성에 맞게 3·1절 기념행사뿐만 아니라 3월 한 달간 지역 곳곳에서 이를 테마로 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대한민국 어디든 독립운동에 헌신하지 않은 지역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안동은 전국 시·군에서 가장 많은 369명의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도시이다. 안동을 ‘독립운동의 성지’라고 부르는 이유 중 하나이다.‘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에서 둘러볼 만한 장소로는 임청각을 꼽을 수 있다. 보물 제182호 임청각은 조선 시대 왕의 궁궐을 제외한 사대부가 지을 수 있는 반가로는 최대 규모인 99칸 대저택이었고 11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특히 석주 이상룡 선생은 3·1 운동 후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운동 간부를 양성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해 1925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까지 지내며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그 외에도 이상동 선생, 이봉희 선생을 포함한 삼 형제와 당숙, 조카에 이르기까지 11명의 독립유공자가 임청각에서 탄생했다. 고성 이씨 가문의 사위인 김도화, 강호석 등 사위 5명도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바 있다.지난해 광복절에는 이상룡 선생의 손자며느리인 허은 여사가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데 이어 올해 3·1절에는 부인되는 김우락 여사가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되면서 11번째 임청각 출신 독립유공자가 됐다.이처럼 유서 깊은 임청각에서 고택체험과 더불어 함께 하는 하룻밤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산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3월의 안동은 더욱 매력적이다.임청각은 월영교에서 호반나들이길을 따라 1.5㎞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보 제16호 법흥사지 칠층전탑, 고성이씨 탑동종택 등의 관광자원이 위치해 있어 고택체험과 함께 안동의 시내권 투어를 겸하면 좋을 것이다.독립운동의 성지라는 명성답게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도 안동에 있다. 2007년 개관한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 2014년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으로 승격돼 확장공사를 거쳐 2017년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이곳에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한 경북인들’이 오는 17일까지 열린다.신흥무관학교 독립전쟁체험장에선 ‘GPR 시스템 서바이벌’ ‘페인트볼 서바이벌’ ‘활쏘기’ ‘사격 체험’을 통해 독립전쟁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특히 독립운동기념관이 위치한 임하면 천전리에는 백하구려, 의성김씨 종택, 가산 서당 등 유적지가 모여 있다. 의성김씨 종택 입구에는 ‘만주의 호랑이’라 불린 일송 김동삼 선생의 생가 터가 있어 생생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이밖에도 오는 9일 안동시청에서 임청각까지 3·1운동 100주년 문화행사 및 독립의 횃불불릴레이가 펼쳐지고, 같은 날 오후 2시, 7시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창작오페라 ‘김락’이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의 3월은 독립운동의 계절이다. 신학기를 맞은 자녀들과 함께 만주 벌판을 호령하던 독립운동가들의 숨결을 느낄 안동으로의 가족 여행를 ‘강추’한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3-04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주 6회 공연

[안동] 안동시의 대표 관광 콘텐츠인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상설공연이 확대된다.3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에 따르면 이달부터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매주 화·수·목·금·토·일 오후 2시, 주 6회로 확대해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전수교육관에서 진행한다.앞서 2017년까지는 주 4회(수·금·토·일), 지난해는 주 5회(수·목·금·토·일)로 확대된데 이어 올해 추가로 확대된 것이다.이는 올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생생문화재 활용 사업’에 선정됨에 따른 것으로 이로써 365일 상설공연 발판을 마련했다.1997년부터 시작한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은 그해 처음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대표축제·명예대표축제, 글로벌 육성 축제로의 도약에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천525회의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을 진행한 결과, 누적 관람객이 298만여 명에 달했다.이에 따라 올해 23년째 이어오고 있는 상설공연의 누적 관람객 3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우리나라 공연 예술의 획기적인 기록으로 평가될 전망이다.하회별신굿탈놀이는 탈의 예술성과 탈놀이의 민중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놀이를 통해 계층 간 갈등을 조화롭게 해소하고 화합함으로써 공동체를 건강하게 지켜나가려는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가 담겨 있다. 상설공연은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체 10개 마당 중에서 비의(秘儀)로 진행하는 강신(降神), 당제(堂祭), 혼례(婚禮), 신방(新房)마당을 제외한 6개 마당(무동·주지·백정·할미·파계승·양반·선비마당)을 무료 관람할 수 있다.상설공연이 끝난 후 연희자와 관람객이 함께 신명을 풀어내는 ‘뒤풀이한마당’, 연희자와 함께하는 ‘인증샷 남기기’ 등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김춘택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장은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는 물론 하회탈과 하회별신굿탈놀이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더 멋진 공연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3-03

무궁화를 國花로 지정하자는 서명운동 안동에서 시작

무궁화를 법률적 국화(國花)로 지정하자는 서명 운동이 안동에서 시작됐다.무궁화사랑회중앙회 안동시지회(회장 류상익)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일 웅부공원에서 ‘범국민 서명운동 무궁화 대축제’를 열었다.이날 행사는 우리나라 꽃 무궁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안동은 1919년 3·1운동 당시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1만여 명이 독립 운동에 참가했다.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368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했다.서울(404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미포상자 668명을 포함하면 1천36명에 이른다. 게다가 우리나라 유일한 재래종인 ‘안동무궁화’가 있는 고장이 안동이다.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안동문화의 거리에서는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주제의 플레시몹이 진행됐다.‘겨레의 노래 꽃이 되다’는 주제로 열린 본 행사에선 하회마을을 비롯해 풍산, 임동, 예안 지역 노인회 회원들의 독립선언문 릴레이 낭독과 만세삼창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무궁화 지키기 안동시민 동참 결의를 다지는 선서문 낭독이 이어졌다.행사에는 권영세 안동시장, 정훈선 안동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시의원, 김명호·박태춘 도의원, 김동량 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장, 김철회 농협중앙회 안동시지부장, 김현석 경북지구청년회의소(JC) 회장, 오달식 안동청년회의소 회장 및 회원 등 40여 곳의 기관·단체 시민 3천여 명이 참석해 무궁화 국화 지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했다.이어 이들은 안동웅부공원에서 3·1만세 운동을 재현하고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과 월영교 3·1운동 기념탑 부근, 낙동강변 일대에 무궁화 심기 운동도 전개했다.류상익 무궁화사랑회중앙회 안동시지회장은 “무궁화가 법률적인 대한민국 국화로 지정되길 바라며 이를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최초로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많은 시민의 참여를 당부했다.한편 무궁화는 국민 사이에 자연스럽게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국화처럼 인식돼 왔다. 무궁화가 국화로 거론되기 시작한 시기는 일제의 침략이 시작되는 구한말 개화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가기관에서 무궁화를 국화로 결의했거나 법령 등으로 공포한 적은 없다.

2019-03-01

관광객 영향 크게 받는 ‘안동 경제’

[안동] 안동시의 경제가 관광객 등의 외부유입 인구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2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안동 지역 연간 소비인구의 56.1%인 1천700만명이 관광객 등 외부유입 인구인 것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동시 경제 트랜드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또 외부유입 인구가 안동에서 지출한 금액은 안동시 연간 총매출액의 62.5%인 7천56억원에 달했다.이 보고서는 지난해 안동에서 발생한 카드거래 정보(카드 소지자 수, 결제 건수, 카드사 고객 청구지 등)를 기반으로 유입인구 유입지역, 소비금액, 거래량 등의 특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역민보다 외지인(관광객)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인구의 비중은 유입인구가 1천671만명으로 전체 소비인구의 56.1%를 차지했지만, 상주인구는 1천307만명으로 43.9%에 그쳤다.소비금액은 그 격차가 더 벌어져 유입인구는 62.5%인 7천56억원, 상주인구는 37.5%인 3천943억원을 소비했다.거래량의 경우에도 유입인구는 1천774만건(56.6%), 상주인구는 1천340만건(43.4%)으로 유입인구가 우세했다.이들은 주중보다 주말에 더 많이 안동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입인구의 소비가 가장 활발했던 날은 토요일이 10.1%로 가장 높았고 일요일 8.1%, 금요일 8.0%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45.7%, 대구시 16.7%, 경기도 10.9% 순으로 조사됐다.정길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관광객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광자원 개발 등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2-27

“6가지 테마 안동여행 골라 즐기세요”

[안동] 안동시가 26일 지역 주요 관광지를 6가지 여행 테마로 구성해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안동은 풍부한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거점 관광지 간 이동 거리가 멀어 관광코스를 짜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이에 시는 관광객의 편의를 돕고 주요 관광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테마별 코스를 만들어 이를 홍보하기로 했다.우선 코스는 크게 권역별 주제, 시간대를 기준으로 구성했다. 안동역을 출발점으로 △안동 시내(먹방) 코스 △월영교 낭만 코스 △하회권(퀸스로드) 코스 △도산권(유교 문화) 코스 △야경투어 코스 △러브(합시다! 러브) 등 총 6코스다.안동 시내(먹방)코스는 신세동벽화마을, 찜닭골목, 떡볶이골목, 문화의거리(맘모스제과), 갈비골목 순이다.월영교 낭만 코스는 임청각, 월영교, 낙동강 물길공원, 유교랜드. 하회권(퀸스로드) 코스는 부용대, 하회마을, 병산서원, 농산물도매센터, 봉정사. 도산권(유교문화) 코스는 오천군자리, 예끼마을, 유교문화박물관, 도산서원, 이육사문학관. 야경투어 코스는 영호루, 음악분수, 월영교, 세계물포럼기념센터, 이천동석불상. 마지막으로 러브(합시다!러브) 코스는 월영교, 안동포전시관, 묵계서원, 만휴정을 둘러볼 수 있다.시는 이들 코스를 홍보물로 제작해 안동 관광 안내소 14곳을 비롯해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숙박 시설, 식당, 카페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 홍보물에는 안동의 사계절 축제와 모바일 스탬프 투어도 함께 담았다.시는 이와 함께 각종 SNS와 관광홈페이지에 홍보물을 올려 온라인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정길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안동 테마별 코스는 최근 여행의 주류로 자리 잡은 개별관광객들에게 특히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며 “안동만의 특색 있는 테마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2-26

안동시, 재정지출 확대로 경제활력 도모

[안동] 안동시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재정지출을 늘리고 집행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2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등으로 지역에도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다.이에 안동시는 오는 4월까지 일자리와 생활 SOC사업 등 지역 경기활성화에 도움 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1천2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특히 시는 경상경비 10% 절감과 함께 행사·축제성 예산을 줄여 현안 사항을 해소하고 지역 경기도 살리는 방향으로 편성할 방침이다.시는 이번 추경예산 편성에 △마을 공동주차장 설치와 주민숙원사업 △국도 대체 우회도로 토지보상 △저수지·영농시설 설치 및 보수 등 시민불편 해소에 주안점을 둔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청년 뉴딜사업을 비롯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투자한다.시는 재정 확대와 함께 신속한 재정지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우선 각종 시설비와 자산 취득비, 출자·출연금, 민간위탁금 등 지역에 도움이 되는 사업비 7천20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4천200억원(58%) 이상을 오는 6월까지 집행한다.시는 또 사업을 추진할 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업체에 최대한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 업체 배려에도 힘쓴다.앞서 김세환 안동시 부시장은 지난달 초 시설직 공무원들과 만남에서 “사업 설계를 할 때 공법 선택에서부터 지역 업체를 최우선으로 염두에 둘 것”을 강조한 바 있다.권혁서 안동시 기획예산실장은 “재정지출 확대와 신속 집행, 지역 업체 배려 등을 통해 움츠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내년도 국·도비 확보를 위해 다음달 6일 지역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집행부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간담회’를 연다. 이날 세계유산 하회마을 방문객센터 건립과 엄마까투리 상상 놀이터 조성, Hemp(대마) 실증연구센터 건립 등 국·도비 확보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2-26

동해안 어촌마을 경제활성화 사업 박차

침체된 경북 동해안 어촌마을의 경제 활성화와 주민주도형 어촌기반 확립을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어촌특화지원센터(이하 경북어촌센터)는 올해 5억원을 투입해 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경북어촌센터에 따르면 최근 경북 어업인구는 지속적인 감소추세에 있다. 게다가 어업인구 고령화도 심화하는 등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경북어촌센터는 지난해 발의된 어촌특화발전지원특별법에 따라 해양수산부로부터 지정받아 특화어촌 현장컨설팅 운영지원, 어촌 리더양성·방문교육 지원,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특화어촌 역량강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지난해부터 3년간 총 15억원(국·도비 각각 7억5천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경북 동해안 어촌마을을 대상으로 창업·경영컨설팅, 연구개발, 사업 관리 등에 대한 상시 업무지원기구를 설치·운영해 사업성과를 높이고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마련됐다.경북어촌센터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2일 포항 파인비치호텔 그랜드홀에서 ‘2018 경북어촌특화지원센터 동해안 어촌마을 전통요리 발굴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 스토리를 담은 음식 개발 및 개발 요리의 상업화를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시연회에는 영덕 경정리, 울진 망양리, 포항 석병리·흥환리 등의 어촌마을 주민들이 참가해 이들이 직접 개발한 요리를 조리해 선보였다. 시연회에 앞서 한국외식창업개발원의 컨설팅 및 메뉴 개발과정 경과에 대한 보고회도 진행됐다.경북어촌센터는 이날 선보인 요리를 상품화해 지역 축제 및 박람회 등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SNS 활용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지역 음식점 및 휴게소 입점 등 외식산업과의 연계방안 등도 모색할 방침이다.김태영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경북 어촌마을의 전통요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동시에 어촌마을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최동궁 경북어촌특화지원센터장은 “앞으로도 침체된 어촌경제에 6차 산업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어촌경영, 살맛 나는 어촌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어촌특화지원센터는 정부가 추진 중인 어촌 6차 산업에 발맞춰 경북 권역 어촌체험마을 및 153개 어촌계 등을 중심으로 교육, 컨설팅, 연구개발 지원, 홍보,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2-26

안동시, 닥나무 생산 농가 출하 지원

[안동] 안동시가 안동한지의 명성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닥나무 생산 농가 지원에 나섰다.25일 시에 따르면 지역에서 닥나무(뽕나뭇과의 낙엽 활엽 관목)를 이용해 피닥 또는 대닥을 생산하는 농가에 ㎏당 2천500원을 생산장려 출하지원금으로 지원한다.출하지원금 신청은 구비서류를 갖춰 다음달 30일까지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제출하면 된다.피닥(닥나무를 삶아서 껍질을 벗긴 후 건조한 것) 생산은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생산 농가도 고령화돼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생산장려와 소득 보전을 위해 닥 생산장려 출하지원금을 지급하게 됐다.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의 34곳의 농가가 생산한 피닥 1만4천㎏에 대해 3천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현재 풍산, 풍천, 북후 일부 지역에서 70~80대 노년층이 농한기에 피닥을 생산하고 있다.지역에서 생산된 피닥은 안동한지의 주원료로 쓰이고 있다. 안동한지는 지역의 공예품 제작 등의 재료로 사용된다. 피닥은 이 모든 산업의 원료가 되는 것으로 관련 산업의 발전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고품질 원료의 재배기반 확보가 필요하다.안동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 산업 발전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피닥 생산과 재배를 지속해서 지원하고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2-25

안동시, 지정 현수막 게시대 확충 나서

[안동] 안동시가 불법 현수막 근절을 위해 시 지정 현수막 게시대 확충에 나섰다.25일 시에 따르면 최근 현수막 실명제 시행 이후 불법 현수막은 많이 줄었다. 하지만 한정된 시 지정 게시대로 인해 원하는 날짜에 현수막을 걸지 못하고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지정 게시대를 확충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이에 시는 동절기 공사 시공 중지가 해제되는 25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나섰다.시는 신설 게시대를 주요 사거리 등 차량 통행이 잦은 장소에 설치해 광고물의 게시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우선 시는 어가골 삼거리와 송현동 우성아파트 사거리, 영호대교 남단 등에 시 지정 게시대 1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특히 경북도청 신도시에는 주말과 공휴일이면 불법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나붙고 있어 지정 게시대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게시대 3개 이상을 신설하고, 게시대 이용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이와 별도로 시는 불법 현수막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김원일 안동시 도시디자인과장은 “올해 현수막 게시대를 확충하면 시민들이 광고할 수 있는 장소가 적어 겪었던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적법한 광고 장소를 제공하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 쾌적한 도시, 품격 높은 선진 광고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2-25

안동 ‘가마솥손두부’ 신규 마을기업으로 선정

[안동] 안동시는 24일 신세동 벽화마을의 농업회사법인 ‘가마솥손두부(주)’가 행정안전부 지정 마을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이다.이번 마을기업 신규 지정 심사에는 도내에서 10곳이 신청했지만 가마솥손두부를 포함한 4곳만 최종 선정됐다.가마솥손두부는 신세동 주민 10명이 참여해 만든 마을기업이다. 평균 연령이 60세 이상으로 안동에서 생산된 콩을 갈아 가마솥에 끓이는 전통방식으로 손두부를 만든다. 해수를 간수로 사용해 미네랄이 풍부하며, 담백하고 고소한 ‘할매들의 손맛’이 일품이다.가마솥손두부는 이번 지정으로 5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 두부 제조기 구입, 두부 제조실 수리, 저온창고 설치 등 시설 개선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노니, 인삼 등을 함유한 기능성 두부를 개발해 판매하고, 두부 전문점도 문을 열 계획이다. 또 두부 만들기 체험도 확대·운영할 예정이다.장기적으로는 메주, 고추장, 청국장 등 옛 방식으로 전통장류도 만들어 건강한 먹거리로 ‘집밥’을 맛보이는 대표적인 마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복안이다.지난해 안동시민 창안대회에선 ‘500년 손맛’이라는 아이디어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시 관계자는 “안동에는 이번에 선정된 가마솥손두부를 포함 11곳의 마을기업이 있다”며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을기업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2019-02-24

안동시, 카누·테니스 전지 훈련지로 각광

[안동] 안동시가 카누·조정에 이어 테니스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21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테니스 5개 팀, 51명의 선수가 안동을 찾아 새로운 시즌을 대비한 전력 강화 전지훈련을 마쳤다.안동 카누·조정훈련센터에선 8개 팀, 47명이 지난 7일부터 훈련을 시작해 일부 선수는 현재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안동이 이처럼 전지 훈련장으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가 그동안 구축해 놓은 체육 인프라가 한몫했다.특히 안동 카누·조정훈련센터는 국내 최초의 부선(艀船)형태 수상구조물로, 수상종목만을 위해 만든 시설이다. 수상훈련 후 다른 곳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이 센터 내에서 기초체력훈련도 병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원스톱 훈련이 가능하다. 또 안동시민테니스장은 실내 2면, 실외 10면의 코트가 있어 악천후 속에서도 훈련을 할 수 있다.우수한 기량의 선수가 많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안동길주중과 안동여고, 안동영문고의 카누·테니스팀 선수들은 매년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어 훈련 파트너로 적격이다. 이 외에도 훈련지와 시가지까지 10분 이내의 거리로 인접해 있어 숙박과 식사 장소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다. 문화유적지와 관광지가 많아 훈련으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장소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김재술 안동시 체육새마을과장은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안동의 인지도도 높일 수 있도록 시체육회를 비롯해 각 종목 지도자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2-21

“함께해요 3·1절 100주년” SNS 이벤트

[안동] 안동시 공식 SNS ‘마카다안동’ 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벤트를 마련했다.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3·1운동의 흔적이 곳곳에 새겨진,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하면 떠오르는 ‘임청각’을 주제로 진행한다.우선 안동시 공식 블로그(마카다안동 https://blog.naver.com/andongcity00)에서는 ‘마카다 골든벨’이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될 이번 이벤트는 임청각 독립운동가와 관련된 초성퀴즈를 진행한다. 인물에 대한 설명과 초성힌트를 보고 이벤트 게시물에 정답 댓글을 달면 된다. 또 마카다 안동 페이스북에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유고(遺稿) 중 발췌한 문장으로 ‘의로움과 생명 두 가지를 다 가질 수 없을 때는 의로움을 택하라’를 손글씨로 쓰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손글씨 쓰기 이벤트는 오는 22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린다. 참여 방법은 주어진 석주 선생의 문장을 직접 쓰는 영상이나 사진을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로 달면 된다.안동시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울림을 간접적으로나마 새길 수 있는 특색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한편 ‘임청각’은 3대에 걸친 독립운동으로 석주 이상룡 선생 등 10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안동 독립운동가의 치열했던 삶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해 안동을 대표하는 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2-20

안동 글로벌 백신산업 허브로 조성 ‘박차’

[안동] 안동시가 지역을 글로벌 백신 산업의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동시는 20일 국가 차원의 백신 생산과 공급지원을 위해 2021년까지 1천29억원을 투자해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실증지원센터는 개발한 백신을 산업화하기 전 임상시험을 위한 백신 제조를 지원·생산하는 시설이다. 이곳에는 BSL-3 급(생물안전 3등급) 백신 원료제조시설을 갖추게 된다. BSL-3 급 백신 원료제조시설은 메르스, 신종플루 등과 같이 고위험성 전염병도 취급 가능한 시설이다.또 백신 임상, 시제품 원료 및 완제품 생산 관련 장비 81종 194대도 도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를 위해 준수해야 할 사항) 규정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형태의 동물 세포 배양 등 별도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백신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체에 최고 수준의 시설을 제공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임상용 백신도 생산할 수 있게 된다.시는 앞서 2010년 경북바이오산업단지 준공을 시작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백신 공장, SK플라즈마 안동공장, 국제백신연구소(IVI) 안동 분원 등을 유치한 바 있다. 이러한 시설들과 연계해 백신 산업 기반 확충 및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이에 기초연구는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비 임상은 올해부터 추진하는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에서, 임상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서 이뤄지는 백신 생산 전주기 지원시스템을 갖추게 된다.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백신 개발에 대한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백신 글로벌 시장진출 성공률을 높여 국내 백신 기업의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권영세 안동시장은 “백신 산업 클러스터의 완성과 발전을 위해 체계적 지원과 기업육성·유치에 힘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2-20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 3·1운동 행사 ‘다채’

[안동]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안동시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19일 안동시에 따르면 내달 1일 오전 10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3·1절 도 단위 기념식과 만세운동재현 거리행진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기관단체장, 독립운동유공자 유족, 시민,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 이어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행사 참석자 및 시민들이 참여하는 만세운동재현 거리행진이 진행된다. 선열들의 뜨거웠던 열정을 기리기 위해 행진 도중 다양한 퍼포먼스도 마련된다.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3월 14일까지 시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100주년 기념주간 행사가 마련돼 3.1운동 100주년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먼저 3·1절 당일 오후 1시 30분 안동웅부공원에서 무궁화사랑회중앙회 안동시지회 등은 ‘겨레의 노래 꽃이 되다’를 주제로 무궁화의 법률적 국화 지정을 촉구하는 국민서명 운동을 전개한다.다음날인 2일부터 이틀간 문화의 거리에선 안동청년유도회 주관으로 대형태극기 만들기 행사가 계획돼 있다.또 3월 9일에는 3. 1운동 100주년 문화행사 및 독립의 횃불 릴레이가 안동시청에서 임청각까지 펼쳐진다.이밖에도 임청각과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소재로 한 VR·AR 콘텐츠 체험관 ‘놀팍’도 내달 1일 유교랜드에서 정식 개관한다.또 평생을 독립운동과 나라 사랑에 바친 지역 독립운동가 김락의 삶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뮤지컬 김락’ 공연도 내달 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 무대에 오른다.권영세 안동시장은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국난 극복의 중심에 있었던 안동의 상징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기념행사를 추진하겠다”며 “100년 전 국민이 중심이 된 3·1운동 정신을 계승·발전하기 위한 행사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2-19

정월 대보름 맞아 안동지역 곳곳서 동제

[안동] 예로부터 안동에선 안동부사나 군수가 부임하거나 퇴임할 때 진행하던 지역만의 특이한 의전(儀典)행사인 당제(堂祭·마을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가 정월 대보름에 열렸다.18일 시에 따르면 안동부의 당제는 기록이 없어 시작연대는 알 수 없으나 1930년경에 조사 보고된 ‘한국의 지리 풍수’에 기록된 것으로 보아 조선 초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매년 정월 대보름 첫 시에 고을의 책임자가 지내온 전통풍습이다.대보름날인 19일 새벽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역 발전과 17만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안동부 신목제사’를 웅부공원에 있는 신목 앞에서 올렸다.옛 군수 관사터인 웅부공원에 자리 잡은 신목은 800살이 넘은 느티나무다. 높이 15m, 직경 2m를 웃돌며 신라 때 의상대사가 심은 나무라는 전설이 내려온다.제주(祭主)인 권 시장은 신목 제사를 위해 제사 3일 전부터 근신하며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과일, 어육, 편(떡)류 등 제수를 마련해 제사를 지냈다. 음복은 대보름 아침 안동시청 부서별로 제사에 올린 떡을 봉송해 전 직원이 나눠 먹었다.또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도 마을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낸다. 정월 대보름 아침 6시 30분 하회마을의 주산인 화산(花山)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서낭당을 시작으로, 중당(中堂)인 국신당(國神堂)과 하당(下堂)인 삼신당(三神堂) 등 3곳을 돌며 동제를 올린다. 제사 후에는 삼신당, 양진당, 충효당을 돌며 지신밟기를 했다.특히 안동에서는 신격화된 신앙으로 발전한 공민왕 관련 동제도 있다.‘홍건적의 난’으로 안동에 몽진한 공민왕을 추모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공민왕 관련 동제는 △도산면 가송리 딸당 △용상동 공민왕당 △예안면 정자골 며느리당 △신남리 딸당 △풍산읍 수리 국신당 △도산 내살미 왕모당에서 각각 열린다.안동에선 또 천연기념물 제275호로 지정돼 있는 600살 난 ‘녹전면 사신리 느티나무’와 천연기념물 제174호이며 전국에서 유일한 소태나무 노거수인 ‘길안면 송사리 소태나무’에도 제사를 지내며 고유의 민속신앙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정월 대보름은 농경사회에서 한 해의 시작이며, 가장 중요한 날이기도 하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으나 의미 있고 중요한 날에는 세습풍습이 행해진다. 그 세시풍습의 거의 절반이 정월에 치러지고, 그 절반 이상이 정월 대보름에 행해진다./손병현기자

2019-02-18

안동시, 스토리 녹아있는 전통주 산업 박차

[안동] 안동시가 올해 7억3천만원을 투입해 지역의 전통주의 계승발전과 산업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현재 안동지역은 안동소주 6개 업체, 막걸리 12개 업체가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다.(주)버버리찰떡은 찹쌀을 원료로 한 ‘올소 안동소주’를 생산하고 (주)회곡막걸리농업법인은 백진주 쌀을 원료로 ‘순 막걸리’를 출시했다. 또 ‘밀과 노닐다’, ‘금계당 농업회사법인’에서도 각각 안동소주와 약주를 출시할 예정이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지원 아래 개발된 ‘이육사 청포도 와인’은 오는 5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안동 권씨 종가에서는 ‘너삼’이라는 약재를 첨가해 빚은 고삼주의 산업화를 위한 연구 중이다.고삼주에는 고창(안동의 옛 명칭) 전투에서 견훤의 군사들이 고삼주를 먹고 취해 왕건의 군사들에게 패했다는 스토리텔링도 더해진다.이처럼 지역에서 전통주가 발달한 것은 유교 문화의 고장 안동의 종가나 반가에서 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조상의 제사를 받들고 손님을 대접하는 것)을 으뜸 실천덕목으로 여겼기 때문이다.이에 예로부터 수운잡방, 음식디미방, 온주법 등과 같은 음식 요리서는 물론 가양주 제조법도 발달했다.특히 가양주로 시작한 안동소주는 한때 없어서 못 팔 정도의 전성기를 누렸다. 게다가 2013년에는 전통주 산업 진흥을 위해 일반 주류업체의 전통주 구입판매 및 인터넷 판매가 허용되고 제조 면허 요건이 완화됐다. 하지만 국내 주류시장의 전통주 비중은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술 소비문화 변화와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해짐에 따라 지역 전통주의 산업화를 위해 더욱 체계적인 지원 사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전통주 계승 발전과 산업화를 위해 올해 7억3천만원을 투입해 디자인 개발, 포장재, 제조·가공시설 현대화, 전시 박람회 참가, 해외 수출시장 개척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2-17

안동암산얼음축제, 경북도 지정 유망축제 선정

[안동] 영남 유일의 겨울 축제인 ‘안동암산얼음축제’가 경북도 지정 유망축제에 선정됐다. 안동시는 최근 경북도가 ‘2019 지역축제 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도 지정 축제를 선정,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세계적인 관광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내 축제 가운데 최우수, 우수, 유망, 육성 축제를 선정해 각각 6천만원, 4천만원, 2천500만원, 1천만원씩을 지원한다.이에 유망축제로 선정된 안동암산얼음축제는 도비 2천500만원을 확보했다.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열린 ‘안동암산얼음축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행정이 함께 축제를 운영해 농한기와 관광 비수기에 6차 산업의 핵심인 농촌관광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올해 축제는 ‘소한이와 대한이의 신나는 겨울 여행’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여, 부산, 대구, 포항 등 대도시 관광객들이 대거 방문했다. 그 결과, 작년 21만명보다 10만여 명이 늘어난 31만9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다. 또 철저한 안전점검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으로 겨울방학을 맞아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에게 신명 나는 겨울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 암산얼음축제를 경북을 대표하는 겨울 문화관광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올해의 최우수 도 지정 축제로 청송사과축제를 선정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2-17

장애인형 체육센터 유치 박차

[안동] 안동시가 14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모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체육관형, 수영장형, 종목특화형 등 3개 유형으로 나눠 30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 개소 당 국민체육진흥기금 30∼40억원을 지원한다.시는 정하동 일대 조성 예정인 안동종합스포츠타운 부지에 2021년까지 90억원을 투입해 체육관, 헬스장, 재활 체력단련실, 론볼장 등을 갖춘 장애인 체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안동 지역에 등록된 장애인의 수는 1만3천775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8%가 넘는다. 최근 건강증진·관리를 위한 생활체육에 대한 욕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장애인이 체육시설을 이용하려면 30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이에 시는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생활체육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라도 신규 시설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숙원을 해결할 좋은 기회가 온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센터가 건립되면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2-14

안동서 정월대보름 절기음식 시연회 열려

한해의 풍년과 가족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절기음식 시연회가 안동에서 열린다.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오는 19일 본채 안마당에서 안동 종갓집 정월대보름 상차림 전시하고 다채로운 절기음식을 선보이는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찰밥과 오곡밥, 귀밝이술과 부럼(밤, 대추, 땅콩, 호두, 은행) 등 대보름 상차림 시연회가 펼쳐진다.상차림에는 다래순나물, 취나물, 표고버섯, 고사리, 도라지, 가지나물, 토란대, 숙주나물, 애호박오가리, 박고지나물, 피마자잎나물 등 11가지 음식이 차려진다. 또 청어구이, 건고추 부각, 대파 콩가루찜, 무시래기 콩가루국 등 지역에서 정월대보름에 즐겨 먹던 다양한 향토음식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정월대보름 대표 음식인 찰밥을 만드는 방법을 선보이고 무료 시식회도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안동 지역의 정월대보름 행사는 민족 대명절인 설을 쇤 뒤 다양한 향토음식을 마련하고 보름달 맞이와 윷놀이하면서 이웃과 함께하는 마을 단위 새봄맞이 대동 놀이다. 특히 이날은 옛날 지역의 종갓집 문중 어른들이 대보름 음식 상차림에서 연중 철철이 나는 나물을 말려 준비해두고 겨우내 잘 갈무리해 왔는지를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다.박정남 안동종가음식교육원장은 “정월대보름에 먹는 찰밥과 시래기콩가루국, 그리고 매밥과 12가지 묵나물무침은 현대인들의 완벽한 건강식”이라며 “맛뿐만 아니라 영양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2-14

안동 용상동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추진

[안동] 안동시가 2억4천만 원을 투입해 용상동 일대에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용상동 1264-1번지 일원 부지 12만400㎡에 추진되는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은 소규모 주민 참여형 단위사업을 통해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을 유도하고,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2018년 하반기 소규모 재생사업’에 용상동 1~5통 주민들과 시가 함께 만들어가는 마뜰마을, 더불어 성장하는 마뜰공동체라는 비전으로 신청해 선정됐다.이에 시는 2년간 2억4천만원을 들여 △도시재생의 이해 제고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역역량강화사업 △지역 주민의 일자리와 소득 창출을 위한 마을 공방사업 △대상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마을 공동텃밭 조성 및 운영사업 △마을공동체 및 도시재생을 위한 거점 공간 조성사업 등 4개 사업을 진행한다.안동시는 주민조직인 마뜰문화마을 주민협의체와 시도시재생지원센터, 시도시재생전략과가 상호 협력해 사업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최병환 안동시 도시재생전략과장은 “이번 사업을 지속가능한 소규모 재생사업으로 추진해 향후 용상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2-13

전국 ‘내일러’ 겨울 여행지 안동으로 GO GO

[안동]겨울여행 시즌을 맞아 안동을 찾는 내일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12일 안동시에 따르면 코레일이 진행하고 있는 ‘2018 동계 내일로 패스 QR코드 이벤트’ 중간 집계 결과, 전국 주요 거점 기차역 63곳 가운데 안동역이 7위를 기록했다.이 이벤트는 방문한 기차역에 설치된 QR코드에 접속한 후 승차권 번호를 입력하도록 해 대략적인 방문자 추이를 가늠해 볼 수 있다.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은 방문자도 고려한다면 실제 안동을 방문한 내일러의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시는 내일러들의 안동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로 내일러 유치를 위한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 지원한 것을 꼽았다.내일러가 지역의 지정 숙박업소에서 1박을 할 경우, 숙박비를 1인당 2만씩 지원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오른 것으로 젊은 여행자들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 발길을 모으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안동의 대표 겨울 축제인 ‘암산얼음축제’가 동계 내일로 운영 기간에 개최된 것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안동시는 이달 말까지 남은 동계여행 시즌뿐만 아니라 다가올 하계시즌에도 젊은 관광객 유치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특히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야간 프로그램인 ‘안동달빛투어 달그락’과 ‘하회별신굿 야간상설공연’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또 ‘안동 9경’등 내일러가 찾을만한 관광지도 선정해 홍보할 예정이다.정길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여행 트렌드를 주도하는 젊은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안동 관광은 젊고 새롭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한다”며 “안동역을 비롯한 관계기관들과 협업해 다양한 관광객유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내일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내일러는 내일로 티켓을 이용해 기차 자유여행을 하는 청년 여행자들을 일컫는 말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