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3마리 포획 성공
연구소는 지난 6일 안동시 녹전면 녹내리 현장에서 농업인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멧돼지 포획 현장 평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연구소는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신기술 사업의 일환인 ASF(아프리카 돼지 열병) 사전예방을 위한 멧돼지 출몰 관제 시스템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연말까지 ‘AI 기반 멧돼지 출몰 관제 시스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비 11억원을 지원받은 연구소는 현재 테스트 베드(시험공간) AI 그물 포획기를 안동지역 3곳(풍산읍, 도산·녹전면)에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1년에 두 번 새끼를 낳는 멧돼지의 개체 수 증가를 막는 방법은 포수를 동원하는 수렵과 포획 틀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안전사고 다발성과 의심 많은 멧돼지의 습성을 이해하지 못해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최근 연구소는 휴대전화로 관찰·작동·포획이 가능한 AI 그물 포획기를 녹전면 녹래리 과수 농가에 설치했다.
현장 평가회 당일인 6일 새벽 3마리를 포획하는 데 성공해 앞으로 멧돼지 개체 수를 줄이는 확실한 포획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성연 연구소장은 “설치비용은 1곳당 재료·인건비를 포함해 600만원이 투입되었지만, 원가 절감과 문제점 보완을 통해 절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