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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맥반석 돈벌이` 나선 경산시

【경산】 경산시는 지역에 널리 분포된 맥반석을 사업화한다. 시는 8일 맥반석 사업화를 위한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맥반석은 380여 년 전 한방 한약의 대가인 이시인이 저술한 본초강목과 허준의 동의보감에 수록된 신비의 자연석으로 미네랄원소 40여 종(게르마늄, 규소, 세레륨, 아연, 망간 등)의 집합체로 산소함유량이 매우 풍부해 방부, 항균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역에서는 남천면 일원에서 발견되는 맥반석이 좋은 품질로 알려져 개인 사업권 취득을 위한 시도도 여러 차례 있었다.이날 경산시 맥반석 사업화 방안 연구용역을 맡은 (사)지역특화자원사업연구센터는 소비자조사와 유사제품에 대한 분석,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아이디어는 기술성·시장성·사업성 등을 자세히 검토해 제품개발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맥반석과 관련해 `골프장 잔디용 맥반석 조성 비료 및 그 제법` 등 33건의 특허와 91건의 실용신안이, 21건의 상표권이 등록된 것으로 조사했다.경산지역 맥반석 사업화를 위해서는 사업기회 파악 및 사업개발, 사업전개, 성과확산의 단계를 거쳐야 하고 지역의 특산물과 결합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재정을 확보하려면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이나 농어촌자원복합산업육성사업, 창조지역사업, 지리적 표시 등록사업을 활용하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최종 보고서는 9월 제출된다.정병윤 경산시장 권한대행은 “지역의 특화 자원인 맥반석이 다방면에 활용될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제반 환경과의 관계를 고려하며 지역적 네트워크 이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시가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8-10

“상표권 쓰지마” 대기업의 횡포

【경산】 경산시 농업기술센터가 향토산업육성산업을 추진하며 개발한 지역 특산품 대추의 상표권 `홍이청이`에 대해 (주)한국인삼공사가 제기한 상표등록무효심판청구본지 7월31일자 8면는 대기업의 횡포라는 지적이다.경산시(농업기술센터)는 경산대추와 관련한 상표와 디자인을 개발해 2010년 8월 23일 `홍이청이`에 대해 상표권 등록을 출원해 2011년 12월7일 등록을 완료했다.(주)한국인삼공사는 지난 6월 26일 상표등록 제40-0893345인 홍이청이가 자사가 개발한 홍삼제품 `홍이장군`과 유사해 혼동을 일으킬 염려가 있다며 무효심판을 청구해 경산시는 제출기한인 오는 24일까지 답변서를 특허심판원에 제출하고자 특허법률사무소와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표권은 특정 용역이나 제품을 유통하면서 생산자 자신의 정당한 표지를 이용해 그 용역 및 제품의 생산자가 자신임을 표시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말하는 것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상표권이 출원되면 특허심판원은 심사를 통해 출원공고나 거절이유를 통지해야 한다.출원공고에 대해서는 30일간의 이의신청기간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의가 없으면 등록사정이 진행되고 특허청장이 상표등록을 완료되는 시스템으로 전문 특허법률사무소가 업무를 대행한다.특허법률사무소는 출원상표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거치고 특허심판원 역시 다양한 방법의 검증을 마친 후에 상표권을 등록한다.(주)한국인삼공사가 이의신청 기간에는 잠잠하다가 등록완료 6개월이나 지난 뒤에서야 상표등록무효 소송을 청구한 것은 법리적 해석에 어긋났다는 지적이다.또 홍이청이와 홍이장군은 사진처럼 글자의 배열과 색상, 캐릭터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자사 제품과 유사한 이름으로 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등록무효의 심판을 청구한 (주)한국인삼공사의 행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여론이다.심판번호 2012당1553인 경산시와 인삼공사의 상표권 싸움은 서면(구두심리) 공방 과정을 거친 후 내년 7~8월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지역민 김성민(43)씨는 “상표등록이 아무렇게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특허심판원도 잘 판단해서 상표등록증을 교부했을 것인데 청구가 받아들여진다면 그것 또한 이상한 일이 될 것이다”며 대기업의 횡포를 비난하고 있다./심한식기자

2012-08-03

대가대생, 르완다서 봉사 활동

【경산】 대구가톨릭대 재학생들이 여름방학 아프리카의 르완다에서 땔감을 대신할 숯탄을 만들고 어린이에게는 학용품을 나눠주는 등 글로벌 시민의 역량을 발휘했다.대구가톨릭대가 매년 여름방학에 하는 전공심화 해외체험 프로그램에 선정된 정치외교학과 `KISS4A`팀 11명은 지난달 4일 한국에서 출발해 16일까지 르완다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했다.학생들이 르완다를 방문한 까닭은 르완다에서 펼쳐진 국제사회의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국제개발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였다.이들은 지난달 13일 르완다의 수도 근처인 기호궤 마을에서 땔감으로 숯탄을 만들었다.르완다는 어린이들이 학교도 가지 않고 땔감을 구하러 다닐 만큼 땔감이 부족해 저개발국가 등에 적정기술을 보급하는 (사)나눔과 기술에서 제공한 숯탄제조기 2대로 옥수수대와 사탕수수대를 태워 숯탄을 만들고 제조기술을 현지 주민들에게 전수했다.또 한국국제협력단 직원들과 함께 바나나 줄기와 쇠똥, 진흙을 이용해 한국식 아궁이와 굴뚝도 만들었다.벽돌과 진흙으로 지어진 집들이 땔감이 타면서 나오는 연기 때문에 주민들이 눈병과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한다는 것을 알고서 준비한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지난달 12일 위마나초등학교를 방문해 공책과 펜, 농구공, 세계지도 등을 전달하고 운동으로 하나가 되기도 했다.이 학교는 한국국제협력단과 KT가 건립한 학교로 전교생이 700명이 넘는다.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한국에서 6개월 동안 치밀한 계획을 세워 갔지만, 현지 사정에 맞추다 보니 계획대로 수행하지 못해 “아궁이와 굴뚝 설치, 숯탄 제조는 예정대로 원활하게 수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는 소감도 있었다.KISS4A 팀장 김성학(22)씨는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집을 짓고 아궁이를 만들면서 공적개발원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알 수 있었다. 수돗물과 전기 공급에 국제사회의 더 많은 지원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8-02

경산시 `그들만의 행정` 불통

▲ 한국인삼공사로부터 상표등록 무효가 청구된 경산대추 상표권인 홍이청이.【경산】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이 세분화되며 나만의 행정으로 굳어져 가고 있는 가운데 나만의 행정에 대한 부작용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종합적인 행정도 요구되고 있다.경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향토산업육성산업을 추진하며 지역의 특산품인 대추를 상표화하기 위한 상표와 디자인(8건)을 개발해 지난 2011년 12월7일 `홍이청이`를 상표권으로 등록완료했다.제품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개발하고 상표권을 등록했지만 향토산업육성사업단과 대추 농가를 뺀 지역민은 상표권이 개발된 사실조차 몰랐다.향토산업육성사업은 농어촌지역의 특색 있는 농수산물 등 유무형의 다양한 향토자원을 발굴해 지역 핵심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지원사업이지만 그들만의 사업이었던 것이다.그러나 (주) 한국인삼공사가 지난 6월26일 상표등록 제0893345호 경산대추 캐릭터 이름인 홍이청이(사진)를 자사가 2005년 상표 등록해 어린이용 홍삼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홍이장군`과 유사해 혼동을 일으킬 염려가 있다며 상표등록 무효를 청구하며 알려졌다.지역업체인 푸른 솔 애드가 5천만원의 용역비로 개발한 홍이청이는 지난 2010년 8월23일 상표권 등록이 출원되고 2011년 상표권이 등록되는 과정에서 사업을 추진한 향토산업육성사업단과 경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결국, 상표가 개발된 지 1년여 만에 무효청구심판 소식을 타고 실체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지자체는 지역과 특산물을 알리고자 홍보에 열을 올리며 없던 축제도 개발하는 상황에서 개발된 지역 특산물의 캐릭터도 지역민에게 알리지 않는 행정의 안일함은 책임이 추궁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결국, 자신의 업무만 챙기면 된다는 나만의 행정이 빚은 씁쓰레한 결과를 바로잡을 시스템의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7-31

외국인학생 발표자가 학교 소개 대구대 입시설명회 색다른 풍경

【경산】 “대구대는 32개국 80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글로벌 캠퍼스입니다”지난 14일 포항여고에서 실시된 2013학년도 수시모집을 위한 대구대학교 입시설명회에서 키용가 엘리스(여· 22· 콩고)씨가 학교 소개를 위한 발표자로 나서 한 설명 중의 일부분이다.사진 지난해 대구대와 경상북도가 주관한 `2011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키용가(식품공학과 2년)씨는 수준급인 한국어 실력과 학교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대를 소개해 학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처럼 대구대의 2013학년도 수시모집을 위한 입시설명회에 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대부분 교직원과 학교 홍보대사 학생이 나서는 타 대학의 입시설명회와는 달리 전국 167개 고교를 방문하는 대구대의 찾아가는 입시설명회에는 콩고민주공화국 학생 4명이 학교 캠퍼스와 국제화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있다.키용가씨는 “발표준비를 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학생들이 호응을 잘해줘서 무척 기뻤다”며 “대구대 입시설명회를 통해 한국어 실력도 더욱 향상시키고 고등학생들과의 추억도 만들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대구대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DaeguUniversity1956)을 통해 참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이벤트로 선물을 증정하는 등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심한식기자

2012-07-20

蒙 울란바토르 토지국, 대구대서 연수

【경산】 몽골 울란바토르 토지국 공무원 10명이 대구대에서 지적과 토지행정, GIS 분야 연수를 받는다.16일 입교식을 한 이들은 지난 2월 경상북도 몽골 UB 도시개발추진단(공동단장 경상북도 이재춘 국장, 송록영 대구대 홍보비서실장)이 울란바토르 토지국과 가진 MOU에 따라 연수생이 되었다.4주간 대구대 국제관에서 머물면서 한국의 지적제도와 토지정보시스템, 국가공간정보시스템 등의 이론교육과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배우고 익힌다.연수 기간에 골프, 수영, 헬스 등 다양한 스포츠 레저 활동을 즐기고 캠퍼스 내 다양한 편의시설과 견학을 통해 한국 대학의 캠퍼스 문화를 체험하기도 한다.경북도에서는 도시개발 현장 견학, 측량장비 사용 실습 교육, 도내 문화재와 주요 산업체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연수단 입교식에서 “이번 연수가 대구대는 물론 울란바토르시와 경상북도 도시 간의 교류와 협력을 넘어 한국과 몽골의 우호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연수단 모두가 한국과 몽골의 우호증진을 위한 가교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7-19

경산시, 예비사회적 기업 육성 간담회

【경산】 경산시는 10일 `2012 경상북도형 예비사회적 기업 지정 및 일자리창출사업 수행기관 공모`에 대비해 사회적 기업지원센터 연구원과 (예비)사회적 기업, 예비사회적 기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 등 관계자 18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예비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예비)사회적 기업과 예비사회적 기업을 준비 중인 기업 간 상호 만남을 통해 상생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개최된 이날 간담회는 예비사회적 기업 지정요건과 절차, 사업신청서 작성요령 안내, 선배 예비사회적 기업의 운영사례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현재 경산시에는 (재)한국삽살개재단 삽사리테마파크가 사회적 기업으로, ㈜월드플러스원과 경산시니어클럽 행복한 밥상이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다른 지역에 비해 (예비)사회적 기업 육성 실적이 비교적 저조한 편이다.시는 지난 4월부터 사회적 목적 실현 가능성과 발전가능성이 큰 기업 등을 대상으로 (예비)사회적기업 발굴활동을 전개해 총 10개를 발굴하였으며, 간담회에 참석한 글로벌투게더경산 등 8개 기업 및 단체가 예비사회적 기업을 준비하고 있어 신규 예비사회적 기업의 수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받고자 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예비사회적 기업 지정 요건을 갖추어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경산시청 일자리경제과(053-810-5123)로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심사결과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면 1년간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돼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창출사업비 및 사업개발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한편, 경상북도는 16일까지 2012 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및 일자리창출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하고 있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2-07-12

2대째 대장간 운영 `45년 대장장이` 안두상씨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뜨겁게 달구어진 화로 앞에서 망치질이 계속된다.2대째 대장간을 운영하고 있는 대장장이 안두상(70·사진)씨가 45년간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일이다.6남매의 맏이인 안씨는 16살 때 아버지를 도우며 대장간 일을 배워 군을 제대한 25살부터 대장장이 길로 들어서 힘든 세상을 이겨내며 오늘도 자신의 삼북동 대장간 화로 앞에서 묵묵히 달구어진 쇠를 두드려 호미 등 농기구를 만들고 있다.이 곳 대장간은 전국에 얼마 남지 않은 전통 대장간 중의 하나로 달구어진 쇠를 모루에 올려놓고 망치로 두들기고 다듬어 모양을 만들고 담금질을 반복하는 과정을 거쳐 호미와 곡괭이, 쇠스랑, 낫 등 전통 농기구를 제작한다.하나의 쇠뭉치가 화로에서 가열되고 모루에서 망치를 통해 모양을 잡아가고 또다시 화로로, 모루, 담금질 등을 여러 차례 반복되며 제작된 농기구는 중국제에 비해 오래가고 쇠가 단단해 멀리 울산에서 주문이 들어오는 등 끊임없이 찾는 손님으로 밥벌이보다는 전통을 지키는 노력으로 하루에도 수천 번의 망치질을 마다하지 않는다.지금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대장간이지만 “장날이면 무딘 날을 세우려고 대장간에 맡긴 낫이 200~300개나 되고 일꾼 2~3명이 주문을 소화하기에 벅찼다”고 말할 만큼 호경기도 있었지만, 농촌의 발전과 값싼 중국제품의 대량반입으로 안씨의 대장간도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그러나 대장간에는 안씨가 정성으로 만든 수많은 농기구가 값싼 중국제를 사용하다 부러뜨리거나 우그러진 사람들이 자신을 선택할 순간을 기다리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쇠의 생명은 담금질이지만 중국제나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제품은 담금질에 소홀하고 하루 이틀에 배울 수 있는 기술도 아니다”며 “정성이 제품의 성능을 좌우하니 다시 찾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대답과 함께 제작한 농기구들을 바라보는 눈에는 자신감이 넘쳤다.전통방식의 대장간을 누구에게 물려주고 싶은데 후계자를 양성하지 못한 것은 두고두고 가슴에 맺힌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싫어하고 전통을 지키는 아름다움 보다는 얼마의 수익이 남는지를 먼저 따지는 사회 풍조에 자신의 전통기술과 가업이 사라질 위기이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인증해야 하는 아픔은 상당하다.안씨의 가슴 한쪽에는 45년간 전통을 고집하며 지켜온 대장기술이 전통장인 인정을 받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대장간을 비우기도 어려운 형편에 전통장인을 신청하려면 구비해야 하는 서류작업이 번거로워 포기했기 때문이다.“내가 아니면 이 일을 누가 하겠어,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할 거야”라는 안씨는 벌겋게 달구어진 쇠를 모루에 올려놓고 망치로 두들기는 것으로 안타까움도 설움도 날려보냈다.망치질을 위해 올린 오른팔의 반복운동이 칠순의 나이를 훌쩍 뛰어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아마도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움에서 묻어나오는 느낌 때문일 것이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7-10

“딸 아이, 영남대 유학 보내길 잘했어요”

【경산】 “2년 전 딸아이를 영남대에 유학 보내고 어찌 지내나 늘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와서 보니 `정말 영남대에 유학 보내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중국 상해시 공상(工商)외국어대학 컴퓨터학과장 첸지아롱(52)씨. 그는 2010년 9월 외동딸 첸쓰엥(23)씨를 영남대로 유학 보냈다.중·한 통번역전문가를 꿈꾸던 딸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자매대학인 영남대 편입 길을 터준 것이다. 그런 그가 2년 만에 직접 딸이 유학 중인 영남대를 찾았다.딸과 함께 캠퍼스를 돌아보고 사는 곳도 직접 둘러본 그는 오는 8월 중국어 통번역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는 딸에게 영남대에서 2년 더 공부해 석사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2일 영남대 중국인유학생 가족방문단이 한꺼번에 캠퍼스를 찾았다.한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의 가족들이 단체로 자식들이 공부하고 있는 대학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남대 중국인유학생회가 주축이 돼 대구시, 수성구 보건소와 함께 대구·경북지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들의 가족 30여팀을 초청했고 이 가운데 영남대 중국인유학생 가족 20여팀 30여명이 직접 영남대를 방문한 것이다.이에 영남대는 환영행사를 마련하고 유학생 현황 및 각종 지원 프로그램, 교육커리큘럼, 취업현황, 동문 활동 등을 가족방문단에게 상세히 소개했다.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믿고 자녀를 우리 대학에 맡겨 주신 부모님의 선택이 현명했다는 확신이 들도록 유학생활 전반에 대한 지원과 최상의 교육프로그램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향을 떠나오면서 품었던 청운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취업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영남대에서 현재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은 960여명. 그 가운데 500여명이 학부생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칭화대(淸華大), 푸단대(旦大), 난징(南京)대, 난까이(南開)대, 후아쭝(華中)과기대, 시안(西安)교통대 등 49개 중국 명문대학과 교류 중이며, 현재까지 1천여명의 중국인 졸업생을 배출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7-04

15년만에 매출 55배·자본금 6배 경북개발공사 창립 기념식 개최

【경산】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지난 2일 기념식을 갖고 청렴 실천을 결의했다.지난 1997년 7월 1일 창립한 경북개발공사는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자본금 2천834억원, 연매출 1천219억원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중견 공기업으로 우뚝 섰다.창립 당시와 비교해 보면, 자본금은 6배, 매출액은 55배 늘어난 셈이다.특히, 경영수지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 지난해 그동안의 적자를 말끔히 없애고 58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에도 기여 했다는 평가로 주력사업인 택지개발은 경주 용강지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2개 지구 7천541㎡에 달하는 공공용지를 공급했다.지난 2003년부터 뛰어든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역산업발전으로 연결되고 있는데, 경주외동일반산업단지와 성주일반산업단지는 준공과 동시에 100% 분양을 기록했으며, 경북바이오산업단지도 분양률 70%를 보이고 있다.무엇보다, 도청 신도시 조성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선정됨으로써 비약적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사업은 1천94만2천148㎡의 규모에 사업비가 2조 3천억원에 이르는 지역 역사상 최대 규모 건설사업의 하나다.경상북도개발공사 김영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공정한 업무처리와 금품수수 및 불합리한 업무추진 근절, 임직원 행동강령 준수,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동영상 시청 등 특별교육으로 윤리경영 강화는 물론, 매출증대를 위한 사업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결의했다./심한식기자

2012-07-04

방치된 경산 경관자원 빛 본다

【경산】 국내외 주요 도시들이 도시경관과 도시디자인 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과 그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경산시도 `2025 경산시 기본경관계획` 수립에 나섰다.시는 지난달 28일 주민과 관계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경산시 경관기본계획(안) 공청회를 하고 활용되지 못하는 경관자원과 방치되고 있는 경관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경산시는 경관기본계획 목표연도를 2025년을 기준으로 행정구역 전체 지역에 대해 경관의 틀을 마련, 이날 경관자원조사·분석, 기본구상, 기본계획, 설계지침, 실행계획 등에 대해 제시했다.이날 경관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주)브이아이랜드 김경인 대표는 와촌면과 하양읍을 묶는 학원문화권, 진량읍과 압량면, 동지역을 아우르는 시가지산업권, 자인·남산·남천·용성면의 전원생태권역 등 3개 경관권역으로 나누었다.또 수변경관축과 도로철도경관축, 산림경관축, 역사문화경관축 등 4개의 경관축에 대한 경관기본방향을 제시하고 각 경관거점구역에 대한 계획, 특히 경관중점관리구역을 계획해 경산시 특성에 들어맞고 장기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했다.이번 2025 경산시 경관기본계획은 이달 의회 의견청취와 경산시 경관위원회의 심의, 경상북도 경관위원회의 심의를 마쳐야 한다.이날 공청회에서는 남천변과 남매지 조성사업에서 호안의 자연석 배치가 획일적으로 개선방법과 건축물에 대한 색채계획은 있으나 조형물과 인도 등에 대한 계획이 없으므로 색채계획을, 간판과 대학로 지하철 구간, 시청~오거리~경산역 구간 경관개선 우선 시행 등의 의견이 제시돼다.시는 경관기본계획의 내용이 매우 포괄적이고 강제성을 띠지는 않지만 추후 경관관리 정책의 기본을 마련하는 것으로 지역의 발전과 우수 경관자원을 보존하고 도시의 쾌적성을 높여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7-03

대구대, 美 대학과 예술·문화의 장 마련

【경산】 대구대가 최근 미국 뉴욕의 메릴랜드 미술대학(MICA) 방문단을 초청해 예술과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메릴랜드 미술대학 교수와 학생 10여 명은 대구대 경산캠퍼스에 머물며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학생들과 함께 토론수업, 팀별 과제 수행 등을 통해 현대미술(컨템퍼러리 아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로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방문은 메릴랜드 미술대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주최하는 여름학기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MICA KOREA`의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학생들에게 예술 학습 개발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협동 작업을 통한 문화적 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번 연수에 참가한 라다운(미술디자인학과 대학원생 25)씨는 “메릴랜드 학생들과 함께 현대미술의 공통된 관심분야에 대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무엇보다 우리가 배우는 현대미술에 관하여 새로운 시선을 접할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대구대 회화과 김인숙 교수는 “학생들에게 현대미술의 시야와 감각을 넓혀주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외국대학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7-03

“따뜻한 경산 만들기 동참해요”

【경산】 대구은행 남부본부의 경산사랑봉사단(단장 김경룡)이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소외된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대구은행 경산영업부는 지난 연말 리모델링 공사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하며 축화 화환 대신 이웃돕기 성금 567만원을 조성해 경산시장애인복지관과 경산시지체장애인협회 등 11곳의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성금을 전달했다.지난 1월에는 설날 사랑의 떡국 나눔행사와 전통시장 장보기, 2월 사회복지시설 급식봉사, 3월 아동센터 도서 보내기와 봄맞이 환경보호활동, 4월 사회복지시설 급식봉사, 5월 시설위문과 급식, 농촌일손 돕기, 관내 348개 경로당에 위문, 6월 사회복지시설 급식봉사 활동 등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앞으로도 복지시설 福 나눔 행사,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결연마을 농산물 판매활동, 사랑의 연탄 나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경산 만들기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대구은행 남부본부는 서민대상 10억원과 소상공인을 위한 85억원 등 95억원을 특별대출자금으로 확보했으며 중소기업에 210억원을 대출하는 등 소외계층과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통한 상생경영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