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학생, 대구 동구 초·중 안전지킴이 활동
경일대학교 사회봉사센터와 대구 동구청, 동구자원봉사센터는 2011년 11월 업무협약을 맺고 2012년 3월부터 강동초등학교를 비롯해 동구 관내 12개 초·중학교에 경일대 재학생 20여명을 학교안전 지킴이로 파견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신청한 경일대 학생 2명이 1개조가 되어 4개월간 30시간 이상 해당학교에서 학교안전 지킴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봉사활동 전 청소년 폭력실태 및 폭력예방에 관한 교육 및 자원봉사자 직무교육과 학교안전 지킴이 매뉴얼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고 주 1회 교내순찰을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2012년 상반기에 21명, 하반기 24명이 활동을 마쳤고 현재 20명의 경일대 학생들이 학교안전 지킴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대학생들이 지역관내 초·중학교에서 직접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은 경일대의 사례가 유일하다.
지난해 학교안전 지킴이 활동에 참가했던 김희수(사진영상학부 2학년)씨는 “처음에는 애들이 생소하고 어색해 했지만 금방 친해져 인사도 하고 반겨주는 아이들이 많이 생겼다”며 “단체놀이 끝에 사소한 일로 애들이 다투기 시작하면서 폭력양상으로 번지는걸 보고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엄태영 경일대 사회봉사센터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학교현장에 파견되어 단순히 순찰을 돌며 아이들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도 함께 하며 형처럼 친근하게 다가가 학교폭력의 불씨를 미리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며 “일선학교에서 기존의 지킴이들로는 한계가 있고, 교사들에게 평판도 좋아 앞으로 대상학교와 파견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안전 지킴이들은 매주 활동 시 해당학교 교사에게 출결사항을 보고하고 유사 시 교사에게 먼저 연락을 취한 뒤 매뉴얼에 따라 조치를 취하며 활동일지를 작성해 순찰내용과 조치 및 기타사항 등을 학교에 보고한 후 그날 활동을 종료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