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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상주향교, 잊혀졌던 ‘수호지예’ 재현

[상주] 대설위 상주향교(전교 금중현)가 지금은 거의 잊혀진, 호를 지어 수여하는, 수호지예(授號之禮)를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상주향교는 최근 상주시유림회관에서 수호지예를 성대하게 열었다.이번 수호지예에서는 2018년 귀향해 향교 사회교육원 강학에 꾸준히 참석해 온 강용구(70) 사문과 부인인 백영희 여사에게 호를 수여했다.금중현 전교의 청에 의해 은산(銀山) 권기봉 선생이 호를 지어 전달했다. 강용구 사문에게는 효산(效山)을, 백영희 여사에게는 문연(文淵)이란 작호와 호설을 수여했다. 이에 이들 부부는 자그마한 정성으로 권기봉 강사와 강학생들에게 다과를 준비해 호설의로 대신했다.예로부터 사람이 태어나면 3개월째에 아명을 천하게 지어 각종 돌림병 등 역질이나 기타 잡귀로부터 보호를 해 왔고, 어느 정도 성장하면서 이름을 지었다. 20세의 약관이 되면 자를 받아 관례를 올렸다. 이때부터 이름대신 자를 불렀는데, 이는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을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라 할 것이며, 70이 돼야 호를 얻는다고 했다.금중현 전교는 “그동안 잊혀진 수호지예를 재현한 것은 향교가 온고지신의 보루요 미풍양속의 전승기관이기 때문”이라며 “호는 자아의 표상이요 새로운 인격의 탄생”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6-30

상주도서관, 독서아카데미 프로그램 매월 운영

【상주】 경북도교육청 상주도서관(관장 김호묵)이 지역민을 대상으로 매월 ‘상주 독서아카데미’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상주 독서아카데미는 지역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고,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인문학과 연계해 진행한다.6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씩 7회 운영할 예정이다.6월 프로그램은 지난 24일 그리스로마신화 권위자 강대진 교수를 초빙해 개최했다.7월에는 윤광준 사진 작가, 8월 주영하 교수, 9월 남궁인 작가, 10월 이익주 교수, 11월 안인모 피아니스트, 12월 나희덕 시인 등 명사와 함께하는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특강이 예정돼 있다.7월 15일 오후 7시에는 심미안 수업 저자 윤광준 사진작가가‘내가 사랑한 공간들’ 이란 주제로 아름다운 삶을 위한 공간 미학에 대해 특강을 한다.참여신청은 도서관 홈페이지나 전화로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상주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54-530-6332)로 문의하면 된다.김호묵 상주도서관장은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특강을 통해 지역민에게 폭넓은 인문학 세계를 소개할 것”이라며 “도서관이 지역 내 인문학의 중심센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6-30

서울시민, 상주서 농촌체험

[상주] 상주시와 서울시가 힘을 합쳐 조성한 상주서울농장이 귀농·귀촌 교육과 도농교류의 요람이 되고 있다.상주서울농장은 상주시 이안면 이안리에 있는 (구)숭덕초등학교(폐교)를 리모델링해 조성했다.이 시설은 부지면적 1만7천321㎡에 건평 850㎡ 규모로, 상주시가 11억원 서울시가 7억원을 각각 부담해 총 18억원을 투입했다.지난 5월 준공된 상주서울농장은 상주다움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을 맡아 다양한 교육과 체험, 강좌 등을 진행하고 있다.지난 25일에는 지역 내 귀농귀촌인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월간농부학교 6월 ‘농부의 인문학’과정으로 농촌생활기술 전문가 김성원 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했다.‘생활기술과놀이멋짓연구소’ 소장인 김성원 강사는 2009년부터 ‘이웃과 함께 짓는 흙부대집’, ‘시골 돈보다 기술’, ‘근질거리는 나의 손’, ‘마을이 함께 만드는 모험놀이터’ 등 10여권을 출판한 작가이며, 농촌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생활기술들에 대한 이야기를 활발히 알리고 있다.김성원 강사는 “우리 사회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삶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를 깨달았다”며 “재난에 대비해 자신의 삶이 위태롭지 않도록 다양한 생활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농기계와 가공기계, 열효율이 높은 화덕과 난방기구, 지역 사회에서 이웃들과 힘을 합쳐 만들 수 있는 조적과 미장 등의 건축 기술 등 다양한 국내외 사례들을 소개했다.한편 상주서울농장에서는 지난 27일과 28일에는 목공 기초 강좌로 덱(deck) 제작 교육을 했다.또 7월 9일부터 12일까지는 3박 4일 과정으로 ‘22기 상주 공동체 귀농학교’가 진행된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6-29

상주 도심 차량속도 30∼50㎞/h로

[상주] 상주시와 상주경찰서는 상주 시내 도심 구역에 대한 ‘안전속도 5030’을 29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주요 간선도로의 차량 제한속도는 50km/h, 그 외 이면도로는 30km/h로 하향 조정됐다. 지금까지 주요 간선도로는 60km/h, 이면도로는 50~40km/h였다. ‘안전속도 5030’은 어린이, 노인 등 교통취약자 사망 감소 및 보행자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도시부 지역 제한속도를 특별히 관리하는 제도로,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상주시 도심 지역은 6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속도 표지판 및 노면표지를 교체하면서 변경된 제한속도를 적용한다. 또 7개 읍면(함창읍, 공성·청리·낙동·모서·화서·화북면) 소재지는 7월 말께 표지판 교체화 함께 하향 조성된 제한속도를 적용한다.상주시내 주요 도시부인 경상대로(가장동 상주시민장례식장~만산동 맥스모텔), 영남제일로(무양동 자산교네거리~냉림동 계룡교사거리) 등 주요 간선도로 6개 구간은 50km/h로 운영된다. 그 외 대부분의 도로는 30km/h로 제한된다. 7개 읍·면 소재지 지역도 주요 간선도로는 50km/h, 그 외 대부분 도로가 30km/h로 제한된다.상주시와 상주경찰서는 속도표지판 및 노면표지 교체 완료와 함께 안전속도 5030을 시행하지만, 변경 속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변경구간의 제한속도 단속(과속 단속카메라)을 3개월 정도 유예할 방침이다.강영석 시장은 “안전속도 5030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교통사고 발생 및 사망자 감소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통안전을 위해 변경된 제한속도를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6-29

“상주시 은척면 성주봉 ‘은으로 만든 자’ 만지면 무병장수해요”

[상주] 무병장수와 관련해 전설로만 내려오던 은자(銀尺)의 이야기가 상징 조형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상주시 은척면에 있는 한방산업단지관리사업소(소장 김재동)는 최근 성주봉 명품생태숲길 내에 있는 ‘은자석벽’을 관광 명소화하기 위해 은자상징 간이조형물사진을 설치했다.시는 은자석벽이 1980년대 채석장이던 장소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바위 절벽의 운치가 더해져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2018년 성주봉 명품생태숲길(4km) 조성 당시 숲길의 주요 구간으로 편입했다.이어 석벽 앞에 은자 모형을 만들어 붙인 은자 상징문을 만들어 관광객에게 공개했다.한방산업단지 내 힐링센터 황톳길에서 은자석벽까지 (2.5km) 맨발걷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은자석벽은 은척면의 전설과 역사성을 고려해 붙인 이름이다.은척면에는 이곳에서 발견된 ‘은으로 된 자(銀尺·은척)를 만지면 사람이 죽지 않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한방산업단지관리사무소 측은 은자 상징문 오른쪽에 은으로 된 자 모형을 만들어 붙였다.조선시대 자의 형태를 참고해 만들었다.또 채석장 운영 당시 어지럽게 널려 있던 바위들을 치우고 예전 작업차량이 다니던 길도 정비해 생태숲길로 꾸몄다.한방산업단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한방산업단지와 은자 모두 ‘무병장수’와 관련이 있다”며 “이를 스토리텔링해 관광 명소화한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6-28

조선시대 상산 선비들의 풍류 감상하세요

【상주】 상주시 낙동강역사이야기관은 27일부터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넘볼 수 있는 ‘상산선비들, 낙강에 배 띄우다’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상주박물관에서 2019년 4월 3일부터 2020년 2월 19일까지 개최한 전시를 낙동강 역사이야기관에 맞게 전시물을 이전 설치한 것이다.상주박물관이 전시한 10개월 동안 약 8만 명이 다녀가는 등 관람객의 호응도가 높았다.이번 전시는 낙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즐겼던 상산(상주의 다른 이름) 선비들의 여행을 따라가며, 당대 상산의 이름난 선비들이 즐겼던 뱃놀이와 시회를 통해 그 시대 선비들의 삶을 엿보는 전시다.대표적인 전시물로는 당대 선비들의 풍류와 삶이 담긴 시집‘임술범월록’, 조선시대 그림 ‘합강선유록’, 시 ‘차사우당범월유운’등이 있다.또 선비들이 쓰던 휴대용 붓과 벼루, 연적, 부채, 괴나리봇짐 등도 소개한다.총 3부 중 제1부  ‘산수유람을 떠나다’에서는 물 따라 길 따라 괴나리봇짐을 꾸려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다.제2부 ‘낙강에 배 띄우다’에서는 1196년 백운 이규보가 낙동강(낙강)에 배를 띄운 이래 660여 년 동안 선비들이 배를 띄우고 자연을 즐기며 낙강을 노래한 이야기를 다룬다.제3부 ‘낙강에 달 띄우다’에서는 달밤에 배 띄우고 시회를 열었던 뱃놀이시회의 풍류를 담았다.강영석 시장은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든 시기에 낙동강 역사이야기관에서 의미 있는 전시회가 열려 관람객에게 멋진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6-28

상주시, 농촌협약 제도 시범 지자체 선정

[상주] 상주시가 농촌생활권 활성화를 위한 농촌협약 제도 시범 시행 지자체로 선정돼 ‘365 생활권’ 구축이 가시화 됐다.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농촌협약 제도 시범 도입 시·군으로 선정돼 앞으로 5년간 최대 국비 3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25일 밝혔다.농촌협약은 시·군이 주도해 농촌생활권에 대한 발전 방안을 만든 뒤 농식품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투자해 사업을 벌이는 제도다.이 사업의 대표적 정책 목표는 ‘365 생활권’으로 30분 내 보건·보육 등 기초생활서비스 제공, 60분 내 문화·교육·의료 등 복합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보장, 5분 내 응급상황에 대응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이에 따라 시는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설정하는 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2021~2025)을 수립해 농식품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 5월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시는 함창읍과 이안·은척·외서·공검·중동·사벌국·낙동면 등 총 8개 읍면을 대상 지역으로 정하고 이들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 시설이나 시스템 구축 계획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강영석 시장은 “이번 협약사업을 계기로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는 등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6-25

상주 북천, 시민 휴식 명소로 재탄생

[상주] 평소 시민들이 즐겨 찾는 상주 북천이 생태계 복원사업 마무리 국면을 맞아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하고 있다.어류와 식물이 살아 숨 쉬고 시민에게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쉼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상주시는 2019년 3월 북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착수해 현재 9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총사업비 98억원을 투입해 무양동 자산교에서 하류 쪽 계산동 계룡교까지 2.84km 구간을 정비하는 사업이다.강둑 안쪽에 설치된 콘크리트를 철거하고 1천953m 구간에 자연석을 쌓았다.또 식생매트를 설치해 식물을 심고, 물이 떨어지는 낙차공 5개소에는 물고기 이동 통로를 만들었다.또 느티나무 그늘이 있는 180m구간에는 생태수로를 만들어 물놀이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강에 돌과 모래를 깔아 어류가 알을 낳고 살 수 있도록 어류 서식처 15개소를 설치했고, 황토 콘크리트로 포장한 산책로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주변에는 조경수와 초화류를 심어 강의 생태계를 복원시켰다.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서 하천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좋음으로 나타나자 주말이면 더위를 피해 가족 나들이객이 몰려들고 있다.산책로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시 관계자는 “하천의 생태계가 복원되고 생태 탐방로도 조성돼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며 “시민이 자연 생태계를 관찰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잘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2020-06-25

“상주 가축분뇨공공처리사업 취소해야”

김태희 상주시의회 부의장이 상주시 가축분뇨공공처리사업에 대한 질의와 감사를 하고 있다.[상주] 상주시가 상주축협을 사업주체로 추진하는 가축분뇨공공처리사업이 중단 위기에 봉착했다.25일까지 진행된 제199회 상주시의회 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빠른 시일 내에 주민동의를 얻어 추진하거나, 현 시점에서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을 추진하라고 지적했기 때문이다.시는 2017~2021년까지 132억원(국비 70%, 도·시비 10%, 자부담 20%)의 사업비를 들여 낙동면 분황리 낙동강 본류 바로 옆에 1일 처리용량 120t 규모의 축분(우분) 퇴비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반대 등에 부딪쳐 현재까지 착공도 못한 상태다.상주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상주시가축분뇨공공처리사업은 부지 선정에서부터 환경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아 집단민원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또 공모 신청도 하지 않은 낙동면 분황리 464~4번지를 사업 대상지로 결정해 낙동면 주민 503명이 결사반대 진정서를 제출했고, 2019년 11월부터 2020년 6월 현재까지 주민 집단 시위가 8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특히, 낙동면 분황리 464~4번지(과수원)는 공유재산으로 공유재산법 시행령 제37조의 2(일반 재산의 매각 제한) 제3호(사실상 또는 소송상 분쟁이진행중이거나 예상되는 등의 사유로 매각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재산 )에 저촉돼 주민들의 동의 없이는 상주축협에 매각이 불가하다고 밝혔다.따라서 시가 상주축협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부지로 제공키로 한 낙동면 분황리 464~4번지에 대한 매각 절차는 집단 민원이 해결된 이후에 추진하라고 했으며, 주민동의 없이는 더 이상 사업 추진이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가축분뇨공공처리장은 축산농가를 위한 필수 시설인 만큼 맞서고 있는 주민들을 최대한 설득시켜 민원을 해소한 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6-25

상주박물관, 새롭게 조사된 유적.유물 소개하는 특별전 개최

【상주】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 이하 박물관)은 최근 상주지역에서 새롭게 조사된 유적과 유물을 만날 수 있는 특별기획전 ‘내가 생각하는 땅 속의 문화재’를 개막했다.상주박물관은 도내 공립박물관 중 유일하게 문화재발굴조사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2015년부터 지역의 유적을 직접 학술발굴조사하고 있다.2017년 5월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4천500여점의 유물을 이관·소장하고 있다.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이 문화재발굴조사 전문기관이자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서 수행하는 역할과 중요성을 소개하고, 문화재 발굴조사의 의미와 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또한 박물관에서 발굴조사했던 유적과 유물, 보관·관리 중인 국가귀속문화재 등 상주지역 주요 유적 7개소와 200여점의 유물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인다.이번 특별전은 역대 처음으로 ‘관람객 참여형 전시’로 기획해 발굴조사된 학술유물의 일부를 관람객이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했다.전시실 중앙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는 상상하는 땅 속의 문화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전시까지 해보는 장을 마련했다.또, 기획전시실 옆 기존의 영상실을 기증유물실로 리모델링해 기증자를 위한 공간을 새롭게 확충했다.‘기증, 아름다운 인연’이라는 주제로 2019년 성백황(내서면) 씨가 기증한 3천여점의 유물 가운데 일부를 전시하고 있다.상주박물관 관계자는“상주지역의 문화재를 외부기관이 아닌 우리지역에서 보관·관리한다는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전시회”라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상주지역의 역사를 살펴보고,  다양한 문화재를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특별전은 11월 29일까지 약 6개월 동안 상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6-25

"코로나19 ‘확찐자’ 상주시보건소 찾아가세요"

【상주】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확찐자’‘코로나 비만’ 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비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주시보건소(소장 임정희)는 집단 교육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신체 활동이나 영양 등에 관한 건강 생활 실천 1:1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실천하며 건강도 지킬 수 있도록 비만도, 질병력 등 개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비만 예방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보건소를 방문하는 시민 중 건강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신장, 체중, 혈압, 체성분 등을 측정하고, 결과에 따라 개인에게 필요한 운동처방과 영양 상담을 해준다.이를 통해 만성질환 관련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상주시보건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이 서비스를 확대해 시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순열 건강증진과장은 “비만한 사람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되므로 주민 모두가 적정 체중을 유치하는 등 건강 생활 실천으로 만성질환 위험 요인을 줄여 달라”고 당부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6-24

상주농기센터, 샤인머스켓 포도 고급화 주력

[상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본격적인 포도 관리 시기를맞아 샤인머스켓 품질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센터는 읍면동에 있는 농업인상담소를 활용해 상주 특산물로 자리 잡은 샤인머스켓 포도의 품질 고급화를 위한 현장 지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도는 6월 초순부터 7월 초순 사이에 열매솎기 및 봉지 씌우기를 한다.이때 포도 송이모양이 대부분 결정되며, 포도 알 수와 포도송이 숫자를 적절히 조절해야 당도가 높고 모양이 우수한 고품질 포도가 생산된다.농업기술센터는 이런 시기에 각 읍면의 농업인상담소를 적극 운영해 샤인머스켓 등 포도 알 솎기 요령과 병해충 방제, 시비관리 등 농가 실정에 맞는 재배기술 지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특히, 샤인머스켓 재배 면적이 많은 모동, 모서, 화동, 화서면에서는 샤인머스켓에 중점을 두고 현장 지도를 하고 있다.껍질째 먹는 청포도인 샤인머스켓은 중국, 베트남, 홍콩 등으로 수출돼 현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그런 만큼 품질 고급화와 안정적인 수출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김규환 농촌지원과장은 “농업현장에서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필요한 재배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현장 기술지도에 나서겠다”고 전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6-23

상주시, 내년도 국비 확보에 사활 걸어

【상주】 지방재정이 극도로 열악한 상주시가 외유내강의 전략을 구사하며 내년도 국비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지난 9일 기획재정부, 16일 국회에 이어 19일에는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하는 등 2021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연일 강행군을 하고 있다.임이자 국회의원,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과 함께 국토교통부 장관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는 지역 주요 현안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내년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는 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문경~상주~김천 고속전철화 사업, 상주~보은 간 선형개량사업(국도25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함께 동서횡단 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건의했다.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서는 2020년 농촌협약사업,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건립사업(신규시설) 등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강 시장은 국비 확보 노력과 병행해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던 (사)상주시민프로축구단의 출범을 백지화 하는 등 강력한 긴축재정 의지를 보이며 배수진을 쳤다.강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부세 등 이전재원과 지방세 감소가 불가해 지방재정은 더욱 열악해 질 수 밖에 없다”며 “어려운 재정 현실에서 국비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인 만큼 국비 확보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6-23

“상주 관광하고 역사도 함께 배워요”

[상주] 충의공정기룡장군기념사업회(회장 김홍배)는 21일 경천섬 야외공연장 앞에서 상주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김철용) 주관으로 ‘찾아가는 역사교실’을 운영했다.이 행사는 충의공정기룡장군탄신 제458주년 기념문화제의 일환으로 상주문화콘텐츠연구소가 경천섬을 비롯한 상주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아가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찾아가는 역사교실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상주’, ‘인물’, ‘역사’, ‘지리·상식’ 등 네 분야로 나뉜 회전판을 돌려서 화살표에 정해진 문제를 선택하고 정답을 맞히면 소정의 선물을 준다.상주의 역사와 인물에 대해 공부하고, 상품도 받을 수 있어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문제의 난이도가 다양하게 출제돼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정답을 맞힐 수 있도록 했다.김철용 상주문화콘텐츠연구소장은 “상주의 역사와 정기룡 장군에 대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상주의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상주문화콘텐츠연구소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옥동서원의 선비정신과 호국의 숨결을 찾아서’라는 사업을 주관했으며, 찾아가는 역사교실을 10여 년째 이어오고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6-21

낙동강 방어선 구축의 발판

6·25전쟁이 발발하자 불법 남침한 북한군은 3일 만인 1950년 6월 28일 수도 서울을 점령하고, 파죽지세로 남하한다.한국군과 미군은 평택-충주-울진을 잇는 방어선을 구축해 북한군의 진격을 막으려했지만 실패하고 만다.상주 화령장은 한국전쟁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요충지였으나 국군 제1군단은 괴산-상주 도로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반면 북한군은 기동력을 앞세워 상주를 관통해 대전에서 전투 중인 미군 24사단을 섬멸하고, UN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기 전에 전투력을 상실시켜 적화통일의 야욕을 채울 계획이었다.이에 따라 낙동강 방어선은 풍전등화와 같은 국운을 지킬 마지막 반격의 보루가 됐고, 시간이 촉박한 상태에서 방어선 구축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역사에 길이 남을 화령장전투였다.화령장전투는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17일부터 7월 25일까지 상주시 화서면·화남면(상곡·하송·동관리) 일원에서 펼쳐진 지연전이었다.□ 상곡리 전투수도사단에 배속돼 있던 국군 제17연대는 7월 16일 제2군단에 배속돼 17일 상주로 향했고, 제1대대가 화령장을 지날 무렵 엄봉림이라는 주민으로부터 적에 관한 신고를 받는다.1대대장 이관수 소령은 부대를 화령초등학교에 주둔시키고 정찰을 나갔다 자전거를 타고 북상하는 북한군 전령 1명을 생포한다.그의 소속은 북한군 제15사단 제48연대(연대장 대좌 김치규)이고 연대의 임무는 상주를 점령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이에 따라 1대대는 진지구축과 위장 등 전투준비를 완료했다.북한군 제15사단 제48연대는 40여대의 우마차에 각종 포와 탄약을 싣고 상곡리 일대에서 휴식을 취했다.제17연대는 상곡리 등 6개 자연부락 일대에서 매복작전을 펼치며 17~18일 양일간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이 결과 아군은 북한군 250여명을 사살하고, 30여명을 생포했으며, 박격포 20문, 45밀리 대전차포 7문, 소총 1천200여정 등을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동관리 전투7월 18일 제17연대 정보주임 유창훈(육사 5기.소장 예편) 대위는 갈령을 수색 정찰하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적병 2명을 생포했다.이들로부터 북한군 제15사단장 박성철 소장이 제48연대장 김치구 중좌에게 보내는 2통의 문서를 획득했다.내용은 제48연대장에게 중간보고를 독촉하는 것이었고, 또 다른 1통은 작전명령으로 제45연대와 함께 김천 방향으로 진출할 준비를 하라는 것이었다.이를 통해 적이 제48연대가 격멸돤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제45연대도 곧 이곳을 통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이에 따라 국군 제17연대는 예비부대인 2대대를 봉황산 북쪽으로 보내 후속 적을 공격토록 하고, 제1대대를 상곡리 원위치에 배치해 잔적 준동에 대비했으며, 제3대대를 연대 예비로 화령장에 집결토록 했다.7월 19일 오후 제2대대는 기습공격으로 적 보급 우마차 10여대를 격파했다. 이어 7월 21일 새벽녘 봉황산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이 결과 적 사살 356명, 포로 26명, 박격포 16문, 반전차포 2문, 기관총 53정, 소총 186정, 무전기 1대 등을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반면 2대대는 전사자 4명, 부상 30명의 피해를 입었다.이후 북한군 15사단은 강력한 포 사격 등으로 역습을 감행했지만 제17연대는 북상하는 미 제25사단 제24연대와 함께 방어에 성공했다.화령장전투의 승리는 국가의 존망이 달린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는데 1주일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획득했다는 데 있다.당시 UN군은 후퇴를 계속하면서 낙동강 방어선 구축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노력을 경주했다. 실제로 UN군 사령관이었던 맥아더 원수는 인천상륙작전에 편성키로 예정했던 미 제1해병사단과 제2사단을 낙동강전투에 투입키로 결정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다.현재 상주시 화서면 문장로에는 당시 화령장전투의 전승을 기념하기 위한 화령전승기념관이 건립돼 있다.국·도·시비 등 총 123억7천여만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호국안보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6-18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경북도 업무협약 체결

【상주】 상주시 도남동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과 경상북도는 18일 ‘담수생물자원의 산업적 활용 및 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토종 담수 미생물자원을 지역 곤충산업에 접목하기 위해 체결했으며, 경북도 농업축산분야에 다각적인 연구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주요 협약 내용은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곤충사육 기술 연구, 담수생물자원 및 곤충에 대한 학술·기술정보의 교류와 자문, 상호 교류협력 가능한 분야에 대한 발굴 등이다.담수생물 전문연구기관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경북도는 미생물을 활용한 식약용, 사료용, 화분매개용, 잠업 등의 곤충사육과 소재화 분야에 지속적인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사육 단계별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식용곤충 표준 먹이원 개발 및 균일 품질의 곤충산물 생산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농가 피해를 야기하는 곤충 병원균 방제를 위한 친환경 미생물 제제 개발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지역 곤충산업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경북도 곤충 산업생태계 조성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민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공공기관과 지방정부의 협력을 통해 경북도 곤충산업을 조성·확장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양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구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6-18

상주시, 물놀이 안전관리요원 전문교육

【상주】  상주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 익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8일 안전관리요원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했다.상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물놀이 안전관리요원 46명과 담당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교육은 안전관리요원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비상 시 현장 대처 능력을 키우는 내용으로 구성했다.상주소방서 김유리 소방위, 이택진 소방교가 직접 시범을 보이며 각종 안전관리 요령을 안내했다.교육생들은 구명조끼 착용법, 익수자 구조법, 응급처지 요령, 심폐소생술 등 실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안전관리요원으로서의 대응능력을 높였다.안전관리요원은 오는 6월말부터 모동면 용추폭포, 화북면 청소년야영장 앞 등 물놀이 지역 22개소에 순차적으로 배치돼 안전사고 예방순찰과 인명구조, 응급조치, 익수 다발지역 접근금지 지도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이에 앞서 시는 하천 계곡 등에 비치된 인명구조함 등 물놀이 안전시설물을 정비·확충했다.안전관리 요원에게는 안전조끼, 모자 등 통일된 복장을 제공해 피서객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비상구급함도 지급해 유사 시 현장에서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박봉구 안전재난과장은 “안전관리요원 배치 등을 통해 물놀이 사고 없는 안전한 지역을 만들겠다”며 “상주시에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6-18

다양한 생물 이야기도 온라인으로

[상주] 상주시 도남동에 있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대면교육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달부터 온라인 생물다양성 교육채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누리집에 마련된 온라인 생물다양성 교육채널은 교과서 해부하기, 재미있는 생물이야기, 생물다양성 제대로 알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생물에 관한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지식을 영상으로 제공한다. 교과서 해부하기는 초등~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식물의 씨와 열매’, ‘수생식물을 만나요’, ‘세포 관찰’ 등 생물 지식과 실험 등을 영상으로 다룬다.재미있는 생물이야기에서는 ‘도플갱어 생물친구들’, ‘자연생태 한글놀이’, ‘바다에 사는 포유류들’ 등 생물에 얽혀있는 이야깃거리를 재미있는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생물다양성 제대로 알기는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적 의미를 전달하는 콘텐츠이며, ‘바바리사자의 멸종’, ‘너와 나의 연결고리(먹이그물과 먹이사슬)’, ‘소리로 듣는 생물다양성’ 등의 주제를 다룬다.온라인 생물다양성 교육콘텐츠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교육청과 학교·단체 등에서 교육에 활용하고자 할 경우 무료로 제공된다. 온라인 생물다양성 교육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자원관 교육부(054-530-0762)로 문의하면 된다. /곽인규기자

202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