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경북 도내 최대 배 주산지인 상주지역에서 지난 3일 국내 육성품종 녹색 ‘만풍배’가 홍콩으로 첫 수출됐다.
우리품종 전문생산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참배수출단지(회장 이정원)는 이날 ‘만풍배’ 5kg 900상자(4.5t, 2천만원 상당)를 수출했다.
이 단지는 2019년부터 만풍배를‘청(靑)배’로 특화하고 자체개발 브랜드인‘달리’로 호주, 베트남, 캐나다 등 국내외 시장에 출하를 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만풍배는 농촌진흥청에서 1997년 육성한 품종으로 석세포가 없어 식감이 매우 부드럽고, 당도가 13.3Brix로 높으며 과중도 700g이 넘는 대과종 품종이다.
과일 껍질색을 녹색으로 재배해 수확 후 포장 작업 시 과일표면이 검게 변하는 현상을 줄이고 있으며, 햇볕 투과율이 높은 과일봉지를 사용해 당도도 높이고 있다.
정용화 기술보급과장은 “신고배 일변도의 배 유통시장에 맛과 식감이 우수한 국내육성 만풍배가 새로운 품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재배기술 보급과 전문생산단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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