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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청송여중·고 ‘하트 온’팀, 경북 심폐소생술 대회 대상

청송여자중·고등학교(교장 박현배) ‘하트 온(HEART ON)’팀이 경북 단위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학교의 안전교육 역량을 입증했다. 청송여중·고는 지난 8일 경주에서 열린 ‘제15회 경상북도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학생·청소년부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소방서를 대표하는 22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하트 온’팀은 영화 패러디 형식의 ‘단종의 부활’을 주제로,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과정을 상황극으로 풀어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한 시간 8분 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를 구현해 완성도와 전달력 모두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경연 성과를 넘어, 학생 중심의 체험형 안전교육이 현장 대응 능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현배 교장은 “응급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교육 효과를 확인한 자리였다”고 밝혔으며, 학생들 역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과 함께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송여중·고 ‘하트 온’팀은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생명존중과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14

청송사랑화폐, 고유가 시대 ‘군민 살림 버팀목’…지역경제 선순환 이끈다

고유가와 경기 불확실성이 길어지는 가운데, 청송군의 ‘청송사랑화폐’가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떠받치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0년 도입된 청송사랑화폐는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막고 관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군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대표적인 민생경제 수단으로 성장했다. 청송군은 발행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는 한편, 할인율도 초기 5%에서 최대 15~20%까지 높이며 소비 여력을 실질적으로 보완해 왔다. 특히 최근 고유가로 인한 생활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청송사랑화폐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생활형 혜택’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성과도 뚜렷하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발행액은 3293억 원, 판매액 3205억 원, 환전액 3180억 원에 달하며, 1593개 가맹점에서 사용되면서 지역 상권 전반에 실질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만들어냈다. 이 같은 성과의 핵심은 ‘지역 내 돈의 순환’이다. 군민이 화폐를 구매해 지역 가맹점에서 소비하면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다시 지역경제로 환류되는 구조가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지역경제는 자연스럽게 활력을 되찾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청송군은 명절, 경기 침체, 재난 피해 등 상황에 맞춰 특수발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위기 대응 능력도 높여왔다. 단순한 소비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형 화폐’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총 700억 원 규모로 청송사랑화폐를 발행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20% 특별할인 시행 이후 구매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품권이 조기에 소진되는 현상이 나타나자, 군은 보다 많은 군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를 조정했다. 이에 따라 4월 1일부터 1인당 월 구매 한도를 기존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수요 집중을 완화하고 혜택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청송군은 이와 함께 부정 유통 방지, 가맹점 관리체계 정비, 환전·정산 시스템 안정화 등 운영 전반의 투명성과 효율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제 청송사랑화폐는 단순한 지역화폐를 넘어, 군민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는 ‘지역경제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할인 정책과 가맹점 확대를 통해 청송사랑화폐의 효과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지역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핵심 정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고유가 시대, 청송사랑화폐는 오늘도 군민의 장바구니와 골목상권을 동시에 지키며 지역경제 회복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13

청송군수 선거 앞두고 ‘개사육시설 보상’ 21억 공방…과열 양상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송군수 예비후보자 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선거 분위기가 과열·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쟁점은 이른바 ‘개사육시설 보조금(보상금) 논란’으로, 관련 보상 규모만 2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2023년 농촌공간정비사업을 통해 청송읍 덕리 지구 내 개 사육시설(식용견 농장)에 대한 토지·지장물 보상과 이전비 등이 지급된 데 이어, 2024년 ‘개식용종식법’ 시행에 따른 영업 폐지 지원금이 추가로 지급되면서 불거졌다. 한 예비후보는 이 과정에서 보상 이후에도 일정 기간 사육 및 영업이 지속된 점 등을 들어, 이전비 성격의 보상과 폐업 지원금이 중복 지급된 것 아니냐며 ‘이중 보상’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윤경희 청송군수 예비후보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정치적 공세”라며 반박하고 있다. 윤 후보 측은 “농촌공간정비사업 보상은 ‘이전비 및 재산권 보상’으로 공익사업에 따른 손실 보전 성격이며, 이후 지급된 폐업 지원금은 ‘개식용종식법’에 따른 영업 종료 보상으로 법적 근거와 목적이 전혀 다른 별개의 제도”라고 밝혔다. 이어 “보상 집행은 관련 법령과 행정 절차에 따라 담당 부서의 위임전결 체계로 처리된 사안으로, 군수가 개별 보상에 직접 개입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덕리 개농장은 수십 년간 악취로 주민 민원이 이어져 온 지역 숙원사업으로, 당시 이전 및 정비 사업 추진에 대해 주민과 지역사회가 환영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윤 후보 측은 “선거를 앞두고 과거 추진된 사업을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 비방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선거가 임박할수록 정책 검증을 넘어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권자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검증과 자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8

청송 농축협, 영농철 선제 대응…환경정화까지 책임지는 ‘현장 농협’

청송군 농축협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단순한 출발을 넘어 농업 현장과 환경을 동시에 책임지는 실천 행보에 나섰다. 농협청송군지부(지부장 정위용)를 중심으로 청송·남청송·현서농협과 청송영양축협은 8일 현서면 소재 농가에서 영농발대식과 함께 영농폐기물 수거 활동 ‘영농後 환경愛’를 실시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정위용 농협군지부장을 비롯해 김종두 청송농협조합장, 조용국 남청송농협조합장, 윤춘헌 현서농협조합장, 황대규 청송영양축협조합장 및 임직원, (사)농가주부모임 청송군연합회(회장 박명옥) 회원 등 40여 명이 참여해 농협 중심의 조직적 대응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활동은 영농발대식에 그치지 않고 폐비닐과 농약용기 등 영농폐기물을 현장에서 직접 수거하는 실행 중심 방식으로 추진돼, 농촌 환경문제 해결에 농협이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농업 생산 기반과 농촌 환경을 동시에 관리하는 ‘현장형 농협’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한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정위용 지부장은 “농협은 단순 지원을 넘어 현장에서 답을 찾는 조직”이라며 “영농 준비부터 환경 관리까지 책임지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8

“이불 한 채에 담긴 위로”…청송군 이동세탁차, 어르신 삶을 덥힌다

포근하게 말린 이불 한 채가 어르신들의 하루를 바꾸고 있다. 청송군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이동세탁서비스’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변화를 선사하고 있다. 세탁이 쉽지 않은 이들에게 깨끗한 이불과 옷은 단순한 편의를 넘어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동세탁서비스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갖춘 전용 차량이 읍·면 마을회관과 경로당,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찾아가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건조까지 마쳐 다시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무거운 이불을 들고 나설 필요 없이 집 앞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 특히 이 서비스는 산불 피해로 임시조립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도 이어지며 일상 회복의 작은 힘이 되고 있다. 낯선 환경 속에서도 깨끗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각 마을 새마을부녀회원들의 역할도 빛난다. 이들은 거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대신해 세탁물을 직접 수거하고 전달하며 이웃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단순한 행정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복지의 모습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세탁은 일상에서 꼭 필요한 기본적인 서비스”라며 “작은 지원이지만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7

“자식보다 낫다”…청송군 ‘8282민원처리팀’ 어르신 곁 지킨다

“이젠 자식보다 8282가 더 낫지요.” 청송군 한 어르신의 말 한마디에는 고마움과 안도감이 함께 담겨 있었다. 고장 난 수도, 찢어진 방충망, 손대기 어려운 작은 불편들이 쌓여가던 일상에 ‘8282민원처리팀’이 찾아오면서 삶은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청송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3.7%에 이르는 초고령사회다.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이 많고, 농촌 특성상 수리업체를 제때 부르기도 쉽지 않다. 작은 불편 하나가 오랜 불편으로 이어지는 일이 반복돼 왔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시작된 ‘8282민원처리 서비스’는 어르신들의 일상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건네고 있다. 전기·수도 수리부터 방충망 보수, 겨울철 수도 보온까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가는 손길은 단순한 민원 처리를 넘어 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현장을 찾은 처리팀은 말없이 망가진 곳을 고치고,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 과정에서 쌓이는 신뢰는 숫자 이상의 의미를 만든다. 실제로 2023년 6844건이던 민원 처리 건수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7301건에 이르렀다. 서비스를 이용한 어르신들은 “등을 긁어주는 것처럼 시원하다”며 입을 모은다. 누군가의 작은 손길이 일상의 큰 위로가 되는 순간이다. 이 같은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불편을 가족처럼 살피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생활형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5월 1일부터 방충망 보수 접수를 시작하는 만큼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7

“나무야, 우리랑 같이 크자”…도평초 아이들, 봄을 심다

따뜻한 봄날, 아이들의 작은 손이 흙을 만지며 한 그루 나무를 품었다. 청송 도평초등학교 운동장 한켠에는 7일 특별한 약속이 심어졌다. 제81회 식목일을 맞아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 39명과 선생님들이 함께 나무를 심으며 봄을 맞이했다. 아이들은 조심스럽게 흙을 덮고, 두 손으로 꾹꾹 눌러 나무를 세웠다. 그리고 나무마다 이름을 지어주고, “건강하게 자라줘”, “우리랑 오래 함께하자” 같은 마음을 담은 말을 적어 작은 팻말로 달아주었다. 그 순간, 나무는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아이들의 친구가 되었다. 서로 도와 흙을 나르고, 웃으며 손을 털어내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는 함께 자라는 공동체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가장 어린 유치원생부터 형, 누나인 6학년까지 한자리에 모여 같은 나무를 바라보는 풍경은 그 자체로 작은 동화 같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가 심은 나무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 다시 학교에 왔을 때도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때 오늘을 꼭 기억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숙 교장은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경험 속에서 스스로 배우고 자라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에 오래 남는 체험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심어진 나무는 앞으로 학교의 계절을 함께 지나며, 아이들이 자라나는 시간과 함께 조금씩 더 큰 그늘을 만들어 갈 것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7

“노래로 웃고, 정으로 하나됐다”…청송영양축협 노래교실 따뜻한 마무리

“노래 한 곡에 웃음이 나고, 서로의 얼굴이 더 가까워졌습니다.” 청송영양축협(조합장 황대규)이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31일까지 운영한 노래교실이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추억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매주 화요일 오전, 본점 3층 대회의실에는 노래를 사랑하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조합원과 고객 등 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서로를 알아가고 정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됐다. 수강생들은 두 달 동안 다양한 노래를 배우며 일상의 활력을 찾았고, 어느새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안부를 나누는 이웃이 됐다. 노래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진 것이다. 마지막 수업이 열린 지난달 31일에는 아쉬움과 웃음이 교차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총 7회 수업에 모두 출석한 10명의 수강생에게 개근상과 농촌사랑상품권이 전달됐고, 추첨을 통해 7명에게는 청하누 사과양념구이 2인 식사권이 제공되며 현장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한 수강생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지금은 가족처럼 가까워졌다”며 “노래교실 덕분에 삶에 큰 활력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대규 조합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5

청송군, ‘문화예술 도시’로 대전환…남관 중심 관광전략 가속

청송군이 자연 중심 관광을 넘어 문화예술을 핵심 축으로 한 도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지역 문화자산과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해 ‘머무르는 관광지’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 관람을 넘어 체험과 참여가 가능한 문화공간 확충이 핵심 전략이다. 청송군 부남면 남관생활문화센터는 이러한 정책의 중심에 있다. 폐교된 대전초등학교를 재생해 2021년 개관한 이곳은 남관 화백의 예술세계를 기반으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 문화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전시관, 체험실, 음악연습실 등 다양한 시설과 함께 오픈키친, 공예카페 등 생활형 공간을 갖췄으며, 미디어아트홀을 통한 몰입형 전시로 관람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다. 인터랙티브 전시와 홀로그램 체험 등도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또한 2026년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연계 전시와 전통음식·국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이며, 4월에는 ‘청송의 맛과 멋을 잇다’ 체험이 운영된다. 객주문학관과 군립청송야송미술관을 잇는 문화벨트 구축도 진행 중이다. 객주문학관은 문학 콘텐츠를, 야송미술관은 지역 미술 정체성을 강화하며 관광 동선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야송 화백 추모 7주기 특별전과 ‘미술은행 IN 청송’ 전시가 예정돼 문화 콘텐츠의 질적 수준을 높일 전망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통해 청송을 머무르는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5

산불 속에서도 꺼지지 않은 열정… 조리기능장 결실

청송 산불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지역 외식업을 지켜온 한 자영업자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조리 자격을 취득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청송 주왕산가든 윤인경 대표는 2025년 상반기 시행된 제77회 조리기능장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조리기능장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기술자격으로, 식재료 이해와 위생·안전 관리, 메뉴 개발, 원가관리 등 조리 전반의 전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조리 분야 최고 등급 자격이다. 윤 대표는 특히 지난해 청송 산불 이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험 준비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해 4월, 자격 취득이라는 값진 성과에도 불구하고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고려해 이를 드러내지 못하다, 뒤늦게 알려지며 지역 사회에 더욱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1988년 주왕산 자락에서 출발한 주왕산가든은 35년 전통을 바탕으로 지역 식재료 중심의 한식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 제조, 온라인 판매 및 공동구매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외식업을 넘어 종합 식품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윤인경 대표는 “오랜 시간 지켜온 한식의 맛을 보다 체계적인 기준으로 정립하고 싶었다”며 “조리기능장 취득을 계기로 한식의 가치와 신뢰를 고객들에게 더욱 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책임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2

임종식 교육감 “청송교육, 현장에서 답 찾는다”

청송교육지원청(교육장 남정일)은 지난 1일 대회의실에서 ‘2026 청송교육 주요업무보고 및 소통대길 톡’을 열고, 청송교육의 정책 방향과 핵심 과제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청 관계자와 학교장,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참석해 현장 중심의 교육 현안과 발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청송교육지원청은 ‘삶의 힘이 자라는 늘푸른 청송교육’을 비전으로, 정체성 교육과 창의융합교육, 생태·감성교육, 인구교육, 교육복지망 구축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2026년 핵심 정책을 제시했다. 특히 임 교육감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과 학교 지원체계 강화, 교육환경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실질적인 정책 반영 의지를 밝혔다. 이어진 소통대길 톡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사항과 개선 과제가 공유되며, 교육공동체 간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남정일 교육장은 “교육감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나누며 청송교육의 방향을 구체화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2

“이젠 농기계도 집까지”…청송군, 임대농기계 운반서비스 시행

청송군이 농촌 고령화로 인한 농기계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임대농기계 운반서비스’를 본격 시행하며 농업 현장의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군은 농기계 수령과 반납 과정에서 겪는 이동 부담과 안전 문제를 줄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도입, 지역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운반서비스는 청송군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승용제초기와 SS기, 트랙터 등 운반이 가능한 농기계 56종을 지원한다. 다만 자체 동력이 없는 일부 장비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용 요금은 편도 2만 원, 왕복 4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됐으며, 신청은 사용일 14일 전부터 가까운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통해 가능하다. 군은 운반 후 장비 수령 확인과 함께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사용이 끝난 뒤 회수까지 지원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특히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센터는 본소와 진보·남부 상담소를 중심으로 권역별 운반체계를 구축하고, 전담 인력을 보강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기반도 마련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운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고령 농업인의 농기계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작업 기계화 확대는 물론 농업인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2

청송군, 종량제봉투 공급 ‘이상 무’…사재기 자제 당부

최근 원자재 수급 불안 우려 속에 일부에서 제기된 종량제봉투 사재기 움직임과 관련해 청송군이 “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군민들의 차분한 대응을 당부하고 나섰다. 청송군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종량제봉투 가격 급등설’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으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확보된 비축 물량을 감안할 때 공급 부족 가능성 역시 전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군에 따르면 2026년도 사용분 종량제봉투는 지난 2월 이미 전량 제작을 완료해 보관 중이며, 이는 최근 3년간 일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약 1년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군은 유통 과정의 혼선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읍·면별 배부량과 판매소 공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수급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품절 등 돌발 상황을 철저히 예방하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현재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만큼 군민들께서는 불안해하실 필요가 전혀 없다”며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사용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안정적인 공급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향후에도 원자재 수급 상황과 유통 흐름을 면밀히 살피며, 생활폐기물 행정 전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2

“경로당 불빛 지키는 15년”…청송 현서농협, 어르신 삶에 온기 더해

추운 겨울, 경로당의 따뜻한 불빛은 어르신들의 하루를 밝히는 작은 희망이다. 그 온기를 15년째 지켜온 곳이 있다. 바로 청송 현서농협이다. 현서농협(조합장 윤춘헌)은 최근 관내 33개 경로당에 운영비 1000만 원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쉼터를 다시 한 번 따뜻하게 밝혔다. 지원금은 난방비를 비롯해 경로당 운영에 필요한 실질적인 비용으로 사용되며, 어르신들이 보다 안락한 환경에서 여가를 보내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나눔은 지난 2011년부터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온 ‘약속’이다. 특히 현서농협은 65세 이상 조합원이 842명에 이를 정도로 고령화가 진행된 지역으로, 경로당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삶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윤춘헌 조합장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이야기와 삶이 이어지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농협이 그 따뜻함을 지켜드리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의 뿌리인 어르신들과 함께 호흡하는 지역 농협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노인회 현서면지회 김성목 회장도 “매년 한결같은 지원 덕분에 어르신들이 큰 위로와 힘을 얻고 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작은 지원이지만 오랜 시간 쌓인 정성은 지역을 움직이는 힘이 되고 있다. 현서농협은 앞으로도 시기별 맞춤형 복지사업과 운영비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1

윤경희 청송군수 예비후보, “보여주기 선거 끝낸다”…‘찾아가는 선거’로 정면 돌파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경희청송군수 예비후보가 기존 선거 문법을 정면으로 뒤흔드는 승부수를 던졌다. 윤 예비후보는 통상적으로 치러지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전면 생략하고, 군민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선거사무소’ 방식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방식의 변화가 아닌, ‘보여주기식 정치’와의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예비후보는 “사람을 모으는 행사보다,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제는 형식이 아닌 현장으로, 보여주기가 아닌 체감으로 평가받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소식을 준비하는 시간조차 아깝다. 그 시간에 한 분이라도 더 만나겠다”는 발언은 기존 정치권의 관행에 대한 직설적인 문제 제기로 읽힌다. 그는 앞으로 청송 전역을 직접 발로 뛰며 농업, 의료·복지, 생활 불편 등 민생 현안을 현장에서 듣고, 이를 정책과 공약에 즉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약속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치’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 8년은 군민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더 낮은 자리에서 군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이라며 “선거는 표를 얻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군민의 삶을 다시 배우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상 위에서 만드는 공약이 아니라, 군민의 삶 속에서 길어 올린 해답으로 승부하겠다”며 “청송의 미래는 현장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1

다문화가족과 함께한 1박2일… “한국의 정(情)과 문화 체험”

청송군가족센터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송군가족센터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매년 추진되는 사업으로, 다문화부부와 고부 등 가족 단위 참여를 통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는 울산 일원에서 진행돼 참가자들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하루 약 1500대의 자동차가 생산되는 제조 현장을 견학하고,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는 차량을 보며 한국 산업의 성장과 경쟁력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통도사와 대왕암공원, 태화강 국가정원의 십리대숲 등을 둘러보며 천년고찰의 전통과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청송군은 다문화가족의 조기 정착을 위해 결혼이민여성 정착지원금과 자녀수당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적 취득과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수수료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체험이 다문화가족이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31

청송임산물대학 개강… “임업 경쟁력 키운다”

청송군이 지역 임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에 본격 나섰다. 군은 31일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에서 초청 내빈과 입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송임산물대학’ 개강식을 열고 2026년 학사 운영에 돌입했다. 청송임산물대학은 지역 실정에 맞는 체계적인 임업 교육을 통해 산림산업 활성화와 임업인 역량 강화를 목표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전문교육기관인 임업인종합연수원에 위탁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총 49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관내 임업인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개강식은 입학생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학사보고, 입학허가서 수여, 입학생 대표 선서 등으로 진행되며 본격적인 교육의 출발을 알렸다. 올해 교육과정은 입학생 44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총 100시간 규모로 운영된다. 필수과정 40시간과 선택과정 60시간으로 구성되며,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병행해 실무 중심의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심화과정도 별도로 운영해 교육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청송임산물대학을 통해 임산물 재배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며 “임업 기술 향상과 임가 소득 증대는 물론, 친환경 임산물 재배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31

청송초 배드민턴부, 도내 대회 휩쓸며 ‘명문’ 위상 재확인

청송초등학교(교장 오정선) 배드민턴부가 도내 주요 대회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배드민턴 명문교’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청송초 배드민턴부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경북소년체육대회’와 ‘제57회 경북춘계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단식, 복식, 단체전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먼저 경북소년체육대회에서는 안지효(5학년)가 단식 1위를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고, 황지나(6학년) 5위, 박소윤(5학년) 7위로 뒤를 이으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이어 열린 경북춘계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준우승을 비롯해 개인전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황지나(6학년)가 단식 1위, 안지효(5학년)가 단식 3위를 기록했으며, 복식에서는 안지효(5학년)·황지나(6학년) 조가 1위, 박소윤(5학년)·최서은(6학년) 조가 2위를 차지하는 등 다수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성과는 선수들의 꾸준한 훈련과 성실한 노력, 그리고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된다. 청송초 배드민턴부는 매 대회마다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유소년 스포츠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정선 교장은 “학생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값진 성과로 이어져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하며 한층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교장은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30

“잿더미를 딛고 다시 끓는 온기”…청송 달기약수탕, 산불 1년 만에 되살아나다

지난해 3월 25일 대형 산불이 덮친 청송의 달기약수탕 일대는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의 눈물로 얼룩졌다. 관광객들로 붐비던 약수탕 거리는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고, 상가 대부분이 불길에 휩싸이며 자취를 감췄다. 1년이 흐른 지금, 다시 찾은 현장은 조심스럽지만 분명한 변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까맣게 그을렸던 자리 위로 새 건물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이미 영업을 시작한 업소에서는 모처럼 손님을 맞이하는 분주한 손길이 이어진다. 일부 상가는 개점을 앞두고 마지막 손질에 한창이다. 그러나 상인들에게 지난 1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한 업주는 “시간이 약이라고들 하지만, 우리에겐 그 말이 쉽게 와닿지 않았다”며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버티는 하루하루였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업주는 “산불로 모든 것을 잃고 생계마저 막막했지만, 지원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했다”며 “억울한 마음도 컸지만 결국 다시 일어서는 수밖에 없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화마 이후 상인들의 삶은 임시주택으로 옮겨졌다. 낯선 공간에서 이어진 생활은 불편함을 넘어 생존의 문제였다. 장사를 멈춘 채 버텨야 했던 시간, 언제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던 막막함 속에서도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무너진 터전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의지가 서로를 버티게 했다. 최근 들어 작은 희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외부 관광객들의 문의 전화가 조금씩 늘고, 실제 방문객의 발길도 다시 이어지기 시작했다. 상인들은 아직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공간에서도 손님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예전처럼 북적이진 않아도, 다시 사람이 온다는 것 자체가 힘이 된다”는 말에는 긴 시간 쌓인 절박함과 기대가 함께 묻어난다. 주왕산국립공원과 맞닿아 있는 달기약수탕은 산행을 마친 관광객들이 몸을 녹이고 기력을 보충하던 청송의 대표 명소다. 한때 멈췄던 그 온기가 이제 다시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 완전한 회복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잿더미 위에서 다시 불을 밝힌 상인들의 하루는 단순한 생업을 넘어, 다시 살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꺼졌던 불씨가 다시 타오르듯, 달기약수탕의 온기도 그렇게 다시 끓어오르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