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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청송군, 산불 피해 지역경제 회복 위한‘군민 호소문’ 문자 발송

청송군은 21일 대형 산불 이후 위축된 내수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관내 군민과 출향인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해달라는 호소문을 문자로 발송했다. 대형 산불로 인해 청송군의 외식업과 관광업은 큰 피해를 입었으며 그 후유증으로 현재 지역 상권 전반의 소비 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다. 이에 청송군은 군민들에게 관내 외식업소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출향 군민에게는 고향 방문을 통해 지역 관광과 상권 회복에 힘을 보태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자 메시지에는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지역경제가 위기에 놓였다”는 청송군의 상황을 알리고 군민에게는 외식업소를 자주 이용해 지역 상권에 힘을 보태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또 출향 군민에게는 “출향인의 방문이 절실하다”며 올 한 해를 고향 방문의 해로 삼아달라고 호소했다. 청송군은 이번 문자 발송을 시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군민·출향인과 더불어 전국민의 따뜻한 발걸음이 청송을 다시 일으키는 소중한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21

청송주왕산국립공원 상인들 “우리도 살아있는 이재민”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았지만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는 인적이 드물다. 20일 오후 주왕산국립공원 앞 상가. 평소 이맘때면 봄철 탐방객들이 줄을 이었지만 산불이 난 이후부터 줄곧 한산하기만 하다. 간혹 두 세 사람 정도 지나가는 게 눈에 띌 뿐이다. 공원 주차장이 한창 공사중이어서 임시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상가 주변에 임시로 주차를 허용하고 있어 이곳 식당가에만 식사하러 온 손님 차량이 겨우 몇 대 보일 뿐이다. 식당 주인 엄재한(51)씨는 “입산이 통제된 탓인지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긴 상태”라며 “직접적인 산불 피해 본 지역도 이재민이지만, 우리도 사는 게 아니다. 살아있는 이재민이 따로 없다”고 하소연을 했다. 엄씨의 식당을 이용한 고영환(38·대구시 서구)씨는 “고령의 아버지와 함께 주변을 지나가는 길에 주왕산에 잠시 들렀다”면서 “모처럼 가벼운 산행을 하려고 왔는데 입산이 통제됐는지 몰랐다”며 “산불은 산 정상에만 난줄 알았다. 식당이 너무 썰렁하니까 그저 안타깝다”고 말했다. 입산 통제를 모르고 들렸다는 임영숙(49·울산시)씨 가족은 “해마다 가끔 주왕산을 찾았는데 산불로 입산이 통제돼 있어 아쉽다"면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너무 안쓰러워 보인다” 고 했다. 조용광 상가번영회장(63)은 “현재 주왕산 상가는 개점 휴업 상태다. 문을 열어도 전기세도 안나오고 입산이 통제돼 있다 보니 탐방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받는다”고 말했다. 상가는 대략 35개 점포가 있다. 식당은 25개 정도인데, 업주들이 대부분은 세입자여서 수입은 고사하고 인건비 등 운영비도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식당 세입자 A씨는 “종업원을 고용해 식당을 운영하다 보니 한 달에 500~600만 원은 기본 지출되는데 숨통이 막힌다”고 울먹였다. 주왕산국립공원은 의성에서 발화한 산불이 번지면서 기암 정상부근까지 옮겨붙었지만 산 아래쪽으로는 확산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공단자체에서 산출한 산림피해면적은 3260ha로 공원시설물이 5종이며 탐방로가 2개구간(11.5km)이 손실됐다. 주왕산국립공원측은 지난달 25일 공원 입구쪽 대전사 사찰 경내까지만 진입을 허용하고 입산은 전면 통제한 상태다. 입산 해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전망이지만 공원사무소측은 상가주민들의 생계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김미향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은 “평상시 탐방객이 주로 사용하는 탐방로는 큰 피해는 없다”며 “하지만 경사면이 불안정한 상태여서 낙석 등 산사태가 우려돼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 소속 산림 전문가로 구성(박사 등)된 팀이 오는 21일부터 4~5일간 공원 탐방로 경사면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점검팀의 확인 검사가 끝나는 대로 입산통제를 해제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되도록 5월부터는 탐방객이 주로 이용하는 용추폭포까지라도 입산을 허용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주산지는 산불 피해 지점에서 떨어져 있어 입산이 허용되고 있지만 청송산불이란 이미지 탓에 찾는 탐방객도 눈에 띌 정도로 줄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20

청송 출향인, 고향 마을에 산불 피해 성금 전달

청송출신 출향인이 청송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향마을 가구마다 성금을 전달해 따뜻한 온정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덕진(65)씨는 최근 고향 마을인 청송군 진보면 후평2리 신법 부락마을 회관을 찾았다. 김씨의 고향인 이 마을은 산불로 인해 모두 전소돼 마을 주민들이 회관에 대피해 있는 상태다. 김씨는 마을회관에 대피해 있는 11가구 주민에게 각 100만원씩 1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씨는 “멀리 있어도 마음은 늘 고향에 있다”며 “작지만 생계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을주민들은 “고향을 떠나 생활하면서도 우리를 잊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와 도움을 줘서 너무 고맙다”며 “함께 이겨낼 힘이 생긴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씨의 이번 성금 전달은 단순히 지원을 떠나 고향과의 정을 다시금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가 됐고 주민들에게도 큰 위로와 희망을 전해주었다. 앞서 이곳 마을에서 태어나 살고있는 김찬년(85)씨는 마을회관부지를 기증한바 있다. 이 마을은 50년 넘게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되는 등 11가구 중 10년새 6가구가 이사를 오고 인구가 두 배 이상 증가한 살기 좋은 마을로 소문이 자자하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16

‘청송사과’-‘산소카페 청송군’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청송군이 16일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사과브랜드 부문 ‘청송사과’가 13년 연속, 도시브랜드 부문 ‘산소카페 청송군’이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평가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사과 브랜드 부문에서는 청송사과를 포함한 총 8개 지자체의 사과가 후보에 올랐으며 소비자 조사 결과 청송사과가 최초 상기도, 보조인지도, 차별화, 신뢰도, 리더십, 품질, 충성도 등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송군은 청송사과의 13년 연속 대상 수상 비결로 우수한 품질 관리와 브랜드 확산에 적극 동참해 준 청송사과 재배농가와 군의 지속적인 노력을 꼽았다. 특히, 청송군은 ‘황금사과 연구단지’를 조성해 무병묘 연구, 고품질 대목·묘목 공급 기반 구축, 실증시험포장 운영으로 조기수확 기술 연구, 재배유형 표준화, 미래사과원 조성 데이터 수집 등 우수한 품질의 청송사과 연구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도시 대형마트 시식 및 판촉 행사, 직거래 택배비 지원, 라이브커머스 판매지원, 농산물공판장 온라인 경매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유통망을 다양화 하고 있다. 도시 브랜드 부문에서는 ‘산소카페 청송군’이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도시 브랜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산소카페 청송군은 청송군의 청정자연 속에서의 일상과 여유를 제공하는 자연주의 콘셉트의 도시브랜드이다. 산소카페 청송군을 포함한 총 8개의 지자체와 경합을 벌였으나 청송군의 친환경 정책과 거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도시환경 정비사업이 호평을 얻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2023년 전국 최초로 청송군에서 시행된 ‘농어촌 무료버스 운행’은 청송군을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차량 운행을 줄이고 청정 공기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농촌다움을 회복하는 ‘농촌협약’으로 진보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부남·현동·현서·안덕면 기초생활거점 조성, 주왕산·파천면 지역 역량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 ‘청송사과’의 지속적인 재배혁신과 품질관리로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고 ‘산소카페 청송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더 많은 이들이 찾는 청송을 만들어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윤 군수는 또 “이번 대상 수상이 의성 산불로 피해를 입은 청송군민과 청송사과 재배 농가들이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현재 농업시설 복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가을에는 높고 맑은 ‘산소카페 청송군’ 하늘 아래에 수확을 앞둔 노랗고 빨간 청송사과가 장관을 이루는 청송의 모습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군민들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16

청송군, 산불피해 신속 복구 위한‘긴급 추경’ 5341억 편성

청송군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당초 예산보다 355억 원(7.12%) 증액된 총 5341억 원 규모로 편성·확정했다. 이번 추경안은 지난달 25일 청송 지역으로 확산된 산불 피해에 대한 긴급 대응 예산, 이른바 ‘원포인트 추경’으로 응급 복구와 이재민 지원, 군민의 일상 회복에 집중됐다. 세입 재원으로 지방교부세 20억원, 조정교부금 38억원, 보조금 8억원, 보전수입등 215억원을 편성했다. 세출 주요사업으로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임시 주거용 조립식 주택 설치 32억원, 주택철거비 10억원, 폐기물처리비 55억원, 농업생산기반시설 산불피해복구비 20억원, 전력긴급복구비 3억원 등이다. 특히 국비 지원 이전에도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군비 44억 원을 선제적으로 투입해 주거비·생계비·구호비·구호금 등을 반영했고 이재민 급식비·숙박비 21억 원, 군 긴급생활지원금 37억 원 등도 포함되었다. 또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을 위해 농기계 구입 특별지원금 7억 원, 임대 농기계 구입비 5억 원, 결실안정사업 1억 원 등 농업 피해 복구와 생계 안정을 위한 지원책도 빠르게 마련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긴급 추경은 피해를 입은 군민 여러분의 빠른 일상 회복과 생활 안정을 위한 최우선 조치로서 가용 가능한 모든 재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13

청송산불 피해, 이제부터 시작…윤경희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 피해복구 총력

청송산불은 완전히 진화되었지만, 피해 조사와 이재민 지원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불안과 피로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윤경희 청송군수를 비롯해 공직자들, 자원봉사자들은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복구에 매진하고 있다. 청송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기관과 군민이 합심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윤경희 군수는 연일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복구 현장을 점검하며 직접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윤 군수의 이러한 발빠른 대처는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빠른 회복을 위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윤 군수는 신속한 피해 조사를 지시하고 이재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을 위해 의료와 심리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다. 혹시나 하는 질병과 감염병 예방에 의료진들에게 각별한 당부를 하고 있다. 청송군은 이재민들의 보금자리인 임시 주거용 조립식 주택도 긴급 추경을 통해 신속히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청송군은 산불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끝까지 책임감 있게 복구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윤 군수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소방, 경찰, 의용소방대, 진화대, 자원봉사자 등 모든 관계자들이 한마음으로 헌신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군수는 또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군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힘들더라도 끝까지 함께 노력해 나가 줄 것”을 당부했다. 윤 군수는 특히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자원봉사자들의 손길과 구호물자, 급식 지원 등이 이재민들에게는 따뜻한 희망이 되고 복구의 손길에는 큰 힘이 되고 있다”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13

청송교육지원청 자매결연 기관 등 온정 이어져

청송 산불 피해 구호 물품이 교육계에도 이어지고 있다. 전라남도 완도교육지원청은 10일 청송지역 산불로 학생 및 교직원의 주택 전소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직접 방문해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이곳 교육청은 청송교육지원청과 영호남 교육교류 상호협력 협약을 맺어 교육청간 해마다 교류를 펼치고 있는데 완도교육지원청은 피해지역에 봉사 복구 지원 등 필요한 경우 힘을 보태겠다며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청송교육지원청과 자매결연한 문경교육지원청도 구호물품을 보내왔고 경주교육지원청, 성주교육지원청에서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오는 14일에는 자매결연 직속기관인 화랑교육원과 경상북도교육청연수원에서도 방문해 따뜻한 온정을 보탤 예정이다. 현재까지 전달받은 구호 물품은 각종 생필품 및 세면도구, 위생용품으로 구성된 꾸러미로, 산불 피해로 주택이 전소된 청송지역 학생 및 교직원 가구에 전달해 빠르면서 안정적인 일상 회복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덕섭 교육장은 “예상치 못한 재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송 지역 학생 및 교육가족들을 위해 따뜻한 정성을 보내주신 여러 기관 및 단체의 도움 손길을 잊지 않겠다”며 “구호 물품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피해 복구와 피해 가구에 지원해 산불 피해를 하루 빨리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10

청송군 산불 피해 극복에 온정의 손길 이어져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청송에는 각계각층의 온정 어린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청송군 현동면 개일초등학교 제26회 동기회(회장 박익성)는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로 힘들어 하고 있을 이재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200만 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한 전국 각지의 개일초등학교 동기회 30여 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했다. 또 진보종합정비공장(대표 권오갑)·청송면봉산풍력주식회사·대산지오텍주식회사가 각각 1000만 원,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지이테크·유한회사 청송그린에너지·부동중학교 총동창회·조성옥 씨가 각각 500만 원을 기부했다. 진보면전통시장 상인회는 530만 원,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회장 이은주)가 300만 원과 300만 원 상당의 생필품, 청송시니어클럽 직원일동 300만 원을 기탁하면서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예상치 못한 재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따뜻한 정성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부금과 구호 물품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08

청송 출신 윤진석 (주)건우테크 대표, 산불피해 고향에 후원 물품 기탁

청송 진보 출신인 윤진석(주 건우테크 대표이사, 중소기업융합 경남연합회 회장)씨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향 이재민들을 위해 물품과 의약품 등을 기탁했다. 윤 회장은 6일 고향인 청송군 진보면을 찾아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곳곳을 둘러본 후 이재민들이 머물고 있는 진보문화체육센터와 경로당을 방문했다. 윤 회장은 주택은 물론 집안 모든 물품과 논·밭이 폐허가 되어 시름에 잠겨져 있는 이재민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말과 함께 위로했다. 윤 회장은 이날 산불피해 이재민들이 머무르고 있는 경로당에 세탁기와 전자제품(1500만원 상당) 등을 지원하기로 하고 빠른 피해복구를 기원했다. 또 정신적 피해와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회복을 위해 건강식품(일양약품 800만원 상당)도 지원하는가 하면 중소기업융합 대구경북 연합회(회장 김경미)를 통해 청송산불 피해 성금도 요청해 이 기업연합회도 500만원의 성금을 청송군에 전달했다. 청송 진보초 총동창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윤 회장은 이곳 학교 64회 동기생인 A씨가 이번 산불피해로 주택과 과수원 등 모든 것이 전소되고 없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찾아가 금일봉을 전달하고 위로도 아끼지 않았다. 윤진석 회장은 “산불로 인해 모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말씀밖에 할 수가 없다”며 “작지만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다시 한번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편 경남 거제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윤 회장은 작년 연말에도 이웃돕기 후원 물품으로 전기밥솥 30개, 전기요 35개(1000만원 상당)를 청송군에 기탁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06

청송군,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힘이 되는 의료지원의 손길

청송군은 지난달 25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의료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군은 지난달 27일부터 청송대피소(청송국민체육센터)와 진보대피소(진보문화체육센터)를 포함해 임시주거시설 3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건강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생활·의료·방역·심리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재민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자로서 의료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약품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600여 건의 약 처방과 수액치료가 이루어졌다. 일반비상약인 종합감기약, 소화제, 파스 외에도 인공점안액, 신경안정제, 변비약, 소독약 등 다양한 품목의 의약품을 공급해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또한 의료지원 강화를 위해 청송대피소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전남의사회 의료진 (의사 2~4명, 간호사 2명)이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진보대피소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경북한의사회의 한의사들이 2~4명씩 한방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는 안동의료원의 찾아가는 행복병원팀 의료진들도 의료봉사를 시작해 이재민들의 힘이 되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송군보건의료원은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주간에는 간호사 2명과 행정인력 1명이, 야간에는 간호사 1명이 대피소에 상주하며 의료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신체적 의료지원뿐만 아니라 정신적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이재민 대피소에 재난심리상담실도 운영 중이다. 경북정신건강복지센터, 전남정신건강복지센터,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 재난심리지원단, 대구적십자 재난심리사회복지센터 등 여러 기관에서 정신전문상담요원을 파견해 현재 300여 명의 심리적 응급치료를 지원했다. 청송군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특별방역기동반을 운영해 임시주거시설 35개소 및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하루 1회 이상 살균 분무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전화·방문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철저한 방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피해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의료적 지원과 심리적 지원을 포함한 회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군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04

청송군 자매도시, 구호물품 및 성금 전달 줄이어

청송군 자매결연 지자체(대구시 달서구, 서울 동대문구, 포항시, 대구시 동구)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지난달 28일 자매결연 도시인 청송군에 구호물품(이불 200채)을 긴급 전달하고 지난 2일 이태훈 구청장을 포함한 총 5명의 방문단이 청송군을 직접 방문해 성금 1667만 원을 전달했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도 지난달 28일 김기현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 7명의 방문단이 청송군을 직접 방문해 생수와 컵라면 등(300만 원 상당) 구호물품을 전했다. 대구 동구(구청장 윤석준)는 청송군 주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 성금 1190만 원을 지원했다. 이번 성금은 윤석준 동구청장을 비롯한 동구청 직원 일동, 주민자치위원연합회 및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 이시아 산단 협의회 등이 함께 했다.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지난달 29일 생수(660박스), 마스크 1천 개, 칫솔세트 500개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자매도시들은 청송군과 자매결연한 이래로 지역행사 및 특산품 홍보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난달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로 인해 수많은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자매결연도시 지자체의 적극적인 도움이 군민들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되고 있다”며, “각 지자체의 바쁜 일정에도 우리 청송군에 힘을 보태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04

청송군, 산불 피해 복구 위해 자원봉사단체와 간담회 개최

청송군은 지난 1일, 청송군청에서 자원봉사단체들과 함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청취하며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향후 행정과 자원봉사단체 간의 장기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인사말에서 “청송은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어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지원 덕분에 주민들은 희망을 되찾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고 있다”며 “청송이 다시 푸른 자연을 되찾고 활기 넘치는 공동체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송군은 자원봉사자들에게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산불 피해 복구와 재난 대응 시스템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했다. 자원봉사단체들은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품 지원과 심리적 안정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송군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자원봉사단체와의 협력과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02

서너집 빼고는 모두 전소 봄 뺏긴 청송 달기약수탕

“앞으로 생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어떻게든 다시 생업을 이어야겠지만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손을 봐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지난달 25일 청송으로 확산된 ‘괴물산불’은 청송 방광산을 불태우며 지역 대표 관광지인 달기 약수탕을 덮쳤다. 1일 다시 찾아간 달기약수탕은 집기 하나 건질 수 없을 정도로 초토화됐다. 마치 전쟁의 포화를 맞은 듯 폐허로 변했다. 피해 상가는 총 21곳으로 서너집을 빼고는 모두 전소됐다. 한 상가 앞에서는 주인이 넋을 놓고 앉아 있었다. 이 주민은 “무슨 생각이 들겠냐. 대피장소에 있다가 답답해서 와 봤는데 참혹하기 짝이 없다”며 “철거를 서두르든지 하루빨리 정리돼야 마음이라도 나아질 것 같다”고 눈물만 흘렸다. 이곳 상인들은 올해봄 행락철을 맞아 손님 맞을 준비로 식자재를 미리 구입해 둔 상태였는데,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져 큰 고통을 겪고 있다. 피해를 입지 않은 상가도 몇곳 있기는 하지만 홀딱 타버린 이웃 상가들을 생각하면 가게를 열 엄두도 못낸다. 그저 주민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서로 위로하며 묵묵히 복구를 도와줄 뿐이다. 아직 이렇다 할 대책도 없어 상인들은 속만 태운다. 한 주민은 “건물은 2500만~3500만원, 집기류 보상은 500만원 등 소문만 무성하다”며 “실제로 논의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는 행정당국이 피해 상황을 접수 받고 있는 상태일 뿐이어서 실제 피해 보상과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영업 재개는 엄두를 못내는 처지이고, 앞으로의 생계도 막막하다. 피해 상가 주민들(30여 명)은 현재 인근 부곡1리 경로당에 거주하며 봉사단체 등지에서 제공되는 도시락으로 끼니를 떼우면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김종철기자

2025-04-01

청송군, 산불 피해 복구 지원대책 간부회의

청송군은 31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산불 피해 복구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방안과 주민 지원 대책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청송군은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고, 복구 작업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한편, 산불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보상 및 복구 지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청송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복구와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또 “이번 산불 진화에 목숨을 걸고 헌신적으로 임해주신 산불진화대, 소방관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더 철저한 대비체계를 구축하여 이러한 재난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송군은 31일 현재 헬기 6대와 소방장비 차량를 투입해 재발화를 감시중이며 의용소방대 진화대와 공무원 등이 긴급 출동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3-31

통신 두절된 산간 오지 긴급 출동, 화마 맞서 눈물 겨운 ‘사투’

[청송] 이른바 ‘경북 산불’의 화마가 5개 시·군을 잿더미로 만들며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지난 주. 청송군민들도 불길 속에서 불안한 나날들 보내야 했다. 하지만, 재해 앞에서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청송군 공무원과 소방대원들, 의용소방대와 자원봉사자들은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밤낮 없이 불길에 맞섰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청송군을 덮치자 공무원들은 산불 현장에서 주민들을 차에 태워 구출했다. 또한, 통신이 두절된 산간오지로 직접 출동해 주민 대피를 돕는 등 공무원, 소방대원,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 등 청송군 모든 기관·단체들이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다. 지난 25일 재난대피 문자와 스마트 마을방송을 수차례 발송하는 도중에 통신이 끊기자 청송군 관계자들은 마을 방송과 개별 전화를 통해 대피 안내를 진행했다. 일부 공무원들은 산간 오지까지 직접 가서 불길에 위협당하는 주민들을 도왔다. 특히, 청송군 A주무관은 거센 바람을 타고 번진 산불이 파천면 병부리 인근 마을을 위협하자 주민들을 모두 차에 태워 자욱한 연기와 뜨거운 불길을 뚫고 이들을 구했다. 가시거리가 채 1m도 되지 않는 극단적 상황에서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의존해 위험 지역을 빠져나온 A주무관은 “당시엔 주민들의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생각뿐이었다”며 “전국의 모든 공무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청송군보건의료원은 지난 25일 산불이 진보병원 인근 야산으로 번지자 거동이 불가능한 환자 33명을 문경·포항 등지의 요양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구급차 20여 대와 소속 간호사들을 총동원해 밤샘 이송에 나서기도 했다. 코앞까지 불길이 번진 보건의료원 장례식장을 지키기 위해 직원 100여 명이 소방호스와 물통, 대야까지 들고 나와 가까스로 불길을 잡아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25일부터 대형 산불의 불길이 잡히지 않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거의 잠을 자지 못한 채 진화와 이재민 지원에 진력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약 1만 명의 주민이 청송국민체육센터 등 31개 대피소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또 300여 명의 시설 입소자도 무사히 대피시켰고, 청송국민노인요양원은 1층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신속한 조치 덕분에 인명 피해는 막아낼 수 있었다.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본인들도 피해자이면서 주민 보호와 산불 진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 다한 것이다. 이 같은 헌신 덕에 청송군의 산불 진화율은 28일 오전 5시 기준 89%로 인근 지역보다 높았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소방, 경찰, 의용소방대, 산불진화대 등 모든 유관기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산불 진화와 주민 안전에 팔을 걷어붙였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