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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산불 속에서도 꺼지지 않은 열정… 조리기능장 결실

청송 산불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지역 외식업을 지켜온 한 자영업자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조리 자격을 취득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청송 주왕산가든 윤인경 대표는 2025년 상반기 시행된 제77회 조리기능장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조리기능장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기술자격으로, 식재료 이해와 위생·안전 관리, 메뉴 개발, 원가관리 등 조리 전반의 전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조리 분야 최고 등급 자격이다. 윤 대표는 특히 지난해 청송 산불 이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험 준비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해 4월, 자격 취득이라는 값진 성과에도 불구하고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고려해 이를 드러내지 못하다, 뒤늦게 알려지며 지역 사회에 더욱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1988년 주왕산 자락에서 출발한 주왕산가든은 35년 전통을 바탕으로 지역 식재료 중심의 한식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 제조, 온라인 판매 및 공동구매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외식업을 넘어 종합 식품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윤인경 대표는 “오랜 시간 지켜온 한식의 맛을 보다 체계적인 기준으로 정립하고 싶었다”며 “조리기능장 취득을 계기로 한식의 가치와 신뢰를 고객들에게 더욱 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책임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2

임종식 교육감 “청송교육, 현장에서 답 찾는다”

청송교육지원청(교육장 남정일)은 지난 1일 대회의실에서 ‘2026 청송교육 주요업무보고 및 소통대길 톡’을 열고, 청송교육의 정책 방향과 핵심 과제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청 관계자와 학교장,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참석해 현장 중심의 교육 현안과 발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청송교육지원청은 ‘삶의 힘이 자라는 늘푸른 청송교육’을 비전으로, 정체성 교육과 창의융합교육, 생태·감성교육, 인구교육, 교육복지망 구축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2026년 핵심 정책을 제시했다. 특히 임 교육감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과 학교 지원체계 강화, 교육환경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실질적인 정책 반영 의지를 밝혔다. 이어진 소통대길 톡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사항과 개선 과제가 공유되며, 교육공동체 간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남정일 교육장은 “교육감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나누며 청송교육의 방향을 구체화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2

“이젠 농기계도 집까지”…청송군, 임대농기계 운반서비스 시행

청송군이 농촌 고령화로 인한 농기계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임대농기계 운반서비스’를 본격 시행하며 농업 현장의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군은 농기계 수령과 반납 과정에서 겪는 이동 부담과 안전 문제를 줄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도입, 지역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운반서비스는 청송군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승용제초기와 SS기, 트랙터 등 운반이 가능한 농기계 56종을 지원한다. 다만 자체 동력이 없는 일부 장비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용 요금은 편도 2만 원, 왕복 4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됐으며, 신청은 사용일 14일 전부터 가까운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통해 가능하다. 군은 운반 후 장비 수령 확인과 함께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사용이 끝난 뒤 회수까지 지원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특히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센터는 본소와 진보·남부 상담소를 중심으로 권역별 운반체계를 구축하고, 전담 인력을 보강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기반도 마련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운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고령 농업인의 농기계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작업 기계화 확대는 물론 농업인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2

청송군, 종량제봉투 공급 ‘이상 무’…사재기 자제 당부

최근 원자재 수급 불안 우려 속에 일부에서 제기된 종량제봉투 사재기 움직임과 관련해 청송군이 “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군민들의 차분한 대응을 당부하고 나섰다. 청송군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종량제봉투 가격 급등설’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으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확보된 비축 물량을 감안할 때 공급 부족 가능성 역시 전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군에 따르면 2026년도 사용분 종량제봉투는 지난 2월 이미 전량 제작을 완료해 보관 중이며, 이는 최근 3년간 일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약 1년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군은 유통 과정의 혼선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읍·면별 배부량과 판매소 공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수급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품절 등 돌발 상황을 철저히 예방하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현재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만큼 군민들께서는 불안해하실 필요가 전혀 없다”며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사용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안정적인 공급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향후에도 원자재 수급 상황과 유통 흐름을 면밀히 살피며, 생활폐기물 행정 전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2

“경로당 불빛 지키는 15년”…청송 현서농협, 어르신 삶에 온기 더해

추운 겨울, 경로당의 따뜻한 불빛은 어르신들의 하루를 밝히는 작은 희망이다. 그 온기를 15년째 지켜온 곳이 있다. 바로 청송 현서농협이다. 현서농협(조합장 윤춘헌)은 최근 관내 33개 경로당에 운영비 1000만 원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쉼터를 다시 한 번 따뜻하게 밝혔다. 지원금은 난방비를 비롯해 경로당 운영에 필요한 실질적인 비용으로 사용되며, 어르신들이 보다 안락한 환경에서 여가를 보내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나눔은 지난 2011년부터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온 ‘약속’이다. 특히 현서농협은 65세 이상 조합원이 842명에 이를 정도로 고령화가 진행된 지역으로, 경로당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삶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윤춘헌 조합장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이야기와 삶이 이어지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농협이 그 따뜻함을 지켜드리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의 뿌리인 어르신들과 함께 호흡하는 지역 농협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노인회 현서면지회 김성목 회장도 “매년 한결같은 지원 덕분에 어르신들이 큰 위로와 힘을 얻고 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작은 지원이지만 오랜 시간 쌓인 정성은 지역을 움직이는 힘이 되고 있다. 현서농협은 앞으로도 시기별 맞춤형 복지사업과 운영비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1

윤경희 청송군수 예비후보, “보여주기 선거 끝낸다”…‘찾아가는 선거’로 정면 돌파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경희청송군수 예비후보가 기존 선거 문법을 정면으로 뒤흔드는 승부수를 던졌다. 윤 예비후보는 통상적으로 치러지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전면 생략하고, 군민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선거사무소’ 방식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방식의 변화가 아닌, ‘보여주기식 정치’와의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예비후보는 “사람을 모으는 행사보다,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제는 형식이 아닌 현장으로, 보여주기가 아닌 체감으로 평가받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소식을 준비하는 시간조차 아깝다. 그 시간에 한 분이라도 더 만나겠다”는 발언은 기존 정치권의 관행에 대한 직설적인 문제 제기로 읽힌다. 그는 앞으로 청송 전역을 직접 발로 뛰며 농업, 의료·복지, 생활 불편 등 민생 현안을 현장에서 듣고, 이를 정책과 공약에 즉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약속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치’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 8년은 군민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더 낮은 자리에서 군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이라며 “선거는 표를 얻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군민의 삶을 다시 배우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상 위에서 만드는 공약이 아니라, 군민의 삶 속에서 길어 올린 해답으로 승부하겠다”며 “청송의 미래는 현장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01

다문화가족과 함께한 1박2일… “한국의 정(情)과 문화 체험”

청송군가족센터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송군가족센터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매년 추진되는 사업으로, 다문화부부와 고부 등 가족 단위 참여를 통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는 울산 일원에서 진행돼 참가자들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하루 약 1500대의 자동차가 생산되는 제조 현장을 견학하고,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는 차량을 보며 한국 산업의 성장과 경쟁력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통도사와 대왕암공원, 태화강 국가정원의 십리대숲 등을 둘러보며 천년고찰의 전통과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청송군은 다문화가족의 조기 정착을 위해 결혼이민여성 정착지원금과 자녀수당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적 취득과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수수료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체험이 다문화가족이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31

청송임산물대학 개강… “임업 경쟁력 키운다”

청송군이 지역 임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에 본격 나섰다. 군은 31일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에서 초청 내빈과 입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송임산물대학’ 개강식을 열고 2026년 학사 운영에 돌입했다. 청송임산물대학은 지역 실정에 맞는 체계적인 임업 교육을 통해 산림산업 활성화와 임업인 역량 강화를 목표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전문교육기관인 임업인종합연수원에 위탁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총 49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관내 임업인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개강식은 입학생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학사보고, 입학허가서 수여, 입학생 대표 선서 등으로 진행되며 본격적인 교육의 출발을 알렸다. 올해 교육과정은 입학생 44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총 100시간 규모로 운영된다. 필수과정 40시간과 선택과정 60시간으로 구성되며,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병행해 실무 중심의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심화과정도 별도로 운영해 교육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청송임산물대학을 통해 임산물 재배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며 “임업 기술 향상과 임가 소득 증대는 물론, 친환경 임산물 재배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31

청송초 배드민턴부, 도내 대회 휩쓸며 ‘명문’ 위상 재확인

청송초등학교(교장 오정선) 배드민턴부가 도내 주요 대회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배드민턴 명문교’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청송초 배드민턴부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경북소년체육대회’와 ‘제57회 경북춘계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단식, 복식, 단체전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먼저 경북소년체육대회에서는 안지효(5학년)가 단식 1위를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고, 황지나(6학년) 5위, 박소윤(5학년) 7위로 뒤를 이으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이어 열린 경북춘계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준우승을 비롯해 개인전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황지나(6학년)가 단식 1위, 안지효(5학년)가 단식 3위를 기록했으며, 복식에서는 안지효(5학년)·황지나(6학년) 조가 1위, 박소윤(5학년)·최서은(6학년) 조가 2위를 차지하는 등 다수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성과는 선수들의 꾸준한 훈련과 성실한 노력, 그리고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된다. 청송초 배드민턴부는 매 대회마다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유소년 스포츠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정선 교장은 “학생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값진 성과로 이어져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하며 한층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교장은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30

“잿더미를 딛고 다시 끓는 온기”…청송 달기약수탕, 산불 1년 만에 되살아나다

지난해 3월 25일 대형 산불이 덮친 청송의 달기약수탕 일대는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의 눈물로 얼룩졌다. 관광객들로 붐비던 약수탕 거리는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고, 상가 대부분이 불길에 휩싸이며 자취를 감췄다. 1년이 흐른 지금, 다시 찾은 현장은 조심스럽지만 분명한 변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까맣게 그을렸던 자리 위로 새 건물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이미 영업을 시작한 업소에서는 모처럼 손님을 맞이하는 분주한 손길이 이어진다. 일부 상가는 개점을 앞두고 마지막 손질에 한창이다. 그러나 상인들에게 지난 1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한 업주는 “시간이 약이라고들 하지만, 우리에겐 그 말이 쉽게 와닿지 않았다”며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버티는 하루하루였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업주는 “산불로 모든 것을 잃고 생계마저 막막했지만, 지원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했다”며 “억울한 마음도 컸지만 결국 다시 일어서는 수밖에 없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화마 이후 상인들의 삶은 임시주택으로 옮겨졌다. 낯선 공간에서 이어진 생활은 불편함을 넘어 생존의 문제였다. 장사를 멈춘 채 버텨야 했던 시간, 언제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던 막막함 속에서도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무너진 터전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의지가 서로를 버티게 했다. 최근 들어 작은 희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외부 관광객들의 문의 전화가 조금씩 늘고, 실제 방문객의 발길도 다시 이어지기 시작했다. 상인들은 아직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공간에서도 손님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예전처럼 북적이진 않아도, 다시 사람이 온다는 것 자체가 힘이 된다”는 말에는 긴 시간 쌓인 절박함과 기대가 함께 묻어난다. 주왕산국립공원과 맞닿아 있는 달기약수탕은 산행을 마친 관광객들이 몸을 녹이고 기력을 보충하던 청송의 대표 명소다. 한때 멈췄던 그 온기가 이제 다시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 완전한 회복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잿더미 위에서 다시 불을 밝힌 상인들의 하루는 단순한 생업을 넘어, 다시 살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꺼졌던 불씨가 다시 타오르듯, 달기약수탕의 온기도 그렇게 다시 끓어오르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26

“잊지 않겠습니다”… 청송군, 산불 속 온정에 깊은 감사 전해

청송군은 지난해 경북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절망의 순간마다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준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산불 재난 1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서한문에는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과 구호 물품은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책임 있고 투명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청송군은 군민이 서로 의지하며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그 중심에는 기부자 여러분의 따뜻한 연대와 나눔이 있었다는 사실을 오래도록 가슴에 새기겠다”고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어려움 속에서도 건네주신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큰 희망이 되었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힘이 되었다”며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과 이를 이겨낼 수 있었던 배경을 진솔하게 담아 감동을 더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경북 초대형 산불 당시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후원과 응원이 피해 주민들에게 무엇보다 큰 위로가 됐다”며 “그 고마움을 전하고자 이번 서한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을 다시 일으켜 세운 원동력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그 뜻을 이어받아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청송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25

청송서 힘찬 킥오프… 미래 축구 꿈나무들 ‘열전 돌입’

청송군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고교 선수들의 뜨거운 경쟁이 시작됐다. 청송군은 25일 진보면 진보생활체육공원에서 ‘2026 전국 고등축구리그(경북·대구 권역)’ 첫 경기가 열리며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북·대구 권역 리그는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축구협회와 청송군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대구·경북 지역 16개 고등학교가 참가한다. 리그는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며,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된다. 특히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과 열정을 겨루는 무대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푸른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한 걸음 한 걸음에는 꿈과 도전,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이번 리그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 청소년들의 가능성과 열정을 확인하는 뜻깊은 장이 될 전망이다. 청송군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학부모, 관계자 등 많은 방문객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숙박·외식업 등 지역 소상공인들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선수들이 청송의 맑은 공기 속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길 바란다”며 “방문객들에게도 청송의 따뜻한 정과 활기찬 분위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경기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25

청송군, 보건의료원 예산 150억 투입… 통합건강지원체계 본격 가동

청송군이 2026년 보건의료원 본예산 150억 원을 투입해 진료 기반 강화와 예방 중심 건강관리, 돌봄까지 연계한 통합건강지원체계를 본격 추진한다. 군은 공중보건의사 감소 등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해 봉직의사 2명을 채용하는 등 필수 의료인력 확보에 나서고, 보건진료소 기능강화사업을 통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며 1차 의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진료환경 개선도 병행된다. 13억2100만 원을 들여 노후 보건의료기관 개보수와 그린리모델링을 추진하고, 2억3900만 원 규모의 의료장비 확충으로 체외충격파 치료기, 백신 냉장고 등 최신 장비를 도입해 의료서비스 질을 높인다. 올해는 의료를 넘어 돌봄과 재활까지 확장한 신규사업도 추진된다. ‘재택의료지원센터’를 운영해 거동이 불편한 재가환자에게 방문진료와 간호, 지역자원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취약지역 건강허브조성 사업’을 통해 AI 기반 치매돌봄과 주민 참여형 건강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노인 방문구강관리, 치매환자 실종 예방 교육 등을 시행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감염병 대응도 강화된다. 법정·신종감염병 87종에 대한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예방접종 확대와 방역 활동을 지속 추진한다. 군은 이 밖에도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건강마을 조성, 금연지원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건강증진사업과 치매·정신건강 관리사업을 통해 예방부터 치료, 돌봄까지 이어지는 건강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청송군의료원 관계자는 “예방과 돌봄이 연계된 통합건강지원체계를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22

청송, 봄이 터졌다… 꽃길 위에 내려앉은 일상의 회복

완연한 봄기운이 퍼지면서 주왕산국립공원과 하천변, 마을 곳곳이 꽃으로 물들고 있다. 겨우내 잠잠하던 풍경은 어느새 분홍과 노랑, 연초록 빛으로 채워지며 청송 전역이 봄의 무대가 됐다. 주왕산 입구부터 이어지는 길목과 마을 어귀, 그리고 소소한 골목길까지. 이름 모를 들꽃부터 활짝 핀 봄꽃까지 저마다의 색으로 피어나며 청송의 봄을 한층 더 따뜻하게 채우고 있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 사이로는 겨우내 움츠렸던 일상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도 함께 느껴졌다. 하천변 산책로 역시 봄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 친구들이 꽃길을 따라 걷고 사진을 남기며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아이들은 꽃잎을 쫓아 뛰어다니고, 어르신들은 “이 맛에 봄을 기다린다”며 한참을 발걸음을 멈춘 채 풍경을 바라본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올해는 유난히 꽃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며 “평범한 일상이 이렇게 소중한 줄 새삼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청송의 봄은 단순한 계절의 변화가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시간으로 다가오고 있다. 꽃 은 피고 길은 열렸으며, 그 위를 걷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여유가 함께 담겨 있다. 지금 청송은 그 자체로 봄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19

청송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금융지원 강화…농협과 업무협약

청송군은 18일 NH농협은행 청송군지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금융·행정 편의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근로자와 농가 모두의 불편을 줄이고 제도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양 기관 협력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군은 현재 필리핀·라오스·베트남 등 3개국 5개 도시와 협약을 맺고 계절근로자 제도를 운영 중이다. 협약에 따라 청송군은 통장 개설 및 금융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행정 지원과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NH농협은행 청송군지부는 급여계좌 개설 간소화, 외환 송금 지원, 수수료 우대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들은 입국 후 신속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임금 수령의 안정성과 해외 송금 비용 절감 효과로 실질적인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송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농가의 안정적인 인력 확보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근로자와 농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농업 인력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18

청송문화관광재단, 전통 발효음식 체험 프로그램 운영…“청송의 맛과 멋 잇는다”

(재)청송문화관광재단은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4월 기획프로그램으로 ‘전통음식-청송의 맛과 멋을 잇다’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남관생활문화센터 오픈키친에서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4월 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며, 청송의 전통 식문화와 생활문화 자산을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단순한 조리 체험을 넘어 청송 제철 식재료에 청송옹기와 청송한지의 전통적 쓰임을 접목해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발효의 원리와 전통 음식이 지닌 가치와 철학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며, 지역 정체성을 일상 속 문화 향유로 확장하는 계기를 갖게 된다. 프로그램은 청송 한국맥꾸룸 대맥장 명인 성명례 명인과 함께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전통 방식으로 고추장 2kg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청송옹기에 고추장을 담고 청송한지에 소망을 적어 포장하는 체험과 함께, 고추장닭불고기와 고추장찌개 요리 체험도 병행해 발효음식의 활용과 확장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수강 신청은 남관생활문화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선착순 접수로 진행되며, 접수 기간은 18일부터 26일까지다. 회차당 18명을 모집하며, 중복 신청은 제한된다. 수강료는 무료지만 고추장 담기 체험에 필요한 재료비(청송옹기) 2만 원은 별도 부담해야 한다. 청송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 발효음식과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청송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전통과 생활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군민과 방문객이 청송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