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칼 잡은 중년 남성들”…청송 요리교실 인기

김종철 기자
등록일 2026-04-16 13:59 게재일 2026-04-17 10면
스크랩버튼
봄나물 요리로 일상에 활력…조기 마감 속 소통 공간으로 자리
청송군가족센터 요리교실에서 중년 남성 참가자들이 봄나물을 활용한 요리를 함께 만들고 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에서 중년 남성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에 섰다. 서툴던 손끝은 점차 익숙해지고, 조리대 위에는 봄 향기가 더해진다.

청송군가족센터는 지난 8일부터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한 5회기 요리교실을 운영 중이다. 수업은 청송읍 행정문화센터 4층 공유주방에서 진행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집이 조기 마감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과정은 봄나물을 주제로 구성됐다. 봄동요리와 미나리수육, 산나물전, 달래 반찬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직접 만들어보며, 마지막 회기에는 장아찌 등 저장음식까지 배워 실생활 활용도를 높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처음엔 서툴렀지만 점점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집에서도 직접 요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가족센터 관계자는 “요리를 매개로 일상에 활력을 찾고 소통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맞춤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시작된 이후 입소문을 타며 올해도 모집이 조기 마감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과 관계의 변화 속에서 사회적 연결이 느슨해진 중년 남성들이 지역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소통의 장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센터는 오는 5월부터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