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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청송 출신 윤진석 (주)건우테크 대표, 산불피해 고향에 후원 물품 기탁

청송 진보 출신인 윤진석(주 건우테크 대표이사, 중소기업융합 경남연합회 회장)씨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향 이재민들을 위해 물품과 의약품 등을 기탁했다. 윤 회장은 6일 고향인 청송군 진보면을 찾아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곳곳을 둘러본 후 이재민들이 머물고 있는 진보문화체육센터와 경로당을 방문했다. 윤 회장은 주택은 물론 집안 모든 물품과 논·밭이 폐허가 되어 시름에 잠겨져 있는 이재민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말과 함께 위로했다. 윤 회장은 이날 산불피해 이재민들이 머무르고 있는 경로당에 세탁기와 전자제품(1500만원 상당) 등을 지원하기로 하고 빠른 피해복구를 기원했다. 또 정신적 피해와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회복을 위해 건강식품(일양약품 800만원 상당)도 지원하는가 하면 중소기업융합 대구경북 연합회(회장 김경미)를 통해 청송산불 피해 성금도 요청해 이 기업연합회도 500만원의 성금을 청송군에 전달했다. 청송 진보초 총동창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윤 회장은 이곳 학교 64회 동기생인 A씨가 이번 산불피해로 주택과 과수원 등 모든 것이 전소되고 없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찾아가 금일봉을 전달하고 위로도 아끼지 않았다. 윤진석 회장은 “산불로 인해 모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말씀밖에 할 수가 없다”며 “작지만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다시 한번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편 경남 거제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윤 회장은 작년 연말에도 이웃돕기 후원 물품으로 전기밥솥 30개, 전기요 35개(1000만원 상당)를 청송군에 기탁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06

청송군,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힘이 되는 의료지원의 손길

청송군은 지난달 25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의료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군은 지난달 27일부터 청송대피소(청송국민체육센터)와 진보대피소(진보문화체육센터)를 포함해 임시주거시설 3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건강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생활·의료·방역·심리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재민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자로서 의료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약품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600여 건의 약 처방과 수액치료가 이루어졌다. 일반비상약인 종합감기약, 소화제, 파스 외에도 인공점안액, 신경안정제, 변비약, 소독약 등 다양한 품목의 의약품을 공급해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또한 의료지원 강화를 위해 청송대피소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전남의사회 의료진 (의사 2~4명, 간호사 2명)이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진보대피소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경북한의사회의 한의사들이 2~4명씩 한방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는 안동의료원의 찾아가는 행복병원팀 의료진들도 의료봉사를 시작해 이재민들의 힘이 되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송군보건의료원은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주간에는 간호사 2명과 행정인력 1명이, 야간에는 간호사 1명이 대피소에 상주하며 의료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신체적 의료지원뿐만 아니라 정신적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이재민 대피소에 재난심리상담실도 운영 중이다. 경북정신건강복지센터, 전남정신건강복지센터,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 재난심리지원단, 대구적십자 재난심리사회복지센터 등 여러 기관에서 정신전문상담요원을 파견해 현재 300여 명의 심리적 응급치료를 지원했다. 청송군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특별방역기동반을 운영해 임시주거시설 35개소 및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하루 1회 이상 살균 분무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전화·방문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철저한 방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피해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의료적 지원과 심리적 지원을 포함한 회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군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04

청송군 자매도시, 구호물품 및 성금 전달 줄이어

청송군 자매결연 지자체(대구시 달서구, 서울 동대문구, 포항시, 대구시 동구)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지난달 28일 자매결연 도시인 청송군에 구호물품(이불 200채)을 긴급 전달하고 지난 2일 이태훈 구청장을 포함한 총 5명의 방문단이 청송군을 직접 방문해 성금 1667만 원을 전달했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도 지난달 28일 김기현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 7명의 방문단이 청송군을 직접 방문해 생수와 컵라면 등(300만 원 상당) 구호물품을 전했다. 대구 동구(구청장 윤석준)는 청송군 주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 성금 1190만 원을 지원했다. 이번 성금은 윤석준 동구청장을 비롯한 동구청 직원 일동, 주민자치위원연합회 및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 이시아 산단 협의회 등이 함께 했다.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지난달 29일 생수(660박스), 마스크 1천 개, 칫솔세트 500개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자매도시들은 청송군과 자매결연한 이래로 지역행사 및 특산품 홍보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난달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로 인해 수많은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자매결연도시 지자체의 적극적인 도움이 군민들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되고 있다”며, “각 지자체의 바쁜 일정에도 우리 청송군에 힘을 보태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04

청송군, 산불 피해 복구 위해 자원봉사단체와 간담회 개최

청송군은 지난 1일, 청송군청에서 자원봉사단체들과 함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청취하며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향후 행정과 자원봉사단체 간의 장기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인사말에서 “청송은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어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지원 덕분에 주민들은 희망을 되찾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고 있다”며 “청송이 다시 푸른 자연을 되찾고 활기 넘치는 공동체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송군은 자원봉사자들에게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산불 피해 복구와 재난 대응 시스템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했다. 자원봉사단체들은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품 지원과 심리적 안정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송군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자원봉사단체와의 협력과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02

서너집 빼고는 모두 전소 봄 뺏긴 청송 달기약수탕

“앞으로 생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어떻게든 다시 생업을 이어야겠지만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손을 봐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지난달 25일 청송으로 확산된 ‘괴물산불’은 청송 방광산을 불태우며 지역 대표 관광지인 달기 약수탕을 덮쳤다. 1일 다시 찾아간 달기약수탕은 집기 하나 건질 수 없을 정도로 초토화됐다. 마치 전쟁의 포화를 맞은 듯 폐허로 변했다. 피해 상가는 총 21곳으로 서너집을 빼고는 모두 전소됐다. 한 상가 앞에서는 주인이 넋을 놓고 앉아 있었다. 이 주민은 “무슨 생각이 들겠냐. 대피장소에 있다가 답답해서 와 봤는데 참혹하기 짝이 없다”며 “철거를 서두르든지 하루빨리 정리돼야 마음이라도 나아질 것 같다”고 눈물만 흘렸다. 이곳 상인들은 올해봄 행락철을 맞아 손님 맞을 준비로 식자재를 미리 구입해 둔 상태였는데,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져 큰 고통을 겪고 있다. 피해를 입지 않은 상가도 몇곳 있기는 하지만 홀딱 타버린 이웃 상가들을 생각하면 가게를 열 엄두도 못낸다. 그저 주민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서로 위로하며 묵묵히 복구를 도와줄 뿐이다. 아직 이렇다 할 대책도 없어 상인들은 속만 태운다. 한 주민은 “건물은 2500만~3500만원, 집기류 보상은 500만원 등 소문만 무성하다”며 “실제로 논의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는 행정당국이 피해 상황을 접수 받고 있는 상태일 뿐이어서 실제 피해 보상과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영업 재개는 엄두를 못내는 처지이고, 앞으로의 생계도 막막하다. 피해 상가 주민들(30여 명)은 현재 인근 부곡1리 경로당에 거주하며 봉사단체 등지에서 제공되는 도시락으로 끼니를 떼우면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김종철기자

2025-04-01

청송군, 산불 피해 복구 지원대책 간부회의

청송군은 31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산불 피해 복구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방안과 주민 지원 대책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청송군은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고, 복구 작업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한편, 산불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보상 및 복구 지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청송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복구와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또 “이번 산불 진화에 목숨을 걸고 헌신적으로 임해주신 산불진화대, 소방관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더 철저한 대비체계를 구축하여 이러한 재난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송군은 31일 현재 헬기 6대와 소방장비 차량를 투입해 재발화를 감시중이며 의용소방대 진화대와 공무원 등이 긴급 출동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3-31

통신 두절된 산간 오지 긴급 출동, 화마 맞서 눈물 겨운 ‘사투’

[청송] 이른바 ‘경북 산불’의 화마가 5개 시·군을 잿더미로 만들며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지난 주. 청송군민들도 불길 속에서 불안한 나날들 보내야 했다. 하지만, 재해 앞에서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청송군 공무원과 소방대원들, 의용소방대와 자원봉사자들은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밤낮 없이 불길에 맞섰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청송군을 덮치자 공무원들은 산불 현장에서 주민들을 차에 태워 구출했다. 또한, 통신이 두절된 산간오지로 직접 출동해 주민 대피를 돕는 등 공무원, 소방대원,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 등 청송군 모든 기관·단체들이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다. 지난 25일 재난대피 문자와 스마트 마을방송을 수차례 발송하는 도중에 통신이 끊기자 청송군 관계자들은 마을 방송과 개별 전화를 통해 대피 안내를 진행했다. 일부 공무원들은 산간 오지까지 직접 가서 불길에 위협당하는 주민들을 도왔다. 특히, 청송군 A주무관은 거센 바람을 타고 번진 산불이 파천면 병부리 인근 마을을 위협하자 주민들을 모두 차에 태워 자욱한 연기와 뜨거운 불길을 뚫고 이들을 구했다. 가시거리가 채 1m도 되지 않는 극단적 상황에서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의존해 위험 지역을 빠져나온 A주무관은 “당시엔 주민들의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생각뿐이었다”며 “전국의 모든 공무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청송군보건의료원은 지난 25일 산불이 진보병원 인근 야산으로 번지자 거동이 불가능한 환자 33명을 문경·포항 등지의 요양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구급차 20여 대와 소속 간호사들을 총동원해 밤샘 이송에 나서기도 했다. 코앞까지 불길이 번진 보건의료원 장례식장을 지키기 위해 직원 100여 명이 소방호스와 물통, 대야까지 들고 나와 가까스로 불길을 잡아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25일부터 대형 산불의 불길이 잡히지 않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거의 잠을 자지 못한 채 진화와 이재민 지원에 진력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약 1만 명의 주민이 청송국민체육센터 등 31개 대피소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또 300여 명의 시설 입소자도 무사히 대피시켰고, 청송국민노인요양원은 1층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신속한 조치 덕분에 인명 피해는 막아낼 수 있었다.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본인들도 피해자이면서 주민 보호와 산불 진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 다한 것이다. 이 같은 헌신 덕에 청송군의 산불 진화율은 28일 오전 5시 기준 89%로 인근 지역보다 높았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소방, 경찰, 의용소방대, 산불진화대 등 모든 유관기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산불 진화와 주민 안전에 팔을 걷어붙였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3-30

청송군 산불 사망 4명, 산림 9320ha 및 주택 625동 소실

의성산불이 청송으로 확산하면서 청송군도 큰 피해가 났다. 30일 현재 주불은 어느 정도 진화됐지만 여러 곳에서 산발적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어 행여 잔불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로 불안에 떨고 있다. 청송군의 현재까지 산불피해는 산림이 9320ha, 화선길이는 176km,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상 1명이다. 주택은 625동, 농가 951호, 축산 30개소, 양봉 1262군, 공장 2개소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특히 청송 달기약수탕내 상가 건물들이 20채가 완전히 전소돼 현재 이곳 주민들은 인근 마을회관에 대피해 구호 물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문화유산도 한지 1곳과 고택 6채, 재사 2곳이 피해가 났다. 사찰 2곳, 교회 2곳이 피해를 입었다. 현재 피해를 입어 대피한 주민들은 총 924명으로 청송읍 청송국민체육센터와 진보문화체육센터, 청송·파천·진보 경로당에서 머무르고 있다. 피해 주민들을 위한 자원봉사자 단체(17개단체 300여 명) 구호 물품을 지원했고, 군 장병들도 현장 피해복구를 돕고 있다. 또 피해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진이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찾아가는 건강버스와 이동세탁차량, 전자제품회사의 순회서비스도 이어지고 있다. 피해 주민들을 위한 전국의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지역민들과 아픔을 함께해 주고 있어 큰 위안이 되고 있다. 청송군에는 현재 헬기 5대와 발화지역 진화대, 의용소방대, 장비 등이 투입돼 막바지 불씨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3-30

청송군 산불 희생자 합동분양소 조문행렬 줄이어

산불로 인해 안타까운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청송에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청송읍 장례식장 앞에 설치된 ‘청송군 산불화재사고 희생자 합동분양소’는 오는 31일까지 운영된다. 청송군의 산불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상 1명이다. 사망자는 합동분향소에 위패를 모셔두고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이곳 합동분향소에는 현재 세분의 위패만 모셔둔 상태이다. 한 분은 유족 측의 아픔을 헤아려 별도로 위패를 모셔놓았다. 합동분향소에는 산불 피해 경황에도 산불이 앗아간 고귀한 생명을 기리는 군민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갑작스레 아내와 남편을 잃거나 부모님을 여윈 가족들의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 한 유족 측의 지인은 “현재 위로의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빨리 모든 것이 안정돼 좋은 곳으로 모셨으면 한다”고 눈물을 훔쳤다. 산불피해 주민들도 “우리도 집도 잃고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됐지만 어떻게 이런 일까지 일어날 수 있느냐”며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이나마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청송 합동분양소에는 현재까지 200여 명의 주민이 안타까운 삶을 잃은 고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문을 이어가고 있으며 윤경희 청송군수와 단체장들도 조문하고 애도를 표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3-30

청송군, 28일 산불 진화 89% 완료

청송에서의 산불이 28일 오전 현재 진화율 89%를 보이면서,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산불의 화선 길이는 약 103km에 달하며 5115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청송에선 27일 자정부터 약 2시간 동안 평균 1.4mm의 비가 내려 잔불 정리에 일부 도움이 되면서 산불 확산세가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강수량이 충분하지 않아 일부 지역은 여전히 추가적인 진화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청송군은 소방 및 산림 당국과 협력해 남은 화선에 대한 집중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4명의 사망자와 1명의 중상자 등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537채를 포함해 총 594개의 건물도 피해를 입었다. 농업시설도 265개소와 문화유산 7개소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청송 달기약수탕 지구 내 건물 26개소가 전소되는 재산 피해도 입었다. 정부는 27일 오후 청송군을 포함한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청송군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력해 신속한 피해 복구 및 주민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 규모를 면밀히 조사해 추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대응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청송군은 28일 오전 긴급 대응 회의를 열고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재민 보호 및 복구 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종철기자 @kbmaeil.com

2025-03-28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청송 산불피해 현장 방문…조속한 피해 지원 약속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임이자·김형동·서명숙·박형수·김대식·서천호·최은석 국회의원과 함께 청송지역 산불피해 대피장소인 진보문화체육센터를 찾았다. 권 대표와 국회의원들은 이곳 문화체육센터 내 텐트가 설치돼 있는 곳을 둘러보고 산불 피해주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격려했다. 권 대표는  “공간도 협소하고 불편하겠지만 잘 견뎌 내 줄 것"을 당부하고 “당정 차원에서 협력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로했다. 권 대표는 “당장 시급한게 이동식 조립식 컨테이너인데 제작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행안부에 조속히 제작 하도록 주문하겠다”며 “고위 당정 협의를 통해 예산 관련 부분도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특히 심상휴 청송군의회의장과 군의원들에게 “산불이 확산되어 힘들고 고충도 따르겠지만 청송군민들을 위해 노력해 달라. 우리 당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농촌지역이고 지금부터는 농번기에 접어드는 시점이라서 빨리 생업에 종사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기다리겠다”며 “무엇보다 보금자리를 잃어버려 임시 주거시설이라도 당장 시급하다”며 지원을 건의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3-27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청송 진보문화체육센터 찾아 산불 피해 주민 위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후 2시30분 청송군 진보면 문화체육센터를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병주·이언주·이해식·이원택·한병도·임미애의원 등과 함께  체육센터 내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 대표는 “안동·의성·청송을 돌아보는 중인데 여전히 진화가 되지 않고 있어 색다른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며  “파악해 본 바에 의하면 군 인력지원이 약 500명 정도 되고 있다는데 이 정도는 부족한 것 같고 대대적인 군 인력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가용할 군병력들을 최대한 화재진압에 투입할 것을 요청할 생각”이라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동을 중심으로 피해지역에서 이재민들 임시 주거용 텐트가 많이 부족한 것같다. 다른 지역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피해 현장을 둘러보면 ‘피해지원이 왜 이리 느리냐’ 라는 질책이 많았다. 이건 여야 할 것 없이 함께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대피한 주민들에 대한 생활지원이 중요하다.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임시주거시설 마련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 대표님께 강력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임시 주거지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컨테이너 조립식 주거지라도 빨리 공급돼 피해 주민들이 생업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3-27

청송 달기약수탕 산불로 초토화

의성 산불이 지난 25일 오후 5시 5분쯤, 청송으로 번졌고 청송읍에 위치한 달기약수탕까지 초토화시켜버렸다. 달기약수탕은 청송의 대표 관광명소로 청송을 찾을 때면 반드시 들리는 먹거리 필수 코스다. 이곳 약수탕은 약 130년 전, 수로공사를 하던중 발견되었는데 톡 튀는 맛이 탄산을 비롯해 다양한 영양물질들로 녹아있다. 예로부터  위장병, 부인병, 안질과 같은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청송 국가지질공원 명소로 널리 알려진 이곳 약수터가 이번 화마는 비켜 가질 못했다. 상가주민 A씨는 “ 설마했는데 이렇게까지 타버릴줄은 몰랐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현실에 직면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곳 약수탕 상가는 서너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소되거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이 불에 타버려 앞으로 대책도 난무하다. 건질 것도 하나도 없다는 B씨는 “대피했을때는 그냥 산으로 해서 지나가겠구나 했는데 막상 와보니 말도 안나오고 눈물만 난다 ”며  “누굴 원망해야  될지를 모르겠다”고 하소연 했다. 청송군에는 현재 산불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재산상의 피해 규모는 파악조차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우선 산불 진화에만 집중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수 많은 세월을 거쳐온 달기약수터가 새로 탈바꿈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 상가뿐만 아니라 지역 구서구석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가구들이 즐비해 신속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김종철 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3-27

천년고찰 주왕산 대전사 지키기 총력

청송 국립공원 주왕산내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 대전사가 또 한번 화마의 위기에 놓여 있어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대전사는 지난 25일 밤 화마가 이곳까지 미치지 않아 안도했지만 그것도 잠시 뿐, 다시 불길이 살아나면서 위기에 처했다. 26일 현재 대전사 경내에는 산불에 대비해 국보급 보물들은 이미 옮겨둔 상태이고 나머지 소품들 도한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대전사에는 현재 경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 30여명과 특수차량 5대, 지휘차량 1대 등 6대가 만일을 대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산불은 기암봉 옆과 뒤편, 왼쪽 봉우리 등지에서 짙은 연기를 내뿜고 있어 바람 방향에 따라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대전사 주지 법일스님은 산불이 발생한 내내 경내를 둘러보고 소방팀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법일 스님은 “바람 방향이 절 쪽으로 불오오면 꼼짝 못한다. 헬기 지원이 시급하다”며 “청송읍 청운리 방향에서 오는 산불이 이곳과 마주하게 되면 순식간에 경내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불안해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이곳을 방문해 법일 스님과 함께 경내 사찰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에게 만전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 현재 대전사 내에는 소방인력과 경상북도 관계자, 경찰 등이 산불확산에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29분쯤 청송읍 송생리와 주왕산면 상의·하의·상평리 주민들의 긴급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송생리와 주왕산면은 국립공원 주왕산과 인접해 있어 대전사는 더욱 긴장감을 더해 주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