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의 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시간 주왕산부터 하천변까지, 발길 닿는 곳마다 ‘봄의 메시지’ 나들이객 연인, 꽃길 걸으며 계절의 변화 온몸으로 느껴
완연한 봄기운이 퍼지면서 주왕산국립공원과 하천변, 마을 곳곳이 꽃으로 물들고 있다. 겨우내 잠잠하던 풍경은 어느새 분홍과 노랑, 연초록 빛으로 채워지며 청송 전역이 봄의 무대가 됐다.
주왕산 입구부터 이어지는 길목과 마을 어귀, 그리고 소소한 골목길까지. 이름 모를 들꽃부터 활짝 핀 봄꽃까지 저마다의 색으로 피어나며 청송의 봄을 한층 더 따뜻하게 채우고 있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 사이로는 겨우내 움츠렸던 일상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도 함께 느껴졌다. 하천변 산책로 역시 봄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 친구들이 꽃길을 따라 걷고 사진을 남기며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아이들은 꽃잎을 쫓아 뛰어다니고, 어르신들은 “이 맛에 봄을 기다린다”며 한참을 발걸음을 멈춘 채 풍경을 바라본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올해는 유난히 꽃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며 “평범한 일상이 이렇게 소중한 줄 새삼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청송의 봄은 단순한 계절의 변화가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시간으로 다가오고 있다. 꽃 은 피고 길은 열렸으며, 그 위를 걷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여유가 함께 담겨 있다. 지금 청송은 그 자체로 봄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