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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손에 내려앉은 봄…화목초에 작은 정원이 피었다

김종철 기자
등록일 2026-04-23 14:02 게재일 2026-04-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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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만지고 꽃을 심으며 배운 ‘함께 키우는 마음’
화목초등학교 학생들이 중앙현관 앞 화단에서 꽃을 심으며 작은 정원을 가꾸고 있다. /화목초제공

청송 화목초등학교(교장 김경숙) 중앙현관 앞, 아직 봄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화단에 아이들의 손길이 더해졌다. 

23일 열린 ‘행복 정원 만들기’ 활동에서 학생들은 저마다 작은 화분 하나씩을 맡아 꽃을 심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흙을 고르고 모종을 심는 모습은 서툴렀지만, 그만큼 진지했다. 

팬지와 마가렛을 하나씩 눌러 심고, 물을 주며 흙을 다독이는 사이 화분에는 각자의 작은 정원이 자리 잡았다.

아이들은 자신의 화분만이 아니라 중앙현관 앞 화단도 함께 가꿨다. 친구의 손이 부족한 곳에는 자연스럽게 손이 보태졌고, 완성된 화단 앞에서는 서로의 수고를 나누며 웃음이 이어졌다.

이날 심은 꽃은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앞으로 아이들이 돌봐야 할 ‘작은 책임’이 됐다. 학생들은 매일 등교하며 물을 주고 변화를 지켜보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경숙 교장은 “이번 활동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는 체험을 넘어,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가꾸는 경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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