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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사랑화폐, 고유가 시대 ‘군민 살림 버팀목’…지역경제 선순환 이끈다

김종철 기자
등록일 2026-04-13 08:59 게재일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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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3293억 발행…소상공인 매출·군민 체감혜택 동시 견인
20% 할인 효과에 구매수요 급증…4월부터 한도 조정
청송사랑 화폐. /김종철기자

고유가와 경기 불확실성이 길어지는 가운데, 청송군의 ‘청송사랑화폐’가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떠받치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0년 도입된 청송사랑화폐는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막고 관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군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대표적인 민생경제 수단으로 성장했다.

청송군은 발행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는 한편, 할인율도 초기 5%에서 최대 15~20%까지 높이며 소비 여력을 실질적으로 보완해 왔다. 특히 최근 고유가로 인한 생활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청송사랑화폐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생활형 혜택’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성과도 뚜렷하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발행액은 3293억 원, 판매액 3205억 원, 환전액 3180억 원에 달하며, 1593개 가맹점에서 사용되면서 지역 상권 전반에 실질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만들어냈다.

이 같은 성과의 핵심은 ‘지역 내 돈의 순환’이다.
군민이 화폐를 구매해 지역 가맹점에서 소비하면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다시 지역경제로 환류되는 구조가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지역경제는 자연스럽게 활력을 되찾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청송군은 명절, 경기 침체, 재난 피해 등 상황에 맞춰 특수발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위기 대응 능력도 높여왔다. 단순한 소비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형 화폐’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청송 진보재래시장에서 주민들이 청송사랑화폐를 이용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김종철기자

올해는 총 700억 원 규모로 청송사랑화폐를 발행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20% 특별할인 시행 이후 구매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품권이 조기에 소진되는 현상이 나타나자, 군은 보다 많은 군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를 조정했다.

이에 따라 4월 1일부터 1인당 월 구매 한도를 기존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수요 집중을 완화하고 혜택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청송군은 이와 함께 부정 유통 방지, 가맹점 관리체계 정비, 환전·정산 시스템 안정화 등 운영 전반의 투명성과 효율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제 청송사랑화폐는 단순한 지역화폐를 넘어, 군민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는 ‘지역경제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할인 정책과 가맹점 확대를 통해 청송사랑화폐의 효과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지역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핵심 정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고유가 시대, 청송사랑화폐는 오늘도 군민의 장바구니와 골목상권을 동시에 지키며 지역경제 회복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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