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불편 취약계층 찾아가는 무료 세탁 서비스 산불 피해 주민까지 품은 생활밀착형 복지
포근하게 말린 이불 한 채가 어르신들의 하루를 바꾸고 있다.
청송군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이동세탁서비스’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변화를 선사하고 있다. 세탁이 쉽지 않은 이들에게 깨끗한 이불과 옷은 단순한 편의를 넘어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동세탁서비스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갖춘 전용 차량이 읍·면 마을회관과 경로당,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찾아가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건조까지 마쳐 다시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무거운 이불을 들고 나설 필요 없이 집 앞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
특히 이 서비스는 산불 피해로 임시조립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도 이어지며 일상 회복의 작은 힘이 되고 있다. 낯선 환경 속에서도 깨끗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각 마을 새마을부녀회원들의 역할도 빛난다. 이들은 거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대신해 세탁물을 직접 수거하고 전달하며 이웃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단순한 행정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복지의 모습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세탁은 일상에서 꼭 필요한 기본적인 서비스”라며 “작은 지원이지만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