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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예천군 관광부서 충원 직제개편 마무리

【예천】 예천군이 3대 문화권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문화관광과 인력을 충원하는 등 최근 일부 실과소에 대한 직제 개편을 마무리 짓고 오는 연말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예천군의 이번 직제 개편안은 기획감사실의 계를 축소하고 3대 문화권 사업 추진에 따른 문화관광과의 문화개발 분야의 계를 증설하는 등 업무 중복 분야의 계를 일부 통합하는 방식으로 내부 결정을 지었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연말 군의회 정기회를 통해 이번 직제 개편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인사를 앞두고 민선 5기 출범 이후 5개월 동안 행정 방침에 따른 직원과 조직의 동향을 거의 파악한 이현준 군수가 직제 개편을 계기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공직사회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또한 군은 이번 직제 개편에서 도내 대부분의 시·군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3대 문화권 사업에 군정을 집중 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화관광과의 확대 개편도 군민들은 물론 공무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군수 취임 이후 생태도시 조성에 올인해 온 이 군수가 자신의 공약 실천을 위해 군의 조직을 어떤 형태로 변모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 심리 또한 직원들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따. 이에 대해 다수의 주민들은 “(이 군수가) 취임 이후 행정지원과장의 직무대리 발령을 하는 등 친정체제를 공고히 했다”면서 “이번 인사에서도 앞으로 업무추진을 위해 어떤 형태로 인사를 단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정안진기자

2010-11-08

수도권 18곳서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운영

농특산물 16억6천만원 어치 팔아 【예천】 예천군이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자매도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등 지역 농특산물 세일즈 행정을 통해 16억6천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예천군은 작목반, 재배농가와 함께 지난 9월 5일부터 30일까지 자매도시 등지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인 사과, 배, 한과, 더덕, 마, 양잠산물, 참기름 등 추석 제수용품과 선물용품을 판매했다. 직거래장터는 자매도시인 군포시를 비롯해 정부중앙청사와 강남구청,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18개소에서 운영됐고 인터넷 등 주문판매도 했다. 대도시 직거래 18개소 4억3천만원, 인터넷쇼핑몰 3개소 2억원, 주요 작목반 주문판매 10억3천만원 등 총 16억6천만원의 판매성과를 거두어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 홍보효과와 함께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군이 전국 최초로 98년 군수 직속으로 시장개척단을 조직하고 대도시 직거래 장터 운영 및 각종 전국 단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판촉활동을 벌인 결과다. 전상학 농업유통과장은 “사과와 배는 시식행사와 함께 적정한 판매가격으로 타 지역 과일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인기를 얻는 등 예천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린 직판행사였다”면서 “이번 행사의 문제점을 보완해 더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10-08

예천군, 학생 플루감염 뒷전

【예천】 예천군이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 자치단체들이 각종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는 것과 달리 `2009 예천군민제전`을 강행하면서 일선 학생들을 행사에 강제 동원하려다 교육당국의 거절로 망신을 당했다. 군은 매년 10월 14~17일 4일간 군 화합행사로 군민 제전과 농산물 축제행사를 위해 출향 인사 및 지역 주민 1만여명이 모여 군민화합 잔치를 벌인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인근 시·군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를 취소 및 축소를 하고 있는 것도 아랑곳 없이 예천군은 행사 강행을 결정해 군민건강은 안중에도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더욱이 군이 `2009 예천군민제전`을 위해 일선 학교 학생들을 응원단으로 동원하기 위해 예천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해당 학교들은 신종플루 감염을 우려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예천군교육청관내 초등학교 2개교가 지난 8~9월 신종플루 휴교 및 휴업한 사례가 있어 학생동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예천읍내 4개 학교 교장들이 최근 모임을 갖고 행사에 학생들을 동원해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책임을 질 사람이 없다며 군민제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인근 안동시, 문경시의 경우 체육대회는 개최하지만 학생들은 동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고 정부에서도 수년전부터 크고 작은 행사에 학생동원을 금지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10-06

흑응산 정상 도청유치기념 상징물 `청하루` 청소년 탈선 온상 우려된다

【예천】 예천군이 도청 유치 기념 상징물로 흑응산 정상에 건립한 청하루(팔각정 정자)가 청소년들의 탈선의 온상이 될 우려가 높다. 예천군은 도청 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초 예천읍 흑응산 정상에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청 유치 기념 조형물인 팔각정 정자 신축 공사에 들어가 지난달 말 완공했다. 하지만 많은 예산을 들여 건립하는 도청 유치 기념 상징물이 지역의 2개 남녀고교와 10~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특히 등산객을 제외하고 주민들이 잘 다니지 않는 외진 곳이다. 인근 모 학교 교사는 도청 유치 기념 상징물 장소가 자칫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등 탈선장소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주민 정모씨는 “밤이면 남산공원 정자에 청소년들이 어울려 다니며 밤 늦게까지 소란을 피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늦은 밤 청소년들이 청하루에 떼를 지어 높은 산에 오르다가 대형사고로 이어질까 두렵다”고 지적했다. 김모 교사는 “예전에는 학교 수업이 끝난 후 교사들이 2~3명씩 조를 이뤄 교외 순찰 활동을 하였으나 최근 이마저도 하지 않고 있어 학생들의 탈선을 예방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10-05

수도권서 예천 농특산물 판촉

【예천】 예천군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우수 농·특산물의 판매 촉진을 위해 대도시 농·특산물 직거래에 나섰다. 군은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서울 지하철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직거래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서울 청계광장(23~27일), 강남구청(24일), 수원농촌진흥청 생활개선중앙회(25일),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26~27일)에서 사과, 배, 더덕, 꿀, 햅쌀 등 설 제수용품 및 선물용품 20여 품목을 다양하게 판매했다. 사진 또 28일에는 강남구 개포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는 정부중앙청사에서, 29일에는 송파구 송파1동 부녀회에서, 29일부터 30일까지는 군포시청 청소년수련관 앞에서 직거래 행사를 연다. 이번 직거래 행사는 생산자가 직접 참여해 중간유통 단계를 축소하고 자매도시를 비롯한 도시민들에게 싱싱하고 우수한 예천 농·특산물을 공급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이득을 얻는 도농 상생의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이번 판매 행사에는 예천장터 홍보물 및 작목반 명함을 배부하고 사과·배 등 시식코너를 운영해 상품우수성을 집중 홍보하는 등 품질신뢰성 제고 및 사전주문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예천군은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우수한 농·특산물의 판매망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판촉활동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9-30

예천·안동 지역은 시·군통합 남의 일?

【예천】 기초자치단체 통합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반해 예천군은 인접 자치단체간 통합논의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행정구역개편 정책 발표 이후 인근 영주시와 봉화군이 의회 차원에서 구체적인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구미시와 김천시, 상주시 통합안이 제기되는 등 경북지역에서도 통합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도청이전지로 결정난 안동과 예천군의 통합안이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예천군과 안동시에서는 자치단체는 물론 국회의원 및 의회 차원에서조차 통합을 위한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이에 대해 지역 일부 인사들은 시군통합에 따른 두 시·군 주민들 간의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다 통합 문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할 일부 선출직 정치지도자들이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득실을 계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행정구역 통합은 지역마다 갖고 있는 독특한 지리·문화·역사·경제적 여건을 고려하면서 건강한 주민의사를 존중해 신중히 결정되어야 하며 무리한 통합보다 도청 이전에 따른 신행정도시 건립 시기에 맞춰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신중론를 제기하고 있어 향후 두자치단체간 통합 논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씨(51·예천군 용궁면)는 “인근 시·군은 많은 성장을 하였으나 예천군은 60~70년대와 같이 낙후된 지역으로 남아 있어 안동시와의 행정구역 통합이 될 경우 지역 명칭을 비롯 여러가지 불리한 점이 많아 통합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예천군의회 한 의원은 “기초자치단체간 통합논의가 대세이지만 자치단체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쉽사리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며 “통합논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통합에 대비한 기초 조사와 다각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9-29

“낙동강 연안 특화개발 사업 내성천 주변 포함돼야 한다”

【예천】 예천군과 경북도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개발 사업과 낙동강문화권 사업이 낙동강 본류뿐만 아니라 지류인 내성천 주변에 대한 문화권 사업도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3대 문화권 사업은 낙동강을 본류 10개 시·군과 지류 5개 시·군을 대상으로 3개 권역으로 구분해 생태·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관광·레포츠 산업 육성, 낙동강 문화 재조명, 전통산업 및 특화산업 육성, 자연생태 체험·교육 인프라 구축 등 낙동강 연안을 특화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에 예천군은 도의 낙동강 3대 문화권 사업에 전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 주변 삼강나루터 및 회룡포 등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활용한 각종 강변 문화체험공간 조성 계획을 세우고 이를 3대문화권 사업에 포함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군 시책사업과는 삼강나루터와 회룡포를 연결하는 길이 280m, 폭 2m, 높이 67m의 사장식 흔들다리를 설치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인프라로 조성키로 하고 `삼강~회룡포 간 흔들다리 설치공사 타당성 조사`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군은 이와 같은 내성천 주변 각종 개발사업이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경북도가 낙동강 전 구간을 대상으로 한 총 길이 289㎞에 이르는 회랑형 에코트레일 추진사업 계획안에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인 예천군 호명면은 내성천에서 불과 10~20㎞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도청 이전과 함께 건설될 신행정도시는 물론 안동, 예천을 비롯한 북부지역 내륙으로 연결될 수 있는 관광 루트 개발을 위해서라도 내성천 주변 개발 사업은 반드시 에코트레일 사업안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9-23

회룡포·삼강주막 `역사문화체험` 명소로

전망대 설치·생태문화 조성·나루터 복원 등 추진 【예천】 예천군 회룡포와 삼강주막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회룡포는 태백산 능선의 산자락이 둘러싸고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큰 산에 가로막혀 크게 휘감아 돌며 빠져나가는 특이한 지형으로 한반도 최고의 물도리 마을이다. 2000년 방영된 가을동화로 전국에 조금씩 알려진 후 요즘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또한 풍양면 삼강주막에도 지난 여름휴가 때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낙동강 700리 마지막 주막으로 남아있는 삼강주막은 내성천과 금천이 낙동강으로 합류되는 나루터에 1900년께 지어진 작은 규모의 주막이다. 70여년 세월동안 주막을 지키던 유옥연 할머니가 90세의 일기로 2005년 10월에 타계한 뒤 방치되다가 2008년 1월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각종 방송과 언론보도를 통해 삼강주막이 낙동강에 남아있는 유일한 주막이라는 것을 알고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은 배추전, 묵, 두부, 솔솔 불어오는 강바람을 안주삼아 막걸리 한 사발을 마시면 취하는 줄을 모른다면서 오히려 풍경과 추억에 취한다고들 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명승 회룡포를 개발하기 위해 제2전망대를 설치하고 원산성 및 등산로 정비, 회룡포마을 전선 지중화, 생태공원 조성, 삼강주막 나루터를 복원해 나룻배를 띄우고 강 건너의 회룡포를 연결하는 흔들다리를 가설하는 등 낙동강의 역사와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역사문화체험명소로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2009-09-22

예천 `요까`·의성 `옥사과` 대만 첫 수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예천·의성】 우리나라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며 경북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가 대만 수출길을 열며 해외사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예천군 하리면 일원에서 생산되는 중생종 사과 `요까`가 대만으로 첫 수출된다. 굿타임 상사는 예천군에서 올해 생산된 햇사과 12t을 지난 18일 대만에 수출하기 위해 첫 선적을 마쳤으며 10월말까지 중생종 사과 200여t을 수출할 계획이다. 예천군은 사과 수출확대를 위해 재배초기부터 수출품위에 맞는 사과 생산을 위해 수출농가에 대한 병해충 예찰트랩 설치 등 예찰 활동을 실시하고 사과착색봉지 지원과 수출농가와 업체에 대한 수출물류비 지원 등 수출촉진시책을 적극 추진했으며 올해 500여t의 사과를 수출할 계획이다. 의성군의 대표 농산물인 `의성 옥사과`도 대만으로 처녀 수출된다. 의성군은 21일 거점 산지 유통센터(의성 APC)에서 (주)CJ 프레시웨이(대표 이창근)와 대만에 지역 사과 수출 협약식을 했다. CJ 프레시웨이사는 옥산면 신계리 조·중생종 사과 25t을 거점 산지 유통센터에서 선별 포장해 대만으로 수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의성옥사과 1천여t(200만 달러)을 부산항을 통해 수출키로 했다. 의성군은 지난해에 준공한 거점산지 유통센터를 활용한 대형 유통업체와의 본격적인 거래처 다변화로 내수는 물론 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로까지 수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김용호기자 kim112@kbmaeil.com

2009-09-22

“농삿일 고달픔·애환 노래에 담겼죠”

예천 통명농요·공처농요20일 발표회 전과정 선뵈 【예천】 농삿일의 고달픔과 애환을 노래에 담은 예천지방 전래농요인 예천통명농요와 예천공처농요가 오는 20일 12시부터 예천읍 통명리 통명농요전수관에서 참여단체 회원, 관람객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발표회를 갖는다. 예천통명농요보존회(회장 안승규)와 예천공처농요보존회(회장 양주석)가 주최하고 문화재청·예천군·예천문화원·전국두렛소리가 후원하는 이날 발표회에서는 통명농요와 공처농요의 전 과정이 선뵌다. 또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3호인 김포 통진두레놀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인 충남 홍성결성농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84-가호인 경남 고성농요가 함께 공연을 펼친다. 또한, 식전행사로 오전 11시부터 예천 흑응풍물단, 예천 청단놀음, 예천남부초등학교 통명농요 전수생들의 공연도 마련된다. 이번에 19번째 정기발표 공연을 갖는 예천통명농요는 지난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84-나호로 지정된 예천지방 전래 농요로 모심기 소리, 모심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논매기 소리, 논매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집으로 오면서 부르는 소리, 마당 논매기, 타작소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힘든 논일을 할 때의 고단함을 노래를 통해 즐거움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조상의 지혜와 슬기가 농요속에 잘 담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안진기자

2009-09-17

농사일 고달픔·애환 담은 예천통명농요, 경북도 대표로 서울에서 공연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농요 시연·대동놀이 참가 【예천】 농사일의 고달픔과 애환을 노래에 담은 예천지방 전래농요인 예천통명농요가 11일~13일까지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개최된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북도 대표로 참가했다. 통명농요 보존회 회원 30여명이 참가해 12일 오후 5시에 농요 전과정을 시연했으며 13일에는 대동놀이에 참가했다. 예천통명농요는 지난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84-나호로 지정된 경북 예천지방 전래 농요다. 예천읍 통명리의 농민들이 매년 모심기를 할 때 힘겨운 노동으로 인한 고달픔을 해소하기 위해 부르는 농요이며 조선 중기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심기할 때 부르는 `아부레이수나`와 모를 다 심고 논에서 나오면서 부르는 `도움소소리`, 논을 맬 때 부르는 `애벌매기소리`와 `상사듸여`, 논을 다 매고 나오면서 부르는 `방애소리·에이용소리`, 또 논매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부르는 `봉헤이`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부녀자들이 부르는 `삼삼기노래`와 `베틀노래`, 도해따기` 등도 있다. 예천통명농요는 1979년 제2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매년 30-40회에 걸쳐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 단체와의 활발한 교류 공연 및 발표공연을 통해 예천지방의 문화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공연에 이어 올해는 브라질 공연과 일본 공연을 펼쳤다. 예천통명농요보존회 안승규 회장은 “통명농요가 경북도 대표로 전국민속예술축제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은 만큼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시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9-14

예천군 “신종플루가 뭐죠?”

【예천】 신종플루 확산으로 일선 지자체들이 가을축제 및 행사를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예천군이 다음달 개최예정인 예천군민제전과 농산물축제, 예천문화제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군민 건강을 도외시한 채 행정이익만 추구한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 특히 지난 8월 26일 예천군 유천면 모군부대 군인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인근 초등학교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휴교를 하는 등 신종플루 예방에 비상이 걸려있는 상태다. 예천군에 따르면 제53회 예천군민제전와 농산물축제 및 예천문화제를 다음달 15, 16일에 개최할 계획이라는 것. 이는 신종 플루 확산에 대비해 각종 축제 및 행사를 취소 또는 규모 축소, 연기하라는 정부지침에도 배치되고 있다. 특히 예천군민제전는 읍·면에서 생산되는 각종 특산물과 먹거리 등을 전시, 출향인 수천명이 참여 농산물을 구매하고 지역 주민 1만여명이 행사에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군민들은 행사 시 군민들이 신종플루 전염에 노출될 우려가 높고 자칫 신종플루가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노령인구가 많은 지역민들의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다며 크게 걱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년에 군민이 한자리에 한번 모이는 큰 잔치로 행사를 강행할 예정이며 신종플루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내에서는 상주시의 대표 축제인 `동화나라상주, 이야기축제(10월 8일~11일)와 `2009전국양계인대회(9월 18·19일)`를 비롯해 영주시의 제9회 단산포도축제(9월 19·20일), 김천시민체육대회, 봉화군의 송이축제와 제3회 소천메밀꽃축제, 울진군의 송이축제 및 백암온천축제가 취소됐고 경산시에서 10, 11일 열릴 예정이던 제3회 일하는 노인 전국대회 및 2009 경북노인 일자리 정보교류전행사는 무기한 연기됐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9-10

전국 첫 시도 꿀벌 종봉사업 순조

【예천】 예천군이 전국 최초로 시도하고 있는 꿀벌 종봉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양봉 선진국인 중국의 최고 기술자 갈봉신 길림성 양봉과학기술원 소장 일행이 최근 예천을 방문해 종봉 육종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예천군은 꿀벌의 잡종화와 기후 온난화로 인해 급속히 쇠퇴하고 있는 양봉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종봉사업을 시작했다. 군은 이를 위해 중국 길림성 양봉과학연구소와 1·2차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고 2008년 6월에는 농촌진흥청과도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이러한 기반위에 지난 6월 최신의 꿀벌 육종연구센터를 개관, 중국인 연구원 1명을 포함 4명의 연구진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갈봉신 소장은 중국 유수의 양봉과학자 중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함께 방문한 갈평 연구원 역시 인공수정 부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양봉 과학자이다. 이들은 10일 정도 머물면서 예천 종봉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여덟 계통의 종봉을 인공 수정해 한국 풍토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우수 계통 선발 및 생산, 개체수를 늘려 내년도 연구의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군은 당초 계획하였던 3년의 연구 기간이 끝나면 국산 종봉의 공급처로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9-09

예산 적어 노인복지 겉돈다

【예천】 예천군은 노인인구 비율이 군 전체인구의 30%를 육박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으나 노인 인구에 비해 노인복지 예산은 턱없이 부족해 지역 노인들이 복지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예천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군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하는 1만5천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노인복지센터 운영에 1억6천만원,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파견사업에 2억200만원, 노인 돌보미 사업 1억1천만원 등 노인복지사업예산은 군 전체예산의 7.6%인 182억8천만원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돌보미 서비스 사업의 경우 사업비 부족으로 군 전체 29명의 생활관리사들이 725명이나 되는 서비스 대상 노인들을 관리하고 있다. 1명의 생활관리사가 평균 25명의 노인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일손 부족 등으로 효율적인 서비스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 인해 지난 2월 15일에는 예천읍의 독거노인 생활상담사의 관리를 받아오던 예천읍 대심리 이모(70) 할아버지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지 이틀만에 발견됐다. 지난 1일에는 감천면 장산리에서 혼자 살던 김모 할머니(78)가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이웃집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특히 김 할머니의 경우 고령에도 불구하고 혼자 외롭게 살고 있었지만 자식들이 모두 타지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노인돌보미 서비스 대상이 되지 않아 아무런 노인복지 서비스도 받지 못했고 급기야 숨진 지 한참이 지나서 발견되는 등 예천군의 노인복지에 허점을 드러냈다. 군 노인복지 담당자는 “혼자 사는 노인 분들은 늘어나고 있으나 예산은 한정되어 있어 군 전체 노인들을 모두 다 보살피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그마저도 한달에 60여만원의 급여를 받고 매일 30여명 가까운 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생활 관리사들을 구하기조차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