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만명 관람… 지역경제 1천억 파급 효과 얻어
`곤충과 함께 여는 친환경 세상`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8일부터 23일간 예천에서 개최된 이번 엑스포는 85만1천741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순 전시 행사에서 나아가 오감체험 콘텐츠로 무장한 이번 곤충바이오엑스포는 유례없이 지속됐던 폭염과 런던올림픽, 인근 자치단체들의 축제 동시 개최 등 여러 복합적 요인으로 인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관람객들은 곤충발달과정에 따른 짜임새 있고 수준 높은 구성과 직접 곤충과 교감할 수 있는 체험시설에 높은 점수를 주었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해외 희귀 곤충 전시와 넓은 휴식공간이 있는 3D영상관도 인기를 끌었다.
주행사장과 더불어 아시아 최대 나비 관찰원 및 세계 최대 비단벌레 전시작품 등이 있는 자연형 체험학습장 `곤충생태원`도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세계곤충학회(ICE)로부터 `세계 최고 곤충산업축제`로 인증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곤충 엑스포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국내 타 지자체 및 유명 엑스포 실무진 등 100여개 단체 관람객들의 방문도 줄을 이었다.
또한 예천군은 경로당 무료숙박지원과 오토캠핑장 무료 운영을 통해 엑스포 관람객들의 숙박에 대한 걱정을 덜어줬다. 삼강주막 막걸리축제와 예천 참우축제, 용궁 순대축제 등 엑스포 기간에 펼쳐진 연계 축제들은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
예천곤충엑스포를 방문한 관람객 윤종훈(42·수원)씨는 “타지역 유명 엑스포도 모두 다녀봤지만 예천곤충엑스포만큼 친절한 곳이 없었다. 누구에게 문의해도 친절히 응대해줘 관람 내내 기분이 좋았다. 전시내용뿐 아니라 친절도 일등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곤충엑스포 행사장에 마련된 농·특산물 판매장은 2억5천여만원, 곤충 판매 6천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함게 지역 곤충산업 발전의 전기도 마련했다.
2007년 첫 엑스포 개최 당시 60만명 관람객과 750여억원의 경제효과를 얻은데 반해 이번 엑스포는 85만여명 관람객이라는 성공적인 결과와 더불어 1천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천지역의 경기활성화 촉진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천군은 그간의 곤충산업화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이번 곤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해 친환경 도시 브랜드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곤충산업의 메카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