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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노상추 일기’ 활용방안 찾는다

[구미] 구미시는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오는 24일 호텔 금오산에서 ‘노상추 일기’사진의 이해와 연구·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포럼을 연다.이번 학술포럼에는 관련 학자, 학생, 지역 유림 및 역사·문화 관련인사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노상추 일기’는 조선 정조, 순조 때 삭주부사, 금위영 천총, 홍주영장 등을 역임한 영남 남인의 대표적인 무관이었던 구미 선산 출신 노상추(1746∼1829)가 사망 전까지 68년 간 꾸준히 쓴 일기로 조선시대 개인 기록 중 가장 방대한 분량과 생활 저변에 기초한 아주 세세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전근대 조선 사회사 및 생활사를 복원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자료로 널리 인정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관점에서 볼 때 ‘노상추 일기’는 경상도 북부 권역의 실상, 향촌사회의 역할과 갈등, 정치적 동향 등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료이다.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번 포럼으로 ‘노상추 일기’의 중요성과 사료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일기의 본산인 구미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 중심의 특화된 연구와 이를 활용한 각종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의 재생과 부가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8-08-23

구미시, 추석맞이 中企 운전자금 401억 지원

[구미] 구미시는 추석을 맞아 원자재 및 상여금 지급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총 401억6천만원 규모로 중소기업 운전자금 융자지원에 나선다.구미시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총 900억원 규모로 지역 중소 제조업체에 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3억원, 여성기업 및 장애인기업, 타 지역에서 이전한 업체 등 우대 기업체에는 5억원까지 융자 추천이 가능하며, 시중금리 3.5%에 대한 이자를 1년간 지원한다.장세용 구미시장은 “추석맞이 운전자금 융자지원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기를 바라며, 내수부진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고용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영세중소기업에 대해 자금지원 이외의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한편, 경상북도 추석맞이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190억원 규모로 구미시에서 융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3억원, 우대 기업 5억원까지 융자추천 가능하며 시중금리 2% 이자를 지원한다.자세한 사항은 구미시청 홈페이지 ‘기업지원’이나 구미시청 기업사랑본부(054-480-6034)로 문의하면 된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8-08-17

삼성전자, 청소년 진로체험 장 마련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가 경북교육청과 함께 ‘2018 삼성드림樂서’를 안동과 구미에서 연다.삼성드림樂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 2013년 첫 개최 후 영남지역을 순회하며 작년까지 구미, 안동, 대구, 진주, 포항, 창원에서 진행했다.올해는 오는 28일 안동실내체육관과 9월 4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다.이번 행사에는 학교별 사전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28일에는 경북하이텍고 학생 152명 등 경북 북부권 학교 14개교에서 총 1천929명이 신청했고, 9월 4일에는 구미전자공고 학생 80명을 비롯한 김천,구미 등 지역 소재 28개교에서 2천45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삼성드림樂서는 진로체험박람회와 드림토크콘서트로 구성돼 있으며, 진로체험박람회에서는 학생들이 행사장에 설치된 61개의 부스를 찾아 다니며 미래 유망직업을 탐색해 보고 최신기술이 집약된 드론이나 자율주행로봇 등 전시물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미션 수행방식을 통해 자신의 잠재된 역량을 찾아 본인의 관심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고 삼성전자 임직원 및 전문직업인들로 구성된 멘토로 부터 직업과 전공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 있다.드림토크콘서트에서는 연예인 공연과 함께 유명연사와 삼성전자 직원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꿈과 목표를 이뤘는지를 강의한다.과학 탐험가인 문경수 연사는 미지 세계에 대한 탐험의 매력을, 구글 김태원 상무는 어떤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생각의 중요성과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을 청소년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며, 삼성전자의 김보미 프로는 대학시절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2018-08-14

“9월 독서문화행사 함께해요”

[구미] 구미시립중앙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마련한다.이번 독서의 달 행사는 다양한 독서 관련 공연 및 강연, 체험을 통해 시민들의 독서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구미 시민이면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주요 행사로는 9월 4일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주인장 윤성근 작가를 초청해 ‘나는 이렇게 읽습니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하고, 15일에는 어린이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시켜줄 샌드아트 공연 ‘브레멘음악대’를 공연할 예정이다. 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활동으로 9월 1일 ‘맛있는동화-샌드위치 만들기’, 2일 ‘북아트-우리명절은언제일까’, 15일 ‘새콤달콤 과일캔들 만들기’가 열리고, 10일부터 21일까지 ‘선 따라 걷는 아이’, ‘청소년이 직접 그린 표지전’원화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인동도서관에서는 8일 ‘함께하는 이웃, 우리동네 그리기’, 16일 ‘에코원예’, ‘맛있는동화-쌈떡 만들기’, 29일 ‘생생 체험글쓰기-솔이의 추석이야기’ 등 즐거운 체험강좌가, 15일에는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샌드아트 ‘브레멘음악대’가 공연된다.상모정수도서관은 15일 샌드아트 공연 ‘강아지똥’, 8일 ‘천연석고방향제 반들기’ 16일 ‘퓨전음식 쌈떡 만들기’가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세 개 도서관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깜짝 이벤트로 9월 한 달간 연체된 도서를 반납하는 이용자에게 대출정지를 풀어주는 ‘연체자 구제’와 9월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 도서 대출 권수를 두 배로 확대해 주는 ‘두 배의 행복’서비스를 제공한다.남동수 구미시립중앙도서관장은 “책 읽기 좋은 계절인 9월에 도서관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에 가족들과 함께 참여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지식의 창고인 도서관에서 건전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상세 일정 및 내용은 구미시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lib.gumi.go.kr/)를 참고하면 된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8-08-14

청년들이 생각하는 취업조건 ‘급여·복리후생’

[구미] 청년 구직자들은 급여와 복리후생을 가장 중요한 취업 조건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구미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청년 실업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구미·김천 지역 대학생 및 청년층 구직자 3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층 구직성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입사 선택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항목으로 급여(36.7%), 복리후생(20.8%)을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장기근속(15.2%)과 근무 지역(13.8%), 기업 규모(11.4%)를 꼽았다.남성은 급여-복리후생-기업규모-장기근속-근무지역 순으로, 여성은 급여-복리후생-장기근속-근무지역-기업규모 순으로 남녀 모두 급여와 복리후생을 중요시했다. 두 가지를 제외하면 남성은 기업 규모를, 여성은 근무 지역을 들었다.희망 초임급여는 2천400만원 이상이 45.2%로 가장 많았고 3천만원 이상 30.5%, 1천800만원 이상 14.4%, 4천만원 이상 6.2%, 상관없음 3.9% 순으로 답했다. 남성은 3천만원 이상이 44%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2천400만원 이상 비율이 52.3%로 가장 높았다.가장 선호하는 복리후생 항목은 정시퇴근 및 자유로운 휴가·휴직사용 68.1%, 통근버스·기숙사 20.6%, 승진·성과보상 8.8%, 주택·학자금 지원 2.7%였다. 기업 규모는 100명 이상(26.7%)이 가장 많고 50명 이상 20.9%, 10명 이상 16.2%, 300명 이상 8.8% 순으로 조사됐다. 상관없다는 응답도 23.2%나 됐다.희망 근무지역은 구미·김천(47.9%), 부산·대구·대전 20%, 수도권 13.8%, 고향 8.8%, 서울 4.4% 순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은 37.9%는 기피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기피한다는 응답자가 62.1%나 됐다. 기피 이유로는 근무환경 23.2%, 급여 20.9%, 복리후생 10.3%, 사회적 평판 5%, 정보부족 3%를 꼽았다.윤석호 구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소장은 “구미·김천 구직자가 47.9%에 달해 앞으로 문화·복지·여가시설과 대중교통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2018-08-13

구미시, ‘8월의 기업’ 예일산업 선정

[구미] 구미시는 6일 시청 국기게양대에서 예일산업(주) 임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의 기업 회사기(會社旗) 게양식을 가졌다. 사진구미 고아농공단지에 위치한 예일산업(주)은 1981년 설립된 이래 올해 38년차를 맞는 구미 대표 장수기업으로 모니터, VCR, TV 등 컬러 디스플레이용 전자부품과 현금지급기 내장 프레스제품, 절삭·절곡 등 가공부품을 설계·생산하는 전자부품 회사다.1994년 경북도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된 이후 50억 이상 설비투자와 사업부 확장으로 매출증대와 지속적인 고용 창출에 앞장서고 있으며, 경북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한 공정 간소화와 로봇용접기 개발에 따른 전 공정 생산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생산성을 150% 이상 향상시켰다.또 2002년과 2005년 ISO 9001, ISO 14001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현금 환류식 입출금 시스템 모듈(Module) 개발, 지문인식 ATM기 개발, 스마트보드(전자칠판) 공동개발 등 철저한 품질관리와 기술개발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예일산업(주) 류한규 대표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임직원이 똘똘 뭉쳐 아픔을 서로 나누고 고통을 감내하며 역경을 이겨냈던 시절이 떠오른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품질 향상과 기술 개발로 고객의 신뢰를 받는 일류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8-08-07

금오공대 ‘구조물 내진설계 경진대회’ 최우수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 건축학부 학생들이 최근 부산대 양산캠퍼스에서 열린 ‘2018 대학생 구조물 내진설계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수상자는 금오공대 ‘안전벨트’팀으로 건축학부 4학년 곽준영·박준태·서우혁(건축공학전공), 박성수(건축학전공) 학생이다.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대학생 구조물 내진설계 경진대회는 전국 30개 대학 47개 팀이 참가했다. 1차 심사를 거쳐 2차 심사에 오른 24개 팀은 현장에서 직접 제작한 모형 구조물의 시공성과 경제성, 진동 실험 등을 거쳐 종합적 평가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안전벨트 팀이 최우수를 차지했다.안전벨트 팀이 만든 구조물은 내진구조성이 우수한 삼각형 형상을 도입해 구조적 안정성을 갖추고, 내력벽을 트러스 구조로 구성해 시공성과 경제성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안전벨트 팀 학생들은 오는 9월 대만에서 열리는 ‘ID EERS 2018(국제대학생 내진경진대회)’ 출전권을 갖게 됐다.팀장을 맡은 곽준영 학생은 “차량의 안전벨트처럼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창출할 수 있는 내진설계를 위해 노력했다”며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신 건축학부 교수님들과 학과 선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8-08-01

“산업분야 활발한 교류협력 기대”

[구미] 중국 장사시 리유밍리(劉明理) 부시장 일행이 30일 구미시를 방문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장사시는 중국 내 유일한 자매도시로 강산이 두 번 변하고도 남을 2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한결같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20년 인연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 도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리유밍리 장사시 부시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첨단산업도시인 구미를 방문해 구미시의 우수한 IT산업을 비롯한 신성장 산업 인프라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돼 매우 기쁘다”면서 “양 도시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인문교류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산업분야에서의 교류협력도 활발히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리유밍리(劉明理) 장사시 부시장 일행은 구미시장과의 면담에 이어 김재상 구미시의회 부의장과 면담을 가졌으며, 삼성전자와 금오테크노밸리를 방문해 IT·의료·모바일·3D센터 등 현재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산업 육성 현장을 둘러봤다.구미시는 중국 장사시와는 1998년 10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한중 경제교류회, 문화예술공연, 청소년 홈스테이 등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자매결연 20주년을 맞는다.지난 2008년 9월 장사시에서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으며, 2013년 10월 구미시에서 1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9월 중국 장사시에서 ‘구미시-장사시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8-07-31

“미래지향적 도시로의 변화, 시민이 직접 바꿔갈 수 있는 여건 만들 터”

대구·경북 기초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장세용 구미시장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크다. 또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또한 적지않다. 장 시장은 구미 인동에서 태어나 인동초, 인동중학교를 졸업하고 대구상고를 나왔다. 영남대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대학원 사학과를 거쳐 영남대에서 정치사상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도시정책전문가’, ‘도심재생전문가’이다. 그런만큼 장 시장이 구미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지에 많은 관심을 쏠리고 있다. 장 시장을 만나 그가 생각하는 변화의 바람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들어봤다.전문가 적극 활용해 구미 재생 논의, 재도약 기틀 마련관 주도 사업보다 시민 주도하에 필요한 사항 지원할 것영국 맨체스터 본보기 삼아 다양한 도시이미지 구상해야5공단 분양·도심공원 일몰제·고용불안 등 현안문제시민들과 함께 소통·해결해 나갈 터-장세용이란 인물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간략하게 소개가 될 지 모르겠다.(웃음) 대학시절엔 학생운동에 몸 담았고, 시간강사 시절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남대재단 퇴진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청년운동과 시민운동에도 참여했다. 어떤 사람들은 나보고 운동권 인사라고 하는데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니다.지역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는 것은 시민들이 이끌어 가는 것이기에 그런 운동에 열과 성을 다했다.20여년간 시간강사를 하면서 비정규직에 대한 서러움도 잘 알고 있다. 도시정책전문가로 활동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영국, 일본, 독일, 캐나다 등의 주요 대학연구기관과도 많은 교류를 해왔다.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공업도시 구미의 재생에 대해 논의해 구미의 재도약을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런 계획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바로 장세용이다.-도시재생이란 무엇인가.△아직 도시재생이란 말이 생소하게 들릴 것이다. 그동안 도시재생이라고 하면 관에서 주도한 간판정비사업 등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건 도시재생이 아니다.헌것을 부수고 새것을 짓는게 재생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기존에 있는 것으로 잘 활용하는 것이 재생이다. 내가 이야기하는 도시재생은 매우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공간이란 문제에서부터 접근해야하고, 주어진 공간 즉 구미라는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다.공간을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공간에서 무엇이 부족한지,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그렇다고 공간을 채우는 것이 건물만 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공간에는 건물도 있지만,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복지, 환경 등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공간이라는 것 안에 있어야 하고, 이 공간을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도시재생이다.-구미 도시재생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시민들이 주도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도시재생이란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그 공간에 대해 가장 아는 사람이 바로 시민들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관에서 주도해왔던 여러 사업들은 대부분 실패했다. 재래시장을 예로 든다면 모든 재래시장에 아케이드 사업을 했지만, 성과는 투자된 예산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없다.특색도 없고 비가림막 역할만 하고 있을 뿐이다. 앞으로 구미에서는 이런 관 주도의 사업은 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할 것이다. 시장상인들이 시장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왔을 때 그 문제를 검토하고 지원하는 방법으로 바뀌어야 하고, 그렇게 바꿀것이다.또 구미만의 지역 특색을 살리는 방안을 찾을 것이다. 구미는 근대 산업화를 위해 급속하게 만들어진 도시라는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도시를 대표하는 특색을 찾기 힘든 부분이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뿌리 깊은 선산, 인동 등이 있어 시민들과 고민한다면 구미를 대표하는 특색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본보기가 될 만한 도시가 있다면.△축구로 유명한 영국의 맨체스터시다.맨체스터는 세계 최초의 공업도시로, 전성기였던 1931년에는 인구가 76만6천여명이었지만, 경제적 영향력이 쇠퇴로 2001년에는 39만2천여명으로 대폭 감소했다.내가 맨체스터에 주목하는 이유는 도시 축소 위기에 직면한 공업도시가 기업주의 도시 이념에 입각한 다양한 도시 재구성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성공했기 때문이다.기업주의 도시는 특정 도시가 지방행정에서 자유무역과 기업 활동의 규제 완화 또는 탈규제를 강조하며 국가의 역활을 상대적으로 축소시키고, 고용과 성장에 정책 목표를 두는 도시협치양식이다.우리나라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창의도시’등으로 불리고도 있다. 하지만 기업주의 도시는 단순히 기업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라 도시재생, 장소마케팅, 문화도시 전략 등이 함축돼 있는 것이다.맨체스터가 산업도시를 표방하기는 했으나, 금융이나 전문 서비스직을 도시경제 동력으로 삼지 않고, 스포츠와 결합한 지방경제발전 정책을 펼친 것도 도시재생으로 인한 공간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물론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구미와 비슷한 공업도시인 맨체스터가 유럽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이면서 스포츠도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잘 살펴봐야한다.-도시재생에 부정적 시각도 있는데.△그건 도시재생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나와 같이 일해야하는 구미시 공무원조차도 도시재생에 대해 잘 모른다. 도시재생에 대해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도시재생이란 것이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앞에서 이야기한 맨체스터도 도시재생에 20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이 문제는 내가 욕심을 낸다고해서 이뤄지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도시재생에 대해 구미시공무원들이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그리고 이 문제에 관심이 있는 공무원이 있다면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도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를 보여줄 생각이 없다.시민들이 변화를 주도해야하기에 시민들이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여건부터 만들것이다. 구미시장으로서 시민들이 도시재생을 이끌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집중할 생각이다. 이 도시의 주인은 시민들이다.집 주인이 고치지 않으면 아무도 고쳐주지 않는다. 구미시민들은 구미시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할 것으로 믿는다.-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구미는 평균 연령이 37세로 젊은 도시이다. 젊은 도시인만큼 활기가 있어야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젊은 사람들은 많았지만 그들은 이 도시의 주인이 되려고 하지 않았다.구미의 주인으로서의 당연한 권리인 투표를 하지 않았고, 현실정치, 지역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 변화의 증거가 바로 장세용이 구미시장에 당선된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구미는 여러 어려운 난제들을 안고 있다.경기침체, 고용불안, 5공단 분양, 대구취수원 이전, 새마을운동테마파크 운영권, 도심공원 일몰제 등이 당장 눈앞에 닥친 문제들이다.이건 시장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 도시의 주인인 시민들이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 뜻을 받들겠다. 시민들도 이 도시의 주인인 만큼 현안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고 함께 고민해 주었으면 한다.구미시의 주인인 시민들을 받드는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 하나만큼은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8-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