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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금강송 숲길·왕피천·해파랑길…몸과 마음이 쉬는 길들

동해선 개통 이후 울진군이 걷기 여행과 자연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바다, 숲, 계곡을 잇는 다양한 코스가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동해선 열차가 후포 역에 닿자 차창 밖으로 짙은 바다색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바닷바람은 짭조름했고, 철도 개통 이후 가까워진 울진은 ‘멀리 있어서 한적한 도시’에서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고요한 도시’로 변해 있었다. 역을 나서는 순간부터 울진의 걷기 여행은 자연스럽게 시작된다. 금강소나무숲길에서는 숲이 먼저 속도를 조절한다. 500년 금강송이 하늘을 향해 곧게 서 있고, 바람이 스치면 잎이 은빛으로 흔들린다. 해설사는 “여긴 숲의 호흡에 맞춰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걷는 이들의 발걸음은 점차 느려지고, 말수도 줄었다. 숲은 그렇게 사람을 고요하게 만든다. 왕피천 생태탐방로에 들어서면 분위기는 한층 깊어진다. 투명한 물길과 손대지 않은 숲은 울진의 원시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불영사 쪽으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물소리와 새소리만 남아, 여행자는 자연과의 거리만큼 일상과의 거리도 멀어진다. ‘자연이 주도하는 여행’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해파랑길로 내려오면 풍경은 다시 탁 트인다. 후포항에서 죽변항까지 이어지는 해안 길은 평탄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넓은 수평선과 파도 소리, 해안가의 잔잔한 공기가 마음을 비우게 한다. 길 위에서 사람들의 표정이 가장 밝아지는 구간이기도 하다. 덕구계곡은 울진 걷기의 마지막 장면처럼 편안하다. 계곡수를 따라 걷다 자연 용출 온천에 다다르면 쌓인 피로가 느껴지기도 전에 풀려버린다. 숲은 속도를 늦추고, 바다는 생각을 비우며, 계곡은 몸을 이완시킨다. 그래서 울진의 가을은 걷는 것만으로 이미 완성된 여행이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1-16

주민·기관·자원봉사자가 한자리에… 2025 울진군 복지박람회 성황

울진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손병복, 민간위원장 손정일)는 지난 8일 울진 연호공원 일원에서 ‘2025 울진군 복지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박람회는 ‘복지 ON, 행복 ON. 울진의 오늘을 켜다!’ 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군민과 복지기관이 함께 울진의 복지 불빛을 밝히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사회복지시설·단체, 관계기관, 지역주민 등 8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복지 유공자 표창 수여식을 비롯해 플래시몹 퍼포먼스와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현장을 찾은 군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35개 사회복지 기관과 단체가 참여한 부스에서는 복지 상담, 아동·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재능 나눔 자원봉사 활동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참여 열기를 더했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홍보성 행사를 넘어, 복지를 직접 체험하고 이웃과 연결되는 참여형 축제로 평가받았다.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군민이 직접 듣고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손정일 울진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 공동 대표위원장은 “박람회 준비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협의체가 중심이 되어 지역 복지 자원을 촘촘히 연결하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울진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다양한 복지 주체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복지 공동체의 힘을 확인한 자리였다. 가을 햇살 아래 켜진 복지의 불빛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울진’의 내일을 밝히고 있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1-11

비 내리는 바다, 웃음으로 물들다… 울진 죽변항 수산물축제 ‘대성황’

‘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가 열린 8일, 회색 하늘 아래에서도 항구는 활기로 넘쳤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늦가을 바다의 정취를 만끽했다. 축제는 ‘먹고, 잡고, 즐긴다’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이어졌다. 맨손 활어 잡기 체험에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신선한 회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물회 퍼포먼스와 수산물 무료 시식 코너도 큰 호응을 얻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죽변항 화합올림픽은 세대를 아우르며 웃음을 자아냈다. 죽변항의 상인들도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갓 잡아 올린 오징어, 대게, 방어 등이 가득 진열된 시장 부스 앞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 상인은 “비가 와서 손님이 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북적였다”며 미소를 지었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 이모(34) 씨는 “늦가을 바다를 보며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 맨손 활어 잡기 체험을 하니 특별한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 박모(58) 씨도 “오랜만에 항구가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축제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학생 그룹으로 방문한 김모(22) 씨는 “친구들과 함께 물회 퍼포먼스를 구경하고 바로 맛볼 수 있어 신기했다. 소소한 체험도 즐거웠다”며 활짝 웃었다. 또 가족 단위 관광객 정모(40) 씨는 “바다를 배경으로 아이들이 직접 활어를 잡는 모습을 보니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울진군 관계자는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울진의 대표 해양 축제로, 지역 어민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광객이 다시 찾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울진군과 지역 어업인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매년 늦가을 열려 울진의 어촌 문화와 풍요로운 바다를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수산물 경매, 특산물 판매,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바다마을의 활기를 더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1-09

울진의 겨울, 피아노 선율이 아이들의 꿈을 깨운다.

울진의 차가운 겨울 공기를 가르며 피아노의 따뜻한 음표가 울려 퍼진다. 작은 손끝에서 흘러나오는 선율이 아이들의 꿈을 두드린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세용, 이하 한울본부)가 지역 어린이들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음악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무대를 마련했다. 오는 11월 29일과 12월 20일, 울진 북면 한울 에너지 팜에서 ‘제3회 한울 상고 문화제 겨울(冬)편 – 피아노 콩쿠르’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울진군 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신청은 11월 10일부터 24일까지 포스터에 게재된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본선은 11월 29일, 결선은 12월 20일에 열리며, 참가자 수에 따라 본선과 결선을 통합 운영할 수도 있다. 자유곡을 암보로 연주해야 하며, 본선과 결선에서는 서로 다른 곡을 준비해야 한다. 수상자에게는 풍성한 혜택이 주어진다. 대상(한울본부장상) 1명, 금상 2명, 은상 5명, 동상 8명에게 트로피와 장학금이 수여된다. 특히 대상 수상자에게는 전문 피아니스트의 마스터 클래스 10회 수강권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된다. 한울본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음악을 매개로 자신감을 얻고 예술적 성취를 경험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세용 본부장은 “아이들이 무대에서 자신을 표현하며 예술의 기쁨을 느끼길 바란다”며 “한울본부는 앞으로도 울진의 미래세대가 문화예술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울본부는 지역 문화진흥과 인재 육성을 위해 매년 ‘한울 상고 문화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겨울 편은 그 세 번째 행사로, 음악을 통해 지역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더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울본부 인스타그램(@hi_haul) 또는 홍보부(054-785-294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1-09

민·관·연 손잡고 울진 산불피해지 ‘송이 산’ 복원 첫 삽

2022년 3월, 열흘간 이어진 울진·삼척 대형 산불은 경북 동해안의 산야를 잿빛으로 물들였다. 불길은 산과 마을을 삼키며 1만6301㏊의 산림을 태웠고, 피해액은 무려 90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울진군 북면·죽변면·금강송면 등 송이 주산지는 회복이 어려운 타격을 입었다. 산불 이전인 2021년 울진의 송이 생산량은 12t이었으나 산불 이후에는 약 7t(7000㎏)으로 급감했다. 송이는 울진 주민의 주요 소득원이자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어서 피해는 단순한 산림 훼손을 넘어 생계 기반의 붕괴로 이어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주도하는 ‘산불피해지 송이 산 복원 시범사업’이 첫 삽을 떴다. 이번 사업은 산불로 훼손된 송이 산을 복원하기 위해 국가 연구기관·지자체·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연 협력 모델로 추진된다. 산림과학원은 송이 균환이 일부 남아 있는 피해지를 중심으로 자체 개발한 송이 감염 묘와 접종 묘를 활용한 인공 재배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다. 울진국유림관리소는 국유림 제공과 관리, 지역 주민은 대상지 선정과 재배 기술 습득을 맡는다. 복원 과정 전반에 주민이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현장에 장기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송이 균환의 활착과 감염 묘의 생장 과정을 추적하며 복원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응준 산림미생물 이용 연구과장은 “울진 시범사업을 통해 산불피해지 송이 산 복원 모델을 과학적으로 검증·확립하고, 향후 영남권 전역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며 “과학기술과 주민 참여가 결합된 새로운 산림 회복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1-05

한울원전 5호기, 이틀 만에 정상운전 복귀

경북 울진에 있는 한울원전 5호기에서 발전기 차단기(GCB)가 비정상적으로 열리며 터빈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설비 점검을 마치고 이틀 만에 발전을 재개해 정상 출력 운전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21분쯤 한울 5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급)에서 발전기와 전력망을 연결하는 고전압 설비인 발전기 차단기가 예기치 않게 개방됐다. 이로 인해 발전기가 전력계통에서 분리되면서 운전원이 터빈을 수동으로 정지시켰다. 한수원은 “원자로 출력은 약 50%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발전기 차단기는 발전기와 송전망을 연결·차단하는 핵심 장치로, 고전압 계통 이상이나 장치 결함이 있을 경우 자동 또는 수동으로 개방될 수 있다. 한수원은 제어 신호 이상이나 장치 결함 가능성을 중심으로 원인 조사를 진행했다. 발전기 차단기 설비 조치를 완료한 뒤 17일 오전 11시25분 발전을 재개했고, 18일 오후 8시15분에는 발전 출력이 100%에 도달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한울 5호기는 모든 설비가 정상 운전 중”이라며 “안전한 원전 운영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0-18

가을 바다와 맛을 찾아 떠나는 울진 낭만 여행

황금빛 가을이 울진의 바다와 숲에 찾아왔다. 울진군은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죽변항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를 중심으로, 깊어져 가는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여행코스를 연계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올해 축제는 ‘가자, 죽변항! 먹자, 수산물!’을 주제로, 방어, 오징어, 전어 등 가을철 싱싱한 수산물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맨손 활어 잡기, 물회 퍼포먼스, 수산물 즉석 경매와 해체 쇼 등 체험 프로그램은 보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무료 시식 기회까지 제공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야간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어 등 전시가 사진 명소를 만들고, 해상 어선 퍼레이드와 불꽃쇼가 개막식의 화려함을 더한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트로트 가수 이찬원과 황윤성이 축하공연을 펼쳐 현장에 열기를 불어넣는다. 낮에는 바다를 감상하고, 밤에는 음악과 불꽃을 즐기는 ‘머무는 축제’로 새롭게 기획됐다.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울진의 가을 여행지도 풍성하다. 금강소나무숲길, 불영사계곡, 왕피천 생태탐방로는 단풍으로 물든 산림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월송정 맨발 걷기 길은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어, 가을밤에는 반딧불이가 길을 밝혀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망양정·구산해변 일대에서는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한 감성 캠핑과 차박 여행이 인기다. 최근 시범운영 중인 동서트레일 울진 구간(60km)은 백패킹족에게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금강송면 전곡리 원곡교에서 근남면 산포리 망양정 해수욕장까지 연결된다. 또한,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 드라마세트장과 하트 해변, 울진해양레포츠센터에서 즐기는 프리다이빙과 스킨스쿠버, 덕구·백암온천 등은 여행객들에게 다채로운 체험과 휴식을 제공한다. 동해선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울진까지 이동시간이 1~2시간 단축되며,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힐링 명소로 떠올랐다. 군은 관광객 편의를 위해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 관광택시, 25명 이상 단체 대상 울진여행 버스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이동 편의와 현장 안내 역할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울진의 바다와 가을 관광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라며 “청정한 자연과 맛, 따뜻한 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울진에서 잊지 못할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0-16

한울5호기, 발전기 차단기 비정상 개방으로 터빈 정지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가 운영하는 한울원전 5호기에서 발전기 차단기가 비정상적으로 개방돼 터빈이 멈췄다. 한수원은 원자로는 안정적으로 운전 중이며, “외부로의 방사능 누출은 없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21분께 한울 5호기(100만㎾급)에서 발전기를 전력망과 연결하는 고전압 설비인 발전기 차단기(GCB·Generator Circuit Breaker)가 예기치 않게 열렸다. 이로 인해 발전기가 전력 계통에서 분리되면서 운전원이 터빈을 수동으로 정지시켰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원자로 출력은 약 50%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발전기 차단기 비정상 개방의 구체적인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발전기 차단기는 발전기와 송전망을 연결·차단하는 장치로, 이 설비가 열리면 발전기가 계통에서 분리돼 전력 생산이 중단된다. 한수원은 전기 계통 제어 신호나 장치 결함 등 가능성을 두고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울원전 5호기는 원자로가 정지된 상태가 아니어서 외부 전력 공급이나 안전계통 운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은 원인 규명과 설비 점검을 마친 뒤 재가동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0-15

울진군청 사격팀, 전국체전 금메달 노린다… 연이은 한국 신기록 달성

울진군청 소속 사격실업팀이 2025년 들어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잇따라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오는 전국체전에서의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권은지 선수는 4월 열린 ISSF 부에노스아이레스 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636.7점을 기록하며 한국 신기록과 함께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독일 뮌헨 월드컵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 대회에서도 활약이 이어졌다. 9월 열린 홍범도 장군 배 전국사격대회에서는 권 선수 개인전에서 637.2점을 기록, 기존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도 권은지를 포함한 선수들이 총합 1899.3점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 열린 제18회 대통령 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는 여자 10m 공기소총과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울진군청 사격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진군청 사격팀은 10월 17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집중 훈련에 돌입했다. 선수단은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군청 사격팀이 매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사격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전국체전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0-14

울진군, 민원행정 친절·처리 우수공무원 인센티브 제공

울진군은 2025년 9월 민원행정 친절·처리 우수공무원을 선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군은 매월 민원 현장에서 친절과 신속함을 실천한 공무원을 선발해 시상함으로써,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시상은 △민원행정 친절 우수공무원 △국민신문고 민원행정 처리 우수공무원 등 두 분야에서 실적과 군민 추천 점수를 종합해 결정됐다. 민원행정 친절 분야에는 북면 함수민 주무관과 매화면 장두연 주무관이 선정됐다.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우수 분야에는 사회복지과 사현규 주무관이 답변 충실성과 만족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했다. 이들은 복잡한 민원 상황에서도 한결같은 친절과 세심함으로 군민의 불편을 덜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진군 관계자는 “민원 한 건, 한 건에 정성을 다하는 공무원들의 손길이 곧 군민 신뢰를 만드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친절과 신속함을 바탕으로 군민에게 든든한 행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복 군수는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쓴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작은 친절과 꼼꼼한 민원 처리가 결국 큰 변화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0-12

한울본부, 지역 학생에 ‘사유의 즐거움’ 선사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세용)가 오는 25일 울진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2회 ‘한울 상고문화제 가을편’을 연다. 한울본부 측은 “학생들의 사유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행사”라며 단순한 견학이나 체험이 아닌 창의적 사고와 자기 표현을 강조했다. ‘상고(常考)’라는 이름처럼, 아이들이 늘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문화제는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한울에너지팜에서 열린다. 글짓기 대회와 작품 전시를 통해 학생들의 문예적 역량을 끌어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체험과 연계한 할로윈 프로그램, 교통안전 키링 제작·기부 등 지역사회 기여 활동도 포함됐다. 이세용 본부장은 “학생들이 온전히 행사 주인공이 되어, 놀이와 배움의 균형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드게임, 풍선아트, 샌드아트, 버스킹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된 이번 문화제는 단순한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경쟁이 아닌 성장과 사색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지역사회 환원과 미래 세대 창의력 신장을 동시에 노리는 한울본부의 이번 시도가 울진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0-09

울진군 청정 표고혼합곡 ‘건강한 미’ 출시

울진군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푸르미작업장이 표고혼합곡 ‘건강한 미(米)’를 출시하며, 지역 농산물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실현했다. 전국 최초로 장애인시설에서 생산된 이 제품은 울진에서 재배된 생토미를 주원료로 찰흑미와 찹쌀, 표고밥알을 혼합한 건강곡이다. ‘건강한 미’는 씻어나온 상태로 판매돼 물만 부으면 바로 조리할 수 있다. 간편한 조리법과 함께 혈관 건강과 항암 효과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건강식 수요와 맞물린다. 푸르미작업장은 울진유통농업회사법인으로부터 공급받은 생토미를 자체 가공시설에서 직접 생산한다. 생산 과정에는 근로장애인들이 참여하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이들의 임금과 복지 향상에 쓰일 예정이다. 제품은 울진군유통회사와 공공기관, 농협 하나로 마트 등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건강한 미는 현대인의 건강 관리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장애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울진의 청정 농산물을 활용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건강 유기농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관계자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직접 참여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고, 지역 농산물과 연계한 새로운 사회적 경제 모델로도 평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출시를 계기로 울진군은 지역 농업과 장애인 일자리, 건강식품 시장을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