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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다와 맛을 찾아 떠나는 울진 낭만 여행

박윤식 기자
등록일 2025-10-16 15:12 게재일 2025-10-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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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항 수산물축제 먹거리 가득
금강송 생태 탐방로 트레킹 등
2024 죽변항 수산물축제 맨손 활어 잡기 체험 모습./ 울진군 제공

황금빛 가을이 울진의 바다와 숲에 찾아왔다. 

 

울진군은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죽변항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를 중심으로, 깊어져 가는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여행코스를 연계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2024 죽변항 수산물축제 물회 퍼포먼스 모습./ 울진군 제공

올해 축제는  ‘가자, 죽변항! 먹자, 수산물!’을 주제로, 방어, 오징어, 전어 등 가을철 싱싱한 수산물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맨손 활어 잡기, 물회 퍼포먼스, 수산물 즉석 경매와 해체 쇼 등 체험 프로그램은 보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무료 시식 기회까지 제공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2024 죽변항 수산물축제 해상 어선 퍼레이드 모습./ 울진군 제공

야간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어 등 전시가 사진 명소를 만들고, 해상 어선 퍼레이드와 불꽃쇼가 개막식의 화려함을 더한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트로트 가수 이찬원과 황윤성이 축하공연을 펼쳐 현장에 열기를 불어넣는다. 낮에는 바다를 감상하고, 밤에는 음악과 불꽃을 즐기는 ‘머무는 축제’로 새롭게 기획됐다.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울진의 가을 여행지도 풍성하다. 금강소나무숲길, 불영사계곡, 왕피천 생태탐방로는 단풍으로 물든 산림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월송정 맨발 걷기 길은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어, 가을밤에는 반딧불이가 길을 밝혀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망양정·구산해변 일대에서는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한 감성 캠핑과 차박 여행이 인기다. 최근 시범운영 중인 동서트레일 울진 구간(60km)은 백패킹족에게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금강송면 전곡리 원곡교에서 근남면 산포리 망양정 해수욕장까지 연결된다.

또한,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 드라마세트장과 하트 해변, 울진해양레포츠센터에서 즐기는 프리다이빙과 스킨스쿠버, 덕구·백암온천 등은 여행객들에게 다채로운 체험과 휴식을 제공한다.

동해선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울진까지 이동시간이 1~2시간 단축되며,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힐링 명소로 떠올랐다.

 

군은 관광객 편의를 위해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 관광택시, 25명 이상 단체 대상 울진여행 버스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이동 편의와 현장 안내 역할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2025 죽변항 수산물 축제 포스터.

손병복 울진군수는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울진의 바다와 가을 관광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라며 “청정한 자연과 맛, 따뜻한 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울진에서 잊지 못할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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