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사랑운동본부·서준범 작가 뜻 모아 독도 관리사무소 외벽에 설치 예술로 승화된 영토 수호 의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제공
우리 땅 독도의 관문인 울릉도 사동항의 독도 관리사무소가 예술의 옷을 입고 영토 주권 수호를 위한 새로운 상징건물로 거듭났다.
최근 독도사랑운동본부와 서준범 작가는 독도 관리사무소 외벽에 독도의 웅장함과 수호 의지를 담은 대형 벽화를 기증·설치했다. 이번 작품은 독도의 동도와 서도를 입체적으로 배치하고, 중앙에 ‘동해 바다 끝에서 시작되는 대한민국 독도’라는 문구를 강렬한 캘리그래피로 새겨 넣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작품을 기증받은 임장원 울릉군 독도 관리사무소장은 “독도의 첫 관문인 사동항에 독도의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예술로 승화시킨 훌륭한 작품을 기증해 주신 독도사랑운동본부와 서준범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이 벽화가 사동항을 찾는 수많은 국민에게 독도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서준범 작가 특유의 세밀한 묘사가 돋보인다. 독도의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과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푸름을 잃지 않는 식생, 그리고 이를 감싸 안은 동해의 푸른 물결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어우러져 독도의 영롱한 자태를 그대로 재현해냈다. 작품 중앙에 배치된 문구는 독도가 단순히 우리 영토의 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시작점이라는 역설적이고도 강한 주권 의지를 담고 있다. 붉은색 낙관은 작가의 예술적 자부심과 함께 우리 땅에 대한 확고한 증명을 상징한다.
현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배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웅장한 독도 벽화를 보니 독도의 모도(母島)인 울릉도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라며 “단순한 안내 시설이었던 독도 관리사무소가 예술 작품 덕분에 훨씬 친근하고 의미 있게 다가온다”라고 전했다.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예술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가장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사동항을 찾는 많은 이들이 이 작품을 통해 독도 사랑의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벽화는 사동항 입도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포토존으로 활용, 독도 수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