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20일 제288회 군의회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7084억 원을 제출했다. 군은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지역 기반산업 전환, 울진형 복지 고도화를 4대 전략으로 내세우며, ‘미래 100년 울진’ 실현을 본격화한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2024년 예타 면제 후 2026년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전과 2GW 전력 공급 협의를 마쳤고, 삼성·현대엔지니어링 등 8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 손 군수는 “산단 조성 시 4조2000억 원 규모 투자와 3만8000 명 고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광 분야에서는 4000억 원 규모 사계절 오션리조트와 기존 관광자원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고, 스포츠 관광도 강화한다. 농·임·수산 기반산업은 스마트팜·유기농·스마트 양식단지 등으로 전환하고, 국립 동해안산불방지센터 등 3개 공공기관을 유치한다.
복지와 생활 여건 개선에도 집중한다. 경로당 공동취사, 어르신 목욕·이미용비 지원, 농어촌버스 무상운행, 군민안전보험 확대, 재해위험지구 정비, 도시가스 보급, 복합센터 조성 등을 추진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원자력수소 산단, 체류형 관광, 산업 대전환, 울진형 복지는 미래 100년 성장의 핵심 축”이라며 “4만5000 군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 울진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