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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호미곶 해맞이광장 ‘경관 농업’ 관광객 유혹

포항시가 25일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 계절마다 다양한 꽃 등을 심는 ‘경관 농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경관 농업은 농작물을 활용한 아름다운 경관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관광객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에는 경제적 이득을 창출해 농촌의 가치를 높이는 ‘농업과 관광의 융합’의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말한다.시는 지난 2018년부터 호미곶면 대보리 일원 논 33ha(10만 평)에 계절마다 다른 경관 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재배 면적을 50ha(15만 평)로 확대했다. 또 관광객을 위해 원두막, 포토존, 산책로, 벤치 등을 조성하고 야간조명도 설치했다.호미곶 해맞이광장, 상생의 손, 국립등대박물관, 구만리 독수리 바위 등과 연계해 꽃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경관 농업은 농가의 쌀 공급 과잉과 재고 증가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전량 판매되는 메밀꽃과 보리 등의 수확량과 품질이 향상돼 농업인 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지난 3월에는 ‘호미반도 유채꽃 개장식’을 개최해 유채꽃·유색 보리와 함께 유채 아이스크림, 지역 보리 활용 맥주 시식 등 20여 종의 즐길 거리를 제공해 3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다.포항시 관계자는 “호미곶의 관광 인프라에 농촌 관광을 접목해 포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생태 관광의 매력을 더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07-25

李시장, 환경장관에 홍수통제소 강력 건의

이강덕 포항시장이 24일 집중호우 대비 형산강·냉천 유역 대책 확인을 위해 지역을 방문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형산강 홍수통제소 신설을 적극 건의했다.한 장관의 이날 방문에는 이 시장과 김병욱 국회의원, 손옥주 수자원정책관, 안상혁 도시침수대응기획단 부단장, 홍동곤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최종원 대구지방환경청장, 현성호 낙동강홍수통제소장, 차종명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장, 박동엽 경북 건설도시국장 등이 참석했다.한 장관은 포스코 그린환경타워를 방문해 형산강 준설 등 하천 정비계획 추진현황을 점검한 후 냉천 재해복구 현장을 방문해 △냉천 재해복구 사업 △냉천 홍수기 대책 △오천 항사댐 건설에 대한 추진사항을 점검했다.이날 이 시장은 “최근의 기상 이변으로 포항시 관통 형산강이 지난 2018년 이후 홍수예보가 매년 발령 되는 등 홍수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 형산강 홍수통제소 신설을 강하게 요청했다.이어 “동해안 하천에는 대규모 주거 밀집지역과 국가기간산업, 세계 역사 유적이 밀집돼 있는 만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형산강홍수통제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시는 신속한 홍수예보를 위해 낙동강홍수통제소와 협력, 지난 3월 냉천 문덕3교에 다목적관측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며 곡강천 곡강교에도 다목적관측소 추가 구축을 진행중이다.이와 함께 오천읍 항사리 일원(대골)에 건설되는 항사댐은 높이 50m에 길이 140m, 저수 용량 476만 톤으로 지난 3월 K-water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7월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또 지난 5월 착공한 냉천 재해복구사업은 제방 및 호안 정비(양안 L=23.66km)와 교량 재가설 3개소(냉천교, 인덕교, 갈평교), 보 및 낙차공 9개소를 재가설하며 2025년 11월 완료할 계획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7-24

구룡포 가면 펄떡펄떡 산 오징어 ‘맨손으로’

“산 오징어가 펄떡펄떡…. 이번 주말 구룡포로 오세요”구룡포청년회의소(회장 지성관)가 주최하는 ‘제19회 오징어 맨손잡기체험 및 구룡포해변축제’가 28일부터 30일까지 구룡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휴가와 여름방학을 맞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체험과 해변의 낭만을 선사하게 될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징어 맨손잡기다.오징어 맨손잡기는 29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30일 오전 11시 세 차례 열리는데 매 회당 산오징어 1천여 마리와 방어 200kg, 멍게 200kg를 해수욕장에 설치한 가두리 안에 풀어놓고 참가자들이 들어가서 맨손으로 잡도록 하는 행사다.참가자들이 잡아온 오징어는 즉석에서 먹을 수 있도록 구룡포청년회의소 회원들이 회로 썰어주고 초고추장도 제공한다.이 밖에도 28일 오후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30일 밤 폐막 때까지 구룡포해수욕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해변가요제와 각종 레크리에이션, 한여름밤의 힐링콘서트, 불꽃놀이 등 화려한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로 푸짐한 경품도 제공된다.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구룡포청년회의소 지성관 회장은 “동해안 최대의 어항으로 오징어, 대게, 과메기 등 우수한 수산물이 대거 생산되고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해수욕을 즐기기 적합한 해수욕장과 근대역사문화거리와 과메기 문화관, 구룡포 생활문화센타 아라예술촌 등 볼거리와 해산물 먹거리가 풍부한 구룡포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이 행사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구룡포청년회의소 사무국(054-276-2966)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징어 맨손잡기체험을 비롯한 이 행사의 모든 프로그램 참가는 무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7-24

“에코프로는 젊고 희망 넘치는 직장”

에코프로 이종철 상무 “에코프로는 젊고 희망이 넘치는, 다이나믹한 직장입니다”지난 21일 포항 흥해읍 곡강리 에코배터리 포항3캠퍼스에서 만난 이종철(52·사진) 상무는 “회사의 현장직 평균 연령은 20대, 사무직은 30대”라면서 ‘연매출이 2배씩 급성장 하니 정신 없이 바쁘다”고 회사 분위기를 한마디로 잘라 말했다.구내 카페에서 커피 두잔을 뽑아 온 이 상무는 ‘에코프로의 활력’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했다.“연매출이 지난 17년 3천억원에 불과했으나 21년 1조5천억원, 22년 5조6천억원, 올해는 9조8천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직원수도 700명에서 현재 3천100명으로 4배이상 늘었다”고 밝혔다.이어 “주가는 대략 2만원에서 100만원대로 50배 뛰었다”면서 “그동안 건설부서는 공장 여러 곳을 동시에 짓느라 특히 쉴틈이 없었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또 직원들의 사기가 높은 점에 대한 이유도 밝혔다.“조직이 급팽창하다 보니 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기회도, 승진 기회도 많아졌다”면서 “최근 6년간 매년 성과급으로 연봉의 50%을 더 지급 받은데다 직원당 평균 5천만-1억원 수준인 우리사주도 최소 수배 이상 뛰었다”고 했다.MZ세대들이 에코프로를 좋은 직장으로 평가 하는 또다른 이유는 ‘편안함’으로 보여졌다.국가보안시설인 에코프로 방문은 매우 까다로워 웰컴센터에서 신분증을 제출하고 휴대폰·노트북의 카메라 기능을 모두 보안테이프로 가린 후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했다.하지만 사내로 들어서면, 모든 직원들이 티셔츠와 운동화 차림의 자유로운 분위기인, 반전이 있었다.이 상무의 회사 자랑이 숙질 즈음, 기자가 ‘에코프로 회장님’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인터뷰 분위기는 착 가라 앉아 버렸다.이 상무는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중이어서 노 코멘트”라며 우울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기자의 집요함에, 오너의 경영철학 등에 대한 얘기를 몇가지 들을 수 있었다.“‘실패를 겁내지 마라. 현재의 성공은 과거의 수많은 실패 위에 이룩한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 ‘오픈 마인드’ 등을 평소 매우 강조하셨다”고 했다. 또 “매우 소탈하신 성품이셔서, 초창기때 직원 700명 이름을 모두 암기하시고는 일일이 개인 안부를 물으셨다”면서 “3년전 회장님 고향 대송면 봉사활동 때는 90대 노모께서 직접 과일을 깎아 주시고 소주를 대접해 주셨다“고 담담하게 말했다.“회사 홍보(?) 보다는 개인 얘기 좀 해 달라”는 기자의 짖굳은 요청에 이 상무는 다소 멋젓은 듯 “경영지원과 대외협력 등을 총괄한다”며 자신의 업무를 소개했다.“대학 졸업 후 대우조선에서 근무하다 지난 17년 당시 아내의 ‘왜 큰 회사에서 작은 회사로 옮기느냐 ?’는 반대를 무릎 쓰고 에코프로로 옮긴 후 포항 장성동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이 상무는 대화 도중 지역에 대한 기업 역할을 매번 강조했다. “에코프로로 인해 시민들이 풍요로워지고 포항시와 포스코가 동반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07-24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새 도약 기회” 대환영

포항이 최근 ‘이차전지 양극재 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되자 지역 경제계와 시민단체, 대학 등이 한결같이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이번 지정을 계기로 포항이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이‘이차전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향후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국가산단 일원 1천144만㎡(약 347만평)은 다양한 정책 지원 혜택을 받게 됐고 양극소재 제조공장 건립으로 연간 71만t 생산에 1만5천여명에 대한 새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소식을 접한 지역 경제계는 ‘포항 경제 도약의 새로운 기회’라며 반색하고 있다.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정부가 ‘미래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라는 당초 목표을 위해 전력, 공업용수, 폐수처리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면서 “각종 부담금 감면과 세제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에코프로측은 “시와 협력해 이차전지 양극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탑 티어의 지위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면서 “열심히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주민 뿐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대학들도 많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이차전지 관련한 초격차 기술확보와 양극재 특화인력 인재양성을 통해 이차전지 글로벌 최강국 도약에 이바지하겠다”며 “양극재로 특화된 포스텍과 학교 내 연구소와 연계한 선도적인 연구·기술로 지역 발전에 더욱 기여 하겠다”라고 환영했다.한동대의 한 관계자는 ”매우 환영한다”면서 “한동대는 기술혁신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글로벌 기술혁신에도 앞장 설 것“이라고 반겼다.지역 정치권 역시 환영의 뜻을 밝혔다. 포항시의회는 “포항이 앞으로 대한민국 이차전지 혁신산업의 전진기지 되어 이차전지 세계 최강국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이 더해진다면 지역의 기업 유치는 더욱 가속화 되고 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환영하면서도 다소 아쉽다는 분위기였다.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포항과 울산, 청주, 새만금 등 4개 도시로 특화단지가 분산돼 지정됨으로써 국가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포항이 이차전지산업을 선도하며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도 잘 조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포항향토청년회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이차전지가 제2의 영일만의 기적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시라·장은희·구경모기자

2023-07-23

포항시, 특수 퇴치기 가동 ‘상어 접근 원천봉쇄’

‘포항의 해수욕장에서는 ‘상어 퇴치기’가 피서객들의 안전을 책임집니다.’최근 포항 앞바다에서 청상아리의 일종으로 보이는 상어가 출몰하자 포항시가 ‘상어퇴치기’를 부착한 수상오토바이를 이용, 피서객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포항시는 지난 15일부터 개장한 도구·구룡포·영일대·월포·칠포·화진해수욕장 등 6곳 지정해수욕장에 상어퇴치용 수상오토바이를 주기적으로 가동, 혹시 출몰할지도 모를 상어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상어퇴치기’는 강한 전류에 놀라 도망가는 상어의 특성을 역이용한 특수 장비다. 상어는 코와 머리 앞부분에 젤리 비슷한 전도성 물질이 들어 있는, ‘로렌치니 암폴라’라는 기관이 있다.상어는 이곳에서 물고기나 물개 등 먹잇감에서 발생하는 미량의 전류를 감지, 생체 신경에 신호를 보내 사냥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상어가 ‘상어 퇴치기’의 강한 전류를 감지할 경우 ‘로렌치니 암폴라’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소스라치게 놀라 달아나게 된다.이는 포항시가 ‘안전요원들이 탑승한 상어퇴치용 수상오토바이 순찰로, 해수욕 구역에 대한 상어 접근 원천 봉쇄 가능하다’는 동물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른 것. 또 포항시는 피서객들에게 상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관내 지정해수욕장 입구마다 ‘상어 피해 예방 안전 수칙 및 행동 요령’안내판을 설치하기도 했다.포항의 A수의병원은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상어들이 동해에서 출몰하고 있다”면서 “상어는 전류에 매우 민감해 상어퇴치기는 예방 효과가 대단할 것”이라고 밝혔다.포항시 관계자는 “혹시나 모를 상어 출몰에 대한 훈련을, 안전요원들이 철저히 받았다”면서 “해수욕장에 상어퇴치 그물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3-07-23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힐링 축제로

포항시는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릴 ‘제1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의 중간점검을 위한 실행보고회를 개최했다.20일 열린 보고회는 경북도와 포항시 관련 부서, 포항시 체육회, 경기 가맹단체, 행사대행 용역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보고회에서는 행사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올해로 16회를 맞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는 1만여 명의 참가선수와 동호인을 비롯해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시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춘 힐링 문화관광 생태계 구축과 개별 관광 콘텐츠 개발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내달 11일 열릴 개막식에서는 성공적인 제전 개최를 위한 포항시민의 염원을 담은 대규모 해상 퍼레이드가 진행된다.이와 더불어 해양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양레저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를 전국에 알리는 ‘대한민국 해양 레포츠 수도 선포식’이 열릴 예정이다.또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김남일 부시장은 “이번 제전을 계기로 해양 레포츠 대중화에 힘쓰고 저변을 확대하는 등 해양레포츠 수도로서 바다에 특화된 포항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말했다./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

2023-07-20

“귀비고서 우리동네 일월신화 배워요”

(재)포항문화재단은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2023년 귀비고 시즌 교육프로그램 ‘거북바위에게 전해줘’를 29일 오후 1시 운영한다고 밝혔다.전문 예술강사가 참여하는 ‘거북바위에게 전해줘’는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비롯해 신라에서 일본으로 전파된 철기문화를 현재적 가치로 재해석 해보는 어린이 전시 교육 워크숍이다.워크숍에서는 신라의 문화교류를 상징하는 철기문화와 일월신화에 대해 소개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 활동지로 작업노트를 작성해보며 소망을 담은 대형 거북바위를 만들게 된다. 참여 어린이들은 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상평을 공유하며 수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포항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21일부터 26일까지 네이버폼 사전 신청을 통해 20명의 참가자를 추첨으로 선발하게 된다. 신청결과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27일 공개될 예정이며 교육은 29일 오후 1시부터 귀비고 전시관 1층 일월라운지에서 진행된다.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문화공간운영팀(054-289-7951)으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 귀비고는 일월신화와 지역문화에 대한 능동적 탐구와 흥미 유발을 목표로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상설 전시와 연계한 연간 교육 워크숍을 시즌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신라의 문화교류와 도작문화(벼농사)를 주제로 ‘작은 농부의 소리 정원’이 성황리에 운영된 바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7-20

포항에 ‘홍수·도시침수예보센터’ 추진

포항시는 형산강, 냉천 등 도시하천 홍수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침수예보센터’ 설치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도시침수예보센터는 도시하천 유역의 홍수 대응을 위해 도시침수와 하천 범람 통합 예보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중앙정부 범부처 합동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개선 대책’(22. 12.)의 하나로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다.유역별(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로 1개소에 설치할 계획인데 도시침수예보센터 설치·운영의 법적 근거가 되는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이 발의돼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해당 조직 신설 및 인력 증원을 위해 환경부가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포항시는 올 2월부터 형산강 홍수통제소 신설을 위해 다방면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해 온 바 있다.3, 4월에는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를 잇달아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으며 국회에도 홍수통제소의 필요성을 거듭 건의했다.또 형산강홍수통제소 신설 건은 경북시장군수협의회를 거쳐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정책 건의 사항으로 채택돼 중앙정부에 건의됐다.최근 환경부로부터는 ‘홍수예보 및 도시침수예보를 전담하는 도시침수예보센터를 포항에 설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환경부는 냉천 유역 도시침수 예보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도시침수예보센터가 포항에 설치되면 낙동강 유역 전역의 도시하천 홍수 대응을 전담하게 될 예정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극한 강우 등 자연재해가 강력해지는 시대, 신속하고 정확한 예보는 필수적”이라며 “포항시에 도시침수예보센터가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낙동강홍수통제소와 협력해 지난 3월 냉천 문덕3교에 다목적관측소 구축을 완료했고 곡강천 곡강교에도 다목적관측소를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7-19

구룡포가 빈털터리 나를 안아줘 고향사랑이 내겐 활력소입니다

“30대 사업 실패로 방황할 때 구룡포가 빈털터리인 저를 안아 줬습니다.‘고향사랑’이 저에게는 활력소 입니다.”구룡포 토박이 김영헌(58·사진) 포항시의원은 28세 때 청운의 뜻을 품고 포항으로 나와 해도동에서 윤활유 도매 사업을 벌였다.하지만 불과 4년 만에 운영난에 빠져 사업 실패의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당시 가족 생계까지 걱정하던 김 의원은 고민 끝에 구룡포로 귀향했다.재기의 발판으로 삼은 것은 보험판매업. 어릴적부터 잘 알던 동네 어르신들과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김 의원은“생활인으로서,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그의 구룡포 자랑은 어릴 적 추억인 과메기로 귀결됐다.“과메기 장사하던 어머니를 돕기 위해 초중고 시절 방과 후 집으로 귀가하면 항상 통과메기를 손질하거나 빨랫줄 등에 너는 작업을 했다”면서 “과메기 추억은 많은 구룡포 사람들에게 일종의 공감대”라고 말했다.한동안 과거를 회상하던 김 의원은, 다시 현재로 돌아와 구룡포 현안에 대한 의견들을 제시했다.“최근 인근의 국가산단 블루밸리에 몰리는 사람들을 구룡포로 끌어 들여야 한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협약형공립고교가 설립될 경우 학부모들의 이사와 인구 증가, 지역 발전이 순서 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대한 청사진도 내놨다.“호미곶 방문 연간 관광객 110만명을 구룡포읍으로 유입해야 한다”면서 “현재 구룡포읍이 추진 중인 오색보리맥주·오색보리국수 공장 설립도 좋은 방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또“장기·동해면의 경우 옥색 단청을 만들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초록색 암석 천연기념물 제547호 ‘장기면 뇌성산 뇌록’색을 지역 색으로 지정,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면서 “산책로와 투어프로그램도 만들 것”이라고 했다.반면 구룡포 앞바다에 건설 예정인 10조원 규모 해상풍력발전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김 의원은 “구룡포에 해상풍력발전소가 들어설 경우 연안의 어자원 서식처가 파괴되고 어로도 바뀔 것”이라며 “풍력 친환경 에너지는 찬성하지만 호미반도 특성에는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이어“소비 심리 때문에 오염수가 방류되는 순간, 서울·경기권의 해물 소비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그로 인해 구룡포의 주력 산업은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지난 1999년부터 구룡포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해 온 그는 “소방 현장에서의 허드렛일도, ‘고향 봉사’라서 즐겁다”고 말했다.특히 “아내와 함께 하는 지역 봉사는 어릴 적 별명이었던 ‘구룡포 과메기’의 고향에 대한 보답”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07-19

‘포항GreenWay’ 특허청 업무표장 등록 완료

포항시가 ‘포항 GreenWay 프로젝트’의 대표 BI인 ‘포항GreenWay’사진를 특허청에 업무표장 등록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업무표장은 비영리 업무를 하는 자가 그 업무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상표로, 시는 ‘포항 GreenWay 프로젝트’에 대한 권리확보와 녹색도시 브랜드 홍보와 관련 정보 제공에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지난해 8월 상표 출원해 등록 완료까지 10개월 가량 시간이 소요됐으며 등록일로부터 10년간 지적재산권(상표사용권)이 존속된다.‘포항 GreenWay 프로젝트’는 시 산하 관련 부서가 협업해 회색빛 산업 도시를 녹색도시로 변화시키는 정책으로, 사람과 도시·생태와 문화·산업경제가 하나의 정책으로 연결된 지속가능한 생태문화도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친환경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포항 GreenWay 프로젝트의 BI는 캘리그라피를 이용해 자연을 표현했는데, 나뭇잎과 파도의 튀어오르는 물방울 모양으로 ‘숲과 바다 모두의 친환경 조성’이라는 의미를 담았다.포항시는 GreenWay 프로젝트가 시작된 2016년 이후 지금까지 포항 철길 숲, 해도 도시 숲 등 도심 내 중심 녹지축을 구축하고, 산림자원을 활용한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휴양시설을 확충했다.또 아름다운 영일만을 중심으로 해안 둘레길과 수변 둘레길을 조성해 포항이 전국적 걷기 여행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이경식 그린웨이추진과장은 “포항 GreenWay의 업무 표장 등록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녹색생태도시 조성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간편 생활 운동인 맨발 걷기를 알리고 걷기 좋은 녹색도시 포항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1월 ‘맨발로’ BI도 특허청에 업무 표장을 등록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07-19

평균 111mm 폭우 지역 큰 피해 없어

포항시에 15일부터 평균 111.2mm(최대 장기면 166mm)의 많은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지속적인 강우로 지반이 약화돼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 호우경보가 내려진 15일 저녁부터 비상근무 2단계를 유지하며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 지역 등 붕괴 대비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이번 비는 국지성 폭우로 짧은 시간 예측하지 못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19일 저녁까지 안전 취약 계층 186가구 257명을 대피시키는 한편 계곡,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 지역, 해안 저지대 등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통제를 강화했다.시는 죽장면, 송라면 등 물놀이 지역 10개소를 통제하고 등산로 출입구와 저수지와 하천 인근 출입구, 오어지 등 산책로 8개소를 통제했다.또 둔치 주차장 내 차량 대피와 산사태 경보 발령, 해안 저지대·방파제 등 접근금지 안내, 죽장면 가사천 수위 고조에 따른 대피 안내 등에 대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재난 문자를 발송했고지하차도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했다.특히 일부 침수 도로와 토사유출 등 피해가 발생한 곳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시는 19일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공공시설 및 사유 시설 피해 조사에 나서는 한편 주말 다시 비가 예보됨에 따라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작은 위험징후라도 감지되면 선제적으로 신속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07-19

포항시, 산업단지내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포항시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발맞춰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 및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시는 18일 이강덕 포항시장, 송경창 경북도 경제진흥원장, 김형윤 KB자산운용 전무이사, 신정현 그린로드포항(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해 시는 발전사업 인허가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을 하며 KB자산운용은 펀드 조성 및 사업비 조달, 경제진흥원은 지역 참여기업 맞춤형 지원, 그린로드포항(주)는 태양광 설계·시공과 플랫폼 구축·관리 등의 협력 사항을 수행할 예정이다.포항시의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는 다른 지역보다 큰 면적을 지닌 산업단지의 장점을 활용해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 및 유휴부지에 사업비 3천억원을 투자해 발전사업용 태양광 200MW를 설치하고, 향후 1GW 이상 설치를 목표로 추진한다.신정현 그린로드포항(주) 대표이사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기업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후손에게 깨끗한 환경을 잘 돌려주는 것이 사명이자 목표”라며 “지역에너지 복지를 위해 성과에 따라 지역에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강덕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포항시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전환 모범모델로 거듭나 전국적인 캠페인 확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7-18

‘장기고을에 가면…’ 3년 만에 판매가 4.5배 급등

이상준 지역사학자 이상준(63·법무사) 지역사학자는 지난 2019년부터 1년여 동안 경북매일신문에 조선시대 귀향지인 포항 장기면의 각종 유배 문화 등에 대한 글을 연재했다. 그는 이 글들을 모아 지난 2020년6월 ‘장기 고을에 가면 조선 왕조 500년이 있다’는 책자를 발간했다.발간 당시 이 책자(352쪽)는 시판가 2만2천원에 1천부가 출판 됐으나 17일 현재 인터넷 온라인 판매처인‘YES 24’ 중고책자 코너에 9만8천원에 판매되고 있다.판매 책자 상태는 ‘사용흔적은 약간 있으나 대체로 양호’로 표시돼 있으나, 그나마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탓에 일시품절 상태다.출판업계는 ”특히 문화재 해설사에게 필독서인 이 책은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발간 당시 워낙 소규모로 발간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조선시대 형벌제도 중 하나인 유배형 집행 실태와 실제 유배생활, 당시 유배지와 중앙 권력간의 교류 등이 주 내용으로 ‘현실적 감각으로 묘사된 측면도 있어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조선 숙종때 영의정을 지낸 퇴우당 김수흥(서인)이 1689년 남인의 집권으로 포항 장기로 귀향을 왔다가 64세가 되던 다음해 유배지에서 숨지고 말았다.당시 같은 정치파벌인 서인 경주부윤이 군인 2개 중대를 장기로 보내 김수흥의 상여를 서울까지 이송, 그후 정치적 파장이 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게 된다. 집권층인 남인은 암행어사를 경주부로 파견해 조사를 벌여 경주부윤을 징계하는 한편 장기현감 역시 곤혹을 치르게 한 내용이 학술적으로도 잘 설명돼 있다.이 사학자는 “‘ 책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지인의 말에 깜짝 놀랐다”면서 “얼마전 모 기관이 소장하던 10여권을 장기유배문화체험관에 기증하자 ‘문화해설사들이 아주 고마워 하더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박진홍기자pjhbsk@kbmaeil.com

202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