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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불협화음’ 포항문화재단, 총체적 난국

최근 포항시 출연기관 (재)포항문화재단이 내부 문제와 각종 불협화음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라는 지역의 우려가 크다.포항문화재단은 지난 21년 1월 차재근 대표이사 퇴임 후 현재까지 후임 대표를 선임하지 못해 시 대표직무대행 등 공무원 주도의 비효율적 운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재단 총괄 업무는 현재 시 공무원 5급 사무국장 등 사무국 공무원들이 전담하고 있으나 문화·예술분야 비전문성 때문에 재단 직원·지역 문화예술인들 간의 물밑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사무국의 공무원 출신들이 회계와 인사 등 운영 업무뿐 아니라 불빛축제와 해맞이축전, 일월문화제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문화·예술분야까지 총괄하다 보니 매번 내부 의견 충돌이 생긴다는 것.문제는 재단에 양 직군 간 중재 기능이 없다는 점이다.재단 직원 A씨는 “문화예술·생활문화 분야 사업 예산 결제 때마다 시각 차이로 공무원들과 실무진이 진통을 겪었다”면서 “재단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보장되기 위해서라도 양 직군의 중재 역할을 할 대표이사가 필요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예술인 B씨는 “공무원과 우리는 서로 ‘사업 예산 집행이 불투명하다’와 ‘문화를 잘 모른다’ 등의 서로 반대 시각을 가진 듯하다”면서 “공무원은 문화·예술인들을 사업 예산과 관련, 감시와 견제의 대상으로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또 중앙정부-시·재단, 시-재단 간의 협업·소통 부재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지난 10년간 재단은 수백억 원대 예산을 중앙정부인 문화관광부와 경북도, 포항시 등으로부터 확보해 진행해 온 포항법정문화도시사업이 내년에 완료된다.하지만 재단은 2025년 이후 신규 사업 예산 확보와 지난 5년간 사업 정산 등을 내년부터 벌여야 하지만 중앙정부·시와의 원활한 관계가 형성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지난해 3월 ‘복합문화예술체험거점’으로 준공한 동빈동 구 수협냉동창고의 경우 시가 문화 컨셉에 대한 사전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한 후 재단에 위탁했다가 시의회 등 여론의 심한 질타를 받기도 했다.재단의 일부 부서 근무 시간대 문제와 문화·예술인과의 대화 단절, 높은 이직률 등도 향후 풀어야 할 숙제로 제기된다.시설직군이 관리하는 구룡포 아라예술촌이 최근까지 주말 문을 닫는 등 주말·야간 근무가 집중되는 문화예술재단의 근무 시간대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수년 전에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문예진흥 팀장직을 시설직이 맡는 등 어처구니없는 인사로 업무상 심한 혼란을 겪기도 했다.여기에다 외지인 직원 비율이 너무 높아 ‘포항 역사·문화콘텐츠 개발이 어렵다’는 점과 지역 문화·예술인과의 소통이 많이 부족한 점, 내부 갈등으로 인한 높은 직원 이직률 등도 문제로 대두된다.지역 원로예술인 C씨는 “재단 대표로 거론된 수도권 인사들은 ‘더 좋은 조건이 아니면 먼 포항까지 갈 수 없다’고 손사래고, 지역 문화계 인사에 대해서는 시가 ‘부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재단 한 관계자는 “현재 재단에는 각 기관과의 협업 기능과 내부 갈등 조율 기능이 절실하다”라면서 “재단을 이대로 방치하면 혼란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윤희정·이시라기자

2023-10-15

포은오천도서관, 어린이 특화도서관으로 새 출발

포은오천도서관이 리모델링과 신축공사로 새단장하고, 어린이 특화도서관으로 재개관했다.포항시는 지난 14일 포은오천도서관에서 ‘포은오천도서관 개관식 및 2023 대한민국 동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부의장, 김병욱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5천여 명이 참여해 어린이 특화도서관으로 재개관한 포은오천도서관의 개관을 축하했다.특히 개관식과 함께 아동문화 콘텐츠 축제의 장인 ‘대한민국 동화축제’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이번 행사에서는 개관기념 특강으로 포항지역 동화작가 고(故) 손춘익 작가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손춘익 작가 다시 보기’를 시작으로 3층 혜윰마루에서 ‘가족 뮤지컬 알라딘’, ‘코미디 서커스’가 이어지며 어린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식전행사로는 ‘가온누리 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됐으며, 어린이 특화도서관으로 포은오천도서관이 재개관한 것을 기념해 ‘포항시 어린이 독서왕’ 시상식을 열어 평소 도서관을 잘 이용하고 책을 많이 읽은 신서후, 이동규 어린이에게 독서왕 표창패를 수여했다.개관식 후에도 △마술쇼 △오케스트라 △샌드아트 △작가와의 북토크 등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 및 체험행사가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린이 특화도서관으로 개관한 포은오천도서관이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 공간이자 어린이들의 책 놀이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독서 문화 확산과 남구 지역거점도서관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2023-10-15

“포항의 도약과 안전하고 살기 좋은 정주 여건 조성”

이강덕 포항시장은 12일 포항시 의정회 대강당에서 ‘2023년 23기 지방자치대학’ 수강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이날 특강에서는 ‘첨단산업 육성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주제로 포항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신산업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를 통한 발전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이 시장은 먼저 △이차전지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등 올해 신산업과 관련한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이어 △2030년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바이오헬스 산업 선점 등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바이오헬스 등 미래 첨단 신산업을 통한 산업 지형 다변화 및 분야별 발전전략을 설명했다.△MICE, 해양힐링 관광산업 육성 △선제적 재난 예방 및 보건 안전망 구축을 통한 안전한 도시 조성 등 시정 전반에 대한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또 이 시장은 이날 수강생들과 지속 성장 가능한 포항 건설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고, 포항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도 포항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안전하고 살기 좋은 정주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해로 23주년을 맞은 포항시의정회 운영 지방자치대학은 지금까지 모두 1천84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지방자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10-12

“베트남 친정에 새 보금자리, 고마워요”

형평이 어려운 결혼이주 여성들의 외국 현지 친정집 지어주기 운동이 호평을 받고 있다. 포항시새마을회(회장 이상해)는 지난 10일 베트남 롱지와 롱지중학교 등지에서 심정섭 새마을지도자포항시협의회장과 김향유 직장공장협의회장, 결혼 이주 다문화가족, 현지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주여성 친정집 지어주기’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결혼이주여성 친정집 지어주기’는 포항시새마을회 주관으로 포항시에 거주하는 형편이 어려운 결혼이주여성들이 제2의 고향인 포항에서 마음 편히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심적·물적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이번 사업은 지난 4월부터 대상자를 신청 받아 서면과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결혼이주여성 누엔티녹용 씨(청하면)의 베트남 친정집을 대상으로 5월부터 설계 및 현지 사업자와의 계약을 진행했다.또 포항시새마을회는 새마을 세계화 사업의 하나로 롱지 현지의 새마을회 조직 창설을 지원하는 한편 롱지중학교를 방문, 현지 학생들에게 새마을운동 정신을 알리고 나눔 물품을 지원했다.누엔티녹용씨는 “우기에 상습적으로 침수되던 낡은 고향 친정집이 항상 걱정이었다”면서 “고향 베트남의 안전한 새 집에서 친정 식구들을 만나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감사했다.이상해 포항시새마을회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제2의 고향인 포항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데, 우리의 봉사활동이 밑거름이 된 것 같아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심정섭 새마을지도자포항시협의회장은 “올해도 새마을 세계화사업의 일환으로 포항시 새마을 운동을 베트남에 알렸다”면서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이 베트남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10-12

스페이스워크 체험방문객 200만명 돌파 ‘초읽기’

포항 환호해맞이 공원에 위치한 국내 최초 최대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가 개장 1년11개월 만에 체험방문객 20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포항시는 11일 “지난 2021년11월 개장한 스페이스워크는 1년만에 체험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포항을 방문할 때 꼭 가봐야 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했다”면서 “지난 9일 기준 스페이스워크 관광객 수는 198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스페이스워크는 포항시와 포스코가 독일계 예술가 부부 하이케무터와 울리히 겐츠와 함께 ‘철강 도시’의 고유성과 특수성을 살려 만든 국내 최초·최대의 체험형 스틸 트랙 조형물이다.마치 우주를 걷는 특별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포항의 대표 랜드마크로 평가 받고 있다.특히 SNS에서 ‘반짝이는 아름다운 곡선을 가진 야경 맛집’과‘스릴만점 롤러코스터 체험 챌린지’ 등으로 입소문을 탄 후 포항의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 잡았다.시간대에 따라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독특한 풍경 때문에 CNN, 한국관광공사 등 국내외 주요촬영지로 각광 받았고 최근에는 JTBC 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의 남녀 주인공 야간데이트 장소로 촬영돼 주목을 받고 있다.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스페이스워크는 지역과 기업이 함께 지역문화역량을 발전시킨 ‘상생발전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호평 받고 있다.거제시·광양시·창원특례시의회·인천동구의회 등 많은 지자체의 스페이스워크 벤치 마킹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임지원 포항시청 홍보팀장은 “스페이스워크에는 연 방문객 100만명이 찾아온 셈”이라며 “스페이스워크가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포항의 관광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스페이스워크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글로벌 광고 촬영과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23~2024년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0-11

포항 ‘도심~형산강’ 잇는 길 열렸다

포항시가 지난 10일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이날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을 기념했다.‘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는 지난해 준공된 길이 380m의 형산강 횡단 공도교와 9.3㎞의 포항 철길숲(북구 유성여고∼남구 유강정수장)을 연결하는 길이 140m의 인도교다.지난해 5월 착공한 인도교는 7번 국도와 포항제철소 인입 철도(괴동선) 위를 가로지르는 육교 형태로 만들어졌다.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으로 개설됐으며, 형산강 등 주변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함께 설치됐다.이번 상생숲길 인도교가 완공되면서 총연장 9.3㎞의 포항 철길숲은 북쪽 우현동 유성여고에서 연일 유강 구간을 통과해 형산강 횡단 공도교를 넘어 형산강 남쪽 연일읍 중명리까지 연결됐다.이에 따라 걷기와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들은 포항 도심 어디에서나 철길숲을 통과해 형산강을 건너 중명생태공원 또는 옛 부조장터까지 도착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상생숲길 인도교 연결로 지금까지 형산강을 사이에 두고 남쪽과 북쪽으로 나눠져 있던 연일읍 주민들은 형산강 공도교와 인도교를 통해 거리를 좁힐 수 있게 됐다.포항시는 이날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식을 기념해 ‘2023 포항GreenWay 도시숲 걷기대회’도 함께 진행했다.포항청년회의소와 함께 개최한 걷기대회는 시민들과 인도교 준공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상생숲길 인도교’를 함께 걸어보는 시간을 가졌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길숲이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으로 형산강을 건너 남쪽까지 확장됐다”며“포항시는 걷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2023-10-11

내일부터 ‘일월 문화체험 축제의 장’ 활짝

(재)포항문화재단은 12일부터 15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포항 문화의 뿌리인 일월 정신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의 형태로 풀어낸 ‘제15회 일월 문화제’를 개최한다.이번 문화제는 ‘일월의 빛, 포항의 미래를 열다’가 주제로, 미래세대의 상상력을 자극해 새로운 문화의 장을 열기 위한 축제로 마련된다.모든 공연 프로그램은 포항문화예술회관 야외 특설무대(정문)에서 진행되며, 축제 기간 포항문화예술회관 전체가 일월 문화체험의 장으로 변신한다.12일에는 포항 시민을 대표하는 ‘제22대 연오랑세오녀 부부’가 선발돼 일월신제, 시민의 날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한다.13일 오후 5시 개막식에서는 시민 취타대와 포항 무형문화재 이수자가 주제공연 ‘일월:다시 떠오르는 찬란한 빛’을 감각적 예술로 선보인다.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되는 ‘일월 역사 토크콘서트’는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장,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기반으로 포항의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낸다.14일 오후 2시, 4시에는 관객이 직접 연오랑과 세오녀가 돼 주도하는 인터랙티브형 기획 연극 ‘해와 달, 마주 보고 활짝’이 마련된다.한편 포항문화예술회관 광장은 실감 나는 문화체험의 장으로 변한다.민속촌 배우들과 함께하는 코믹 작명, 무과 시험 등 퓨전 전통문화 체험부터 포항지역 예술가들의 도자기 컬러링, 흙으로 연오랑세오녀 만들기 등 총 13개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즐길 수 있다.해도도시숲에서는 어둠을 헤치고 빛을 되찾아 오는 설화를 야외 설치전시 형태로 풀어낸 ‘세오와 비단의 숲’이 열린다.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포항시 전역의 일월 문화 관련 명소들을 답사하는 ‘일월 문화재(文化財) 탐방대’도 진행된다.동해면 도구리 일월사당에서는 13일 오전 9시에 일월신제를 봉행하고, 포항 예술단체들의 각종 전시·공연 프로그램도 포항문화예술회관과 문화예술팩토리, 포항아트센터 등지에서 진행된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연오랑세오녀 설화로 대표되는 일월 사상은 포항에만 있는 고유한 문화적 기반”이라며 “지역의 전통과 설화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0-10

환자 골든타임 확보 시스템 본격 가동

포항지역 모든 교차로에서 환자 골든타임 확보 등 긴급차량이 우선 통과할 수 있는 교통체계 시스템이 11일부터 운영된다.포항시는 10일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으로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11일부터 12월10일까지 시범 운영한다”며 “향후 긴급차량이 교차로를 통과할 경우 신호 제어를 통해 우선 신호권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과 시스템 구성 및 운영 방안을 논의한 후 도입했다“면서 “우선 시범기간 포항남·북부소방서 긴급차량에 신호시스템 차량용 단말기를 배포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시범 운영 구간은 지역 모든 교차로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두 달간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 안정화 모니터링과 실무부서 의견을 수렴한 후 관계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12월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또 이날 시는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포항남·북부소방서, 포항남·북부경찰서와 합동으로 실시한 긴급차량 우선 통과 신호시스템 사전 주행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테스트 구간은 포항남·북부소방서에서 포항성모병원까지 각각 9.9km 구간과 5.1KM 구간이었다.포항남부소방서에서 포항성모병원 구간은 긴급차량 일반주행은 10분44초 소요 됐으나 우선신호시스템에서는 2분30초가 단축된 8분14초가 걸렸다.포항북부소방서에서 포항성모병원 구간의 경우 일반주행은 6분58초였으나 우선신호시스템은 5분19초에 주파해 1분29초가 단축됐다.이는 긴급차량들의 병원 도착시간이 평균 23.4% 단축된 것으로, 출퇴근 시간 교통이 정체 됐을 때는 더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김현구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목숨이 경각에 달린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긴급차량 교차로 통과로 인한 일시적인 차량 정체현상에 대해 시민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2023-10-10

포항시·경북도·산림청 호미곶 재선충 뿌리 뽑는다

속보= ‘포항 호미곶면 일대 소나무 군락지의 재선충 집단 고사현상이 심각하다’는 본지6월28일자 4면의 보도가 나온지 3개월여만에 포항시와 산림청·경북도가 공동으로 강력 대응에 나섰다.포항시는 9일 “올해 구룡포읍 부터 호미곶까지 해안선을 따라 산림 2만1천헥타르에서 소나무 20만여그루가 고사했다”면서 “재선충병에다 지난 겨울철 가뭄, 봄철 고온현상 등 이상 기후, 염해피해까지 겹치면서 소나무 집단 고사현상이 더욱 심해졌다”고 밝혔다.이어 “8·9월 태풍 때에는 재선충병으로 약해진 많은 소나무들이 밑둥 부터 뿌리채 뽑혔다”면서 “시는 지난 6일 소나무 집단 고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림청·경북도와 공동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날 진행된 점검에서 포항시는 남성현 산림청장에게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총력대응을 위한 예산지원 등을 건의했다.남구지역 중 호미곶면은 과거 국방시설 내 지뢰 매설지가 위치해 인력 접근이 위험한데다 동해면 장기면 지역은 군부대 시설이 있어 방제작업이 제한되는 어려움이 있다.또 구룡포읍·장기면·동해면 내 해안가 지역은 수년간에 걸친 태풍 피해와 지속적인 해무로 인한 염분 피해로 소나무의 생육 환경이 나빠져 재선충병 감염에 취약한 지역으로 분석되고 있다.포항시는 “지난해부터 이 지역을 복합 방제 구역으로 구분해 재선충병 방제 및 숲 가꾸기 사업을 병행하며 방제를 추진중”이라면서 “하지만 피해면적이 광범위하고 피해 규모도 너무 넓어 대안 찾기에 고심 중이었다”고 말했다.향후 포항시는 산림청의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피해지역의 지형과 특성에 맞게 드론을 활용, 약제를 분사하는 한편 재선충 집단 발생지의 소나무 모두베기 등의 방제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또 산림청 헬기와 시 자체 임차 헬기를 활용한 재선충 구제활동도 계획하고 있다.이상철 포항시 정무특보는 “남구 해안권 집단발생지의 피해 유형에 따라 복합적인 방제 작업을 벌일 것”이라며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법도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0-09

국기원 포항서 세계엑스포 부산 유치 외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주국의 위상을 드높인 태권도가 ‘2030 세계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며 행동에 나섰다.지난 7월부터 국기원(원장 이동섭)이 ‘2030 부산엑스포 추진본부’와 손잡고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시작된 태권도 챌린지는 한국의 각 지자체를 순회하며 아름다운 지역 명소와 태권도 시범단의 품새 시연이 어우러지는 홍보영상을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를 당부하고 있는 것.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해 대통령이 전세계 BIE회원국를 상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경제인들 또한 힘을 쏟고 있는 만큼, 국기원 역시 부산시와 포항시 촬영을 시작으로 청와대, 경북도로 이어지는 태권도 챌린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태권도 챌린지는 엑스포 개최지 최종 투표일인 오는 11월 28일까지 계속된다.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태권도 챌린지 홍보영상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공식 유튜브 채널과 문체부, 참가 지자체 유튜브, SNS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2030 엑스포 개최지는 내달 28일 열리는 BIE는 총회에서 181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3-10-09

포항시, 도시숲 지속 확충… 시민 행복도 높이기로

포항시가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완화에 효과가 있는 큰 도시 숲을 지속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0년생 나무로 이뤄진 도시숲 1ha는 연간 6.9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소에 상당한 역할을 한다.또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도시숲은 도심 내 한낮 평균기온을 3~7℃가량 낮춰 열섬 현상을 완화한다.시는 기후변화 시대에 탄소 저감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도시숲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힐링 공간’ 도시숲을 선제적으로 조성해 왔다.그 결과 총연장 9.3km의 철길숲을 중심으로 해도도시숲, 뱃머리마을(평생학습원) 문화숲 등 도심 곳곳에 녹색 공간을 만들고 있다.시는 매년 200만 그루씩 10년간(2017∼2026) 2천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적극 추진 중이다.지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천769만여 그루를 심어 목표 대비 126% 초과 달성하며, 축구장 94개 규모인 67만 1천160㎡의 녹지와 도시숲이 새로 생기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이에 시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4곳의 도시숲이 환경부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외부 사업에 승인되기도 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생활권과 가까운 곳에 도시숲을 지속 확충해 시민 행복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0-09

포항 이차전지 동반성장 기업협의회 결성

포항의 이차전지 대·중소기업들의 동반성장과 상생 협력을 위한 이차전지 기업협의회가 결성됐다.포항시는 5일 포항테크노파크 본부동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최도성 한동대총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포항 이차전지 기업협의회’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개최했다.기업협의회에는 창립회원사로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선도기업과 지역 내 중소기업 30여 개사가 참여 했고 향후 신규 회원사를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출범식 전 창립총회에서는 (주)에코프로머티리얼즈(대표 김병훈)가 초대 회장사로 선임 됐고 (주)한승케미칼(대표 김상수) 등 지역 이차전지 관련 대표기업들이 임원단으로 뽑혔다.협의회는 향후 정기·수시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기술교류, 협력사업, 기술사업화 등 주요 안건을 심의하고 과제 발굴 및 정책제안을 추진키로 했다.또 기술개발을 위한 정보공유, 기술협력, 공동투자 등 사업화를 추진하고 각종 규제에 대해 선제 대응하는 한편 정부에 지속적으로 규제 완화 등을 제안해 나갈 예정이다.벤처·소기업 발굴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우수기업 포상 추천 등 이차전지 기업 발굴과 홍보도 적극 추진한다.실무협의회는 포항테크노파크가 전담 지원·운영하며 대학·연구기관들과 함께 기업들의 맞춤형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대해서도 도울 예정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대구·경북지역 소재 기업들도 기업협의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외연을 확장하는 한편 세미나와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규제개선, 기술, 성과를 공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10-05

역동적 鐵의 축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7일부터 21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과 구 수협냉동창고에서 전국 유일의 철(鐵·steel)을 소재로 한 예술축제 ‘2023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개막식은 7일 오후 3시 영일대해수욕장 여름파출소 부근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철강기업체 참여 작품 제막과 포항 ‘철’의 역사가 삶과 예술로 퍼져 나가는 아름다운 이야기 주제 영상 상영, 지역예술가 한터울 공연 등 풍성한 축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올해 12번째로 열리는 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올해 ‘Steel Wave, 포항의 꿈’을 주제로 ‘철’과 영일만의 크고 힘찬 ‘파도’에다 예술가, 시민, 기업들이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는 역동적인 포항을 표현했다.또 작품들을 통해 철의 물결처럼 단단한 공동체를 만들어가자는 강한 메시지도 담고 있다.축제기간 영일대해수욕장 비치에는 유명 조각가들의 스틸 작품 26점과 포항 철강기업 작품 17점이 설치된다.이와함께 레지던시를 통해 유명한 해외작가의 작품 3점도 함께 전시, 관람객들은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풍성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사전 공모한 권용주 작가가 제작한 작품 ‘스틸투게더1_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축제 기간 현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흑동고래를 만드는 윤민희·배지훈 작가의 ‘스틸투게더2_흑동고래 무지개’등 시민작품 5점도 만나볼 수 있다.‘철’, ‘파도’, ‘꿈’ 키워드가 들어간 포항 시민 사연을 스틸액자로 제작, 구 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 1층 로비에 전시한 작품들도 관람의 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주말과 공휴일 영일대 해수욕장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스틸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스틸 공작소’가 운영되고, 구 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에서는 포항 인디공연, 밴드, DJ 공연팀들의 협업으로 ‘유쾌함이 철철철’ 공연이 열린다.지역의 음악 예술인이 예술교육을 진행하고 포항시민들과 합주하는 시민참여형 교육프로그램 ‘뚝딱뚝딱 철의 오케스트라’도 마련된다.시민 도슨트가 직접 안내하는 ‘도슨트 투어’와 3가지 코스별로 골라서 감상할 수 있는 ‘스틸아트 앱 투어’를 떠날 수 있다. 현장에서 배부되는 스탬프 투어키트를 들고 자유롭게 투어를 하는 ‘자율스탬프 투어’와 밤에 빛의 옷을 활용한 ‘불빛사람’(배우),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하는 이색 아트투어까지 준비돼 있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철과 도시, 예술과 시민이 소통하며 만들어내는 다양한 웨이브(Wave)를 경험하는데 주력했다”면서 “‘철’의 물결이 포항시민들과 지역 예술을 함께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0-05

‘연날리기 한마당’·‘일월문화제’… 10월 지역행사로 “나들이 가세요”

포항시는 10월을 맞아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한다. 한글날인 9일 연일읍 신부조장터 공원에서 ‘제19회 포항사랑 연날리기 한마당’이 열린다.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청명한 가을 하늘을 향해 다양한 연을 날리는 한편 전통놀이 5종경기 등을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콘텐츠를 마련된다.12일부터 15일까지는 포항문화예술회관과 해도도시숲,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등 포항시 곳곳에서 연오랑세오녀 부부의 설화가 얽힌 문화예술축제 ‘일월문화제’가 열린다.‘일월문화제’에는 연오랑세오녀 부부선발대회와 일월신제봉행, 주제공연 등 다양한 포항 민속문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1일 오전 청림운동장 일원에서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축제’ 가 개최된다. 천혜의 해안선을 가진 포항 호미반도의 낭만적인 물길을 따라 아름다운 동해안의 절경을 거닐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21일과 28일에는 호미곶 광장에서 호미곶 생태 녹색 관광 프로그램 ‘가을엔 호미곶 어떰’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청보리·돌문어·해녀 문화 등 다양한 생태관광자원을 주제로 여러 체험 부스와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또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호미곶 그린웨이 테마파크’, 해양생태의 소중함을 알려줄 ‘호미곶 바다탐험대’ 등 다양한 생태관광 콘텐츠들도 선보인다.전상희 포항시 북구청 기획홍보팀장은 특히 외지 관광객들이 10월 포항을 방문하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면서 “싱싱한 해산물이 즐비한 죽도시장까지 찾을 경우 멋진 관광코스가 될 것”라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