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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역량 집중”

포항시는 19일 포스텍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에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이하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실무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첫 공식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지난 7월 산업부가 발표한 ‘바이오 경제 2.0 추진 방향’에 포함된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추진계획에 산·학·연·병·관 간 공동 대응을 위해 마련됐고 각 기관 바이오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했다.산업부는 ‘국가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후속 조치에 따라 전국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3개 분야 7개 특화단지를 지정했다.특화단지로 지정 되면 기반시설 구축 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세액 공제, 용적률 완화, 기업 실증지원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포스텍생명공학연구 이지오 센터장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기술 중 포항에 더 적합한 분야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고,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 김천희 팀장은 “대시민 홍보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또 에스포항병원 박덕호 연구소장은 “타 지자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고 경북연구원 김병태 연구원은 “특화단지 평가 기준을 분석해 내실 있는 육성계획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시는 현재 더욱 구체적인 바이오 특화단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하는 등 올해 말 발표 예정인 특화단지 공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이 가진 우수한 바이오 인프라와 바이오 분야 핵심 사업과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반드시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0-19

“포항 연구중심 의대 유치, 사활 걸어야”

지난 13일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발표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포항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추진에 대한 지역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포항시와 시의회, 대학, 정치권 등도 지역 의대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하며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총력전에 나서는 분위기다.시는 18일 “전날 개최한 긴급 간부 회의에서 ‘이번에 의대를 유치하지 못하면 향후 50년 동안 포항에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포항의 모든 공무원, 시민들이 나서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강덕 시장은 긴급간부회의가 끝난 후 포항시의회를 방문해 ‘의과대학 포항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자’고 강히게 요청했다.이상철 포항시 정무특보는 “포항에 의대가 설립될 경우 바이오, 헬스 등 다양하고 많은 의료관련 업체들도 몰릴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풍성한 미래 먹거리뿐 아니라 많은 젊은층 특히 여성 직장인들이 모여 들면서 자식 세대들의 포항 미래가 장밋빛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이미 포항시민 1쳔여명은 지난 14일 결의대회를 갖고 포항의 연구중심의대 설립 인가를 중앙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향후 시는 연구 중심 의대 설립에 대한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50만 시민서명운동과 시민 결의대회, 대정부 건의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벌일 예정이다.또 포스텍-카이스트 공동 촉구 결의문 등을 발표하면셔 연구중심의대 필요성 및 차별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이강덕 시장은 “연구중심의대 포항 유치는 국가 경쟁력 뿐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를 위해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목청을 높였다.지역 정치권과 대학 등도 적극 나서고 있다.국민의힘 김정재 의원(포항시 북구)은 “포항은 방사광가속기,세포막 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 실증지원센터 등 여러 연구시설에다 포스텍, 한동대 등 우수한 인력 양성 대학까지 갖췄다”면서 “우수한 제반 조건을 갖춘 포항에 공학 기반 연구형 의과대학가 반드시 신설되야 한다”고 강조했다.포스텍측은 “우리 대학의 최근 5년간 바이오·의료분야 기술이전 수익만 무려 118억원”이라며 “바이오헬스 분야 상위 10% 논문 비율 국내 1위, 교수 1인당 연구비 국내 1위 등 우수한 인력을 갖춘 포항이 최적지”라고 주장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0-18

‘포항 문화예술계 위기론’ 대두

속보= (재)포항문화재단이 대표이사 장기공석 사태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본지 10월 16일자 7면 등 보도 포항시립연극단과 포항시립교향악단 등의 수장들도 중·장기간 선임되지 못해 ‘지역 문화예술계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이는 저명 문화예술 인사들이 수도권 근무를 선호하는 반면 지방은 회피하는 등 전국 지방도시 공통의 문제이긴 하지만 단체 수장에 대한 낮은 처우와 지역색 등은 향후 지역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포항시립연극단의 수장인 상임연출자는 지난 2019년 3월 김지용 연출자가 사퇴한 후 5년째 후임자가 없어 공석이지만 시는 아직 후임자 공모 절차 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다.현재 시립연극단은 객원 연출 형태로 운영되면서 단원 복무 관리와 시와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등 극단이 불안하게 운영되고 있다.또 공연 때 마다 마땅한 연출자가 없어 작품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매번 연출자가 바뀌는 바람에 극단 정체성도 살리지 못하고 있어 ‘늦장 시 행정’에 대한 비난이 많다.포항시립교향악단은 지난 3월 상임지휘자가 임기를 마쳐 현재까지 공석이지만 7개월째 후임자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지역 문화예술단체장 처우는 기관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보통 5급 공무원 대우로, 연봉은 대략 5천∼7천만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수도권 거주 인사의 경우 이같은 처우로는 가족과 떨어진 포항 외톨이 생활에다 지방 근무로 인한 불이익 등을 고려, 지방 근무를 회피한다는 것.이런 현실적 문제 때문에 현재 시가 강하게 추진 중인 포항시립박물관이 수년 뒤 개관하더라도 공모 예정인 관장직 역시 장기간 공석사태를 빚을 우려가 매우 많다.포항의 A예술인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무성의한 시 행정’이란 비난도 있으나 지역 사회가 안고 있는 총체적 문제”라며 “지역색 때문에 외지 출신들이 고충을 토로하는 만큼 시와 시의회,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한마음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포항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시립연극단 상임연출자 공모는 지난 2019년 실시했으나 적격자가 없어 무산된 뒤 코로나로 인선 작업이 중단됐다”면서 “올 10월 중이나 늦어도 11월 초에는 다시 공모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재)포항문화재단은 만 3년째 대표이사를 선임 하지 못해 공공기관들과 재단 내부 등의 협업·중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박진홍·윤희정기자

2023-10-17

포항시, 스위스 바젤대와 창업생태계 조성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17일 스위스 바젤대학교 혁신센터 및 한동대학교와 기업혁신파크 및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이날 시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슈나이더 바젤대학교 혁신센터장, 이동영 한동대학교 법인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주요 협약내용은 △포항시 및 바젤대 혁신센터 협력 거점 마련 △두 지역 연구진, 창업기업 상호교류 확대 △기술이전, 공동연구 및 학술 행사 추진 △스타트업 허브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이다.포항시는 지난 8월 선진국 혁신사례 벤치마킹과 스위스 국제 교류를 위해 바젤시를 방문했고, 바젤대와의 상호협력 논의 끝에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바젤대는 바젤슈타트주 바젤에 위치한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명문 공립 종합대학교로 바이오기업과 이노베이션파크 등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 기관이다.바젤슈타트주는 글로벌 제약기업인 노바티스, 로슈의 본사와 70여 개 생명과학 기업, 200개 이상의 연구기관이 밀집한 유럽 최대의 바이오 클러스터다.또 스위스의 지방정부와 기업, 대학이 함께 운영하는 혁신 플랫폼인 바젤 이노베이션파크가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는 현재 ‘스위스 이노베이션파크’와 유사한 산학연융합형인 기업도시개발 기업혁신파크 사업을 유치 중”이라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10-17

“봐도봐도 새로운 내 고향 포항관광 전국에 알릴 것”

“포항은 하루 이틀만에 알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최소한 며칠이라도 머물면서 자연을 둘러 보고 맛난 음식을 드시길 추천합니다.”김형철(57, 국힘, 대이·효곡동, 사진) 포항시의원은 “보면 볼수록 새로움이 샘 솟는 멋진 명소”라며 포항 관광 홍보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포항에서 태어나 초·중·고·대학과 군 생활까지 모두 지역에서 마쳤다는 김 의원.“다른 지역을 여행하면 2~3일이면 집에 가고 싶어진다”면서 “하지만 바다와 산 등 스토리가 많은 포항은 늘 재밌고 매일 색다르다”라며 고향 사랑 팔불출(?)임을 자랑했다.이어 김 의원은 “시의원직을 맡고 있는 동안 포항 관광을 전국에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자연과 먹거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3박4일 여행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호미곶 ‘상생의 손’부터 시작해 내연산까지 연계하는 육상 스토리텔링 코스도 개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또 “배를 타고 호미곶에서 영일대해수욕장까지 오가며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해상 관광 코스도 만들고 싶다”면서 “관광코스가 연계된 골프장까지 개장하면 시너지 효과가 대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지역구인 대이·효곡동에 대해서는 “공원과 나무, 잘 정비된 도로 등으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네”라며 “향후 ‘포항의 행정 1번지’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시의원이 된 사연도 설명했다.“원래 몸으로 하는 봉사활동을 즐겨 하다 주민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지방정치에 뛰어 들었다”면서 “잘못된 시정을 과감히 바꾸기 위해 시의원직에 도전했다”고 밝혔다.이어 “시의원 당선 후 주민들에 대한 감사한 맘을 잊지 않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도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10번씩 외친다” 고 말했다.초선임에도 불구, 복지환경위원장을 맡은 이유에 대해서는 “‘두번째 도전 끝에 시의원이 돼 고생이 많았다’는 주변의 추천 덕분”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포항의 많은 현안 가운데 “시민 부자 만들기에 무게 중심을 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차전지와 수소클러스터, 영일만대교 등이 미래 포항의 먹거리”라며 “외지인들도 포항으로 많이 이주해 미래 포항의 풍요로움을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포항의 연구의과대학 종합병원 설립은 “포항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포항은 공학-의학 융합, 바이오헬스 연구에 필요한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 곳”이라며 “포항가속기연구소,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에서 연구하고 생명공학연구센터 등에서 기술 사업화에 나서는 한편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에서 기업 육성·지원하면 시너지 효과가 최고”라고 강조했다.그는 포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해서도 “꼭 지역에 설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0-17

佛 대표 경제일간지, 포항의 혁신산업 집중 조명

프랑스의 대표 경제일간지인 레제코(Les Echos)에 포항의 이차전지, 철강 등 산업의 활력이 소개된다.포항시는 16일 “프랑스 대표 경제일간지인 레제코의 기샤르 기욤(Guichard Guillaume) 저널리스트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포항에 머무르면서 포항의 혁신산업 현장을 취재한 내용을 11월 중 지면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기샤르 기욤 저널리스트는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와 포스코 제철공장을 방문해 포항 투자 이유, 생산 공정과 규모, 생산품에 대해 취재하고 국제 경쟁력 등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또 이강덕 시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철강 도시가 배터리 도시로 변하게 된 계기, 강점, 향후 포항 경제·개발 정책 목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기욤 저널리스트는 “지난 3월 블룸버그지에 게재된 포항 이차전지 관련 기사를 인상 깊게 봤다”면서“포항 방문을 계획하던 차에 한국 자동차 시장 취재와 겸해 추진했다”고 말했다.포항시는 이번 보도를 계기로 향후 지역의 우수 이차전지 산업 인프라와 역량을 유럽 등 전 세계에 대한 홍보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한편 레제코는 지난 1908년부터 발행된 프랑스 경제지로 영어권 파이낸셜타임스, 독일 한델스블라트,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 등과 함께 세계적 권위의 경제 전문지다./박진홍기자pjhbsk@kbmaeil.com

2023-10-16

장애를 넘은 아름다운 경쟁·뜨거운 마음

(사)경상북도장애인권익협회(대표이사 장재권)가 주최하는 ‘제7회 영호남장애인 한마음 스포츠제전’이 16일 포항종합운동장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날 행사에는 이병석 후원회장과 김상욱 영광문화예술진흥회장, 이석수 전)경북도 정무부지사, 이성환 포항뿌리회 원로회장, 김영광 작곡가, 이성호 경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류규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장, 협회 고문 및 자문위원, 경북을 비롯한 대구, 광주 영·호남 장애인 선수와 임원, 자원봉사자, 참관인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축전을 통해 “영·호남이 어우러지는, 높은 열정과 화합의 기상이 청명한 가을 하늘에 닿을 듯하다”면서 “장애를 넘어 스포츠를 통해 아름다운 경쟁과 뜨거운 마음이 하나되는 아름다운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이어 이강덕 시장은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 진작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인삿말을 전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하영상 메시지를 보내 “스포츠를 통해 심신의 건강을 돌보는 한편 대회까지 참석한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보여달라”고 응원했다.한마음 스포츠제전은 화합한마당과 축제한마당으로 나눠 진행했다.화합한마당에서는 보치아와 한궁, 슐런, 후크볼, 박 터트리기 등 생활체육분야 5개 종목에서 많은 장애인들이 열띤 응원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축제한마당에서는 홍보체험부스 운영과 가요TV페스티벌이 진행됐다.경기 이외에도 장애인 보장구 세척 및 점검, 보청기 수리, 오색팔찌만들기, 국직상담, 한궁체험, 슐런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제공했다.특히 ‘잠깐만’, ‘또 만났네요’, ‘노란손수건’등을 작곡한 포항 출신 김영광 작곡가의 이름을 건 제3회 김영광 가요제에는 올해 15명이 본선에 진출해 기량을 겨뤘다.장재권 (사)경상북도장애인권익협회장은 “스포츠제전 개최를 도와 주시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스포츠 활동과 포항·경북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0-16

‘불협화음’ 포항문화재단, 총체적 난국

최근 포항시 출연기관 (재)포항문화재단이 내부 문제와 각종 불협화음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라는 지역의 우려가 크다.포항문화재단은 지난 21년 1월 차재근 대표이사 퇴임 후 현재까지 후임 대표를 선임하지 못해 시 대표직무대행 등 공무원 주도의 비효율적 운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재단 총괄 업무는 현재 시 공무원 5급 사무국장 등 사무국 공무원들이 전담하고 있으나 문화·예술분야 비전문성 때문에 재단 직원·지역 문화예술인들 간의 물밑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사무국의 공무원 출신들이 회계와 인사 등 운영 업무뿐 아니라 불빛축제와 해맞이축전, 일월문화제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문화·예술분야까지 총괄하다 보니 매번 내부 의견 충돌이 생긴다는 것.문제는 재단에 양 직군 간 중재 기능이 없다는 점이다.재단 직원 A씨는 “문화예술·생활문화 분야 사업 예산 결제 때마다 시각 차이로 공무원들과 실무진이 진통을 겪었다”면서 “재단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보장되기 위해서라도 양 직군의 중재 역할을 할 대표이사가 필요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예술인 B씨는 “공무원과 우리는 서로 ‘사업 예산 집행이 불투명하다’와 ‘문화를 잘 모른다’ 등의 서로 반대 시각을 가진 듯하다”면서 “공무원은 문화·예술인들을 사업 예산과 관련, 감시와 견제의 대상으로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또 중앙정부-시·재단, 시-재단 간의 협업·소통 부재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지난 10년간 재단은 수백억 원대 예산을 중앙정부인 문화관광부와 경북도, 포항시 등으로부터 확보해 진행해 온 포항법정문화도시사업이 내년에 완료된다.하지만 재단은 2025년 이후 신규 사업 예산 확보와 지난 5년간 사업 정산 등을 내년부터 벌여야 하지만 중앙정부·시와의 원활한 관계가 형성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지난해 3월 ‘복합문화예술체험거점’으로 준공한 동빈동 구 수협냉동창고의 경우 시가 문화 컨셉에 대한 사전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한 후 재단에 위탁했다가 시의회 등 여론의 심한 질타를 받기도 했다.재단의 일부 부서 근무 시간대 문제와 문화·예술인과의 대화 단절, 높은 이직률 등도 향후 풀어야 할 숙제로 제기된다.시설직군이 관리하는 구룡포 아라예술촌이 최근까지 주말 문을 닫는 등 주말·야간 근무가 집중되는 문화예술재단의 근무 시간대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수년 전에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문예진흥 팀장직을 시설직이 맡는 등 어처구니없는 인사로 업무상 심한 혼란을 겪기도 했다.여기에다 외지인 직원 비율이 너무 높아 ‘포항 역사·문화콘텐츠 개발이 어렵다’는 점과 지역 문화·예술인과의 소통이 많이 부족한 점, 내부 갈등으로 인한 높은 직원 이직률 등도 문제로 대두된다.지역 원로예술인 C씨는 “재단 대표로 거론된 수도권 인사들은 ‘더 좋은 조건이 아니면 먼 포항까지 갈 수 없다’고 손사래고, 지역 문화계 인사에 대해서는 시가 ‘부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재단 한 관계자는 “현재 재단에는 각 기관과의 협업 기능과 내부 갈등 조율 기능이 절실하다”라면서 “재단을 이대로 방치하면 혼란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윤희정·이시라기자

2023-10-15

포은오천도서관, 어린이 특화도서관으로 새 출발

포은오천도서관이 리모델링과 신축공사로 새단장하고, 어린이 특화도서관으로 재개관했다.포항시는 지난 14일 포은오천도서관에서 ‘포은오천도서관 개관식 및 2023 대한민국 동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부의장, 김병욱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5천여 명이 참여해 어린이 특화도서관으로 재개관한 포은오천도서관의 개관을 축하했다.특히 개관식과 함께 아동문화 콘텐츠 축제의 장인 ‘대한민국 동화축제’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이번 행사에서는 개관기념 특강으로 포항지역 동화작가 고(故) 손춘익 작가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손춘익 작가 다시 보기’를 시작으로 3층 혜윰마루에서 ‘가족 뮤지컬 알라딘’, ‘코미디 서커스’가 이어지며 어린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식전행사로는 ‘가온누리 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됐으며, 어린이 특화도서관으로 포은오천도서관이 재개관한 것을 기념해 ‘포항시 어린이 독서왕’ 시상식을 열어 평소 도서관을 잘 이용하고 책을 많이 읽은 신서후, 이동규 어린이에게 독서왕 표창패를 수여했다.개관식 후에도 △마술쇼 △오케스트라 △샌드아트 △작가와의 북토크 등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 및 체험행사가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린이 특화도서관으로 개관한 포은오천도서관이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 공간이자 어린이들의 책 놀이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독서 문화 확산과 남구 지역거점도서관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2023-10-15

“포항의 도약과 안전하고 살기 좋은 정주 여건 조성”

이강덕 포항시장은 12일 포항시 의정회 대강당에서 ‘2023년 23기 지방자치대학’ 수강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이날 특강에서는 ‘첨단산업 육성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주제로 포항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신산업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를 통한 발전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이 시장은 먼저 △이차전지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등 올해 신산업과 관련한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이어 △2030년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바이오헬스 산업 선점 등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바이오헬스 등 미래 첨단 신산업을 통한 산업 지형 다변화 및 분야별 발전전략을 설명했다.△MICE, 해양힐링 관광산업 육성 △선제적 재난 예방 및 보건 안전망 구축을 통한 안전한 도시 조성 등 시정 전반에 대한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또 이 시장은 이날 수강생들과 지속 성장 가능한 포항 건설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고, 포항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도 포항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안전하고 살기 좋은 정주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해로 23주년을 맞은 포항시의정회 운영 지방자치대학은 지금까지 모두 1천84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지방자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10-12

“베트남 친정에 새 보금자리, 고마워요”

형평이 어려운 결혼이주 여성들의 외국 현지 친정집 지어주기 운동이 호평을 받고 있다. 포항시새마을회(회장 이상해)는 지난 10일 베트남 롱지와 롱지중학교 등지에서 심정섭 새마을지도자포항시협의회장과 김향유 직장공장협의회장, 결혼 이주 다문화가족, 현지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주여성 친정집 지어주기’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결혼이주여성 친정집 지어주기’는 포항시새마을회 주관으로 포항시에 거주하는 형편이 어려운 결혼이주여성들이 제2의 고향인 포항에서 마음 편히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심적·물적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이번 사업은 지난 4월부터 대상자를 신청 받아 서면과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결혼이주여성 누엔티녹용 씨(청하면)의 베트남 친정집을 대상으로 5월부터 설계 및 현지 사업자와의 계약을 진행했다.또 포항시새마을회는 새마을 세계화 사업의 하나로 롱지 현지의 새마을회 조직 창설을 지원하는 한편 롱지중학교를 방문, 현지 학생들에게 새마을운동 정신을 알리고 나눔 물품을 지원했다.누엔티녹용씨는 “우기에 상습적으로 침수되던 낡은 고향 친정집이 항상 걱정이었다”면서 “고향 베트남의 안전한 새 집에서 친정 식구들을 만나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감사했다.이상해 포항시새마을회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제2의 고향인 포항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데, 우리의 봉사활동이 밑거름이 된 것 같아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심정섭 새마을지도자포항시협의회장은 “올해도 새마을 세계화사업의 일환으로 포항시 새마을 운동을 베트남에 알렸다”면서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이 베트남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10-12

스페이스워크 체험방문객 200만명 돌파 ‘초읽기’

포항 환호해맞이 공원에 위치한 국내 최초 최대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가 개장 1년11개월 만에 체험방문객 20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포항시는 11일 “지난 2021년11월 개장한 스페이스워크는 1년만에 체험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포항을 방문할 때 꼭 가봐야 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했다”면서 “지난 9일 기준 스페이스워크 관광객 수는 198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스페이스워크는 포항시와 포스코가 독일계 예술가 부부 하이케무터와 울리히 겐츠와 함께 ‘철강 도시’의 고유성과 특수성을 살려 만든 국내 최초·최대의 체험형 스틸 트랙 조형물이다.마치 우주를 걷는 특별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포항의 대표 랜드마크로 평가 받고 있다.특히 SNS에서 ‘반짝이는 아름다운 곡선을 가진 야경 맛집’과‘스릴만점 롤러코스터 체험 챌린지’ 등으로 입소문을 탄 후 포항의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 잡았다.시간대에 따라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독특한 풍경 때문에 CNN, 한국관광공사 등 국내외 주요촬영지로 각광 받았고 최근에는 JTBC 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의 남녀 주인공 야간데이트 장소로 촬영돼 주목을 받고 있다.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스페이스워크는 지역과 기업이 함께 지역문화역량을 발전시킨 ‘상생발전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호평 받고 있다.거제시·광양시·창원특례시의회·인천동구의회 등 많은 지자체의 스페이스워크 벤치 마킹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임지원 포항시청 홍보팀장은 “스페이스워크에는 연 방문객 100만명이 찾아온 셈”이라며 “스페이스워크가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포항의 관광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스페이스워크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글로벌 광고 촬영과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23~2024년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0-11

포항 ‘도심~형산강’ 잇는 길 열렸다

포항시가 지난 10일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이날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을 기념했다.‘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는 지난해 준공된 길이 380m의 형산강 횡단 공도교와 9.3㎞의 포항 철길숲(북구 유성여고∼남구 유강정수장)을 연결하는 길이 140m의 인도교다.지난해 5월 착공한 인도교는 7번 국도와 포항제철소 인입 철도(괴동선) 위를 가로지르는 육교 형태로 만들어졌다.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으로 개설됐으며, 형산강 등 주변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함께 설치됐다.이번 상생숲길 인도교가 완공되면서 총연장 9.3㎞의 포항 철길숲은 북쪽 우현동 유성여고에서 연일 유강 구간을 통과해 형산강 횡단 공도교를 넘어 형산강 남쪽 연일읍 중명리까지 연결됐다.이에 따라 걷기와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들은 포항 도심 어디에서나 철길숲을 통과해 형산강을 건너 중명생태공원 또는 옛 부조장터까지 도착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상생숲길 인도교 연결로 지금까지 형산강을 사이에 두고 남쪽과 북쪽으로 나눠져 있던 연일읍 주민들은 형산강 공도교와 인도교를 통해 거리를 좁힐 수 있게 됐다.포항시는 이날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식을 기념해 ‘2023 포항GreenWay 도시숲 걷기대회’도 함께 진행했다.포항청년회의소와 함께 개최한 걷기대회는 시민들과 인도교 준공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상생숲길 인도교’를 함께 걸어보는 시간을 가졌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길숲이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으로 형산강을 건너 남쪽까지 확장됐다”며“포항시는 걷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2023-10-11

내일부터 ‘일월 문화체험 축제의 장’ 활짝

(재)포항문화재단은 12일부터 15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포항 문화의 뿌리인 일월 정신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의 형태로 풀어낸 ‘제15회 일월 문화제’를 개최한다.이번 문화제는 ‘일월의 빛, 포항의 미래를 열다’가 주제로, 미래세대의 상상력을 자극해 새로운 문화의 장을 열기 위한 축제로 마련된다.모든 공연 프로그램은 포항문화예술회관 야외 특설무대(정문)에서 진행되며, 축제 기간 포항문화예술회관 전체가 일월 문화체험의 장으로 변신한다.12일에는 포항 시민을 대표하는 ‘제22대 연오랑세오녀 부부’가 선발돼 일월신제, 시민의 날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한다.13일 오후 5시 개막식에서는 시민 취타대와 포항 무형문화재 이수자가 주제공연 ‘일월:다시 떠오르는 찬란한 빛’을 감각적 예술로 선보인다.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되는 ‘일월 역사 토크콘서트’는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장,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기반으로 포항의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낸다.14일 오후 2시, 4시에는 관객이 직접 연오랑과 세오녀가 돼 주도하는 인터랙티브형 기획 연극 ‘해와 달, 마주 보고 활짝’이 마련된다.한편 포항문화예술회관 광장은 실감 나는 문화체험의 장으로 변한다.민속촌 배우들과 함께하는 코믹 작명, 무과 시험 등 퓨전 전통문화 체험부터 포항지역 예술가들의 도자기 컬러링, 흙으로 연오랑세오녀 만들기 등 총 13개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즐길 수 있다.해도도시숲에서는 어둠을 헤치고 빛을 되찾아 오는 설화를 야외 설치전시 형태로 풀어낸 ‘세오와 비단의 숲’이 열린다.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포항시 전역의 일월 문화 관련 명소들을 답사하는 ‘일월 문화재(文化財) 탐방대’도 진행된다.동해면 도구리 일월사당에서는 13일 오전 9시에 일월신제를 봉행하고, 포항 예술단체들의 각종 전시·공연 프로그램도 포항문화예술회관과 문화예술팩토리, 포항아트센터 등지에서 진행된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연오랑세오녀 설화로 대표되는 일월 사상은 포항에만 있는 고유한 문화적 기반”이라며 “지역의 전통과 설화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