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유치’ 염원 피켓·퍼포먼스<br/> 범지역 동참 보름만에 조기 달성 <br/> 31일까지 서명운동… 정부 전달
포항시의 오랜 숙원인 지역의대 설립을 두고 시민들이 직접 나섰다.
포스텍연구중심의대 설립 포항 범시민 서명운동이 시작 보름여만인 15일까지 누적 참여 인원 20만 명을 돌파했다.
포항시는 18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이 빨라진 지난 11월말 범시민 결의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면서 “단기간에 서명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향한 시민들의 강한 의지의 표출”이라고 밝혔다.
이어 “12월에 접어들면서 추운 날씨로 야외 유동 인구도 급감, 어려움이 많았으나 서명운동에는 도리어 불이 붙었다”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의지로 서명운동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현재 포항시와 기관·사회단체 등은 연말 각종 행사에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결의 퍼포먼스와 함께 시민 서명 부스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운동을 벌이고 있다. KTX 포항역사와 시외버스터미널 등 지역 교통 거점에도 서명부스를 설치했다. 또 시는 서명운동을 범 지역 차원으로 확대했다. 지난 7일에는 울진군과 영덕군을 방문해 서명부를 전달했고, 경주시와 울릉군 등 경북동해안상생협의회는 물론 경북 타 시·군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예정된 31일까지 서명운동 목표를 초과 달성한 후 이를 대통령실과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포스텍 연구중심의대는 반드시 유치할 것”이라며 강한 결의를 다졌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