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꺼짐 공사’ 교통불편 해소 <br/> 주변 3곳에 1시간으로 한정
포항시가 ‘땅꺼짐 도로 공사로 인한 교통 통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죽도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포항시는 “6일부터 도로 통제가 임시 해제 되는 12월 31일까지 죽도시장 칠성천주차장과 죽도어시장(타워),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등 3곳을 무료 개방한다”면서 “주차장 순환과 장기 주차 방지를 위해 무료 주차 시간은 1시간으로 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추석 대목에도 9월 4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달 간 포항 수산시장 공영주차장과 주변 노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했다”면서 “1시간 주차비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죽도시장 방문객들의 소비 심리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주차비는 기본 20분 500원에 10분 추가당 200원이 인상, 1시간 주차비가 1천200원이다. 인근 민영주차장 1시간 주차비는 2천원이다.
죽도시장은 지난 8월 4일 포항수협 죽도어판장 앞 왕복 4차선에서 도로 5m 구간이 10㎝ 가량 내려 앉는 땅꺼짐이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영포회타운∼죽도시장삼거리 150m 구간 양방향 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0월 초 긴급보수공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사고 지점 도로 겸 교량 아래 고인 물과 뻘을 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죽도시장은 도로 통제 후 승용차·대형버스들을 이용한 방문객들이 교통 불편 때문에 급감, 매장들의 매출도 덩달아 급감했다.
이상현 경제노동과장은 “포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의 소비 촉진을 위해 방문객 및 상인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인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해 다양한 정책으로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