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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포항 사수하라” 축산농가 긴급 백신접종

박진홍기자
등록일 2023-11-01 19:45 게재일 2023-11-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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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전국 확산 대응<br/> 10일까지 2만6천여두에 주사<br/>‘50두 미만’ 농가 공수의 투입<br/> 시-축협공동방제단 집중소독

포항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소 럼피스킨병 예방을 위해 지역의 소 사육농가 794호, 2만6천675두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을 하는 등 총력전에 돌입했다.

포항시는 1일 “충남 서산시 한우농가에서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소 럼피스킨병이 1일 기준 전국에서 70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긴급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아직 발병하지 않은 포항 럼피스킨병 청정지역을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시는 지역의 소 사육농가에 긴급 백신접종 명령을 전파하고 5개 접종반을 편성, 10일까지 모든 소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백신접종은 50두 미만 소규모 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사 접종을 지원하고, 50두 이상의 전업규모 농가는 포항축협에서 백신을 공급해 자가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는 오염원 축산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로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포항축협 공동방제단과 시 자체 소독차량 5대를 동원해 소 농가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읍면을 통해 전업 농가에게 소독약을 공급했다.

고준달 축산과장은 “지역의 소 사육농가와 관련 행정기관 등은 사실상 비상사태”라며 “농가는 모든 개체가 백신을 접종할수 있도록 조치하고 럼피스킨병이 사라질 때까지 축산 관련 종사자들은 모임을 자제하는 한편 외부인 출입 통제와 철저한 소독작업을 벌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진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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