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에 얼었다 녹았다<br/>포항 대표하는 겨울철 별미<br/>지난달 20일부터 전국 출하<br/>오메가3·아스파라긴산 함유<br/>미생물·방사능 검사로 ‘안전’<br/>18~19일 구룡포서 축제 열려
포항을 대표하는 겨울철 별미 구룡포 과메기가 본격 출하에 돌입했다.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은 2일 “지난달 20일부터 전국에 구룡포 과메기의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면서 “과메기 덕장이 밀집해 있는 구룡포 지역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과메기 생산 적기에 접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구룡포 과메기는 바닷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특유의 고소한 맛을 내는, 각종 영양소의 보고로 손꼽힌다.
칼슘을 비롯 오메가3와 아스파라긴산,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가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메기는 과거에는 술안주로 인기가 많았지만 요즘은 각종 해초와 야채를 곁들여 반찬이나 간식으로 과메기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포항시는 이날 “지역에서 과메기는 지난 2021년 1천814t, 2022년 1천782t 생산됐으나 최근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에다 어획량 감소로 과메기 소비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침체된 어촌과 어업에 도움을 주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에 따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식약처로부터, 지난 2021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식품 시험·검사 기관 지정을 받아 포항시 수산물 품질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 수산물 품질관리센터는 과메기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미생물, 방사능 등 검사 뿐 아니라 장염 비브리오, 대장균 등을 검사하고 있다.
또 포항시는 과메기 생산을 위해 건조용 스테인리스 대차와 진공 포장기, 포장재 지원 등 유통가공업 지원 하는 한편 지난 2017년부터 어촌 일손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확보 했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올해는 77개 업체에 334명을 투입했다.
이달 18일과 19일 구룡포읍 아라광장 일원에서 ‘제24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축제’가 열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우수한 품질의 구룡포 과메기가 어려움에 처한 우리 어촌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