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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택시 필요할 때 스마트한 ‘타보소’ 부르세요

포항시는 12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공공형 택시호출 ‘타보소택시’의 론칭 시연회를 개최했다. 포항시 스마트시티챌린지 사업의 성과 보고를 겸해 개최된 이번 론칭시연회에는 포항시청, 포항시의회 및 포스코홀딩스 컨소시엄 관계자와 지역 택시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항시는 혁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포스코홀딩스를 주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21년부터 ‘국토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민 편의를 최상의 가치로 설정해 교통, 행정, 안전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항형 스마트시티 사업은 ‘지역 상생 및 벤처혁신’을 공동의 목표로 잡았다. ‘타보소택시’는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택시업계와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 상품권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공공형 택시 호출 플랫폼이다. ‘타보소택시’는 벤처기업 기술로 완성해 냈다. ‘타보소택시’는 지역 택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료 중개 수수료로 운영되며, 시민들은 무료 호출과 지역상품권 자동결제 기능으로 택시비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재정의 역외 유출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상품권의 유통 및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포항시 내 16개 법인택시와 노동조합, 개인택시 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탄생하게 된 타보소택시는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콜택시를 하나의 브랜드로 포용하고 앱 사용이 어려울 시 전화로도 호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전 준비를 통해 800명의 택시 회원과 8000명의 승객 회원 확보해 론칭일인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이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1500명의 택시 회원과 10만 명의 승객 회원을 조속히 유치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용률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각종 프로모션을 도입해 가입자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타보소택시가 시민이 원하는 교통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혁신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채은수습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09-12

“포스텍 의대 설립, 흔들림 없이 추진”

최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는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 2015년부터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의료 불모지인 경북 동해안권의 안정적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의료인력 확충을 통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포스텍이 보유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및 첨단의료 혁신에 앞장설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등을 근거로 ‘포스텍 의과대학’ 당위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6월 대통령이 주재하는 ‘경북지역 민생토론회’와 ‘제9차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지역의료 붕괴를 막고, 바이오산업의 발전 등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대통령실은 물론 관계 부처인 보건복지부, 교육부, 과기부에도 신설 계획안을 제출하며 정원 배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이강덕 시장은 올 초 현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을 찾아 포스텍 의대 설립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고, 서울대 의과대학 지역의료혁신센터도 방문해 포스텍 의대 설립에 뜻을 모았다. 또 지난 5월에는 ‘지역의료 격차 해소, 지역 거점 의대 신설이 정답이다’를 주제로 서울에서 포스텍 의대 설립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고, 지난달에는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세미나에 참석해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지역 내 의료 인프라 구축에 대한 범시민 유치 열기 조성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명운동에서는 30만 명이 넘는 시민이 동참해 뜨거운 유치 열기를 보여줬다. 이번 추석 명절 기간에도 KTX 열차 내 홍보와 서울역을 비롯한 신촌, 명동 등 수도권 거점지역 및 대전역, 동대구역 등지에서 홍보영상을 송출해 포스텍 의대 설립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의료 혁신을 위한 시민의 염원인 포스텍 의대 정원이 배정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쏟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9-12

미술관에 울려 퍼지는 ‘이별의 노래’ ‘동백아가씨’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오는 18일 오후 3시 로비에서 ‘해설이 있는 미술관 음악회’를 개최한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방문객들과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이번 음악회는 약 1시간 동안 이어지며, 포항 출신 또는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들과 남성 성악 그룹사운드 디아만테가 출연한다. 소프라노 이현진과 테너 김원빈은 솔로 무대를 선보이며, 가을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이별의 노래’(박목월 작사, 김성태 작곡)와 고향의 그리움이 담긴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작사, 최영섭 작곡), ‘가고파’(이은상 작사, 김동진 작곡), ‘산촌’(이광석 작사, 조두남 작곡)을 들려준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박정혜가 맡는다. 포항에서 활동 중인 폴인클래타 소속 포크기타팀 로얄젤리(기타 신두학, 기타보컬 박선아, 퍼커션 김현)는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와 트윈폴리오의 ‘하얀손수건 웨딩케익’을 연주한다. 남성 성악 그룹사운드 디아만테는 스페인어로 다이아몬드라는 뜻으로 관객 모두를 보석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며 소통하고자 클래식, 뮤지컬, 대중가요, 팝송 등 다양한 장르를 노래하고 연주하는 크로스오버 단체다. 멤버로는 바리톤 권대일, 김찬규와 테너 천병열, 손혁이 있다. 이날 공연에는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 오는 곳’, 세시봉의 ‘세시봉 메들리’, 영화 파파로티 OST 중 ‘행복을 주는 사람’ 등 여러 곡을 선보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9-11

“구룡포에 국내 최고 수준 추모공원 조성”

포항시가 구룡포 지역에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추모공원을 조성하고 호미반도 일대를 환동해 해양 휴양관광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1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명품 추모공원 조성과 호미반도 종합발전 계획’을 공개하면서“구룡포의 추모공원 유치가 주민들의 큰 자랑거리이자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랜드마크 추모공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추모공원 조성 △해양관광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구룡포 중심 호미반도 일류 생활거점 조성이라는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추모공원을 구룡포 관광자원과 연계해 호미반도 일대를 환동해 해양 휴양관광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추모공원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단순 장사시설을 넘어 문화와 예술, 힐링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장사시설은 지하화하고 봉안시설 등 상부 시설은 특색있는 명품 건축물로 만들기로 했다. 추모공원 주변은 노르웨이의 비겔란과 같은 세계적인 조각공원을 조성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고품격 장례 공간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추모공원과 연계하여 호미반도의 관광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고 밝혔다.‘3대 관광로드’구축 사업이 그 중심에 있고 블루 레일로드, 에코 트레킹로드, 오션 투어로드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블루 레일로드 사업은 추모공원과 해안선을 따라 단계적으로 모노레일을 건설하고 정차역을 중심으로 리조트, 인피니티풀 등 숙박·위락시설을 유치하기로 했다. 에코 트레킹로드는 호미반도를 순환하는 둘레길을 조성하고, 승마 체험, 패러글라이딩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오션 투어로드는 젊은 층을 겨냥한 야간 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구룡포 중심의 일류 생활거점 조성을 위해 창고형 대형할인매장 유치를 추진하고,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파크골프장 등이 포함된 스포츠 콤플렉스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상전벽해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구룡포를 중심으로 호미반도 일대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추모공원이 단순 장사시설이 아닌 동해안 해양 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추모공원 기본구상과 호미반도 관광특구 종합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용역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11

글로컬대 선정 한동대 “전인지능 교육 통해 지역발전 기여”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된 한동대학교가 포항·울릉 지역발전 기여 방안과 새로운 대학 교육 표준을 골자로 하는 교육 청사진을 내놨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1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글로컬대학 선정 기자 간담회 를 열고 “‘AI’시대에 발맞춰 ‘HI’ 교육을 통해 소멸위기에 처한 포항과 울릉의 지역발전에 기여할 산·학·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HI(Holistic Intelligence·전인지능) 교육 모델’은 한동대의 글로컬대학 30 핵심 사업으로, AI 리터러시, 학문 융합, 현장적용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한동대는 ‘HI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포항 영일만에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하고, 울릉도에 캠퍼스 등을 구축하는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 환동해 지역혁신센터 설립 등 교육 성과를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전 세계에 30곳의 ‘글로벌익스텐션 캠퍼스’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교육혁신 성과를 세계로 확산하고, 학생들은 각국의 현장에서 문제해결프로젝트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한동대는 포항시와 협업해 ‘글로벌존’을 구축한다. 각국에 있는 30곳의 캠퍼스를 통해 유치된 인재들은 국제 인프라가 운영되는 포항의 ‘글로벌존’을 통해 국내외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한동대는 포항시와 함께 외국인들의 정주여건을 지원하는 글로벌 서비스 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한동대는 ‘캠퍼스 없는 대학’으로 알려진 미네르바 대학과 교육과정을 공동개발하는 한편 지역소멸에 맞서 중소형 지방사립대학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 중에 있다. 최도성 총장은 “한동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선정은 지난 30년간 추진해온 혁신적 교육모델의 결실”이라며 “포항과 울릉의 먹거리를 책임질 미래 신산업 혁신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동대는 글로컬 대학 선정 정부 지원금, 경북도·포항시 등 지방자치단체 지원 등 총 2조4000억원을 투입해 지역과 상생하는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구경모기자

2024-09-10

이차전지 기업·인재 교류 거점공간 만든다

포항시는 차세대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의 국가 경쟁력 강화와 혁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거점 공간 조성에 본격 나선다. 시는 10일 드림스타트 회의실에서 이차전지 관련 기업 육성, 인재 양성, 기술개발 및 실증 등 거점센터 구축을 골자로 하는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날 보고회에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적기에 지원하고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시, 포스텍, 포항TP, POMIA 등 지역 혁신기관이 참석해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용역의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비와 사업 기간을 확정하고 이차전지 연구개발 및 실증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 기업의 원스톱 지원을 위한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17년 에코프로 포항 캠퍼스 구축을 시작으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리스터 및 인라인 자동평가 센터,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각종 후속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 특히 기업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블루밸리 산단 계획 변경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처리, 지하관로 기반시설 지원 대상 포함 등 정부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 시는 이러한 기업 투자 활성화와 함께 현장·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대학원, 배터리 아카데미, 지역 혁신산업 인재양성사업, 이차전지 특성화고 등 산재해 있는 인력양성 플랫폼을 거점 공간에 집적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의 선도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다변화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고 상용화,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및 실증 인프라도 구축해 거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추가 실증과 사업화 지원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모아지면서 시와 경북도는 과감하게 지방비 107억 원을 투입해 이차 전지종합관리센터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 준공된 센터는 배터리 관련 중소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공간을 임대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요람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자원순환 국책 사업 발굴과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까지 핵심역량으로 성장했다. 특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중앙정부의 지원으로 산업단지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다. 지방에서도 정부와 함께 혁신성장 거점센터를 조성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는 우수 인재와 유망기업이 교류하면서 성장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용역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특화단지 기업들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채은수습기자

2024-09-10

“40년 동안 이런 색깔은 처음”

최근 전국적으로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세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포항 남부 해안지역에 집중됐던 ‘소나무 집단고사’ 현상이 포항전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재선충 피해가 역대 최악으로 치달은 지난 2015년 보다 올해 피해규모가 더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기자가 방문한 포항시 북구 기계면 화봉리 일대. 인근 야산에 들어선 소나무들은 단풍이 든 것 마냥 붉게 물들어 있는가 하면 잎도 없이 회색으로 말라있는 나무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모두 재선충으로 말라죽었거나 죽어가고 있는 소나무들이다. 소나무재선충이 활동을 시작하는 9월에 들어서자 지역 곳곳에서 말라죽은 소나무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화진리 주민 A씨(62)는 “40년간 살면서 숲의 색이 이렇게 변한건 처음본다”며 “소나무들이 붉은색으로 변한건 물론이고 아예 잎이 하나도 안 달린채로 죽어있는 나무들도 사방에 널려있다”고 전했다. 기계면과 인접한 죽장면도 상황은 마찬가지. 벌써 수해째 포항시는 소나무 재선충과의 전쟁을 벌이며 방제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올해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 지난해까지는 포항 호미곶 일대 남부해안 소나무 군락지에 재선충 피해가 집중된 반면, 현재 소나무 재선충병은 포항북부 내륙지역까지 북상해 곳곳에서 집단으로 감염된 고사목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 이처럼 지난해 포항 남부해안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소나무 재선충병이 포항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올해 피해규모 역시 역대 최대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4월이나 돼야 본격적인 재선충 피해현황이 집계되는 탓에 아직까지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포항시와 경북도는 올해 포항에서만 60∼70만 본의 소나무가 재선충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0만본의 2배가 넘는 수치다. 포항은 지난 수년간 전국에서 재선충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이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포항, 경주로 이어지는 동해안 지역애만 2만5000ha 면적에 걸쳐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벨트가 퍼져있다. 포항지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지난 2015년 26만6000본이 고사해 가장 심했고, 이후 2018년 16만5000본, 2019년 8만2000본 2020년 6만5000본, 2021년 7만본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재선충병이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고, 특히 포항 남부해안의 소나무 군락지는 지난해 궤멸적인 타격을 입어 올해 3월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처럼 포항에 유독 소나무 재선충피해가 집중되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함께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를 뽑고 있다. 힌남노로 인해 소나무들이 뿌리가 뽑힌채 썪어가는 등 포항의 소나무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재선충의 매개충이 번식하기에 좋은 조건이 조성됐다는 것.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소나무 재선충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최근 모두베기를 포함해 다양한 방제방법을 추진하며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경모기자

2024-09-09

이강덕 시장, 유엔기후변화 워크숍서 탄소중립 성과 알려

탄소중립 선도도시 포항이 세계 무대에서 그 역량과 잠재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9일 중국 심천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 제8회 시스테믹혁신워크숍(UGIH S.I.W.)’에 참석해 기후 변화에 대응한 포항시의 탄소중립 정책과 성과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번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 시스테믹혁신워크숍에는 마삼바 티오이 유엔기후변화협약 글로벌이노베이션허브 총괄 책임을 비롯,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행 기구인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자문위, 유럽연합(EU)·국제연합공업개발기구(UNIDO)·글로벌수소산업연합회(IHFCA)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독일·벨기에·스페인 등의 기업 대표, 전문가들을 포함해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 시스테믹혁신워크숍에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 시장은 이날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그 성과를 공유하고 인류 생존과 직결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또 포항시가 직면한 기후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저탄소 미래 신성장사업으로의 산업구조 대개편,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 체계 마련, 사람 중심의 친환경 생태도시 실현 등 탄소중립을 위한 포항의 다양한 전략을 소개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09

가속기 기반 첨단 신산업 육성 ‘착착’

전국 최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2개 분야(이차전지, 바이오) 선정의 쾌거를 이룬 포항시가 첨단 신산업 육성에 더욱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포항시는 9일 포항가속기연구소 과학관에서 ‘수소에너지 소재 기술 육성 및 발전’을 주제로 제6회 가속기 기반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이재진 포항시의회 부의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종규 포스텍 부총장과 국내·외 수소 전문가 및 연구기관·산업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필요성 높아짐에 따라 이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등 기술개발에 방사광 가속기를 이용해 연구한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가속기 기반 국제심포지엄은 2018년 그린신소재산업을 주제로 처음 시작됐다. 지난 2022년 차세대 이차전지, 2023년에는 이차전지 소재 기술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이어지며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 심포지엄에는 미국, 캐나다, 슬로베니아 등 국내·외 수소에너지 전문가들을 초청해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수소에너지 소재 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은 정혁 리(Chunghyuk Lee) 교수(캐나다 토론토 메트로 폴리탄 대학)의 ‘수소연료전지이 주요 수송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싱크로트론 X-ray 이미징’을 주제로 시작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에 이어 국내 최초 수소특화단지 지정에도 도전하고 있다. 시는 수소특화단지 지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전주기 분야 기업 70개 사 유치 △매출 1조 원 달성 △청년 일자리 1000개 창출 등을 목표로 동해안에 수소경제벨트를 구축해 미래 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채은수습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09-09

이강덕 시장, 포항플랜트건설 노·사 임단협 타결에“적극 환영”

이강덕 포항시장이 9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 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포항플랜트건설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홍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장 등 노조 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와 포항철강단지 전문건설협의회는 지난 4월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수차례 교섭을 거쳐 8월 29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고 다음날인 30일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조합원 58%가 찬성하며 합의안을 가결했다. 특히 여느 때보다 빠른 이번 협상 타결은 산업 전반에 걸친 경기 불황 상황을 고려할 때 교섭 장기화에 따른 생산성 차질을 줄이고 노사가 함께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김기홍 포항지부장은“건설노동자는 그동안 고용 불안과 열악한 근로 환경에서 많은 고생을 해왔다”며 “조합원들, 그리고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많은 분의 관심과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시장은“서로의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대의를 위한 결단으로 임단협 타결을 이뤄내 포항시를 산업평화 도시로 품격을 높여 준 노사 양측에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지역 성장을 위해 힘을 모아 주기를 당부하며, 포항시도 상생의 노사문화를 유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09

포스텍 ‘반도체·배터리’핵심인재 450명 키운다

포항시는 지난 6일 포스텍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배터리·반도체 첨단산업특성화대학원 개원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포스텍은 지난 5월 포항시, 경북도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 각각 150억 원씩 총 3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석·박사급 핵심 인재 450명(반도체 225명, 배터리 225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은 정부가 국가첨단산업을 이끌 석·박사 전문인력의 배출 규모를 확대하고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정해 교육을 진행하며 배출 인력에 대해 채용 매칭, 취업 컨설팅 등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포스텍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인프라와 기술력, 혁신인재를 보유한 포항은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인 배터리 및 반도체 산업 분야에 특성화대학원에 선정되면서 명실공히 대한민국 첨단전략 산업을 선도할 최적의 도시로 인정받게 됐다. 특히 이상민 교수가 이끄는 배터리 특성화대학원과 송호진 교수가 맡은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은 각각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인력 양성을 목표로 산업계 수요 기반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 교육과 전문가들의 현장 밀착교육을 실시해 향후 5년간 각각 약 120여 명의 석·박사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신규 분야로 지정되는 배터리 특성화대학원은 포스텍 친환경소재대학원을 중심으로 특화단지 내 산업 맞춤형 핵심 소재·고도 분석 특화 교육과정 운영, 글로벌 교육·연구 지원체계 구축 등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할 예정이다. 또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은 지난해 개소한 반도체공학과와 나노융합기술원을 기반으로 반도체 인력 양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은 “배터리와 반도체 분야의 특성화대학원 개원은 국가 첨단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앞으로 우리 청년 인재들이 도전적으로 연구하고, 글로벌 첨단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08

‘김영광가요제’ 포항 대표문화 콘텐츠로 키워야

포항 출신의 ‘천재 작곡가’ 김영광(82)의 업적을 기리는 ‘김영광가요제’를 포항의 대표 대중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올해로 4회째인 ‘김영광가요제’는 순수 민간 주도의 예술문화 프로젝트로서, 높은 관심 속에 내달 5일 개최를 앞두고 있다. 김영광가요제는 포항이 낳은 우리나라 5대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영광씨의 업적을 기리는 대중가요 경연대회로서, 포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도약할 수 있는 이벤트로 기대를 모아 왔다. 김영광가요제는 그동안 (사)영광문화예술진흥회(회장 김상욱)가 주최해온 행사다. 김영광 작곡가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의 대중예술문화 콘텐츠를 발굴한다는 명분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으로 공연 기획과 예산 확보, 프로그램 구성, 연출, 진행 등을 도맡아 왔다. 김영광이 일본에도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일본에서도 가요제 개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고향인 포항의 가요제가 먼저 자리를 잡은 후 일본에 진출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본인의 뜻이다. 우리나라 대중가요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영광 작곡가의 음악 인생과 그가 작곡한 수많은, 주옥같은 히트곡들의 가치를 드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나아가 문화 중심 도시 포항의 위상을 제고하고 세계에 알리는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지닌 사업 추진 등 여러 부분을 개선하고 확대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견해가 강하게 제기된다. 포항의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또 하나의 문화 상징으로 도약 발전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김영광가요제의 현황과 개선점,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짚어본다. 관련 기사 14면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9-08

포항시-한국석유공사 사무소 개소 동해안 심해 가스전 개발 협력 ‘첫 손’

포항시와 한국석유공사가 포항에 사무소를 열고 동해안 심해 가스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포항시는 5일 시청 의회동에서 ‘한국석유공사-포항 상호발전협력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은 이강덕 포항시장와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이영석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임영훈 포항지방해양청장, 민경수 PICT(포항영일신항만(주)) 사장, 시·도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는 지난 7월 18일 경북도, 한국석유공사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지역발전 협력’ MOU를 체결하고, 원활한 소통과 상생발전을 위해 석유공사 현장 사무소를 포항에 두기로 약속했었다. 그 협약 이행의 첫 단계로 한국석유공사는 포항시청 내 의회동(지하 1층) 건물에 현장사무소 개념의 ‘상호발전협력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동해안 가스전 개발을 위한 업무에 들어갔다. 협력센터는 동해심해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현안들에 대한 의견 청취와 지역발전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사무소 역할을 수행한다. 석유공사 본사 직원 2~4명 정도가 근무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역 상생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포항시 및 경북도와 긴밀한 업무 협의를 하며 각종 이슈 및 사안에 따라 탄력적으로 인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상생협력센터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의 성공 추진과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포항 지역의 지진 관련 이슈와 어업권 보상 등에 따른 민원 등에도 적극 소통하고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현판식에서 한국석유공사는 포항 지역의 에너지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포항시와 경북도의 도움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이 차근차근 이행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공사와 지역 사회 모두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첫 단계로 상호발전협력센터가 문을 열게 된 것을 환영하며, 한국석유공사와 경북도와 지역 발전 견인의 성공적인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영일만항이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성공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한국석유공사 차원의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05

“불가능한 재난에도 강한 안전도시 구축”

포항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 재난관리평가’와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 안전 점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재난에 대비한 선제적인 대피체계를 마련하고, 정기적인 훈련으로 인명피해 제로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한발 앞선 시민 안전 대책을 펼치며 재난 안전 분야에서 연이어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이번에 ‘2024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특별교부세 8800만원과 포상금을 지원받게 됐다. 포항시는 힌남노 이후 선제적·유기적 재난 재해 대응체계를 갖추고 도시 안전진단 및 방재 종합계획 수립, 재난통합관리시스템, 인공지능기반 CCTV, 스마트 마을안전공동체 등을 구축해 왔다. 또한 도시 침수 예방 사업을 확대해 재난 안전 선도 도시로서의 역량을 높이고, 예측 불가능한 수준의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난관리평가는 매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332개 재난관리 책임기관을 대상으로 공통, 예방, 대비, 대응, 복구, 가감점 등 6개 분야의 44개 지표에 대한 현장·서면 평가로 실시된다. 올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포항시는 재난에 대한 대비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 역량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재난관리조직·인력 운영 △재난안전분야 재정투자계획 확대 실적 △재난유형별 매뉴얼 관리 △협력체계 구축 △위기관리 △재난대응 실무반 구성 및 운영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조치 역량 △실제 재난사고 대응 등 다양한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한 안전 역량을 증명했다.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 안전 점검’은 정부가 매년 기간을 설정해 재난이나 그 밖의 각종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집중안전점검에서 포항시는 주민신청제를 통해 신청받은 점검시설을 포함해 총 94개소 점검 대상에 대해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반과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실효성 있는 점검을 추진했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안전 점검 실효성 △안전 점검 확산 실적 △안전 점검 환류 적절성 △안전 점검 결과 공개 및 이력 관리 노력도 △정책 기여도 등 5개 평가지표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으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강덕 시장은 “재난 안전 분야 평가에서 연이어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포항시의 재난안전관리 능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예측 불가능한 재난에도 강한 안전 도시 포항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05

고용량·급속충전 전기차 배터리 개발

포스텍 화학공학과 김원배 교수, 박사과정 강송규씨, 석사과정 박정수씨 연구팀이 고속 충전이 가능하면서도 고용량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배터리 소재를 개발했다. 전기차 배터리 음극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흑연은 에너지 저장 용량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최근 이론적으로 흑연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실리콘 음극 활물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실리콘 음극 활물질’은 충천과 방전 과정에서 음극 부피가 최대 3배까지 커져 실리콘 입자가 깨지는 등 그간 배터리의 성능과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김원배 교수 연구팀은 음극의 부피 팽창을 완화해 배터리 급속 충전 과정에서도 에너지 용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통해 고속충전 조건에서도 배터리가 250회 이상 작동한 후에도 현재 자주 쓰이는 음극재 배터리 보다 4배 이상의 높은 에너지 용량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김원배 교수는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내구성, 충전 속도 모두 개선하는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선도연구센터(ERC),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인력양성사업 및 산업통상자원부 리튬 기반 차세대 이차전지 성능 고도화 및 제조기술 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