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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3대 신산업 육성으로 첨단 글로벌 도시 도약에 박차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4-12-03 16:59 게재일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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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수소·바이오 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산업 다변화 성과
사진 : 지난달 22일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포항시청 제공
사진 : 지난달 22일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포항시청 제공

포항시가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3대 신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며 산업 다변화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과거 철강산업 중심이었던 포항은 최근 첨단 전략 산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이어 올해 6월 바이오 특화단지, 11월 수소 특화단지로 연이어 지정되며 산업 구조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포항시 수출에서 이차전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에서 지난해 38.5%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전국 최대 규모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어, 세계적인 배터리 소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포항은 국내 유일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첨단 연구 장비와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바이오산업 연구 기반을 토대로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클러스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이어 올해 국내 최초로 수소 특화단지로 지정돼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기회를 얻게 됐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신성장 미래산업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혁신도시로 도약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와 국립 첨단전략산업진흥원 건립을 추진해 초격차 기술 확보와 전방위적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사용 후 핵심부품 순환이용 특구와 친환경 전기어선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을 추진하며, 배터리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바이오특화단지와 연계한 혁신적인 바이오메디컬 시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경북첨단복합의료단지 확장을 통해 바이오 특화단지를 고도화하고,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및 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수소 분야에서는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분산에너지법 시행과 EU의 탄소국경세, RE100 이행 본격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3대 신성장 산업 외에도 AI·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AI 전담 조직을 통해 대학 및 기업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덕분에 올해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포항의 미래 경제 지도를 바꿀 신성장 산업 육성에 매진해 포항이 경쟁력 갖춘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사진 있음> 지난달 22일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포항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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