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 공천을 위한 경선 후보 4명이 추려지면서 컷오프된 예비후보 6명의 조직과 표심 잡기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 언론사에서 진행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도 탈락한 이들에 대한 구애도 치열할 전망이다. 포항고 출신의 김병욱·박승호 예비후보는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번갈아 차지했기에 무소속 출마 등의 다른 변수가 없다면 두 예비후보가 가진 표심을 차지하기 위해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문충운·박대기·박용선·안승대 예비후보를 경선 후보자로 발표했다.
박용선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포항제철공고 선배인 김순견 예비후보로부터 단일화 선언을 끌어냈다. 김순견 예비후보와 박용선 예비후보는 박용선 예비후보 선거 출마, 양 후보가 포항발전을 위해 시민에게 공약한 사항 충실히 이행, 후보단일화로 결정한 후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컷오프 된 공원식 예비후보도 박용선 예비후보의 고교 선배다. 포항시의회 의장과 경북도 정무부지사, 포항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민의 두터운 신망을 얻었고, 탄탄하게 다져온 조직도 갖추고 있다. 포철공고 동문 간 연대가 성사된다면 동문 차원에서도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박용선 예비후보는 “‘용광로’라는 캠프 이름과 같이 김병욱·박승호 예비후보를 비롯해 모두를 아울러서 포항 발전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안승대 예비후보는 포항시의회 의장과 경북도의원을 거친 이칠구 예비후보와 대동고 동문이다. 이칠구 예비후보가 가진 표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동문 간 연대는 필수적인 상황이다. 해병대 출신의 안 예비후보는 해병대 출신 포항시민의 마음을 결집시키는 노력도 병행할 전망이다. 안승대 예비후보는 “경쟁했거나 경쟁 중인 예비후보 모두 국민의힘이라는 테두리에 있어서 모두 안고 가야 한다”고 했다.
서울에서 고교와 대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유학까지 한 탓에 동문이라는 연결고리가 없는 문충운 예비후보는 “탈락한 예비후보들과 인간적으로 유대관계가 좋고, 나를 비토하지 않고 무난하게 생각하는 편”이라면서 “무엇보다 문충운이 포항시장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에 지지를 해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포항제철고 출신의 박대기 예비후보는 “젊고 참신한 ‘철의 아들’ 박대기와 위기에 빠진 포항을 살려 새로운 포항을 만드는 데 뜻을 함께 할 것을 설득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론조사 선두권 예비후보의 표심을 잡는 것은 당연지사”라면서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 양상을 벌인 선두권 예비후보 모두의 마음을 얻어야 승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