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정치적 계산과 정쟁에 의한 삭감
‘대왕고래 프로젝트’(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예산이 대규모로 삭감된 것을 두고 경북 포항 지역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향후 집단 행동을 포함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6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원들은 “포항 시민의 염원을 짓밟은 더불어민주당은 사과하라”며, “대왕고래 시추 예산을 즉각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지난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해당 예산이 당초 505억5천700만원에서 98%나 삭감돼 8억3천700만원으로 단독 통과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영일만 앞바다에서 산유국의 꿈이 실현되길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와 염원이 좌절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좌초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감액된 예산이 지역화폐 등 ‘이재명표’ 사업에 전용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는 포항시민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협하는 정치적 장사 행위와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일부 의원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국가적 위기상황인데 시민들 반응이 어떠할 지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