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076억원(7.6%) 증가, R&D 분야 예산 큰 폭 상승<br/>이강덕 시장 “지역 국회의원, 경북도, 도·시의원, 정치권 등 모든 분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
포항시가 2025년도 국가투자예산으로 1조 5183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76억원(7.6%) 증가한 금액으로,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와 사상 첫 감액예산안 의결이라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확보된 예산 중 신규사업은 54건 1024억 원, 계속사업은 164건 1조 4159억원이다. 특히 신규사업 확보액이 전년 대비 219억 원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된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하관로 인프라 구축(71억 원),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2단계)(18억 원), No-Code 제조 기술 혁신생태계 구축(23억 원) 등이 포함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SOC 분야는 38건 6,519억 원으로 영일만횡단대교 건설(4,553억 원)이 대표적이다. R&D 분야는 71건 4,7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8억 원 증가했다. 특히 포항시의 역점사업인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사업에 22건 649억 원을 확보했다.
다만 재선충병 방제,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2단계 축조 등 일부 사업들은 기재부 및 소관부처와 증액 협의가 이뤄졌지만 감액예산안 의결로 최종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비확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준 직원들과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경북도 관계자, 도·시의원, 정치권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정부 추경예산 편성과 2026년도 국비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2026년 국비 발굴에 이미 착수했으며, 1월 중 국비확보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SOC 분야 등 대규모 신규사업 발굴과 특화단지 선정에 따른 후속 사업 발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