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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형 마이스 정책 포럼’…지역 특화전략 모색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4-12-10 20:20 게재일 2024-12-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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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세계지구촌엑스포 공동개최 지역·광역 인재육성 협력체계 구축<br/>지역·대학·산업 연계한 지속가능 운영·독창적 콘텐츠 확보 등 논의
‘포항형 마이스(MICE) 정책 포럼’에 앞서 포항 세계 지구촌 엑스포 공동개최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규열 포항공과대학교 교학 부총장,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이재진 포항시의회 부의장,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형 마이스(MICE) 정책 포럼’을 개최하고 시그니처 마이스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이재진 포항시의회 부의장, 손수득 한국전시산업진흥회장, 오성환 한국 PCO협회장 등 국내외 마이스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지역 특화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논의의 장이 됐다.

포럼에 앞서 진행된 협약식에서는 포항 세계 지구촌 엑스포 공동 개최와 지역·광역 MICE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 포항공과대학교, 한동대학교, 선린대학교, 포항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한국MICE협회, 한국PCO협회, 한국전시산업진흥회 등 유관단체와 연계해 광역 단위의 마이스산업 기반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포럼 기조 강연자로 나선 마코토 바토리 파시피코 요코하마 전시장 상무이사는 “포항은 지역 특성에 맞는 마이스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지역·대학·관련 업계와의 연계를 강화하며, 장기적인 시설 관리 비용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한 운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상회의(ZOOM)로 진행된 두 번째 기조 강연에서 정형필 인도 뉴델리 야소부미 컨벤션센터 센터장은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포항 마이스를 적극 홍보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된 다양한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해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2부에서는 포항시의 마이스 정책과 시그니처 행사 사례, 지역 인재 양성의 필요성 등에 대한 심홍섭 포항시 마이스개발팀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포항마이스산업지원위원회 윤은주 위원장을 좌장으로 포항 지역의 마이스 인재 양성과 시그니처 행사 개발 방안이 논의되며 포항 마이스산업의 구체적인 방향성이 제시됐다.

장상길 부시장은 “지난 7월 착공한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마이스 산업을 본격 육성하겠다”며 “이번 포럼으로 마이스 지역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글로벌 마이스 중심도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월 마이스산업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착공했다. 이 센터는 북구 장성동 옛 미군 부대 캠프리비 부지에 연면적 6만3818㎡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2000여명 수용 가능한 컨벤션홀과 11개의 중·소회의실 등을 갖추고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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