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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200년만에 문경새재 넘는 조선통신사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 걷기` 일행 40명 1일 서울 경복궁 출발 일주일만에 3관문 통과 【문경】 1811년(순조 11년) 조선통신사(朝鮮通信使)를 마지막으로 파견한 지 200년 만에 조선통신사 옛길을 걷는 행사 참가 일행이 7일 오전 문경새재 3관문에 도착했다.(사)한국체육진흥회와 (사)일본걷기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 걷기`일행 40명은 지난 1일 서울 경복궁을 출발해 용인~충주를 거쳐 문경새재 3관문을 통과했다.이들은 문경지역 코스는 7일 문경읍 1박, 8일 호계면에 있는 성보예술촌에서 1박 한 후 9일 예천으로 향할 예정이다.이들은 문경을 출발해 예천~안동~의성~군위~영천~경주~울산~부산(동래)까지 22일간 총 520km의 조선통신사 옛길을 답사하게 된다.조선통신사는 1429년(세종 11년) 일본 교토에 파견된 최초의 사절단으로 1811년까지 200여 년간 12차례에 걸쳐 한양~부산(동래) 간 육로로 이동해 부산에서 대마도주의 안내를 받아 해로를 이용, 쓰시마(對馬島))~오사카(大阪)에 도착한 뒤 육로로 교토(京都)~에도(江戶)까지 이르는 무려 왕복 1만 1천리의 대장정이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체육진흥회장은 “옛길 중 문경새재를 통과하는 구간이 가장 잘 보존된 경승지”라며 칭송하며 “앞으로 민간 차원의 한·일 우정걷기 행사를 더욱 활성화해 양국의 우호증진과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승식기자shinss@kbmaeil.com

2011-04-08

`아삭아삭` 맛있는 문경사과축제

【문경】 가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국민관광지 문경새재도립공원이 한 달 간 문경사과를 알리고 판매할 직판장 역할을 하게 된다. 문경사과축제가 오는 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아름다운 가을 경치를 자랑하는 문경시 문경읍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리기 때문. 문경사과는 백두대간 산간지대의 큰 일교차 덕분과 석회암 토질에서 재배해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와 저장성이 높아 맛이 뛰어나다. 지난해 기준으로 총 재배 면적은 1천645㏊로 전국에서 6%, 도내에서는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문경 전체 농산물 생산액 중 사과가 차지하는 비중은 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760억원(20%)을 기록했다 축제가 열리는 도립공원내에는 사과공원, 사과포토존, 사과홍보관 등을 갖추었으며 사과낚시, 사과따기, 국제사과학술세미나, 사과품평회, 사진촬영대회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특히, 축제기간 내내 열리는 사과 시식회는 맛있는 사과를 현장에서 맛보고, 곧 바로 택배 주문도 가능해 관광도 즐기고 맛있는 문경사과도 체험하는 즐거운 축제가 예상된다. 문경시는 지난해부터 문경시청에서 20여km 떨어진 문경새재도립공원을 사과축제 장소로 정했으며 축제기간도 한 달이나 돼 공무원들이 애로를 겪는 등 논란도 있다. 하지만 지난 축제기간 동안 50여 만명의 관광객을 상대로 38억 원치의 사과를 팔아 지역 농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큰 소득을 안겨주고 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10-05

다섯가지 맛보러 오감축제 오세요

18일부터 3일간 오미자축제 열려 【문경】 문경지역의 최대 농·특산물이자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오미자를 주제로 한 `2009 문경오미자축제`가 오는 18일부터 3일간 문경시 동로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가 열리는 동로면 일원은 백두대간의 황장산(1077m)과 천주봉(836m)이 둘러싼 지역으로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0%가 생산되는 오미자 주산지다. 일교차가 큰 해발 300m 이상에서 재배되는 고랭지 오미자여서 맛과 향이 진하기로 유명하다. 지난 2005년 정부로부터 신활력지역(오미자특구)으로 선정돼 오미자 건강산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축제를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지난해엔 오미자 정보화마을을 열었으며 산림청에 `문경 오미자`를 상표 등록(지리적 표시제)까지 했다. 그 결과 현재 문경시엔 음료와 빵·와인·막걸리·고추장·단무지 등 다양한 형태의 오미자 가공업체만 30곳에 이르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 인기가수공연, 학술세미나와 수확체험은 물론, 오미자를 재료로 만든 다양한 웰빙식품인 오미자차, 쥬스, 와인, 두부, 떡, 백김치, 식혜, 잼, 고추장, 한과, 만두 등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구입도 할 수 있다. 동로면은 올해 오미자가 풍년이어서 6천원 정도면 생오미자 1kg을 구입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오미자의 신맛은 간을 보호하고 쓴맛은 심장을 보한다. 단맛은 비위를 좋게 하고 매운맛은 폐를 보하며, 짠맛은 신장과 방광을 좋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오미자는 예부터 강장제나 폐 기능을 강화하고 기침을 치료하는 한약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9-09

문경 근암서원 복원된다

강당·서재 등 9동 옛모습 되찾아… 지역유림 `대환영` 【문경】 자발적 모금운동까지 이뤄지는 등 문경지역 유림의 숙원이었던 근암서원 복원사업이 이달 말 시작된다. 18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지역 최초의 서원이었던 산북면 서중리에 있는 근암서원과 인근 7필지(4천766㎡)에 대한 복원 정비사업이 내년말 완공목표로 이달 말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시는 서원 복원에 30억원(국비 15억, 도비 4억5천, 시비 10억5천)의 예산을 들여 사당, 전사청, 강당, 내삼문, 동재, 서재, 누문, 관리사 등 모두 9동에 대한 복원을 하며 올해는 기존 건물 철거와 기초토목공사, 각종 설비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강당, 동재, 서재 등 9동을 완전히 복원해 책 보관시설 및 전시시설을 갖춘 장판각과 주차장,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도 조성한다. 서원이 건립되면 국학진흥청과 유림이 보관해 오던 귀중한 고책 300여 권이 제자리를 찾게 되며 7현 배향을 위한 사당을 마련함은 물론 청소년들을 위한 예절전통교육과 시민 대상 한문 프로그램 운영, 유림단체 각종 행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근암서원의 복원은 지역 유림을 비롯해 뜻있는 지역 인사들의 간절한 숙원이었다. 중종 39년(1544년)에 근암서당으로 창건돼 현종 10년(1669년)에 근암서원으로 개칭했고, 영조 5년(1729년)명륜당 중수에 이어, 고종 5년(1868년)에는 서원철폐령으로 철거됐었다. 이후 근암서원은 아무도 돌보는 사람 없이 100여년 간 방치돼 오면서 현실적으로 지방재정으로는 복원이 어려워 부득이 국비 지원을 수년에 걸쳐 요청해 왔지만 번번이 이뤄지지 않았다. 2006년 1월 교지(敎旨)와 첩지(牒紙) 등 총 843점의 근암서원 소장 유물이 경북도 유형문화재 377호로 지정되고 같은 해 12월에는 지역의 유림과 후손들이 모여 근암서원중건추진위원회(채대진 외 24명)를 발족해 서원복원에 필요한 부지매입을 위해 8천여만원을 모금한 상태여서 이번 복원사업 착수는 지역 유림들에게 큰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역 유림들은 “근암서원은 우암 홍언충, 한음 이덕형, 청대 권상일 등 덕성이 뛰어난 7현을 배향하고 있다”며 “서원하나 없는 문경지역도 인근 상주나 안동·영주지역 서원들처럼 그 옛날 당당했던 기품과 위용을 되찾게 됐다”고 기뻐했다. 문경시청 엄원식 학예사는 “근암서원이 복원되면 인근의 장수 황씨 종택, 호산춘(도 무형문화재 18호), 석문구곡, 경체정, 주암정 등 다양한 지역의 유교역사유적과 연계할 수 있으며 대승사, 김용사, 윤필암 등 천년고찰인 불교유적과도 연계돼 경북북부지역의 정신문화체험 및 전통교육의 장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8-19

4대강에 지역문화 입힌다

해보라 분수령 향토사 문화학교 개강 【문경】 문경문화원(원장 채대진)이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공모한 `4대강 유역 향토사 대중화 사업`에 선정돼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문화적 콘텐츠를 접목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지난 11일 오전 문경시 농암면에 있는 대안학교인 해보라학교 강당에서는 `물은 강으로 흘러 바다에서 다시 만난다`는 주제의 `해보라 분수령 향토사 문화학교`개강식을 갖고 해보라학교 학생 23명을 대상으로 10월31일까지 주 2회 교육에 나섰다. 낙동강과 문경의 자연환경, 나루터와 장시 등에 대한 강의와 문화재 따라 강길 걷기, 민속놀이 체험, 사생대회·백일장 등 강 유역과 관련한 문화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번 교육은 해보라학교 최정묵, 이윤정, 정용상, 이선경, 차은영 교사와 김정섭, 엄원식, 안태현, 여운황 문경시 학예연구사가 담당한다. 문경문화원과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이번 `4대강 유역 향토사 대중화 사업`교육을 시작으로 4대강 유역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를 비롯해 나루와 장시 등 유·무형 민속문화자원 복원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문경지역의 강에 대한 이해와 정체성을 확립하고 향토사 자료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채대진 문경문화원장은 “문경은 낙동강 4대 발원지의 하나이자 낙동강과 한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지만, 낙동강의 본류가 문경지역을 조금만 지나가고 있어 지역민들이 강에 대한 이해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를 개선하고자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지역의 강 유역과 관련한 문화 등에 대해 교육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8-14

문경 2개 조합장 선거 `열전`

점촌농협 `4파전`·산림조합장 후보 양자대결 구도 【문경】 오는 28일 동시에 치러지는 점촌농협 조합장과 문경시 산림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각각 4명의 후보와 2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해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문경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17 양일간 조합장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기호추첨을 한 결과, 점촌농협은 기호 1번에 이재우(37·현 대의원), 기호 2번 신동곤(56·전 점촌농협전무), 기호 3번 정장화(57·전 호계농협조합장), 기호 4번 이상필(58·현 조합장), 기호 5번 김대식(49·현 이사)씨로 정해졌다. 그러나 기호 3번의 정씨가 등록 1시간여 만에 후보자 사퇴를 발표해 최종 4명의 후보자가 지역 최대 농협조합장 자리를 놓고 각축을 펼치게 됐다. 3선에 도전하는 이상필 현 조합장의 관록을 앞세운 탄탄한 지지기반에 한때 이 조합장 밑에서 전무로 근무한 적이 있는 신동곤 후보의 추격전에다 김대식 후보의 득표력도 만만찮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게 조합 안팎의 분석이다. 문경시산림조합장선거는 당초 3파전이 예상됐으나 당선이 유력시되던 홍길삼(61) 현 조합장의 중도 출마포기가 겹치면서 양자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기호 1번 최종성(54·전 문경시산림과장), 기호 2번 이규우(61·전 산림조합상무)씨가 최종 등록했다. 가족들이 반대하고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는 게 홍 조합장의 불출마 변이지만 그의 측근들은 “최근까지 출마에 의욕을 보였던 홍 조합장이 갑자기 불출마를 결심한 것은 무슨 말못할 사연이 있는 게 아니냐”며 사퇴배경에 대한 외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어수선한 선거 분위기가 조합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특히 홍조합장 지지자들의 표가 누구에게로 몰릴지가 당·락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3천305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점촌농협 조합장선거의 투표소는 점촌농협 본소와 호계지점 2곳이며, 조합원 5천333명인 산림조합장선거는 시내 문경시민문화회관과 마성면사무소 등 2곳에서 각각 투표가 실시된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