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500명은 영천 등 분산수용
문경시는 대회 조직위원회가 지난 23일 국무총리실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장관, 김성기 조직위원장, 고윤환 문경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단 숙소 추진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문경시 지역내(신기 제2일반산업단지)에 본부동 60억원과 1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선수단 1천500명의 숙소동을 비롯한 기능편의시설을 건립하는 등 160억원으로 선수촌을 건립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문경시는 200억원을 배정받아 3천여명을 수용할 임시 선수촌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조직위원회와의 조율과정에서 남은 기간이나 일회성 숙소에 드는 비용 부담, 다른 국제대회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1천500명 규모로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선수들은 충북 괴산 육군군사학교에 4천500여명, 영천 3사관학교에 2천여명 등 기존 시설을 활용, 각각 수용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시는 선수촌 건립을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실하게 추진중에 있으며, 오는 3월 중순께까지 마무리하고 3월 말에 착공해 늦어도 8월말에는 완공한다는 계획”이라면서 “대회 개최와 관련한 선수촌 건립에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2일부터 10일간 주 개최도시인 문경과 포항·김천·안동·영천·영주·상주·예천 등 경북도내 8개 시·군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110여개국 8천700여명의 임원과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끝난 1차 접수에선 83개국 8천600여명이 신청했다.
문경/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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