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친환경오미자협회 박병준 사무국장 남다른 노력 결실
문경 오미자는 해발 300~700m 백두대간 산자락에서 천혜의 자연환경 조건과 친환경 과학농법으로 재배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명절 선물용으로 선호도가 높은 청정농산물. 특히 소비자들이 유심히 보는 것은 오미자를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재배했는지의 여부다. 문경에서 재배하는 오미자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천적과 생물제제 활용, 제초제 사용금지 등 친환경 농법으로 오미자를 재배하고 있다.
박 사무국장은 2007년부터 친환경농법 오미자 재배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문경의 오미자가 친환경재배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재배 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작목반을 만들었고 각 지역 작목반을 하나의 단체인 문경시친환경오미자협회를 결성했다. 박 사무국장은 6년여간 문경시친환경오미자협회의 고품질 오미자생산과 친환경 재배교육, 친환경농산물 품질 위반 단속을 해 친환경오미자의 소비자 신뢰도를 향상시켜 문경오미자가 친환경마스트 브랜드 대상을 7년 연속 수상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엔 오미자 생산과다로 오미자의 가격이 폭락, 2014년도 생산 일반오미자와 친환경오미자의 가격 차이가 600g당 크게는 3배 정도 차이가 나기도 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던 여건은 박 사무국장의 남다른 노력의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박 사무국장은 위기를 대비해 7년여 동안 친환경 농가와 업체간의 유대관계를 꾸준히 이어왔다.
박 사무국장은 “친환경 농가스스로 규정을 만들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자 생산오미자 품질관리를 철저히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였기에 가능했다고 본다”고 했다.
박 사무국장은 탁월한 판단과 열성으로 문경오미자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그 성과로 지난해 10월엔 농식품 품질관리유공자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 사무국장은 “앞으로 기회나 시간이 된다면 전국의 모든 농가 단체를 만나 농가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과 전산화에 따른 조직관리 방법 등을 교육해 경쟁력 있는 농업인단체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특히 농가 소득과 소비자에게 신뢰 받는 단체를 만들어 줌으로써 같이 잘사는 농촌의 밑거름이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