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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문화콘텐츠로 새 옷 입는다

【안동】 안동시가 역사와 이야기를 입힌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침체된 원도심 관광자원 개발에 나섰다.안동시는 19일 웅부공원 부지의 옛 관아를 중심으로 근대 안동의 모습을 조사, 이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를 기초로 한 원도심 재생사업과 한옥마을사업 등 도심관광자원을 개발한다고 밝혔다.안동은 고려시대 때 경상도 동북부 17개 군을 관할했다. 안동 관찰부가 있었던 곳은 현재 웅부공원 자리로 동헌, 사령청, 형리청, 애련정 등 수많은 건축물이 존재했지만 이에 대한 조사나 자료는 전무한 실정이었다.이에 안동시는 옛 안동 관아주변 건축물 자료조사를 안동대학교 정진영(사학과), 정연상(건축과) 교수팀에게 의뢰했다. 그 결과 일제강점기 지적원도와 사진, 고서적 등에 의한 국유지와 관아시설의 위치가 확인됐다.또 일제강점기 때 철거된 것으로 추정되는 안동읍성과 4대문의 위치를 재확정하고, 퇴계의 큰아버지인 송재 선생을 비롯한 농암선생 그리고 퇴계 선생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애련정에 대한 정확한 위치도 확인했다. 1910년 초반 안동지역 미공개 사진 등을 수집해 연구에 활용하고 안동민속박물관에 기탁하는 성과도 거뒀다.안동시 오성희 전략사업팀장은 “이번에 확인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역사와 이야기를 입힌 문화콘텐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6-10-20

CCTV최적지, 빅데이터가 찾아

【안동】 안동시가 경북도내 최초로 CCTV(폐쇄회로TV) 최적지를 찾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도입했다.최근 안동시에 따르면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CCTV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안동시는 올 상반기에만 6억원의 예산을 들여 22개소에 34대의 CCTV를 신규 설치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요구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10월 현재 안동시영상정보통합센터에서 통합·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CCTV는 총 1천540대에 달한다. 추가 설치 CCTV에 경우 주로 민원에 의존해 특정지역에 집중되거나 소홀한 지역이 발생하는 등 방범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안동시는 이러한 문제점 해소를 위해 안동경찰서와 협조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설치 대상지 선정에 착수했다.CCTV설치 최적지 선정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은 안동시의 범죄 발생현황과 가구특성, 유동인구, 치안시설 현황, 기존 CCTV영향지수 등에 대한 자료를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반영하고, 범죄취약지역의 공간적 연관성을 분석해 설치장소를 도출하는 방식이다.분석 결과는 도시지역, 주택지역, 비도시지역에 대한 3개 지역으로 구분해 도시지역 최우선설치 36개소, 우선설치 73개소, 주택지역 최우선설치 17개소, 우선설치 35개소, 비도시지역 최우선설치 18개소, 우선설치 37개소로 나타났다.안동시는 이번 결과를 내년 CCTV 설치에 반영할 방침이다.안동시 관계자는 “CCTV 빅데이터 분석기법은 범죄예방의 효용을 극대화하고 과학적 접근을 통해 CCTV 신규설치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6-10-19

안동 고택 물들이는 색색단풍… 사람도 풍경도 작품

【안동】 가족과 함께 여유롭고 편안하게 걸으면서 오색으로 물든 단풍을 즐기며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안동의 단풍명소는 어디 있을까.안동시가 `10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안동의 가을 단풍 명소 8선`을 18일 추천했다.높고 낮은 산이 조화를 이루고 낙동강과 반변천 등 수려한 경관과 넓은 들녘, 전통가옥 등이 어우러진 안동은 유독 단풍 명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올해 단풍은 무더위가 유난히 길어 예년보다 2~5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9월 충분한 강수량과 10월 들어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일교차가 커 그 빛깔이 어느 해보다 고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을 단풍에 싸인 월영교국내 최장 목책교로 안동댐을 가로질러 자리하고 있는 월영교는 일출과 일몰, 새벽안개와 밤안개 등 시시각각 주변 환경이 변하면서 색다른 묘미를 주는 곳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월영교의 단풍은 10월 마지막 주말에 이르러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안동댐 단풍은행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등이 주를 이룬 안동댐은 10월 말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주변이 붉은색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색깔의 향연을 펼친다.◇ 단풍 숲길 걷는 곳. 안동호반나들이길울창한 가을 단풍 숲길을 걷다보면 호수 속에 반영된 울긋불긋한 단풍의 아름다움에 취하며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숲속 나들이 길에서 바라보는 월영교의 자태는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신비감을 선사하기도 해 최고의 힐링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왕모산 갈선대에서 내려다본 단천리도산면 단천리에 위치한 왕모산의 갈선대에서 내려다본 도산면 단천리 물돌이 마을은 누렇게 잘 익은 황금빛 벼와 수확을 앞둔 단무지 무밭의 녹색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계절감각을 잊게 한다. ◇ 가을로 접어든 가송마을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가송마을은 미처 가을옷으로 갈아입지 못한 산과 황금빛 벼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송마을은 영남의 소금강으로 일컬어지는 청량산 줄기가 마을을 에워싸고 그 아래 형성된 거대한 층층 절벽이 가송협, 외병대, 내병대, 독산, 벽력암으로 불리는 등 독특한 절벽을 이루면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10월 말에서 11월 초면 단풍이 초절정을 이룬다. 퇴계오솔길을 걷다보면 저절로 시상에 잠긴다.◇ 울긋불긋 단풍과 어우러진 도산서원매월 10월 말에서 11월 초가 되면 도산서원 진입로에는 붉은 빛깔의 단풍나무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도산서원 내 도산서당과 전교당에도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 아름다운 도산서원의 모습을 더욱 빛나게 한다.◇ 부용대에서 내려다본 하회마을세계유산 하회마을에 가을이 오면 제방을 따라 식재된 벚꽃나무와 전통가옥, 그리고 집안에 심어진 감나무 등이 단풍에 물들어 각각의 색깔을 뿜어내며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마을 뒤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은 평화롭고 고즈넉한 목가적 분위기로 잔잔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노랗게 물든 용계은행나무길안면 용계리에 위치한 수령 700년의 용계 은행나무는 매년 10월 말이 되면 임하댐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높이 37m, 둘레가 15m인 거대 은행나무로 1996년 천연기념물 제175호로 지정됐다. 이 나무는 암나무로 우리나라에서 줄기 굵기로는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손병현기자

2016-10-19

`물 관련` 아시아 전문가들 안동 집결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장차관급 인사들이 아시아물위원회(AWC) 이사회를 위해 안동으로 모인다.경북도는 18일 안동세계물포럼 기념센터에서 K-water 주최로 AWC 26개 이사 기관 등 아시아 주요 물 관련 기관 전문가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3차 이사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제1회 아시아국제물주간(AIWW) 행사 개최지와 신임회장 선출에 대해 논의된다.특히 내년 AIWW 행사 개최도시로 경주가 유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AWC의 신임회장으로는 K-water 이학수 사장의 당선이 점쳐지고 있다. 이 사장이 회장으로 당선되면 2019년 3월까지 아시아 물 문제 해결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 7차 세계물포럼 이후 다시 `글로벌 물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로 보고 있다.AIWW는 AWC가 주관해 3년마다 열리는 국제 물 관련 행사로,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덴파사에서 AWC 1차 총회가 열려 우리나라 개최를 의결한 바 있다.이와 함께 이번 이사회에는 `물과 에너지 그리고 식량 넥서스` 공동연구를 위한 K-water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UN FAO), 유네스코, 글로벌워터파트너십(GWP), 한국농어촌공사간의 업무협약이 계획돼 있다. 아울러 AWC와 국제수자원협회(IWRA)간의 수자원 분야 신규 사업과 개발, 공동 워크숍, 교육프로그램, 인력교류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도 예정돼 있다.우병윤 경북도 정무실장은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 이후, 지속적으로 물 관련 행사가 지역에서 열려 경북이 물산업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AIWW를 경주에 유치한다면 지진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의 관광 붐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6-10-18

안동댐 정상부 `관광·힐링공간` 탈바꿈

【안동】 한국수자원공사는 안동다목점댐 준공 40주년을 맞아 일반인에게 댐 정상부를 개방하고 일대를 시민 휴식과 관광, 힐링의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안동다목적댐은 소양강다목적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건설된 다목적댐으로 총 저수용량은 12억4천600만㎥, 저수면적 51.5㎢, 댐 높이 83m, 댐 길이는 612m에 달한다.안동댐은 1970년대 전자 공업의 중심인 구미시와 창원시, 울산시 등 낙동강 중하류 대규모 공업도시의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립됐다. 1971년 착공해 5년간의 공사 끝에 1976년 10월에 준공됐으며 이들 도시의 성장의 원동력이자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됐다.안동댐은 수력발전과 홍수조절, 댐 하류 지역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은 연간 3억4천만㎥로 경북과 경남인구의 24%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홍수조절능력은 1억1천만㎥, 수력발전량은 약 2만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8천900만kWh에 달한다.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국토를 안전하게 지키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안동지역에는 234㎜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나 안동댐의 홍수조절용량을 활용해 낙동강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한국수자원공사는 안동다목적댐 준공 40주년을 맞아 18일 오전 댐 정상 달맞이 공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을 전후해 생태캠프, 출사대회, 달빛걷기, 독립영화제, 사진전시회, 댐 정상부 개방 행사, 안동댐의 현재와 미래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및 국제 행사가 진행된다.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안동댐 정상부를 개방하고 댐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며 “지난 40년간 국가 경제와 지역발전을 이끌어온 안동댐은 이제 더 가깝고 친근한 댐으로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안동 `물포럼기념센터`에서는 `제3차 아시아물위원회`도 함께 열린다. 아시아물위원회는 2015년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국제 물 기구다.아시아 정부 고위인사, 국제기구 등 총 13개국에서 26개의 이사기관이 참석하는 이날 위원회에서는 신임회장을 선출하고 `2017 아시아 국제물주간 개최 도시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6-10-17

`지속가능발전, 전통과 문화` 전국대회 안동서 개최

환경, 경제, 사회, 문화 등 지속가능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제18회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가 12일부터 경북도청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지속가능발전 그리고 전통과 문화`란 주제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는 환경부와 경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전국·경북도·안동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주관한다.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방의제21`을 실천하기 위한 추진기구로 의제21은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참여해 가진 유엔환경개발회의(UN CED)에서 21세기 지구환경 문제를 토의하고 행동강령화한 것으로 `지구환경 보전 종합계획`이다.앞서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지방의제21 추진기구가 설립됐고 올해로 21돌이 됐다.올해 대회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협의회와 지자체협의회 회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날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기념행사와 주제 강연이 진행된다.둘째 날에는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사회발전 △경제개발 △환경보호 △거버넌스 △이행수단 등 5개 구성요소와 빈곤퇴치, 기후변화 등 17개 주요목표를 주제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컨퍼런스가 열린다.마지막 날에는 대회성과 발표와 함께 물 순환 도시 선포식, 차기 개최지 발표를 끝으로 폐막된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지난 21년간의 지방의제21 운동을 결산하고 환경, 경제, 사회, 문화 등 지속가능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자리가 될 것”이라며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6-10-12

안동탈춤축제 확 젊어졌네

【안동】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1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안동시는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를 주제로 신명과 열정을 쏟았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6`과 `제45회 안동민속축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최근 밝혔다.하회별신굿탈놀이와 은율탈춤 등 18개 국내공연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하기에 손색이 없었다.여기에다 웅장하고 박력 있는 터키 춤사위에서부터 재기발랄 생동감 넘치는 라트비아, 신비로움을 선사한 야쿠티아 등 18개국 25개 해외공연팀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제45회 안동민속축제도 전통성을 기반으로 전통혼례, 양로연, 놋다리밟기, 차전놀이 등 전통의 미가 가미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해 전통문화도시 안동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특히 올해 처음 옥동과 신시장, 구시장 등 전통시장을 무대로 펼친 시장만담(市場漫談)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상인이 현대 전통시장에서 옥신각신하며 좌충우돌하는 장면을 통해 해학과 익살을 선사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열린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1만여명이 많은 외국인 5만3천여명을 포함해 총 107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처럼 전 시가지가 축제장으로 변하면서 지역경제유발효과도 8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다.안동대 지역사회발전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효과에 대해 방문객 직접지출 197억원, 생산유발 346억원, 부가가치 유발 160억원, 소득유발 129억원 등 지역경제유발효과가 약 832억원이다.축제 관람객 연령대도 점차 젊어지고 있다. 관람객 가운데 50.3%가 외지인인데다 방문객 연령대도 20대가 43.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40대(20.1%)와 30대(17.2%)가 주를 이뤘다.이외에 올해 축제가 축제세계화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기회로도 활용됐다. 중국, 라오스, 불가리아 등 6개국 38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2016 세계탈문화예술연맹 국제학술대회`가 열렸고, 베트남, 터키 등과 교류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해 국제적 외연을 넓혔다.터키 문화관광부 예술국장과 함께 이번 축제를 찾은 아흐멧 외메르 에르돈메즈(67) 터키 불사문화예술관광재단 대표는 “지금까지 다녀본 수많은 축제 중 가장 완벽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권영세 안동축제관광재단 이사장과 이경원 안동축제관광재단 공동 이사장은 “성년 축제로 첫발을 뗀 만큼 앞으로 보다 원숙한 모습으로 세계 유수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날까지 지혜와 역량을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6-10-11

신명 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민속축제`

【안동】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6과 제45회 안동민속축제가 오는 30일 오후 6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에 오른다.축제 20년을 맞아 진행되는 특별 개막식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모태가 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허도령 전설을 모티브로 첨단영상과 환상적인 플라잉 퍼포먼스, 그리고 화려한 아트 불꽃쇼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멀티미디어쇼`가 진행될 예정이다.올해 주제인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에 맞춰 진행될 이번 개막식은 탈춤 마을에서 자라나는 한 그루의 나무로 탈을 깎아 탄생한 총각·각시탈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들의 만남을 기원하는 해외 각국의 축하, 그리고 마침내 천상의 인연을 만난 총각탈과 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스토리로 진행된다.지역의 민속 문화를 계승하는 `제45회 안동민속축제`는 낙동강변 탈춤공원 축제장을 비롯한 웅부공원, 문화공원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1968년 처음 개최된 안동민속축제는 원형에서 탈색되지 않고 즐겨 오던 민중오락의 미풍을 담아 지역 민속예술의 원형보존과 계승 및 시민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시도한 행사로 `안동민속제전`, `안동민속제`, `안동민속문화제`로 명명되다가 15회부터 `안동민속축제`라는 명칭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안동민속축제는 34개 단체에서 41개의 종목으로 진행돼, 잠재돼 있던 신명을 안동 시민이 직접 이끌어 가는 모습에서 지역민속축제의 대표임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인의 신명이 하늘에 닿고, 그 신명이 다시금 안동인들의 가슴을 뛰게 할 `제45회 안동민속축제 및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6`에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6-09-27

안동 안전교육체험장 `와글 와글`

【안동】 최근 지진 등 재난사고로 안전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동낙동강생태학습관 2층에 마련된 안전교육체험장의 이용인원이 날마다 늘고 있다.21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전교육체험장은 개설 이후 2달 만에 400여 명이 찾았고 9월 현재 누적 이용객이 1천명을 넘어섰다. 현재 사전 예약 인원만 350명에 달한다. 특히 개학을 맞아 초·중학교와 유치원·어린이집에서 단체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지난 5월부터 운영한 안동시 안전교육체험장은 지진, 소화기, 연기피난, 심폐소생술, 완강기 등 5가지 체험시설 및 안전용품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재난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특히 어린이들에게 재난상황에 대한 이해와 대처방법을 흥미로운 체험을 통해 알려줄 수 있어, 생활안전 습관을 기르는 데 매우 유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안전교육체험장은 매주 월·수·금요일 1일 2회 운영하고 있으며, 사전예약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접수할 수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안전교육체험장은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데 좋은 체험시설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6-09-22

中 연변 이육사문학제 오늘 막올라

이육사(1904~1944)의 독립정신을 알리고 문학적 혼을 계승·발전하기 위한 `중국 연변 이육사문학제`가 오늘부터 25일까지 중국 연변대학교에서 열린다.올해 6번째로 열리는 이번 문학제는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학생들에게 민족시인 이육사의 독립정신을 알리기 위해 한글문예창작대회, 학술대회, 문학강연, 시화전, 시낭송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현지 주민과 조선족 대학생, 연변작가협회 회원 등이 참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도진순 창원대학교 교수가 `육사의 절정, 강철로 된 무지개와 Terrible Beauty`를, 김관웅 연변대학교 교수가 `이육사, 윤동주 비교론`을 주제로 발표한다.문학강연은 `현대시`로 등단한 주병율 시인이 `글이 말한다, 글이 존재를 말한다`를 주제로 강연하며, 한국과 중국의 시인 25명의 시화전 작품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중국 조선족과 한족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한글작품 시상식에는 수상자 및 가족들이 참여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안동시 관계자는 “시인이며 독립투사인 육사는 배운대로 실천으로 옮긴 `언행일치(知行一治)`와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이라는 최대의 `가치실현(價値實現)`을 위해 온 몸을 던졌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육사정신이 이번 문학제를 통해 계승·발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6-09-22

`8090 히트곡` 가득한 음악극 개막

【안동】 안동시립합창단은 오는 23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쥬크박스 음악극 `안동역`사진을 무대에 올린다.이번 공연은 2년 전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안동시립합창단의 특별 기획공연 `Nostalgia`(노스탤지어)의 후속으로, 80·90년대 유행했던 대중음악을 음악극으로 만들어 많은 관객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음악극 안동역은 전국노래자랑 안동편에 참가하려고 고향으로 향하는 두 주인공의 인생을 음악극으로 풀어간다.과거 화려한 엔터테이너를 꿈꿨지만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던 남녀 주인공이 고향에서 열리는 노래자랑 방송에 출연하기로 결심하고 안동행 기차에 몸을 싣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기차 안에서 화려했던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그들은 같은 기차를 탄 사실을 모른 채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고, 이 시간을 통해 그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자신들의 소중한 꿈들을 떠올리며 위로를 받고 다시금 힘찬 삶을 다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80·90년대 유행했던 `담뱃가게 아가씨` `흥부가 기가 막혀` `포이즌` `잘못된 만남` 등 신나는 댄스곡부터 `거위의 꿈` `살다보면` 등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노래까지 총 22곡을 안동시립합창단의 목소리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손병현기자

2016-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