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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서 선비정신 배워가요”

【안동】 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의 수련생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은 올해 수련생 13만 명 배출을 목표로 당일, 1박2일, 2박3일 과정과 찾아가는 학교현장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은 퇴계 탄신 500주년 행사를 마치고 절약한 예산으로 2001년 문을 열었다. 선비정신을 되살리고 전파해 인간 도덕성을 개인 뿐 아니라 국가사회로 확산하기 위해서다.착한 사람이 많아지는 세상을 소원하며 평생을 배려와 섬김, 청렴과 검소를 실천으로 보여준 퇴계 선생의 선비정신을 계승·발전시켜 `道德立國(도덕입국)`을 실현하고자 뜻을 모은 것이다.수련원은 2002년 첫해 224명에 불과했던 수련생이 2010년 1만2천 명, 2015년 7만3천641명, 지난해 10만4천907명을 기록했다. 15년 만에 460배 이상 증가했다.수련생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이유는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체험하며 느끼는데서 오는 감동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특히 퇴계 선생의 뜻을 이어가고 있는 후손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날까지도 선비정신을 이어가는 이유를 현장에서 절실히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주요한 이유다.퇴계 선생 16대 종손 이근필 씨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무릎을 꿇고 수련생을 맞이하며 진정한 의미의 경(敬)의 자세를 보여준다.수련생이 점점 늘면서 2011년 정부와 지자체 지원 아래 첫 원사를 마련했다. 지난해 6월 2원사를 건립해 하루 150~2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은 “현대사회에 필요한 선비정신을 생각하는 강의와 이를 실생활에서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수련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1-05

“농축협장·읍면동장 AI 방역 일선 나서야”

【안동】 새해 첫날부터 경기 안성, 화성의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AI의심 신고가 발생한 가운데 안동시는 3일 지역의 농축협조합장을 비롯한 읍·면·동장이 참석한 `AI 대응전략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농축협조합장과 읍·면·동장은 황교안 권한대행 주재로 한 농식품부 고병원성 AI 방역대책 영상회의를 함께 참관했다. 영상회의는 전국적인 발생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함께 듣고 지역 농가들이 지켜야할 기본적 방역수칙과 선제적인 방역활동에 대해 논의됐다.또 토종닭 방사금지와 산란계농가 식용란 운반차량 사전신고 실시, 육계농가의 All-In, All-Out 및 폐사가금 개사료 급여 금지, 발생지역에서 생산된 가금의 유입 절대 금지 등 농가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사항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시는 고병원성 AI 발생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축산진흥과 내에 가축방역 TF팀을 구성해 지역 내 절대로 AI 가 유입되지 못하도록 전면적인 대응태세에 돌입했다.권영세 안동시장은 “지역 농축협조합장과 읍·면·동장들이 고병원성 AI 방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민관이 함께 노력해 지역에서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1-04

안동 낙동강변 시민공원 개발

【안동】 안동시가 낙동강변 시민공원을 안동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2일 안동시에 따르면 낙동강변 시민공원을 `물의 도시 선포`에 걸맞게 세계적인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 용역비 5억원을 투입해 `낙동강 시민공원 명품화를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용역은 낙동강 구담보에서 안동 조정지댐, 임하 조정지댐까지 안동을 관통하는 낙동강과 반변천 전체 48㎞를 대상으로 오는 3월에 착수해 연말에 완료할 예정이다.당초 4대강 사업 때 특색 없는 둔치 조성과 이후 무분별한 난개발이 우려됨에 따라 안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의 `명품화 공원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동의 역사가 담긴 스토리텔링으로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안동의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또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과 함께 세계적인 수변도시 안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특히 지금까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음악분수대, 백조공원, 낙동강을 횡단하는 인도교와 체육시설 등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 방안도 마련한다.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편안히 이용하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인기 있는 친수시설을 연차적으로 곳곳에 마련할 계획이다.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안동 조정지댐의 수변공원, 월영교 등과 연계된 명품 관광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안동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의 미래가치 창출에 한 축이 될 이번 명품화 사업은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들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시민들의 참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기다린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1-03

안동시장학회 목표치 100억 돌파

【안동】 100억원을 목표로 2008년 출범한 (재)안동시장학회의 기금이 당초 목표치를 넘어섰다.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시장학회의 장학기금 모금액(출연금, 기부금, 이자수입 등)은 지난 23일 기준 116억원이다.안동시장학회는 지금까지 학생 1천958명에게 장학금 13억4천여만원을 지급했으며, 이밖에 운영비 2억여원을 지출하고도 잔액은 101억원에 달한다각 기관·단체, 기업, 안동시민, 출향인, 공무원 등이 9년 동안 장학금을 기탁한 사연도 각양각색이다.풍산읍의 박찬용씨는 지난 2003년 아들(박준우·당시 풍산중 3학년)이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고 의사자로 지정되자 정부로부터 받은 위로금 5천700여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지난해 안동여고 2학년생들은 1년 동안 모은 동전 13만1천90원, 옥동의 박승봉씨는 80세 가까운 나이임에도 광고전단지를 수거해 모은 2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임동면 위리보건소 정제정 진료소장은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며 받은 퇴직금 가운데 500만원, FTA와 구제역 등 축산여건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축산관련 단체와 축산농가에서도 2천300여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2008년부터 현재까지 각계에서 장학기금을 기부한 횟수는 3천900여회에 이른다. 70회 이상 장기간 일정 금액을 납부한 시민도 4명이다. 목성동 김우년씨 97회, 당북동 임춘재씨 96회, 경일주류㈜(대표 박해주) 84회, 삼한상사(대표 권용대)는 72회를 납부했다.1천만원 이상의 고액 납부자는 67명에 이른다.최고 납부는 2008년부터 해마다 장학금을 기부한 농협은행 안동시지부(지부장 남영수)다. 지금까지 총 12억원을 기부했다. 신한은행 안동지점(지점장 임영하)은 9억3천여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권영세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각 기관과 단체, 기업, 시민, 출향인, 공무원 등이 나서 목표액 100억원을 달성했다”며 “장학회 운영에 내실을 기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6-12-28

안동경찰에 보낸 대만 부부의 `감사 편지` 화제

【안동】 “진짜 너무 많이 감사합니다.”안동경찰서 송하지구대에 지난 16일 과자가 담긴 국제택배물 한 상자가 배달됐다.서툰 한글과 영어로 쓴 편지가 담긴 택배는 안동을 여행했던 대만인 장모씨 부부가 보낸 것이다.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9월 한국을 관광차 방문했다. 하지만 대구를 가기 위해 안동터미널에 도착한 장씨 부부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방금 타고 왔던 시내버스에 지갑과 휴대폰을 두고 내렸기 때문이다.당황한 이들 부부는 서둘러 인근 송하지구대를 찾았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아 정확한 방문 목적을 전달할 수 없었다. 그때 당시 근무 중이던 순찰 3팀 서원국 경위가 나섰다. 서 경위는 스마트폰 어플과 손짓, 몸짓을 동원한 뒤에야 장씨 부부의 의도를 알아차렸다.서 경위는 분실품 수배를 위한 무전을 했고, 앞서 몇 시간 전 이들 부부가 탔던 시내버스 기사가 안동역을 통과하던 중 손님이 놓고 내린 지갑과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버스기사는 곧장 역전지구대에 들러 습득물 신고를 했다. 습득물을 받은 역전지구대는 외국 국적의 휴대전화와 지갑이어서 주인을 찾아줄 방법이 없어 잠시 보관 중이었다. 그때 112지령실로부터 외국인 습득물을 찾는다는 무전이 날아들었다.장씨 부부가 분실한 소지품은 잃어버린 지 2시간 만에 주인에게 되돌아왔고, 그들은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대만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편지에는 당시 서 경위가 타 준 커피 이야기도 언급하는 등 한국 경찰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해 칭찬과 고마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손병현기자

2016-12-23

안동 전통문화 담아낸 우산 `소옥` 굿디자인상

【안동】 안동의 전통문화를 활용해 문화콘텐츠로 개발한 우산 `소옥`이 `2016 굿 디자인 어워드` 주거생활용품 분야 우수 디자인에 선정됐다.21일 안동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16 굿 디자인`은 상품의 외관, 기능, 재료, 경제성 등을 종합 심사해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에 GD(GOOD DESIGN) 마크를 부여한다.GD마크는 디자인 분야 정부인증 마크로 세계적으로는 우수한 디자인에 부여되는 호주 ADA마크, 중국 Red star 마크와 동일한 성격이다. `작은 집`이라는 뜻의 `소옥`은 `당신을 지켜줄게요`라는 의미와 더불어 우산이라는 작은 공간에 건강과 부, 행복, 사랑을 선사한다는 스토리를 지닌 기념품이다. 국립경주박물관,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등에 소장된 국보지정 유물의 문양 및 전통문화가 갖고 있는 가치를 스토리텔링 해 현대적 트렌드를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으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현재 `소옥`은 보급형과 고급형 등 총 10종이 출시됐다. 이 중 안동시를 상징하는 시목인 은행나무, 시화인 매화와 함께 하회탈 중에서 양반탈과 부네탈을 모티브로 한 `하회연인`, `하회도령`, `하회낭자` 3종은 올해 안동국제탈춤축제 특산품 전시장에서 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안동 소재 기업이 출시한 `소옥`은 지난 14일 인천공항 면세점을 비롯해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한국의 집 등에 입점계약을 완료했다. 내년부터는 전국 유명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다. 동일 디자인 원단에 소재의 차별을 둬 명품우산과 보급우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은 재미있는 스토리를 담은 관광상품화 소재들이 다양하다”며 “안동의 관광이미지를 잘 표현한 특화된 기념품 발굴과 생산업체의 판로 개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6-12-22

안동지역 청소년 보호 `최고`

【안동】 안동시 28HAM기동대가 `2016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활동보고대회`에서 감시단활동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6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활동보고대회는 15일 오후 서울시립 성동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여성가족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보호연맹이 주관한 이날 대회는 청소년유해환경감시 활동 우수사례 공유 및 홍보를 통한 네트워크 활성화로 감시단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자리다.`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감시단)은 지역사회 청소년유해환경에 대해 감시·계도 활동을 수행하는 자발적 민간단체다. 현재 전국 274개 감시단에서 시민단체,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등 단원 1만8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안동시 28HAM기동대`는 1998년부터 청소년 지도점검을 위한 야간순찰을 자율적으로 운영해 왔다.2014년 4월 안동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아 청소년 지도 및 선도를 위한 야간순찰, 유해환경 감시 및 순찰 모니터링 활동, 학교폭력예방 활동, 민·관·경 캠페인 활동 및 장학사업 등 청소년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또 청소년 유해환경 퇴치를 위해 `밝고 건전한 청소년 선도를 위해 청소년 유해 환경을 멀리하라!`란 구호로 청소년이 많이 활동하는 장소를 중점으로 지속적 계도활동을 벌여왔다.남근찬 기동대장은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과 가치관 형성, 안전하고 행복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선도·계몽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6-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