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규모 ‘육아종합지원센터’<br/>복지사각지대 가정 통합지원 등<br/>市, 일·가정 양립 역량 집중
[안동] 안동시가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가족친화 환경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6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최소한의 인구유지를 위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 이하로 하락하는 인구절벽시대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시는 옥동에 50억원을 들여 ‘안동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이곳에는 놀이방과 체험실, 도서·놀잇감 대여실, 육아카페, 부모상담실, 교육실, 보육정보센터 등이 마련한다.
내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인 센터는 육아지원을 위한 거점기관으로 가정양육에 대한 ‘ONE-STOP’ 맞춤형 육아지원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건강가정 육성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 △취약계층 아동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추진 및 희망복지지원단을 통한 사각지대 통합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에 돌보미를 파견하는 아이돌보미 사업에 10억 8천만원을 투입, 600여 가구에 이 서비스를 제공해 부모의 양육부담을 줄이고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사회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설치·운영 중인 ‘공동육아나눔터’에선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이 모여 육아 경함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 향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는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자녀를 위한 사업도 하고 있다. 시는 이들에게 한국어교육, 이중 언어강사 양성, 출산 도우미 지원 사업, 취·창업 지원 사업 등을 펴고 있다. 최근에는 안동중앙신시장 오고가게 청년몰에 결혼이주여성이 베트남 쌀국수가게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11개소에서 18세 미만 3백여 명의 아동을 위한 돌봄 사업을 펴고 있다. 교육은 물론 급식, 놀이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아동복지교사 파견으로 취약계층 아동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또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4개 읍·면·동에 맞춤형복지팀을 운영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생활관리사 70명을 투입, 사각지대 독거노인을 발굴하고 위기가구에 맞춤형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심정규 안동시 여성가족과장은 “내년에는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에 따른 맞춤형 복지서비스 및 원스톱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