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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브랜드 가치 ‘4조’ 10년 전 보다 20배나 증가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8-12-27 19:44 게재일 2018-12-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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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 세계적 가치로 확산
안동국제탈춤축제 인식 높이고
경북도청 이전도 가치상승 작용
[안동] 올해 안동시의 브랜드 가치를 화폐단위로 산출할 경우 4조4천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의 2천261억원보다 20배 증가한 수치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시 브랜드 자산 가치 산출은 재무·회계적 측면과 마케팅적 측면의 통합적 접근으로 정립한 ‘지역 브랜드 가치평가 모델’을 기반으로 진행했다.

시는 앞서 전국 1천74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이를 통해 시는 국민의 인식 속에 이미지로 자리 잡은 브랜드 인식 자산과 브랜드 경쟁력 보유 자산을 평가한 뒤, 도출된 브랜드 파워를 적용한 결과로 안동시의 브랜드 가치를 산출했다.

2008년도 안동 브랜드 가치는 2천261억원이다. 당시 4천억원 대에 머물렀던 안동시 예산이 올해 1조원을 웃돈 점 등을 고려하면 안동 브랜드 가치가 10년 새 20배 늘었다.

이같은 성장은 하드웨어 구축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내실을 다진 결과로 보인다.

안동시는 지난 10년간 하회마을 세계유산 등재(2010년), 유교책판 세계기록유산 등재(2015년), 한국의 산지 승원 봉정사 세계유산 등재(2018년) 등을 통해 지역문화를 세계적 가치로 확산시키며 가치 상승을 주도했다.

경북도청 이전(2016년)을 비롯해 중앙선복선전철(2020년) 개통 계획도 가치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으로 부각된 임청각, 지역축제에서 글로벌 축제로 성장한 안동국제탈춤축제의 인지도가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권혁서 안동시 기획예산실장은 “앞으로 이러한 지표를 시민과 공유하며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며 “브랜드 가치 상승이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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