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최대 천연 얼음축제<br/>얼음썰매타기·빙어잡기 등<br/>다양한 체험·먹거리도 ‘풍성’
[안동] 2019 안동암산얼음축제가 지난 주말 개막해 오는 27일까지 9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21일 안동시에 따르면 영남권 최대 겨울 천연 빙상축제인 암산얼음축제는 안동시 남후면 암산유원지 미천(眉川)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주말 열린 축제 개막식에선 LED무지개 점등 퍼포먼스를 통해 일곱 빛깔 무지개로 어린이들의 꿈을 담아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했다.
이날 미세먼지가 짙게 껴 하늘이 숨 막힐 듯 답답했지만,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맞아 축제장에는 추억을 만들려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얼음썰매타기, 빙어·송어 낚시, 팽이치기, 미니 컬링 등 다양한 겨울 놀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다. 얼음빙벽, 이글루, 얼음 미끄럼틀 등에선 추억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의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밖에 축제장에는 얼음 자전거, 유로번지 등의 놀이기구도 마련됐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2인 1조 썰매끌기대회와 윷놀이대회가 열리고 손거울, 나무 팽이 등을 만들 수 있는 체험부스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시가 실시한 미천 얼음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얼음 두께가 축제를 치를 수 있는 두께인 25∼30㎝(강원발전연구원 권고사항)에 맞는 최소 26㎝, 최대 36㎝로 나타났다.
시는 축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몸 녹임 쉼터를 확대하고 주차장 정비, 임시 화장실 설치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가족 얼음 썰매 끌기, 인간 컬링 등 다양한 시간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암산얼음축제는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형 놀이축제로 영남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얼음축제가 관광 비수기인 겨울에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안동을 찾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빙어낚시 이용료는 어른 1만원, 초등학생 이하는 7천원이고 낚싯대와 미끼는 3천원이다. 송어낚시는 어른 1만5천원, 초등학생 이하 1만원이고 낚싯대와 미끼는 무료다. 썰매 대여료는 5천원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