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청년 일자리 창출 효자 ‘사회적 기업’ 확대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9-02-07 20:23 게재일 2019-02-08 2면
스크랩버튼
올해 신규고용 예정 350명<br/>2배 넘는 778명 응모<br/>177개 기업 527명 고용 신청<br/>道, 참여기업 추가 모집

경북도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경북형 사회적 경제 청년일자리’ 정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도는 올해 이와 관련한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7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엔 사회적 기업 257개, 마을기업 124개, 협동조합 655개 등 1천36개의 ‘사회적 경제 기업’이 있다. 2017년 말 기준으로 사회적 경제 기업 종사자는 6천380명으로 이중 청년이 35.5%, 취약계층은 60%다. 특히 취약계층 비율은 전국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창업 후 5년 이내 폐업률’은 국내 일반 법인의 경우 70%에 이른다. 하지만 경북의 사회적 기업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지난해 도내 모든 시·군을 대상으로 청년고용을 희망하는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한 사전조사를 했다. 그 결과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70개 기업에서 모두 180명의 청년고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도는 지난해 6월 청년 160명을 고용 목표로 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그러나 청년과 기업의 원활한 매칭에 주력한 결과, 당초 사업목표를 초과한 200명의 청년 고용을 창출했다.

이처럼 청년들의 관심도와 고용 성과가 커짐에 따라 도는 올해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도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올 1월 11일까지 응모한 청년은 778명으로 올해 신규고용 예정인원 350명의 2배가 넘었다. 또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177개 기업이 527명을 고용하겠다고 신청했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도는 심사위원회를 열어 기존 고용현황, 매출액 등 기업성장 및 고용유지 가능성 등을 따져 지난달 21일 167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도는 ‘청년과 사회적 경제 기업의 동반성장’을 사업목표로 기업과 청년의 수요를 반영한 직무교육을 연중 10회 이상 실시하고, 다양한 현장학습과 여러 분야의 혁신가를 초청해 청년과 기업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도의 특화사업인 현재 5곳의 ‘청년괴짜방’을 청년의 교육 및 네트워킹 거점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는 한편 12곳을 새로 개설키로 했다. 또 도는 오는 3월부터 청년이 사회적경제 기업에 근무할 수 있도록 청년과 기업의 매칭에 모든 행정적 노력과 현장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이후 1차 참여기업의 고용실적과 운영상황을 검토해 오는 5월 2차 참여기업 추가모집을 할 계획이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앞으로 사회적 경제에 대한 청년들의 큰 관심과 참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청년과 사회적경제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시책추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