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규모 역대최대 5천309억 확보
시의 재정 규모가 역대 최대인 5천309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방교부세만 지난해보다 611억원이나 늘었다.
게다가 지난해 내국세 증가에 따른 지방교부세 정산분과 지방소비세 인상에 따른 조정교부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최종 예산 규모는 역대 최대인 1조 2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예산 규모 확대와 함께 간선 도로망 확충 등 현안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으로 출·퇴근 시간 심각한 정체 현상을 빚는 정하대로 개설을 비롯해 용정교 확장과 용상∼교리 국도 대체 우회도로 편입용지 보상, 법흥 인도교 개체 등 주요 SOC사업 마무리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임청각 복원사업과 용상동 구)비행장 주변 개발사업 등도 탄력을 받게 됐다.
안동시는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을 도모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해 3월 말까지 추가경정예산도 편성할 계획이다. 늘어난 지방교부세와 정산분을 반영하고 경상경비 10%를 절감해 일자리와 생활 SOC 확충 등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추경예산 규모도 또한 1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한 신속 집행도 추진한다. 시는 우선 각종 시설비와 자산취득비 등 신속집행 대상 7천31억원의 58%인 4천78억 원을 상반기에 집행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복안이다.
또 늘어난 세입을 건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지난해 11월 ‘안동시 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1천억원을 목표로 재정안정화기금을 적립해 뒀다가 필요하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권혁서 안동시 기획예산실장은 “최근 정부에서는 주민참여를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며 책임성을 강화해 가는 추세”라며 “확충된 재원이 필요한 곳에 반듯하게 사용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재정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