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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청년들이 승리한 독도대첩 70년...日 전쟁 중 독도 빼앗으려 해

한국전쟁 중 부상을 당한 울릉도 청년들이 결성한 독도의용수비대가 1954년 11월 21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헤쿠라호(450t급), 오키호(450t급)의 독도침범을 격퇴했다. 1954년 11월 24일자 평화신문 및 외교부의 관련 문서 등에 따르면 당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2척이 독도에 있는 한국 해안포의 사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포탄 5발 등을 발사했고 일본 측의 피해는 없었지만,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독도 침범은 이로 인해 좌절됐다. 독도의용수비대는 이날을 독도대첩의 날이라고 명했다. 21일 국가보훈부 주최,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최완근) 주관으로 ‘지금 우리 독도 당신 덕분입니다’라는 독도대첩 제70주년행사가 국립대전현충원 및 독도의용수비대 묘역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강정애 보훈부장관, 최완근 기념사업회장, 홍순칠 대장 부인 박영희 대원, 울릉도에서 참석한 이필영 대원 유족 등 독도의용수비대원 유가족, 대전 지역 보훈단체  회원, 전국 중고등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관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선 국민의례, 대전 소년소녀 합창단의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 독도의용수비대원에 대한 묵념이 진행됐다. 내빈 소개에 이어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이 독도를 지켰던 영상과 생존 대원들의 증언 등 활약 영상이 소개됐다. 이어 대전 소년소녀 합창단의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을 위한 노래, 최완근 기념사업회장의 기념사가 진행됐다. 최 회장은 “독도영웅들의 희생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이 같은 행사가 정부가 독도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강정애 장관이 독도를 수호하느라 고생한 박영희 대원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증정했다. 현재 생존대원은 박영희 대원과 울릉도에 거주하는 정원도 대원뿐이다. 강정애 장관은 축사를 통해 “70년 전 일본 침략에 맞섰던 독도 수호 영웅 33명의 투혼과 헌신 덕분에 독도에 대한 영토 주권을 굳건히 할 수 있었다”며 “독도 수호 영웅들의 애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독도의용수비대원의 업적은 영원히 기려야한다. 행사에 서울 대구 등 전국에서 독도 동아리들이 참석했다는 것에서 독도수호에 대한 희망과 용기가 보인다”며 “이번 행사에 미래세대가 많이 모였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회고사에는 박영희 대원은 “한국전쟁으로 부상 당한 울릉도 청년들이 나라를 위해 독도를 지켰다.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자 당연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박 대원은 남편을 독도로 보내고 후방에서 대원들을 뒷바라지했다. 이어 미래세대인 고등학교 학생들이 독도 결의문을 낭독했고, 끝으로 독도의용수비대의 노래를 제창했다. 현충관 행사를 마친 독도의용수비대기념 사업회와 유족들은 국립대전현충원 독도의용수비대원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최 회장의 독도의용수비대원 영령들에게 올리는 추모사에 이어 헌화 및 분향, 박영희 대원의 헌화 및 분향이 진행됐다. 작고한 독도의용수비대원 31인의 가족 대표들이 단체로 헌화했고 현충원 군악대 나팔수 소리에 맞춰 묵념을 올렸다. 6·25전쟁 막바지인 1952년 일본은 한국이 북한과 전투에 집중하는 틈을 타 슬쩍 독도를 점령하려 했다. 일본은 독도에 영토 표지판을 세웠고, 독도 근처에서 고기를 잡는 우리 어부들을 쫓아내기도 했다. 어부들은 굴하지 않고 독도에 가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표지를 세웠다. 그해 7월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은 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명예제대했다. 홍순칠 대장의 고향은 울릉도. 고향에 돌아와 일본의 독도 점령 야욕을 들은 그는 주저없이 독도를 지키기로 했다.  참전 군인과 어선을 운영하던 선주 등 주민 33명을 모아 ‘독도의용수비대’를 출범했다. 무기 등을 마련한 의용수비대는 1953년 4월 어선을 타고 독도에 상륙했다.  3달 뒤인 7월 일본 무장순시함과의 최초 전투를 시작으로 의용수비대는 독도에 접근하는 일본 함선들을 몰아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소총으로만 무장했지만, 점차 박격포 등 중화기도 갖췄다. 1954년 11월 21일. 그날은 일본이 대규모 병력을 독도에 보냈다. 무장순시함 2척이 독도에 접근했고, 의용수비대는 비상이 걸렸다.  33명의 용사들은 무장 순시함 헤쿠라호와 오키호가 독도 인근 500m 지점에 진입하자 M1소총과 박격포 공격을 퍼부었다. 맹렬한 기세에 놀란 일본 군함들은 배를 돌려야 했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해당 전투는 의용수비대가 일본과 싸워 가장 크게 승리한 전투다. 특히 수비대는 박격포 가늠자도 없는 등 열악한 상황에서 완전무장한 일본 군함 2척을 물리쳤다. 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가 2013년 이 전투를 ‘독도대첩’으로 선포한 배경이다. 보훈부는 독도대첩에 대해 “일본이 다시는 독도를 불법 침범하지 못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2

울릉도 살림살이 예산심의 조례안 처리…제9대 울릉군의회 제283회 제2차 정례회

울릉도의 내년 예산에 대한 심의 및 행정사무감사, 각종 조례안 처리 등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제9대 울릉군의회  올해  마지막 정례회가 개최됐다.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는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 30일간의 일정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제283회 울릉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회기 첫날인 2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1차 본회의에서는 회기 결정의 건 등을 의결하고,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 정책과 사업에 대한 효용성과 문제점 등을 짚을 계획이다. 다음 달 3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2024년도 제3차 추경과 2025년도 예산안 및 각종 조례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듣고, 4일~12일까지 9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 편성의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이어 12월 13일 제3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제3회 추경안을 의결하고 16일~18일 군정 질문·답변, 마지막 날인 20일엔 제7차 본회의를 연다.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2025년도 예산안 등을 의결함으로써 제283회 울릉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상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울릉군의회는 군민의 행복과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을 바라는 군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중요한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예산을 심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추운 겨울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부탁하며, 집행부에서는 눈 피해 대책 및 화재 예방 등 월동준비에 만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2

울릉독도 대표 생물 국내외에 알린다…서경덕 교수 방송인 박나래와 손 잡고

독도는 물론 울릉도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대한민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방송인 박나래와 손잡고 울릉독도 생물을 홍보한다. 서경덕 교수는 독도의 대표 생물인 괭이갈매기와 독도새우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박나래와 함께 다국어 영상을 공개했다. 4분 분량의 영상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과 공동 제작했고,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돼 국내외 누리꾼에게 전파 중이다. 영상은 울릉독도를 대표하는 괭이갈매기와 지난 2017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당시 만찬으로 화제가 된 독도새우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4년 독도에서 신종 미생물이 발견돼 ‘독도’라는 이름의 학명으로 국제 학계에 발표되고, 이중 한 종은 우주정거장에서 연구가 진행된 사실을 알려준다.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독도의 상징이었던 강치, 삽살개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영상”이라며 “독도를 대표하는 생물을 시리즈로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유튜브뿐만 아니라 각종 SNS로도 전파 중이며,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꾸준히 퍼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은 박나래는 “독도의 괭이갈매기와 독도새우를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 독도문화산업 콘텐츠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서경덕 교수는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독도 강치에 대한 애니메이션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2

울릉도 환자 후송·해상경비 흰수리 헬기취항식…동해해경청 항공대 9000시간 무사고 비행

울릉도 응급환자 육지 후송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동해해경청 양양항공대에 새로운 다목적 헬기 흰수리가 취항했다. 또, 양양항공대 헬기 운항 9000시간 무사고 비행도 달성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은 21일 울릉도 도서지역 및 동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 후송, 해상경비 및 수색구조 등을 위한 다목적헬기 흰수리 취항 및 9000시간 무사고 달성 기념식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동해해경 양양항공대는 1998년 동해해양경찰서 구조대 카모프 헬기 1대로 출범한 이래 2010년 이후 울릉도 응급환자 후송, 각종 해난사고에 출동하는 등 9000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에, 동해해경청은 동해해양경찰서 전용부두 내 신조함정 3017함에서 9000시간 무사고 비행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김성종 동해해경청장은 기념행사를 통해 조종, 정비, 전탐, 구조 등 각 기능별 항공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어려운 바다 환경에서의 해상경비, 해양주권 수호 및 수색구조 등 최일선 현장에서 완벽한 임무 수행을 이루어 낸 항공대원들을 격려했다. 이날은 지난 8월 해상경비 및 수색구조 활동 등 동해 해역에서의 해상치안을 강화하고자 추가 배치된 국산 중형 헬기 흰수리의 취항 행사도 함께했다. 동해해경청 양양항공대는 “앞으로도 2대의 ‘흰수리’를 안전하게 운용해 해양안전 및 치안활동 등 현장 대응능력을 높여 울릉도 주민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든든한 해양경찰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흰수리는 2020년 동해해역 첫 중형헬기로 배치된데 이어 두 번째로 배치된 다목적 국산 헬기로 지난 11월 초까지 현지 수색구조 교육 및 팀워크 훈련 등 전력화를 거쳤다. 횐수리는 241km/h, 항속거리 648km, 체공시간 3.5시간, 탑승인원 13명으로 해상경비 및 수색구조, 울릉도 등 도서낙도 주민들의 응급환자 후송 등 실전 임무에 바로 투입될 예정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2

울릉도서 제70주년 독도대첩기념식…울릉군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서 개최

이시대 마지막 영웅 독도의용수비대의 승전 제70주년 독도대첩 기념식이 울릉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서 21일 오전 9시 개최됐다. 독도대첩은 1954년 11월 21일 독도침탈을 위해 접근 중인 일본함정과 항공기를 발견하고 무장도 제대로 하지 않은 독도의용수비대원이 물리친 전투이다.  수비대원들은 당시 열악한 무장환경 속에서 검게 칠한 가짜 대포까지 동원해 가며 필사적으로 싸워 마침내  독도를 지켜냈다.  이날 행사는 독도의용수비대원으로 활동하다 작고한 대원들의 영령 추모하기 위해 열렸다.  또한 현재 독도의용수비대 박영희 대원과 함께 유일한 생존 대원인 정원도 대원(울릉도 거주)에게 독도 수호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패 및 선물 전달식이 있었다.  이날 정원도 대원은 고령의 연세로 직접 참석할 수 없어 기념사업회에서 대리 수상했다. 이어 연극배우 이재선의 독도대첩 33인의 영웅 1인극과 섬울림합창단 공연으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또 2층 영상관에는 독도의용수비대 영령 추모 헌화 공간이 마련돼 울릉도 주민과 관광객들이 분향을 하며 영웅들을 추모했다.  또한, 기념관 2층부터 호국광장을 이동하며 공연하는 기놀이와 울릉군 장흥농악단의 퍼포먼스 기념공연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기념사에서 “제대로 된 무기하나 없었던 열악한 무장환경 속에서도 불타는 애국심과 굳은 투지 하나로 독도를 지켜내신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독도와 울릉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로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분들의 희생이 위대한 업적으로 후세대에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1

울릉도 문화유산 조례제정 및 성지순례길…전문가, 종교계. 여객선사 등 참여

울릉도 개척령은 1882년으로 143년이 지났지만, 기독교 선교는 120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울릉도 기독교 선교 역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육지에서 핍박받은 기독교인들이 울릉도에서 일찍이 정착하면서 그만큼 기독교역사가 깊어졌고, 기독교 문화유산도 이에 못지않게 많다. 이에 따라 울릉도문화 유산과 기독교 문화유산 발굴과 보존,성지순례길 조성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19일 포항영일신항만 울릉크루즈 대회의실에서 울릉군출향인사, 지자체 및 종교계, 여객선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지역의 기독교 문화유산 발굴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울릉군 문화유산 조례 제정과 성지순례길 지정 등을 위한 준비위원회’(위원장 한석천, 이하 ‘위원회’)는 이날 제2차 간담회를 갖고 울릉도지역 기독교 문화유산의 의미와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준비위원장 한석천 장로(통합 포항남노회 부노회장, 포항오천중앙교회), 통합교단 배요한 목사(신일교회), 이용주 목사(대련교회), 감리교단 여성구 목사(창대교회), 침례교단 김만수 목사(주마을교회) 등 종교계관계자가 참석했다. 또 학술 및 미디어지원으로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 유승우 포항CBS 대표, 손정원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북지부장, 선사대표 윤희종 울릉크루즈 부사장, 김창준 대저페리 영업총괄이사 등 20여 명이 동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 근대사와 기독교 선교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울릉도의 기독교 문화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울릉군 문화유산에 관한 조례 제정과 성지순례길 지정 등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윤희종 부사장(포항장성교회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는 한석천 위원장 인사말. 참석자 소개, 김일현 포항CBS 국장의 경과보고와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일현 국장은 경과보고에서 “울릉도를 세계적인 기독교 문화유산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것이 장기적 비전”이라며 “지역사회 합의 도출을 통한 문화유산 조례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구 목사(창대교회)의 ‘울릉도 초기 기독교 역사의 전래 과정’ , 김만수 목사의 ‘울릉도 침례교회의 전래 과정과 발전’, 배요한 목사의  ‘이일선 원장 목사의 울릉도 사역’, 김윤배 대장은  ‘환동해 중심 울릉도 독도’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했다.  발표자들은 역사·종교적으로 감춰졌던 울릉의 근현대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초기 원주민과 기독교사 연구를 비롯해 의료선교사 이일선 목사 등에 대한 학술적 조사와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석천 위원장은 “울릉군 문화유산 제정을 위한 구체적 내용을 의논하는 간담회인 만큼 지역발전을 위한 결과 도출을 위해 협력하자”며 “지역의 기독역사는 물론 침체된 한국교회에도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다음 달 17일 오후 2시 포항여객터미널 내 대저페리 대회의실에서 3차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1

울릉도는 활화산 백두산과 동일 기원…서울대, 언제든 마그마 분출 가능

울릉도를 활화산으로 분류하고 지하수에 녹아있는 화산체 화산가스 성분이 백두산과 같은 맨틀대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는 지구환경과학부 화산학·휘발성 성분 연구실(이현우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이 울릉도 화산체의 균열대에서 배출되는 지하수에 용존된 가스 성분을 최초로 분석해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하이드롤로지’에 14일 게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현우 교수는 “울릉도 화산체가 3천 년 전 분화했다”며  “당장은 분화할 조짐이 없지만, 언제든 마그마가 분출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산가스는 이산화탄소가 주성분이다. 화산이 분화할 때 비활성 기체인 헬륨이 이산화탄소와 함께 배출된다. 이 때문에 화산 전문가들은 이를 화산가스 기원 규명에 활용한다. 연구팀은 “울릉도 화산가스의 헬륨동위원소 성분이 백두산과 마찬가지로 대륙하부 암석권 맨틀(SCLM)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는 울릉도, 백두산이 판내부 환경에서 아직 두껍게 남아있는 암석권 맨틀의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일본과 달리 울릉도 및 북동아시아 판내부 화산에서는 상대적으로 균질한 기원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화산가스를 분석한 결과 백두산과 헬륨 및 탄소동위원소 성분이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 교수는 “한반도를 포함한 북동아시아 지역에서 현재 판의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아진 지역들이 나타난다”며  “이 영역 내에서 하부의 연약권 맨틀 상승이 일어날 수 있고 상부에 남아있는 암석권 맨틀과의 상호작용으로 현재 울릉도를 포함한 백두산 등의 활화산에 대한 마그마를 생성한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현재 울릉도 아래 심부에 마그마 존재를 예상한다”며  “울릉도 화산체는 동해의 유일한 맨틀 기원의 물질이 배출되는 통로로서 향후 지구의 심부탄소순환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적 가치가 크다”고 덧붙였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1

울릉도 거동불편 재가노인 식사 배달…저소득노인지원사업 따뜻한 손길

울릉군이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재가노인들을 돌보는 울릉군의 식사 배달사업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사회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울릉군이 울릉군가족센터에 위탁해 결식 우려가 있는 거동불편 저소득 재가독거어르신에게 균형 있는 식사를 제공해, 기본적 생계를 보장하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유지하고자 연중 추진 중이다. 15명의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 슬로푸드울릉군지부 회장 및 회원들이 정성들여 직접 조리한 4종의 밑반찬을 65세 이상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혜자 중 60명의 독거어르신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식사를 하는 동안 말벗이 되어주며 생활 불편 사항과 건강상태를 살피며 독거 어르신들의 든든한 후견인 역할도 하고 있다.  이번 밑반찬 조리에 도움을 준 박정애 슬로푸드 울릉군지부 회장은 기존에 제공된 밑반찬과 차별을 두고자 울릉군 전통음식위주의 반찬으로 조리했다고 말했다. 엉겅퀴꽁치조림와 더덕무침, 대황 꽁치젓갈무침, 김치 등 토속상차림으로  어르신들의 입맛을 돋웠고, 어르신들은 정성들여 준비한 밑반찬을 받으면서 울릉군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역 어르신들이 울릉의 향수를 느낄 향토음식을 꾸준히 맛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울릉군 지역사회가 공동체의 가치를 높이며, 어르신들이 좀 더 건강함을 느낄 수 있는 울릉군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동불편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배달’사업은 매월 넷째 주 수요일에 울릉군가족센터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들이 직접 밑반찬을 조리해 어르신들 가정에 전달한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1

울릉도 정크아트 볼룬투어 벤치마킹필요…한국섬진흥원 군산‘개야도’서 진행

행정안전부의 ‘섬 지역 특성화 사업’으로 추진 중인 섬 지역 해양쓰레기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정크아트볼룬투어가 울릉군을 비롯한 섬지역 활성화 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19일 한국섬진흥원(KIDI)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군산 옥도면 개야도에서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정크아트볼룬투어’가 성공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군산  ‘개야도’의 현실을 타개하고 주민이 섬 환경보호의 주체가 돼 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자원봉사자들과 섬 주민 30명이 직접 참여했다. 이들은 섬 해안 길을 따라 플라스틱, 폐어망, 스티로폼 부표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수거된 쓰레기는 정크아트를 통해 예술작품으로 거듭났다. 정크아트 전시공간은 개야도 섬 전역이다. 참가자들은 개야도 이정표, 게시판, 쓰레기통, 주택마다 새 현판을 바꿔달며 작은 섬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섬 주민과 자원봉사자간의 교류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자원봉사자들은 말동무와 간식 등을 제공하고 섬 주민들은 한 상 가득한 지역 특산물 밥상으로 보답했다.  대학생 자원봉사자 홍세빈씨는 “너무나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처음으로 섬 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했는데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을 넘어 예술 활동으로 연결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박삼관 정크아트 작가는 “섬과 바다는 무엇보다 소중한 자원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섬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더욱 널리 전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섬진흥원 관계자는 “섬 정화활동과 예술활동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더욱 더 확대해 섬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과 소득창출에 이바지하는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섬 지역 특성화 사업’은 지속 가능한 섬 마을 조성을 위해 섬 마을의 정주 여건 개선, 섬 고유 자원과 특색을 활용한 소득창출 등 섬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0

울릉도 산채관리 이제 정신 차렸나?…농민단체, 울릉도 산채보호 결의대회

울릉도 농업인들이 명이 등 지역 농업 특산품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한 자정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정결의대회는 울릉도 특산 나물이 무분별하게 육지로 반출돼 육지 농가에서 대량으로 생산, 유통되며 울릉도 산채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등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데 따른 것.  울릉군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이정수)는 19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회관 및 사동항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울릉군청, 의회, 농협, 농업인단체 회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 산채산업 보호 결의대회’와 대체작물인 물엉겅퀴 홍보 시식회를 개최했다. 울릉군농업인단체협의회는 소속단체인 농촌지도자울릉군연합회, 생활개선울릉군연합회, 한국후계농경영인울릉군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울릉군연합회, 한국 4-H 울릉군본부, 슬로푸드울릉군지부 회원들로 구성돼 울릉군 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울릉군은 최고 수준의 질 좋고 맛있는 산채를 생산하지만 갈수록 심화하는 고령화 문제와 농업인구 감소 및 물류비 등 대외적인 불리한 여건이 상존하는 가운데 불법으로 반출되는 산채종자로 인해 대외 경쟁력 하락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11월부터 주요 산채자원인 부지갱이, 산마늘, 전호 등 종자(종근 포함)의 불법 관외 반출을 방지하고자 전담반을 편성, 계도와 특별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울릉군농업인단체협의회는 이와 병행 산채종자 불법 반출을 막기 위한 농업인 결의대회 개최와 농업인 스스로 울릉군 농업을 지키자는 의식개혁운동에 동참하는 등 울릉군 산채산업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협의회는 이에 그치지 않고 울릉도 사동항 일원에서 울릉군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간 기능 등 약성이 좋다고 알려진 물엉겅퀴 나물 홍보를 위해 물엉겅퀴 밥, 해장국, 물엉겅퀴김치, 볶음나물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시식회를 열었다.  이정수 회장은 “이 뜻깊은 행사에 참석해 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농업인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불법 종자반출을 막아내 울릉도 산채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군농업인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농업인 단체가 합심하여 자발적으로 종자 반출을 막기 위한 자정운동을 전개하고 물엉겅퀴 홍보 시식회까지 열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 군수는 또,  “울릉군도 지속적으로 계도와 산채 뿌리 반출 등에 대해 단속활동을 추진, 울릉도의 소중한 산채산업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0

독도는 울릉도 부속도서 한국 영토…울릉군, 오키섬 독도영유권 대회 규탄 성명

울릉군은 19일 일본의 ‘죽도영유권확립운동 오키노시마초(단독)집회’ 철회를 촉구하는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죽도영토권확립 오키기성동맹회는 최근 오키섬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죽도영유권확립운동 오키노시마초(단독)집회’를 개최했다.  울릉군은 이 집회와 관련해 "울릉군 독도리에 대한 역사왜곡과 멈추지 않는 독도 침탈야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규탄성명을 통해  “해양수산청, 경상북도와 울릉군 직원들이 상주 근무 중이며 연중 25만 명 이상이 왕래하는 대한민국 울릉군 독도리를 일본의 영토라는 말도 안 되는 거짓주장과 망발에 대해 강력하고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울릉군민 전체가 한목소리로 지속하는 일본침탈야욕을 규탄하고 있다며 울릉군민 전체가 하나 돼 외쳐야 할 것이며기관단체장들의 소통창구인  '목요회(11월14일 개최)'를 통해 내용을 공유하고 기관단체별 규탄성명서를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본이 대한민국 영토주권을 인정하고 후세대에 왜곡된 역사를 되물림 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울릉군민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동참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금이라도 일본은 역사조작 망언들을 즉각 중단하고 우호적인 한일지역교류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갈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오키섬 죽도영토권확립 오키기성동맹회는 한국의 죽도 불법점거로부터 70년이 경과하며 어업관계자의 고령화와 섬주민의 관심이 옅어져 가는 것을 우려해 내년 ‘다케시마의 날’ 제정 20년을 맞아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고 전국으로 죽도 문제의 계발을 위한 울림이 필요해 집회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회는 지난 9일 오후 1시~3시까지 진행됐고 내빈 주최 측 530명, 일반공모를 통해 70명 등 6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0

울릉도 교사도 더 좋은 교육 위해 연수…개정교육과정 현장 적용력 높여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진규)은 18일~19일까지 이틀 동안 관내 초등학교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목별 이해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을 교과목별로 살펴보고, 학교 현장에서의 적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교과목별 교육부 연수를 이수한 전달연수 강사 6명과 쌍방향 실시간 원격 연수로 진행돼 교육의 효과를 높였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 이해 연수는 학생들의 학습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핵심 아이디어, 핵심 역량, 교수 학습 방법과 평가 방법 등 학생 주도형 수업 구상을 위한 국가수준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또 울릉도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융합 수업 사례, AI 등 디지털 활용 수업의 실제 등도 연수 내용에 포함돼 있다. 이와 더불어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키우기 위한 수업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진규 교육장은  “이번 연수는 교사들이 개정 교육과정을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학교에서 과목별 교차 점검 연수까지 이어져 교실 수업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장 이어  “교사들의 열정과 노력이 울릉도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20

울릉도 초등교육 개척시대부터 열풍…울릉초등 개교 116주년 기념식

울릉도는 지난 1882년 개척령이 내린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교육에 일찍 눈을 떠 울릉도에서 처음 개교한 울릉초등학교가 개교 116년을 맞았다. 울릉초등학교(교장 강천원)는 18일 다목적실에서 교직원 및 학생들이 모여 개교 116주년 기념식을 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울릉초등학교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자 다양한 개교 행사가 마련됐다.  기념식의 일환으로 학교 역사와 전통에 대한 훈화를 통해 학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 전교생이 개교 축하 노래를 함께 부르고, 축하의 떡을 나눠 먹으며 화합을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13일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울릉초등학교 6행 시 짓기 및 학교 바로 알기 대회를 열어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키웠다.  6행 시 우수작 중에는  “(울) 울릉도의 중심학교이고, (릉) 능력이 좋고, (초) 초심을 잃지 않았고, (동) 등굣길이 항상 설레고, (학) 학생들도 좋고, (교) 교사들도 좋은 이곳은 울릉초등학교입니다”는 내용으로 학교를 소개했다.  이번 6행시는 교실 붕괴 및 교권 침해로 어지러운 사회 속에서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애정과 교사의 존중이 잘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천원 교장은 “116년 역사가 있기까지 학생, 교직원, 학부모 그리고 주민들과 동문들의 많은 노력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며 “116년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100년을 이끌어갈 아이들의 성숙한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초등학교는 미래 100년을 위해 스마트학교를 신축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19

울릉도 작은 섬 사회인 야구대회…군수기 타기 독도수비대 팀 우승차지

울릉도는 야구를 할 변변한 야구장이 없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아마추어들이 팀을 만들어 매주 경기를 해온 2024년을 결산하는 야구대회를 개최했다.  울릉군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조정록) 주관, 울릉군체육회 주최, 울릉군후원으로 개최된 제17회 울릉군수기 사회인 야구대회는 울릉공설운동장 야구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독도수비대 팀, UBC 팀, 볼보이즈 팀, 쿨잼스 팀 등 4개 팀이 참가해 지난 9일 예선, 16일 결승전이 치러졌다.  독도수비대 팀과 UBC팀이 결승전에서 맞붙어 독도수비대 팀이 UBC 팀을 물리치고 2024년 영광의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또한, 볼보이즈 팀과 쿨잼스간의  3, 4위전에서 볼보이즈팀이 승리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날 개인 MVP는 이성남 독도수비대 선수에게 돌아갔다. 울릉도는 야구를 할 만한 야구장이 없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열정으로 울릉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에 야구장을 마련했다. 4개 팀은 주말이면 게임을 통해 우의를 다지고 연중리그전을 통해 실력을 쌓고 있으며 경상북도도민체육대회, 사회인 야구대회, 경북생활체육대회에 참가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야구를 좋아하는 동호인들이 주말을 이용 열심히 연마 스포츠를 즐기고 울릉도를 홍보하고 있다”며 “시간이 있는 군민들이 함께 즐기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19

울릉도 문화예술인들의 예술제 개최…제18회 우산국문화예술제전

울릉도 문화예술인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결산하는 제18회 우산국문화예술제전이 울릉한마음회관에서 개최됐다. 제18회 우산국문화예술제전은 사전 행사로 지난 3일 공항건설로 사라지는 가두봉(해발 194.3m)을 기리는  ‘안녕 가두봉음악회'를 열어 애환을 달래면서 시작됐다. 울릉군문화예술단체연합회(회장 김수한)이 주관하고 울릉문화원(원장 최동일) 주최, 울릉군이 후원하는 우산국문화예술제전은 14일 울릉한마음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울릉팟캐스트 영상, 울릉문학회 시낭송, 오카리나, 김정욱 통기타, 풍경소리 아코디언, 최상길 성악, 팀포유색소폰앙상블, 대풍령밴드 등 8개 단체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울릉한마음회관 로비에는 12일~14일까지 우미회 그림전시, 울릉문학회 시화전시, 라니온 감성글섬캘리, 캘리그라피 전시회가 3일간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우산국문화예술제는 사전 홍보부족, 단조로운 프로그램 등으로 울릉군민들이 대거 참여하지 못하고 아마추어 예술단체들의 집안 잔치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 관계자는 "울릉도 가을 유일한 예술행사가 지역 예술단체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울릉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즐기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문화관광부를 통해 저렴하게 예술단체 초청, 자매결연 예술단체, 연예인 초청 등 많은 예산을 들지 않고도 다양한 행사를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19

울릉도 나리분지 숲길 중심 맨발걷기 길 조성… 힐링·건강 치유공간으로 인기

울릉군이 자연속 생명의 숲에서 힐링과 함께 건강을 챙기는 '제올레스트볼'로 만든 맨발 걷기 길을 만들었다.  벌써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군은 아름다운 단풍이 무르익는 계절에 맞춰 나리분지 투막집∼신령수 구간 숲길 바닥 정비를 통해 맨발걷기 구간을 조성,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건강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으로 나리분지 일원이 크게 바뀌었다. 어린이놀이터와 신령수에는 ‘제올레스트 볼’이라는 100% 천연 광물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맨발 걷기 힐링장도 조성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올레스트 볼 소재는 발바닥을 자극, 혈액순환을 돕고 심신의 안정감을 높이는 데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울릉군은 연말까지 투막집 인근에 치유정원을  조성하는 등 나리분지를 이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웰빙과 치유의 공간으로 변신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생태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는 것.  나리분지의 인기가 이미 치솟고 있다는 점도 치유 생태 사업에 호재다. 울릉 관광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나리분지 생명의 숲길은 지난 2012년 개최된 제1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생명의 숲을 찾습니다'에서 공존상을 수상했다. 2023년 9월에는 정부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하고 추석연휴 6일간의 황금연휴기간 숙박쿠폰을 제공하며 국내여행 가볼 만한 곳으로 울릉도 나리분지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가 다채로운 풍경과 인생 사진을 남기며, 자연을 그대로 즐기고 싶은 친구와 연인,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울릉도의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군은 울릉도를 관광뿐만 아니라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쉼과 치유의 공간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특히 나리분지 일원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생태정원으로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19

울릉도 기쁨가득 행복한 추억 쌓기…지역사회 일원 어르신 찾아가는 효행실천 행사

울릉도 어르신들이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외로움을 해소하고 기쁨이 가득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효행실천 행사가 개최됐다. 울릉군생활개선회(회장 박기숙)는 18일 울릉군 북면 현포리의 청소년 만남의 장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어르신과 함께하는 행복 더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7월 31일 서면 남서리 경로당에서 어르신들 효 행사와 9월 11일 서면 태하리 송담실버타운에서 가족이 그리운 어르신을 위한 효 행사에 이어 세번째다. 회원들은 어르신들을 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특히 최근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울릉도독도리 난타 공연단의 다이나믹한 공연이 관심을 끌었다. 난타공연은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 및 주민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고 생활개선회원들이 틈틈이 연습한 라인댄스와 아랑고고장구 공연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생활개선회원의 장구 반주와 구수한 민요가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고 어르신들은 신명나는 가락에 맞춰 어깨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기숙 울릉군생활개선회장은  “생업이 있는 회원들께서 바쁜 와중에서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선행을 하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함께한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남한권 군수는  “바쁜 일상에서 특별히 시간을 내 어르신들을 공경하며 효를 실행하는 회원들의 모습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어르신들이 행복한 삶을 사시도록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19

울릉도 기상악화로 뱃길 전면통제…울릉크루즈 17일 밤 포항출발 못해

18일 동해상 기상특보로 울릉도를 운항하는 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오징어조업에 나섰던 어선들은 저동항에 피항 중이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동해남부북쪽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평균 풍속 25~50km/h의 강풍이 불고, 해상의 물결이 1.5~4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이로 인해 포항~울릉도 간을 운항하는 울릉크루즈가 17일 밤 11시50분 포항에서 출항을 하지 못했고 18일 울릉도에서 나가는 뱃길도 끊겼다. 또, 후포~울릉도를 운항하는 울릉썬플라워크루즈와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운항도 통제돼 육지와 울릉도를 운항하는 대형 여객선 운항이 모두 중단돼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울릉도 근해 오징어 조업 중이던 어선들이 기상악화를 피해 울릉도 저동항에는 피항해 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는 19일 오후 늦게까지 풍속 20~65km/h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은 1~5m로 매우 높게 일겠다며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울릉도 및 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8일 평균 풍속 20~55km/h, 18일 최대 순간 풍속 66km/h(18.3m/s)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울릉크루즈 관계자에 따르면 뉴 시다오펄호는 18일 오후 동해상에 풍랑경보가 해제되면 오후 11시50분 포항을 출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18

울릉도 내 한국 마추픽추… ‘지구마불 우승여행’ 서 히든 스폿 소개

‘지구마불 우승여행’ 마지막 회는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 맑고 깨끗한 바다 등을 소개하면서 울릉도가 찾고 싶은 우리나라 최고 관광지임을 각인시켰다.  ENA ‘지구마불 우승여행’ 최종회는 16일 방영됐다.  울릉도 히든 스폿으로 향한 곽쭌영(곽튜브, 박준형, 강기영)의 마지막 여행기가 담겼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식사를 마친 뒤 족욕장을 찾은 곽쭌영 팀은 족욕과 함께 지압판 오래버티내기를 했다. 우승한 박준형이 주사위에 사진을 붙이는 등 게임과 함께 발마사지를 하면서 울릉도 마지막 여행을 시작했다.  이들이 방문한 곳은 울릉도 저동리의 깍개등.  푸르른 산과 바다를 모두 품은 대자연 속 히든 스폿이 역대급 감탄을 자아냈다.  이름부터 생소한 깍개등은 ‘울릉도의 오지’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그만큼 외지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다.  곽쭌영에게 깍개등을 소개한 목장지기는  “오늘 보여주는 곳은 관광객이 올라온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해 팀원들의 호기심을 양껏 유발했다. 목장지기의 입담도 좋았다. 그는  깍개등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앞자리엔 담력이 좋은 사람이 타는 게 좋다”고 권유, 궁금증을 낳게 만들었다. 그가 이런 의미심장한 권유를 건넨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깎아놓은 듯 가파르다는 의미의 깍개등은 오르는 길조차 쉽지 않아서다. 깍개등을 올라가는 길은 바로 올라갈 수 없는 구간이 있다. 이곳은 차량이 후진으로 커브 길을 올라가야 할 정도로 험준 그 자체다.  곽쭌영은 아찔한 길을 만나자 소리를 지르며 아우성을 쳤다.  극한의 코스를 지나쳐 마침내 깍개등에 올라선 곽쭌영. 그들은 압도적인 풍경에 넋을 놓고 만다. 곽튜브는 “여기가 한국의 마추픽추다. 이 풍경은 진짜 말이 안 된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여행 전부터 대자연을 보고 싶다고 했던 강기영은 “울릉도 여행 중에서도 지금이 제일 좋다. 대자연을 느끼고 간다. 너무 좋아 미치겠다”며 깍개등을 최고의 여행지로 꼽았다.  이들은 깍개등에서 오징어를 통째로 삶아 먹는 등 완벽하게 대자연 속 내 힐링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 과정 순간 순간,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풍광도 자연스럽게 소개됐다. 해안으로 내려온 이들은 에메랄드 빛 울릉도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며 깨끗하고 맑은 울릉도 바다를 즐기면서 마지막 날 대자연을 만끽했다.  숲 속의 숙소 버섯하우스에서 지구마블 우승여행 PD와 함께 문어, 닭, 전복 등 각종 해물과 양념을 넣어 만들 ‘해신탕’ 을 만들어 함께 먹기도 했다.  마지막날 울릉도관문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환송공원(하늘공원)에서 펼쳐진 500만 원상금이 걸린 주사위 게임에선 강기영이 최종 우승, 황금을 선물 받는 것으로 최고급 럭셔리 울릉도 여행편은 막을 내렸다. 이번 지구마불 우승여행은 울릉주민들도 모르는 세계최고의 리조트 코스모스울릉도의 하루 2000만원 숙박의 비밀을 벗기고, 울릉도의 자연풍광과 스로킹하기 좋은 에메랄드 바다, 울릉도의 맛을 있는 그대로 소개했다.  또한, 독도 접안에 성공하며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알렸고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울릉도의 깨끗하고 맑은 바다 등 울릉도의 새로운 모습을 전국에 방영,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18

울릉도 에메랄드 빛 바다 지키기 활동…울릉특수구조대 바다속 쓰레기 수거

울릉도의 항·포구는 항상 깨끗하다. 항구 내 바다는 오염되기 쉽지만, 울릉도의 에메랄드 빛 바다는 지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특수한 청년단체가 있다. 주인공은 스킨스쿠버 전문가로 구성된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대장 서현진). 사면이 바다인 울릉도에는 반드시 필요한 봉사단체로 이들이 매월 항 내 정화작업 봉사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16일 울릉도 북면 천부항내에서 정화 작업을 했다. 구조대원들은 스킨스쿠버 베테랑들로 바다 속에서 대형 쓰레기를 건져 올리는 등 천부항 바다 정화작업을 펼쳤다. 이날 이들이 건져 올린 해양쓰레기는 태풍으로 인해 파손된 접안시설의 대형 폐타이어와  통발 및 그물 어구, 안전 난간 쇠 파이프 등 다양하다.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는 이날 많은 양의 해양쓰레기를 바닷속에서 찾아 결박한 뒤, 크레인 등으로 뭍으로 끌어올렸다.  이단체는 매월 저동항, 도동항 등 울릉군 항 내 해양쓰레기 침적이 심한 지역의 수중정화활동과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해적생물을 구제활동을 자발적으로 펼치며  깨끗한 바다를 지키는데 솔선수범하고 있다.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의 활동을 이뿐만 아니다. 여름철에는 울릉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발족해 울릉도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해수욕장인 내수전 해수욕장에서 대원들이 상주하며 해난사고에 대비한다. 이 같은 이들의 활동으로 울릉도 내수전 해수욕장에서는 여름철 해수욕객들이 많이 붐비지만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인명사고가 없는 안전하고 즐거운 해수욕장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또, 바다 인명 실종, 어선해난사고 수습 등에도 일등공신이다. 최근에는  저동항 내에서 실종된 관광객을 수색해 찾아냈고, 서면 남양리 해안에서 실종된 주민 수색에도 앞서는 등 해난사고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울릉독도 실효적 지배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독도의 해양어족을 보호를 위해 정기적으로 불가사리 등 유해 해적 물을 제거하는 등 울릉독도 해양생태계 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 내 항, 포구정화와 해양생태계 보호, 에메랄드 빛 바다 지키기에 꾸준히 활동하는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남 군수는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을 통해 군민은 물론 관광객이 체감하는 청정 울릉바다 에메랄드 빛 바다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18

울릉도·독도 및 북방해역 철통경비점검…김환경 동해해경서장 치안현장방문

울릉도·독도 등 북방해역의 경비를 담당하는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가 빈틈없는 해상치안 확립을 위해 울릉도 독도 해상치안 상황을 점검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13, 14일 이틀간 울릉도 연안해역과 동해 북방해역 등 주요 해상 치안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관리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김 서장은 첫날 울진 후포항에서 울릉도 사동 항으로 운행하는 1만 5000t급 울릉썬플라워크루즈 여객선에 직접 탑승해 여객선 항로의 안전 상태를 살폈다.  이어 오후에는 울릉도 연안 취약 해역을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소속 연안구조정을 타고 둘러봤고, 순찰차량을 이용 육지 연안 취약지 등 주요 치안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김환경 서장은 이 자리에서 “겨울철 해양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원거리 조업선 출항 전에 파출소에서 안전교육 등 홍보 계도활동을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지시했다. 울릉도 점검을 마치고 독도 야간경비 실태 등 경비구역 치안현황을 살피고자 3000t급 경비함정에 승선, 독도 및 한일 중간수역에서 원거리 조업선의 안전관리 상태를 자세히 살피고 동해 북방해역으로 이동해 조업선의 항법 준수와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김환경 서장은 다음날 경비함을 타고 접경해역으로 이동해 긴장 완화와 사고 예방을 위한 치안 상태를 직접 점검했다. 현장에서 함정 근무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해당 해역은 법규 준수와 질서 유지가 중요한 지역이므로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특히 함정 근무자들의 실전과 같은 상황배치 훈련을 통해 비상상황에 대비한 완벽한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훈련 참여한 근무자를 격려하며  “훈련을 통해 쌓은 실전 경험이 곧 해양치안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김환경 서장은 “울릉도 주민과 연안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신속한 구조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원거리 조업선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조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 빈틈없는 해상 치안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17

울릉도 등 섬 인구감소 막아라…생활인구 기반 섬 발전방향 세미나

울릉도 등 섬 인구감소의 대책으로  ‘섬 생활권’이 이슈로 제기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시대, 생활인구 기반 섬 발전방향’ 정책세미나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한국섬진흥원(권한대행 양영환)은 1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 19층 브람스홀에서 ‘인구감소시대, 생활인구 기반 섬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섬진흥원과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는 관련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울릉도 등 섬 생활권계획 도입 필요성 및 생활인구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섬을 포함한 농산어촌지역과 도시 간 기능적 연계, 생활인구 측정을 위한 방법론 및 정책적 활용전략도 검토됐다. 이날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조 강연에서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 주제로  “저출산, 고령화, 청년층 대이동 등 비수도권 지방 소멸 위기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또,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비전으로 지방주도 균형발전, 책임 있는 지방분권을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션 발표는 농촌-도시 간 기능적 연계를 통한 농산어촌 발전전략(이차희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섬 생활권계획 도입 필요성과 생활인구 활용방안(김용진 한국섬진흥원 부연구위원), 생활인구 측정기법과 정책적 활용전략(이제승 서울대학교 교수) 등 세 가지 주제로 이뤄졌다. 김용진 부연구위원은  “국가 차원의 인구감소 상황에서 정주 인구 중심의 접근은 더 이상 효과가 크지 않다”며 “인구감소시대 섬 지역에 적합한 ‘적응’ 중심의 새로운 제도·정책적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구감소·지방소멸에 대응한 광역적 차원의 생활권계획 도입을 통해 앞으로 울릉도 등 섬 발전방향 수립 전 활용 가능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제 발표에 이어 손용훈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차미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철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진흥과장, 문지영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과 서기관, 윤순덕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장, 곽기형 지방시대위원회 농어촌활력과장 등이 열띤 토론이 열렸다.  양영환 권한대행은 “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자 인구소멸 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생활인구 확대 관련 정책 개발과 진흥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행안부, 국회,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정책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인구’는 기존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인구뿐만 아니라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특정 지역에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사람과 등록 외국인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인구개념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