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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독도 여객선 한밤중, 한 바다에서 기관고장

울릉도(저동항)~독도 항로를 운항하는 ㈜대저해운의 웨스트그린호(297t, 정원 344명)가 승객을 싣고 밤중 한 바다에서 기관을 일으켜 동해해경 경비함이 출동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동해해경 등에 따르면 웨스트그린호는 11일 오후 3시께 승객 342명을 태우고 울릉도 저동항을 출발했고, 독도관람을 마치고 이날 오후 6시 26분께 독도를 출발했다.하지만, 출항 10여 분만에 좌측 엔진이 작동하지 않는 이상이 발생했다. 이 여객선은 우측과 좌측 두 개의 엔진으로 운항하는 선박이다. 따라서 우측 엔진으로 이동 중이다며 운항관리센터에 신고를 했다.운항관리센터는 신고를 받은 즉시 해경에 신고했고 동해해경은 인근에서 경비 중이던 3천t급 3007 경비함을 현장에 급파 구호조치를 취했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원인은 좌측 엔진에 이물질이 흡인된 것으로 알려졌다.웨스트 그린호는 이날 밤 9시 47분께 저동항에 입항에 했다. 애초 도착시각 8시20분보다 1시간 30분 연착했다. 이로 인해 이 배에 타고 있던 342명의 승객은 캄캄한 한바다에서 시간을 보냈다.이 여객선은 썬플라워호 대체선을 소형 엘도라도호로 취항, 울릉주민과 마찰을 빚는 대저해운소속이다. 이 여객선의 취항에 대해서도 말썽이 많았다. 현재 독도를 운항하는 씨스타 1, 3, 5, 11호와 씨플라워호 등 5척은 모두 3시간 30분대 독도를 운항하고 있다.하지만, 이 선박은 4시간 30분대에 운항하는 등 다른 여객선에 비해 1시간 이상 속력이 느린 가운데 지난 1995년 건조된 노후 선박으로 운항이 중단된 썬플라워호와 선령이 같다.선사인 대저해운은 애초 다른 선사와 같은 속력을 가진 썬라이즈호를 이 구간에 투입했다. 하지만, 포항~울릉 간에 노선 허가를 받자 썬라이즈호를 이노선으로 옮기고 엘도라도호를 취항시켰다.그러나 썬플라워호가 선령 만기로 운항이 중단 되자 다시 엘도라도호를 대체선으로 투입하고 이 항로에 웨스트그린호를 투입 운항에 들어갔다.웨스트 그린호는 지난 2017년 대저해운이 매입 울릉도~독도 항로 운항한 적이 있다. 그해 독도 접안 과정에서 수면 아래 구조물 등에 충돌하면서 배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선박 전문가 A씨는 “통상적으로 선박을 대체할 때는 기존의 선박보다 성능이 향상된 선박이나 신조선을 투입하는 게 상식인데 대저해운은 계속 노후선으로 선박을 대체해 왔다”며“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주민 B씨는 “선박회사가 노선을 인수하거나 새로 여객선이 취항하면 임시로 노후선을 취항할 수 있지만 대저해운은 지금까지 선박을 임대하거나 선령이 거의 다 된 노후선으로 취항 또는 대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6-12

포항~울릉 간 대형여객선 취항 촉구 3차 촛불 집회

포항~울릉도 항로에 대형 여객선 취항을 촉구하는 제3차 울릉군민 촛불집회가 11일 오후 8시부터 울릉도관문 도동항해변공원에서 개최됐다.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정성환, 홍성근 ·이하비대위)가 지난달 26일 포항~울릉 간 여객선 썬플라워호(2천394t, 정원 920명)의 대체 선으로 소형 엘도라도호를 인가한 데 따른 주민 규탄대회를 열면서 예고한 촛불집회 3번째다.이날 해변공원에는 100여 명의 주민과 일부 관광객들이 모였지만 열기만은 대단했다. 비대위는 30대 울릉주민이 대형여객선 취항을 호소하며 SNS에 올린 애달픈 사연 등 2건의 대형여객선 취항을 호소하는 사연을 소개하자 울먹이는 주민도 있었다.이어 25년 전 보다 못한 여객선을 취항한 ㈜대저해운을 규탄하고 해운법 제1조 목적과 제14조 사업개선의 명령을 무시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5개월 후 반드시 대형여객선 취항을 시켜라고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이날 촛불집회에는 울릉주민들이 음료수와 빵 등으로 비대위에 제공하면서 격려를 했고 촛불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구호가 나올 때마다 함성을 지르며 절규하듯 촛불을 흔들며 시위를 했다.특히 울릉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육지에 살고 있는 박모씨(61ㆍ포항시)는 "촛불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고향을 찾았다"며"도대체 말도 안되는 선박을 취항시킨 대저해운과 인가한 포항해수청은 강력히 규탄해야한다"고 말했다.참석한 주민 A씨는 “대저해운은 선박을 운영할 자격이 없는 회사다. 포항~울릉 간 노선을 100억원 넘게 주고 인수하면서 선박을 임대해 운영했다”며“대체선도 형편없는 선박을 취항, 울릉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해다.한편, 포항~울릉 간을 운항하던 대형 카페리선 썬플라워호가 선령이 만기 운항이 중단되자 여객선사인 대저해운이 기존에 운항하던 여객선 크기의 3분의 1 수준인 엘도라도호(668톤 정원 414명)를 대체 선으로 투입해 주민반발을 사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6-12

울릉군 독도 해역서 오메가-3 함유 해양 미세조류 발견

울릉군 독도해역에서 서식하는 해양 미세조류인 에프레니움 보라튬(Effrenium voratum)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이 처음으로 밝혀졌다.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 저명학술지인 Sustainability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 등 산업적 활용이 기대된다.이번에 발견된 에프레니움 보라튬은 약 10㎛ 전후의 매우 작은 크기의 해양 미세조류로 2008년부터 우리나라 제주도 해역에서만 발견됐다.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팀은 2016년부터 추진한 ‘해양생명자원의 효율적 확보 및 분류 연구’ 사업을 통해 최초로 울릉군 독도해역에서 이 해양미세조류를 채집했고, 성분 분석을 수행, 오메가-3 성분인 DHA와 EPA를 고농도로 함유한 사실을 확인했다.오메가-3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일반적으로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 미세조류가 생산해 내는 오메가-3을 생선이 먹이사슬을 통해 섭취해 몸에 저장한다.최근 학계와 산업계는 어족자원 감소에 따라 물고기기름(魚油)을 대체해 해양 미세조류에서 오메가-3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에프레니움 보라튬의 발견으로 관련 연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해양 미세조류는 수온과 빛에 민감해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대량 생산이 어려워 산업 소재로 활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하지만, 연구팀이 수행한 조도 및 수온에 대한 기초배양 실험 결과 이번에 울릉군 독도에서 발견된 에프레니움 보라튬은 광범위한 범위의 수온과 빛 조건에서도 성장해 오메가-3 원료를 대량으로 확보해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6-11

정성환 울릉군의회의장 ‘전국지방의정봉사상’ 수상

정성환 울릉군의회 의장이 전국 시·군·자치구 의회의장협의회 제226차 시·도 대표자회의에서 수여하는 영광스러운 ‘전국지방의정 봉사상’을 수상했다.지난 10일 포항시 라한호텔 5층에서 열린 경북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전수받은 의정봉사상은 전국 시ㆍ군ㆍ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가 자치발전과 지방의회 운영에 공헌한 지방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정성환 의장은 동해 유일한 도서지역으로 전국에서 단 하나뿐인 섬 지방자치단체라는 특수한 지역 여건 속에 의정 활동을 하면서 낙도 지방의 정주기반 여건 개선과 울릉군민 삶의 질 향상 등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됐다.열정적인 의정연구 활동과 소신 있는 의정 철학으로 주민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제5대~제8대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사업 현장을 방문을 통해 수시로 민의를 파악하고 군정을 점검했다.특히 성실하고 적극적인 의정 활동과 소통 통해 울릉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민원 해결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울릉군과 협치와 견제를 통해 함께 발전하는 의정상을 구현하는데 앞장서 왔다.정 의장은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로 알고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울릉군민들의 행복 삶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6-11

독도사랑회, 울릉군 독도·위안부 관련 교육용 DVD 보급운동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이사장 이운주)는 울릉군 독도의 소중함과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대한 역사적 인식과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자 교육용 DVD 홍보자료를 공급한다.독도사랑회는 올해 독도의 날 120주년을 맞아 코스콤(대표이사 사장 정지석)의 지원을 받아 울릉군 독도와 위안부관련 홍보. 교육용 DVD 영상 자료를 영등포구청 도서관에 15세트, 서울시 교육청 평생학습관에 3세트 등 18세트를 전달키로 했다.이에 따라 9일 코스콤 대외협력부 김성현 부사장과 사회공헌팀 이주원 팀장, 이재관 차장 등이 독도사랑회가 운영하는 독도홍보관(관장 길종성)을 방문, DVD홍보영상을 전달했다.독도사랑회는 지난 2018년부터 기관 및 기업 등과 협력, 울릉군 독도와 위안부관련 교육용 DVD 홍보자료를 각 학교 등에 보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올바른 독도교육과 위안부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높이고자 추진됐다.행사를 추진하는 독도홍보관 길종성 관장은 “역사적 진실은 말로는 되지 않는다”며“DVD 홍보자료를 통해 영등포 관내도서관을 찾는 국민들과 청소년들에게 아주 유익한 자료가 될 것 이다”고 말했다.길 관장은 특히 “세간의 화두가 되는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문제와 관련해 자칫 건전한 시민단체가 오해의 시각으로 인해 활동에 다소 위축되는 듯해 아쉽다”며“기부금 및 운영비의 투명성문제는 시민단체라고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성현 부사장은 “코스콤의 작은활동이 올바른 역사교육의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며“국민에게 울릉군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바로 알리고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독도사랑회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울릉군 독도단체로 2004년 건국 최초 울릉도~독도수영종단에 성공하고 2010년에는 사비로 상설 무료 전시관인 독도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0-06-10

동해바다 한가운데 유일한 낚시터, 울릉도·독도로 오세요.

울릉군은 동해 한가운데 위치한 유일한 낚시터 ‘청정지역 우리 섬 울릉도·독도로 오세요’를 주제로 2020 한국 국제낚시박람회에 참가했다.이번 한국 국제낚시박람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지난 5~7일까지 3일간 개최됐고 울릉군은 경북 동해권 관광진흥협의회(포항, 경주, 영천, 영덕, 울진)와 함께 참가했다.올해 24회 째인 이번 박람회는 (사)한국낚시협회 주최, ㈜광륭이 주관한 낚시전문박람회로 낚시관련용품, 캠핑·아웃도어 용품, 지자체(낚시관광활성화), 기타(조항정보, 선상예약, 낚시게임, 낚시정보매체 등) 11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약 450개의 부스를 차렸다.울릉군은 동해권 공동홍보관운영을 통해 낚시꾼(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선상낚시와 바다, 갯바위낚시를 할 수 있는 낚시터와 코로나 19가 없는 청정지역 울릉도를 함께 홍보하고 동해권 낚시여행 목적지로 최적지임을 알리며 주변 관광지들도 소개했다.낚시박람회 방문객들은  이번 낚시박람회에 유일하게 시·군 부스를 준비, 체험행사와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한 데 대해 "참신하다,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울릉군에 낚시하러 꼭 방문하겠다”고 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코로나 19사태로 관광패턴이 국내 여행으로 변화될 전망이다”며“특히, 청정해역인 동해권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증가될 것을 대비해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로 최근 여행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 동해안 6개 시·군과 협업, 동해권 관광산업발전이 상생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6-10

울릉도 어민들도 주의하세요… 고래류 불법포획 특별단속 추진

울릉도·독도를 포함해 동해 해상 치안질서를 담당하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영모)은 최근 동해안에서 대형 고래류가 혼획되는 사례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특별단속을 한다.동해해경은 동해안에서 연일 밍크·향고래 등 대형 고래류 혼획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고래자원 보존을 위해 고래류 불법 포획·유통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특별단속은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약 2개월간 시행하며 중점 단속 대상은 그물에 걸려 살아있는 고래를 죽을 때까지 기다려 혼획을 빙자한 불법 포획행위, 도구(작살 등)를 이용한 불법 포획 및 조직적인 유통행위 등이다.동해해경은 고래 불법 포획 행위 근절을 위해 단속 전담반을 편성, 취약지역 등 정보 수집 활동 강화, 항공기 순찰 시 고래류 불법 포획이 의심되는 선박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입체적 단속을 시행할 방침이다.이번 특별단속 기간을 통해 고래류 혼획 신고 시 파출소 경찰관이 고래류 혼획 경위에 대해 종합적으로 엄격하게 확인한 후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울릉도 및 동해안 어민들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동해해경청 관계자는 “최근 대형 고래류가 동해안에 지속 발견, 혼획을 빙자한 불법 포획행위가 우려된다"라며"불법으로 고래를 포획하면 수산업법·해양 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 범죄로, 검거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벌, 고래류 자원 보호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6-10

피서철 여객선터미널 공사 울릉 찾은 관광객 ‘왕짜증’

[울릉]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피서철을 맞아 울릉사동항 여객선터미널 천장교체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여객선터미널 천장교체공사는 8천900만원을 들여 지난달 3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이 때문에 여객선터미널 실내가 어둡고 에어컨마저 가동되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여객선 천장을 뜯어 널브러진 각종 전기선과 에어컨 파이프 등이 금방이라도 떨어질듯 한 모습을 하며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이 터미널은 포항 간 우리누리 1호, 울진 후포 간 씨플라워호, 동해 묵호 간 씨스타 1호의 승객들이 이용하고 있고, 돌핀호 등 독도여객선 3척의 승객들도 드나드는 등 지역에서 가장 분비는 곳이다.승객들은 “여객선이 운항하지 않은 11월~이듬해 3월까지 석고천장을 SMC로 교체하는 공사를 하면 될 텐데 성수기에 공사를 해 불편을 주느냐”고 입을 모았다.관광객 A(56·경기도 고양시)씨는 “즐거운 마음으로 울릉도 관광을 마치고 터미널에 들어오니 천장은 뜯어져 있고 전깃불은 꺼져 있고 에어컨은 가동되지 않은데다 찌든 더위까지 겹쳐 여행기분을 망쳤다”고 말했다.주민 B(65·울릉읍)씨는 “포항해수청은 울릉군민과 여객선 이용객을 어떻게 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용객에 대한 배려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제멋대로 행정을 하고 있다”고 분개했다.이에 대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예산을 받아 배정하고 설계하고 시행을 하다 보니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다”며 “전기 누수는 장마철 전에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한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에도 성수기인 7월 10일부터 8월 28일까지 1개월 20일간 울릉사동항 여객선터미널 외각보수공사를 진행해 터미널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을 짜증나게 만들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0-06-10

울릉 마을 해안, 고질적 재해서 해방된다

[울릉] 울릉도 마을 해안이 새롭게 탄생한다.해양수산부의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20~2029년)에 울릉군 울릉읍 사동1리 지구 등 전체 5개 지구, 6개 사업이 반영됐다.연안정비기본계획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연안정비사업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연안관리법’에 따라 10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제3차 계획은 지난 3일 확정·고시 됐다.그동안 울릉군은 연안정비기본계획에 지역 현안사업을 반영시키기 위해 관련부처에 사업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이 사업은 태풍 내습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반복되고 마을 해안에 너울성 파도 유입으로 몽돌해수욕장이 파괴되는 등 피해를 보자 정부가 연안정비기본계획으로 연안보호 및 정비에 앞으로 10년간 총 1천404억 원의 예산을 투입, 정비를 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반영된 사업으로는 울릉읍 사동1리 지구 해안 300m, 서면 남양1리 지구 해안 210m, 남양3리 지구 해안 150m와 친수공간, 학포지구 해안 120m, 태하1리 지구 해안 180m 규모의 이안제(물속 방파제)를 설치한다.울릉도 연안 5개 지구는 모두 태풍 및 너울성 파도 유입으로 파손되는 연안보호를 위해 바다 속 방파제를 설치하고 남양 3리 지구(통구미)는 추가로 친수연안 조성사업을 진행한다.울릉도는 매년 크고 작은 태풍이 직간접적으로 내습해 피해가 반복돼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고질적인 재해지역에서 벗어나 연안지역에 접근성과 이용성이 크게 향상된다. 이로 인해 몽돌해수욕장이 보호되고 너울성 파도의 유입이 차단돼 해수욕장 개장 등으로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병수 군수는 “그동안 직원들이 정부와 국회로 열심히 뛰어다니며 노력한 결과가 큰 결실로 이어졌다”며 “울릉도 연안파도 안정화로 주민들에게 경제적, 물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2020-06-09

논 없는 울릉도 어린이 모내기 체험…. 쌀의 귀중함 깨달아

울릉도는 과거에는 논이 있었지만, 지금은 단 한군데도 없어 학생들이 매일 먹는 쌀 생산 과정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가운데 한 초등학교가 모내기 체험행사를 했다.천부초등학교(교장 김명숙)는 2020학년도 청소년 에코리더 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천부초등 현포분교장에서 ‘1인 1 텃논 가꾸기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고무 대야에 흙과 물을 채워 넣고 만들어진 텃논에 모내기 체험을 했다.선조의 전통 방식인 손 모내기를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선조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땀의 가치와 협동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특히 논이 없어 벼농사를 짓지 않는 울릉도 학생들은 매일 먹는 밥이 어떤 과정을 거쳐 쌀로 재배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 과정의 일부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쌀의 생성과정과 밥의 소중함을 느끼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이신우 5학년 학생은 “힘든 모내기를 하고 먹는 학교급식이 꿀맛이었다”며“평소 선생님께서 왜 밥을 깨끗이 긁어 먹으라고 하시는지 몰랐는데 직접 모내기를 해보니 쌀의 귀중함 때문이라는 것이 이해가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김 교장 “학생들이 모내기 체험을 통해 농부들의 땀방울로 길러낸 쌀과 곡식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됐다”며“울릉도 다른 학생들에게도 벼가 자라서 쌀이 되는 과정을 널리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6-09

독도박물관·천안흥타령관 공동기획전… ‘가고 싶은 섬 독도’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천안시 천안흥타령관과 공동으로 10일부터 11월 25일까지(5개월 15일간) ‘가고 싶은 섬, 독도’라는 주제로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울릉군 독도박물관은 매년 전 국민에게 독도의 올바른 역사와 현재의 아름다운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공동기획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천안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공동기획전은 크게 울릉군 독도의 역사와 독도 바다의 현재를 주제로 하고 있다.먼저 독도의 역사는 512년 신라 이사부에 의한 우산국 복속을 시작으로 고려와 조선의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인식 및 도서 정책, 대한제국 시기 울릉도 개척과 칙령 41호의 반포과정, 일본의 독도에 대한 인식 및 침탈과정의 불법성,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의 독도영유권 강화의 노력 등을 다양한 사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또한, 단 한 번도 부정된 적 없었던 우리의 울릉군 독도영유권을 입증하는 일본의 고문헌 및 고지도 등을 비교 전시함을 통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허구성을 명확히 보여준다.울릉군 독도의 역사 외에도 현재 독도의 해양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 오징어 외에 최근 주목받는 울릉도와 독도의 대표적인 수산자원인 독도 새우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독도의 해양생태계를 여러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또한, 독도 실시간 영상 및 독도 항공촬영 영상, 각종 사진자료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의 활용을 통해 관람객에게 보다 현실감 있는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충남 제1의 도시이자 교통, 문화의 중심지 천안시와 함께 독도 전시회를 개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이번 독도 전시를 계기로 두 지역이 보다 다양한 경제, 문화 교류를 지속함은 물론 독도영유권 강화를 위한 협력관계 역시 지속적으로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6-09

울릉 중, 개교 첫 교기와 독도 수호기 게양식행사

통합 울릉중학교(교장 남군현)가 올해 개교 후 8일 첫 전교생이 등교를 하자 학교를 상징하는 교기와 독도를 지키는 수호를 담은 독도 수호기를 게양 눈길을 끌었다.울릉중학교로 올해 개교 했지만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여러 차례 등교가 연기된 끝에 이날 전교생과 전 교직원이 첫 대면, 자리를 함께해 행사의 의미가 더욱 빛났다.울릉중학교 교기는 크게 4개 산을 형상화 했다. 통합하기 전 울릉군내 울릉중, 우산중, 서중, 북중학교 등 관내 4개 중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의미화 하기 위해서다.또한 산 아래를 감싸는 물결은 울릉도를 감싼 동해를 표현했고 울릉중학교의 교훈인 배려, 창의, 도전을 새겨 넣어 미래로 나아가는 학생들의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이날 행사는 이지향 학부모 회장과 김종국 학교운영위원장이 함께해 자리를 빛낸 가운데 울릉중, 우산중, 울릉북중, 울릉서중 4개 학교의 학생들이 통합 울릉중학교의 교기를 맞잡고 함께 게양했다.남 교장은 “현대적이고 안락한 새로운 교정에서 전교생과 전 교직원이 처음으로 함께한 의미 있는 행사다”며“울릉중이 관내 중학교가 갖고 있던 소규모 학교의 한계점들을 극복 더욱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울릉교육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6-08

울릉군 실내 인공 암벽장 개장…청소년 체력증진 기대

청소년들의 신체발달 및 순발적ㆍ집중력과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운동시설인 울릉군 실내 인공 암벽장이 준공돼 개장을 앞두고 있다.울릉도는 도서지역의 특성상 청소년들의 놀이시설 설치가 마땅치 않아 육지 청소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 놀이 시설 및 공간이 미약하다.이 같은 청소년 시설부족을 안타깝게 생각한 김병수 울릉군수가 청소년들이 가장 유익하게 즐길 실내인공암벽장 설치를 지시 울릉 한마음회관 청소년센터 내에 6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준공, 13일 개장예정이다.암벽 타기는 손가락을 이용, 순간적으로 이동하는 운동으로 담력, 집중력, 창의력, 순발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두뇌회전이 빨라져 JQ의 발달과 체력이 증진되기 때문에 성장기 청소년들에게는 유익한 운동이다,특히 팔과 다리를 움츠렸다. 펴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성장에도 큰 도움을 준다. 울릉군은 우선 울릉군산악연맹(회장 김두한) 울릉산악구조대(대장 한광열)의 자원봉사를 통해 청소년들을 지도할 계획이다.울릉산악구조대에는 코오롱등산학교 강사 등 암벽 등산 전문가들이 많다. 매주 월, 수, 금 오후 7시~9시까지는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이 지도하고 토요일은 오후 2~3, 3~4시 청소년지도사가 지도를 맡게 된다.실내인공암벽장은 안전을 위해 40cm 두께의 매트리스를 깔아 안전을 확보했지만, 부상위험이 있어 클리이밍화(암벽화)착용 등 개인 안전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한편, 체험용 암벽화 50켤레는 울릉군산악연맹이 기증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6-08

미군폭격으로 억울하게 숨진 독도 어민 위령제

미 공군이 지난 48년 6월 8일 울릉군 독도에서 미역을 채취하는 등 평화롭게 어로작업을 하던 어민들을 무차별 폭격해 숨진 어민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8일 현지에서 개최 됐다.독도어민 위령제는 울릉군과 울릉도 유일의 독도단체이며 우리나라 독도단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푸른 울릉·독도가꾸기회(회장 전경중)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 대구비룡라이온스회(회장 박준영)가 후원했다.독도 물양장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독도조업 중 폭격에 희생당한 어민의 명예회복과 유가족 위로 억울하게 돌아가신 어민들의 넋을 달래고, 해방 후 우리나라 울릉군 독도 행정관리 단서확보를 위해 진행됐다.이번 행사에는 경북도 및 울릉군 관계자 종교계와 독도전문가, 유족 김상복 씨, 서예퍼포먼스 전문가 율산 리홍채 서예가, 정진무용단,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원 및 대구비룡라이온스 회원들이 참가했다.이날 행사는 정진무용단의 독도조업 중 미공군 폭격에 희생당한 어민의 넋을 기리는 위령 살풀이춤 공연을 시작으로 불교, 원불교 예불 등 종교의식, 제의 및 축문 낭독 등 위령제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큰 붓으로 단숨에 글을 써내려 가는 율산 리홍재 서예가가 대형 붓으로 ‘독도는 하늘이다.’라는 글을 광목에 쓰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날 위령제에 참석한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원들은 독도정화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한편, 1948년 6월 8일 독도에서 조업하던 어민들이 미 공군의 폭격으로 억울하게 숨진 사건을 잊지 않고 해방 후 독도행정관리 단서를 확보하고자 푸른 울릉도·독도가꾸기회는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6-08

울릉도 유치원 고사리 손 ‘덕분에 챌린지’ 동참

울릉도유치원생들이 고사리 손과 그림으로 코로나 19 환자를 위해 수고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했다.경산유치원의 지명 받은 울릉초등병설유치원(원장 송은숙)은 8일 더운 날씨에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다.울릉초등 병설유치원 어린이들이 찍은 ‘덕분에 챌린지’속에는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의료인들의 어려움을 나누고자 의사 반사경, 간호사 모자, 그림편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현했다.이번 캠페인은 감염병 치료의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전국 의료진에게 고마움과 존경을 수어로 표현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NS)에‘#덕분에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의료진 덕분에’등 3개의 해시 태그를 붙여 응원을 이어가는 국민 참여형 캠페인이다.송 원장은“의료진 및 유치원 원아·학부모·교직원에게 존경을 표하며 코로나19 방역 및 안전한 등원 수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고 다음 챌린지 주자로 산북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지목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6-08

울릉도서도 코로나 19 의료진 감사…울릉교육지원청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 동참

“동해 유일한 섬 울릉도 교직원들도 코로나 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최영택) 전 직원이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했다.울릉교육지원청은 8일 지원청 정문 앞에서 오랫동안 코로나 19 환자 치료에 애쓰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응원의 힘을 전하고자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최 교육장을 비롯해 직원 2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김병수 울릉군수로부터 지목을 받아 코로나 19 치료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에 손 동작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최영택 교육장은 “코로나 19 감염병 확산 방지에 밤낮없이 힘쓰는 의료진에게 감사드리며, 코로나 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우리가 모두 생활방역 수칙을 잘 지켜 함께 이겨나가자”라고 말했다.최 교육 특히 “울릉도가 코로나 19 청정지역이 될 수 있는 것은 모두 의료진 덕분이다”며“울릉도 학생들이 모두 무사히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의료진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다음 챌린지 주자로 울릉초등학교, 울릉중학교, 울릉고등학교를 지목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6-08

올해 첫 울릉군 독도 방어훈련 '몰래’ 실시···지난해에는 대대적 홍보

국군이 올해 첫 번째 ‘독도방어훈련’(동해영토수호훈련)을 지난 2일 울릉군 독도 현지 인근 해역에서 실시한 사실이 일본이 항의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지난해에는 한·일간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갈등을 일으킨 가운데 울릉군 독도방어 훈련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까지 언론에 대대적으로 공개한 것과 비교하면 한·일 관계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올해는 훈련사실을 외부에 일절 알리지 않았다. 일본은 지난 5일 정부대변인인 관방장관을 통해 강력항의 했다. 국군은 매년 두 차례씩 울릉군 독도방어훈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일본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중단을 요구해왔다. .한·일간 지소미아 갈등을 빚던 지난해 8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함까지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했고, 지난해 12월 하반기 훈련은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시뮬레이션 형식의 지휘소 연습으로 실시하기도 했다.이번 훈련은 일본 정부가 외무성 공식 문서인 2020년판 외교청서에 울릉군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기술하고 발표한 지 약 보름 만에 훈련이 진행됐다. 국군은 지난해부터 독도방어훈련을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명칭을 바꿔 진행하고 있다.이번 훈련에는 함정 7∼8척과 F-15K를 포함한 항공기 4∼5대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민간선박 영해 침범과 군사적 위협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병력의 독도 상륙 훈련은 하지 않았다.훈련이 실시된 2일은 한국 정부가 일본이 수출규제 철회에 미온적 반응을 보이자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재개한다고 밝힌 날이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5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다케시마(독도) 관련 훈련은 다케시마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거나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영토임을 고려하면 받아들일 수 없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국군은 지난 1986년부터 상·하반기 나눠 연례적으로 울릉군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며, 통상 한국형 구축함 등 해군과 해경 함정,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등이 참가해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6-07

울릉도 산채 신선함을 그대로 육지 소비자에게

울릉도 산채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울릉도 봄 맛을 그대로 육지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울릉도 산나물 생채 선도유지 시스템 개발에 울릉군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황정환)은 울릉군농업기술센터 농민회관에서 2020년도 ‘울릉도 부지갱이 선도유지 시스템 확립’ 실증연구과제 결과물을 지역농민 및 유통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평가회를 최근 개최했다.이번 평가회는 국립원예특작원이 울릉군·울릉농협과 협업과제로 부지갱이 생채의 수확부터 예냉, 포장방법, 화물선과 육로 수송방법, 대형매장 내 소포장 판매 전 과정을 모니터링, 이와 관련, 부지갱이의 신선도 유지, 저장기간 연장에 관한 제반사항을 연구, 울릉군에 대안을 제시했다.주요내용으로 국립원예특작원에서 연구한 부지갱이 수확 후 관리기술 투입 효과 및 선도유지 유통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증연구 결과를 발표, 유통현장에서 바라본 울릉산채류의 가능성과 문제점 및 대안을 제시했다.울릉군은 코로나 19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생산농가에 도움을 주려는 경상북도의 지역농산물 품앗이 완판 운동 사례와 유통단계를 간소화, 생채 선도유지가 가능한 냉장탑차를 이용한 부지갱이 유통사례를 소개했다.이어 2021년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으로 산채 선별장 설치, 소포장 박스, 기능성 필름 등 지원을 통한 도서지역 산채류의 선도유지와 유통개선을 위한 국비시범사업 필요성을 제안했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전문 인력을 투입, 결과물을 도출하고자 노력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감사한다"며"현재 건 채 위주의 울릉도 산채 유통구조를 개선, 소비자가 선호하는 신선한 산채를 생산, 유통,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김 군수는 “특히 울릉도 농민들의 땀 흘린 노력이 풍성한 결실을 보도록 적극 지원, 울릉도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

2020-06-07

울릉도~포항 간 주민 대형여객선 공모사업 순항 닻올려

울릉도~포항 간을 운항할 대형여객선 유치 공모사업이 여객전용선과 화물겸용선으로 갈라져 주민들 간 갈등을 빚고 표류하다가 합의에 도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울릉주민들의 육지 일일생활권을 보장은 물론 대형여객선 유치를 위해 경북도와 울릉군이 여객선 운영비용 및 수익을 보장하는 여객선 공모사업을 추진 지난해 ㈜대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하지만, 주민들이 신선 농수산물 택배 등 화물을 선적할 수 없는 여객선이 선정되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해 실시협약 MOU 단계에서 김병수 울릉군수는 서명했지만, 이철우 경북지사가 서명을 앞두고 제동이 걸었다.이로 인해 주민들 간 갈등으로 비화하는 등 대형여객선 유치가 늦어지면서 주민 대형여객선 유치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울릉군, 울릉군의회, ㈜대저건설, 울릉주민 대표 등은 대형 여객선 유치 공모사업의 걸림돌이었던 화물 선적 문제에 극적으로 합의했다.합의 내용으로 울릉지역 특산품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25~30t 화물 적재 공간 확보, 대형 여객선 취항 이전에 운항할 임시 여객선으로 여객 및 화물 겸용 여객선(카페리) 6개월 이내 도입, 오전 울릉도 출항, 오후 포항 출항 원칙에 합의 내용 실시협약서 명시 등이다.공모한 대형여객선이 취항 전 임시 운항하게 될 카페리호의 운항 경비는 경북도와 울릉군이 지원한다. 이번 합의는 울릉도 주민 간 갈등을 빚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이철우 경북지사가 경제특보를 울릉도에 파견했다.경제특보는 울릉군·군의회, 사회단체 의견을 수렴한 뒤 협의안 틀을 만들었고, 합의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평소 “울릉도 주민들이 연간 100일 이상 고립된다는 것은 인권유린”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울릉항로 대형 여객선 사업자인 ㈜대저건설은 "합의가 성사됨에 따라 조만간 실시협약을 마무리하고, 호주 조선사 '오스탈(Austal)'에서 여객선을 건조해 2022년 상반기 울릉항로에 대형 여객선을 취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형여객선 유치 공모 사업은 울릉주민 일일생활권 보장과 울릉도·독도 접근성 확보를 위해 경북도와 울릉군이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했다. 총톤수 2천t급 이상, 최고속도 40노트(시속 74㎞), 파고 4.2m 이하에 운항할 수 있는 조건으로 지난해 대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공모에서 '여객 전용' 대형 여객선을 제안한 대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실시협약을 하려 했지만 '화물 겸용 여객선'에 대한 울릉주민 요구가 높아지면서 지난 3월 도지사의 실시협약 서명을 앞두고 사업이 보류됐다.여객선이 화물을 싣는 카페리호인 경우는 선령이 25년이지만 여객전용은 30년이다. 하지만, 이번에 합의한 25~30t의 화물만 실으면 여객전용선의 지위를 받아 선령이 30년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성환울릉군의회의장은 "카페리선이 아니라 울릉주민등의 신선농산물 택배가 원활하게 수송될지는 미지수지만 소형여객선이 장기간 다닐 경우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기 때문에 차선책이지만 합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