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동해해경 기상특보 속 울릉도 응급환자 긴급이송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02-03 15:07 게재일 2021-02-03
스크랩버튼

동해해경 경비함이 울릉도 등 동해상에 강풍과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3일 새벽 울릉도에서 발생한 90대 응급환자를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정태경)에 따르면 2일 오후 8시 23분께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부터 토혈 증상을 보이는 환자 이모씨(93. 울릉군 북면)를 긴급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날 동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3~4m의 높은 파도와 함께 강풍이 부는 등 기상이 불량, 119와 해경 헬기가 뜨지 못하자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사동)항으로 급파하는 한편 울릉파출소에 응급환자를 사동항으로 이송하도록 했다.

구급차량을 이용해 도착한 응급환자와 의사 등 3명을 단정을 이용 밤 10시 50분께에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후, 악천후를 뚫고 묵호항에 입항해 3일 새벽 3시 54분께 대기 중이던 구급차량에 환자를 인계, 대구 경북대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높은 파도와 강풍 등의 악 기상 속에서도 응급환자를 무사히 이송해서 다행이다”며“기상이 불량하더라도 24시간 상시 대기태세로 울릉도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