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학생들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매년 겨울방학을 이용, 진행하는 미국어학연수(TKAP)가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울릉군이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울릉도 학생 미국 현지 어학연수가 올해는 전 세계에 확산 중인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 어학연수를 마쳤다.
울릉군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영어를 배우고 유연한 사고를 지닌 인재 양성을 위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해 왔다.
지난 2009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교육청과의 MOU 체결을 통해 2011년부터 TKAP (Tucson-Korea Ambassador Program) 이름으로 10년 동안 226명의 울릉지역 학생이 참여했다.
어학연수학생들은 미국 현지 홈스테이를 통해 문화를 배우고 학교에 다니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을 벗어나 더 넓은 환경에서 세상을 보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한복 소개, 울릉도의 아름다운 섬 소개 등을 통해 대한민국과 울릉도 자연 및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등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했다.
하지만, 2021년 부득이 온라인 통해 TKAP에 중학생 1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월 12일 시작, 미국 현지 대사 학생들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교류하고, 미국 현지 공립중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배우며 지난 6일 25일간의 교육을 마치고 수료했다.
올해 코로나19가 종식되면 2022년 미국어학연수(TKAP)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학생들과 함께 미국 현지에서 어학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미국에 가서 더 많은 체험을 하지 못했지만, 이렇게나마 미국의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돼 즐거웠다”고 수료 소감을 밝혔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서 학생들을 미국에 보내지 못해서 아쉽지만 온라인 TKAP를 잘 참여해준 울릉학생들이 너무나 대견하다”며“이번 경험을 통해서 세계적인 안목을 가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