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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올바른 독도 교육 실천하겠습니다”

청송 학교장협의회 초·중·고등학교장 17명일본 독도 관련 사회교과서 왜곡 규탄대회 【청송】 청송지역 학교장협의회(회장 장원석·부남구천중학교장)는 지난 19일 청송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관내 초·중·고등학교장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의 독도관련 사회교과서 왜곡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청송지역의 학교장이 앞으로 일본의 독도 정책에 따른 독도교육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학교 실정에 맞는 나라·겨레사랑의 실천을 위한 독도 가치 교육을 실천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협의회는 일본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공동결의문도 채택했다.장원석 협의회장은 “우리가 독도에 대한 정당한 영유권을 갖고 있는데도 영유권의 주체인 것처럼 행동하는 일본의 만행을 묵인한다면 정당하게 성립된 영유권도 훼손될 수 있다”며 “일본의 독도 만행에 대응하는 독도교육이 학교현장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우진하 청송교육장은 “국제사회 특성상 독도문제해결의 지름길은 계속해 만행을 저지르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일본의 입장이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부당하고 근거가 없는 것을 학생들과 국민,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정확하게 알리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학교현장에서 올바른 독도교육을 위한 자세를 갖고 노력하는 길 뿐이다”고 역설했다.청송군 학교장협의회는 올바른 독도교육을 위해 모든 교사와 학생들에게 독도관련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참여해 나라사랑과 겨레사랑에 대한 가치교육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교육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11-04-21

연분홍 수달래가 곧 찾아 온답니다

`청송 주왕산 수달래 축제` 5월7~8일 이틀간 개최꽃잎 띄우기·수달래제례·등산대회 등 행사 `다채` 【청송】 올해 스물여섯번째를 맞는 청송 주왕산 수달래 축제 행사가 오는 5월7~8일 양일간 주왕산국립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1986년부터 시작된 주왕산 수달래 축제는 청송의 관광시즌 개막을 알리는 지역대표 축제로 일찍이 자리를 잡고 있다.수달래는 진달래보다 색이 진한 특징을 가진 철쭉과 다년생 식물로 회양목과 천년이끼, 기암괴석과 더불어 주왕산 4대 명물로 손꼽힌다.행사 첫날에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주왕의 넋을 기리고 등산객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수달래제례, 수달래 꽃잎띄우기, 시낭송회, 장기자랑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특히 청송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수달래제례는 전통제례의식을 재현해 옛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돼 왔다.둘째 날은 주왕산을 찾는 산악인과 관광객들을 위해 산악인 등반대회와 한마당잔치가 열린다.이밖에도 청송사과 시식과 농특산물 전시·판매, 백일장, 사생대회, 청송한지·옹기·백자 만들기 체험, 청송주산지 전국사진촬영대회, 주왕산 전국 봄맞이 그림 잔치 등 청송의 봄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올해 수달래 축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음악, 시가 함께 어우러진 채 다양한 볼거리의 행사까지 곁들어져 가족단위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김종철기자

2011-04-12

“우리 아이들 야간 하굣길 어떡 하나요”

【청송】 청송에서 주왕산 자락을 지나 10여분 더 가면 부동면 소재지에 작은 중학교 분교가 있다. 청송중학교 부동분교(교감 김태봉)로 9명의 교사와 전교생 23명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2일부터 시작된 야간도서관 개방을 두고 학부모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야간도서관 개방은 야간자율학습 형식으로 야간에 1명의 선생님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공부를 하면서 선생님과 학업 보충을 하는 것. 하지만 야간 학습 후 마치는 시간은 오후 9시로 학생들의 하굣길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고민이 생겼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야간도서관 개방은 농촌지역의 열악한 학업분위기를 학생들 스스로가 채워가면서 교사의 열정이 뒷받침돼 큰 교육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는 야간학습 후 교통편의를 위해 학부형들이 매달 5만원씩을 거둬 승합차를 임차해 학생들의 하교를 도왔다. 더욱이 학교에서 영덕 방면으로 20여분 떨어진 내룡리 마을 학생들은 부동파출소 순찰차의 지원을 받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올해는 어려운 농촌실정으로 자녀의 야간학습을 포기하는 학부모도 있고 지난해에 비해 학생당 교통 운영비가 10만원으로 늘었다. 이마저 운영될지 미지수다. 학생들이 여러 곳에 거주하고 있어 차량운행도 만만찮다. 더욱이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에 들어가기 전 저녁밥을 해결해야 하는 것도 문제다. 마땅한 급식소도 없는 이 학교는 점심은 인근 초등학교에서 제공받아 해결하고 있지만 저녁은 학생 스스로가 해결하고 있다. 도시락을 준비해오는 학생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학생도 있어 어린 학생들의 건강이 걱정스럽다. 도시락도 잠시뿐 날씨가 더워지는 5월부터는 음식의 변질도 우려돼 지난해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컵라면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는 가운데 학교측도 부담은 마찬가지다. 학교측은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지원을 해줄 형편이 못돼 학생들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기가 안타깝다. 김태봉 교감은 “학생들이 라면으로 저녁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건강문제도 염려되고 학교 책임자로서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어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김종철기자

2011-04-05